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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북행 시외버스 막차시간 늦춰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 막차가 너무 일찍 끊기는 바람에 도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심야버스 증편을 하거나 시간을 조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전북은 가뜩이나 교통오지라는 불명예에다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어 지역민의 삶의 질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한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도민들의 인천국제공항 이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전북 노선 이용객은 2019년 버스 1대당 1일 평균 21.9명에서 올해 23.1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마치고 오후 늦게 귀국한 도민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귀갓길 시외버스 막차가 너무 일찍 끊겨 자칫하면 하룻밤을 서울에서 묵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과 비용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이 더 크다.

전북으로 향하는 시외버스 막차 시간을 타지역과 비교해 보면 분명해진다. 익산행(군산 경유) 마지막 버스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20시 40분에 출발한다. 임실행(전주 경유) 막차는 제2터미널에서 21시 20분, 제1터미널 출발은 21시 40분이다. 정읍행(김제 경유)은 14시 35분(제2터미널)을 끝으로 운행이 종료된다. 반면 광주나 대전, 대구행 막차는 23-24시가 대부분이다. 대한관광이 운영하는 인천공항-익산IC-전주(콜로세움) 노선은 22시 45분(제2터미널)과 23시 10분(제1터미널)까지 막차를 운행해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노선은 김포공항을 경유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길고, 평균 이용객이 17.9명(28석 기준)으로 직행 노선들에 비해 수요가 적다.

전북도와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수요와 이용행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정부는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끝나면서 항공편 증편을 위해 전북을 비롯해 경기, 서울, 인천, 충남 등에 공항버스 증차를 요구했으나 심각한 버스기사 인력난에 부닥친 바 있다. 따라서 버스업체의 경영상태나 기사 수급, 운행 손실보상금 보전 등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 도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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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시외버스 #막차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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