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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총선 선거구 획정, 10석 끝까지 지켜라

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아직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 국회가 뒷짐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정치적 의사결정과 정치신인들의 참정권 행사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인구가 줄어들어 지역구 감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전북지역은 더욱 그러하다. 국회 정개특위는 하루바삐 선거구를 획정했으면 한다. 또한 전북 정치권은 이 과정에서 전북지역 선거구 10석을 끝까지 사수하는데 전력을 다했으면 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일 전 1년인 2023년 4월 10일까지 국회의원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 그런데 벌써 6개월을 넘겼다. 여야의 줄다리기와 현역 국회의원들의 늦으면 늦을수록 유리하다는 속셈이 맞아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11월 12일부터 국외부재자신고가 시작되고 12월 12일부터는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이 이뤄져야 한다. 

이중 우리의 관심은 지역구 253석 가운데 전북지역 선거구 10석이 유지될 수 있느냐 여부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밝힌 22대 총선의 ‘획정기준 불부합 지역구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상한 인구수 27만1042명을 초과한 선거구는 18개, 하한 인구수 13만5521명에 미달하는 선거구는 11개로 나타났다. 전북의 경우 전주시 병 선거구가 28만7348명으로 인구상한을 초과했다. 익산시 갑은 13만674명, 남원시·임실군·순창군 13만912명, 김제시·부안군 13만1681명으로 이들 3개 지역은 인구 하한선에 미달한 상태다.

문제는 전국적인 인구분포로 볼 때 전북의 지역구 1석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전북은 지난 20대 때 11석에서 10석으로 1석이 줄었다. 지역구가 줄게 되면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가 어렵게 될 것은 뻔하다. 가뜩이나 도세가 취약해 국가예산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지 않은가. 더욱이 지난 8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실패로 새만금 SOC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등 정부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국회의원 1명이 아쉬운 마당에 1명이 더 줄어들면 안될 일이다. 그런데도 전북정치권은 각자도생에만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도무지 선거구 획정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걱정이다. 도내 정치권은 무엇보다 앞서 지역구 10석 사수에 온 힘을 쏟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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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선거구 #10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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