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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차별화로 지역과 대학에 활력을

전북자치도와 대학, 기업들이 참여하는 전북 라이즈(RISE)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동안 교육부가 대학에 지원하던 각종 재정사업을 지자체로 이관하면서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라이즈를 통해 지자체와 대학의 장벽을 허물고 인재양성, 기업유치, 취창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낙후로 고통받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지자체와 대학, 기업들이 한데 뜻을 모아 전북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일부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해 지역발전과 연계하는 체계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추진했던 지역혁신사업(RIS), 산학연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LiFE),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 등 5개 대학 재정사업을 하나로 묶어 지역발전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자체·대학·기업이 힘을 모아 지역소멸을 막고 발전의 묘안을 짜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첫 해인 내년도 라이즈사업으로 2조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이달 24일까지 17개 시도가 제출한 계획을 평가해 시도별로 배분하게 된다. 지자체도 예산의 최소 20%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대학에 투입해야 한다.

전북은 17일 라이즈위원회를 열고 4개 프로젝트와 12개 단위과제를 확정했다. 4개의 핵심 프로젝트는 생명ㆍ전환산업 혁신(JB-Spark), 지역 주력산업 성장(JB-Root), 평생교육 가치확산(JB-Everlearn), 동행협력 지역발전(JB-Team) 등이다. 이를 통해 대학과 산업계 간 인재 육성‧연구개발 정책을 연계하는 지·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의 수요를 반영한 지역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처럼 지자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대규모 사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실 그동안 지자체와 대학은 별개로 움직였다. 각자의 영역에 침범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인구와 함께 학생수도 동시에 격감하면서 지자체와 대학이 공동으로 지역현안에 대응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앞으로 전북 라이즈는 다른 지역과 다른 전북만의 특성을 살려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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