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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주페이퍼 만 19세 노동자 사망’...유족,노동·시민사회단체 진상규명 재차 촉구

"고인 사망은 의문 투성, 사건이 명백한 인재임을 증명"
"회사는 공식입장은 커녕 사망 현장 은폐 만행 저질러"
사측, "기계 재가동을 위한 필수적인 공정이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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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페이퍼에서 작업 중 숨진 19세 노동자의 유가족을 비롯 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재차 촉구했다./사진=민주노총 전북본부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19세 노동자가 설비점검 도중 숨진 가운데 유가족과 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입사한지 6개월, 만 19세 사회초년생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우리는 분노한다. 전주페이퍼는 청년노동자 죽음에 사죄하고 진상규명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2인 1조 작업수행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고 혼자 현장에 투입된 점과 사측의 사후 구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 의문투성이인 고인의 사망은 이 사고가 명백한 인재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의 전주페이퍼 사고발생 현장 작업환경 측정이 예정돼 있던 지난 22일, 전주페이퍼는 전날(21일) 현장의 탱크와 배관을 깨끗이 청소했다”며 “사측은 공식입장은 커녕 사망한 현장을 은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주페이퍼는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의 요구에 하루빨리 구체적인 입장을 가지고 나오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주페이퍼 측은 “16일 재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현장을 그 상태로 보존했다가, 23일 재가동이 예정된 상황에서 덕진경찰서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승인 하에 청소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22분께 전주시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 내 설비실에서 작업 중이던 하던 19세 노동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전남 순천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현장실습 이후 해당 회사에 정직원으로 입사했으며, 사고 당시 6일간 가동이 중지됐던 기계를 점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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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페이퍼 #민주노총 #전북본부 #제지공장 #1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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