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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신장정책 더 과감하게 추진을

서거석 교육감 체제 출범 이후 가장 역점을 둔 정책의 하나가 바로 기초학력 신장이다. 교육행정을 추진하면서 어느것 하나 가벼이 여길 수 있는게 없지만 기본중의 기본은 인성교육과 더불어 학력신장이다. 평준화냐, 수월성이냐의 대립과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어쨋든 학생들의 학력신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전 지구촌이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간지 오래이고, 범위를 좁혀 국내에만 한정해도 대도시와 중소도시간 학력격차는 하루가 다르게 벌어지고 있는게 엄연한 현실이다. 부모 소득이 높고 양질의 사교육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과 비교해서 전북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기초학력을 등한시했던 그 동안의 교육정책은 잘못돼도 보통 잘못된게 아니다. 서열화와 지나친 경쟁체제는 문제가 없는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력을 높이는 문제를 외면해서는 결코 안된다. 이런 정황을 감안하면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6∼31일 기초학력 보장 사업에 참여한 763개 학교의 학생 3367명, 교원 2048명, 학부모 2498명 등 총 79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에 대해 초등생 98.5%, 중등생 77.2%가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초등생 학부모 98.3%, 중등생 학부모 87.4%도 이같이 답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인 두드림 학교에 대해 초등생 93.7%, 중등생은 79.3%, 초등 교원 96.4%, 중등 교원 89.2%가 '기초학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아주 바람직스런 결과다. 특히 방과후 담임선생님이 지도하는 보충 프로그램에 대해 초등생 95.5%, 중등생 79.8%, 초등생 학부모 97.3%, 중등생 학부모 85.1%가 '맞춤형 학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은 향후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전북교육청은 올해를  ‘기초학력 책임’ 원년으로 삼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해왔다. 하나의 조사 결과를 가지고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없지 않지만 향후 기초학력 보장지원은 더 과감하면서도 더 폭넓게 추진해야 한다. 서 교육감은 이 문제에 관한 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확실히 추진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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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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