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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천 철도 신규사업에 반영을

정부가 전국을 가로축, 세로축으로 촘촘하게 철도레일로 연결하는 소위 '4x4 고속철도망' 구축에 나섰으나 가장 사정이 급한 전북은 막상 그 수혜대상에서 제외돼 도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25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4x4 고속철도망의 건설을 확실히 하고 나섰다. 이는 경부·호남 고속선축에 위치한 대도시권 외에 전국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게 골자다. 세로 종축은 서해전라선, 중부내륙선, 중앙선, 동해선 등이며, 가로 횡축은 서울속초선, 경강선, 대구광주선, 경전선 등이다.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고 전 국민 90%가 고속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북은 영남권과의 동서교통 단절로 인해 지역발전에 막대한 간접 피해가 우려된다. 그동안 큰 기대를 걸었던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결정타가 됐다. 결국 전북도민은 동서철도 미비로 인해 시간은 물론, 상당한 비용 부담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볼'때 4X4 고속철도망은 매우 긴요한 것은 사실이다. 서울속초선, 경강선(인천 송도∼강릉), 대구광주선, 경전선(목포∼부산) 등 동서를 잇는 4개축은 물론, 남북을 잇는 서해전라선(대곡∼여수엑스포), 중부내륙선(수서∼거제), 중앙선(청량리∼경주), 동해선(제진∼부산) 역시 국토발전의 동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에도 빠져있다는 점이다. 전북에서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으로 가려면 멀리 대전이나 충북 오송, 충남 천안아산을 경유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때부터 추가 검토사업으로 분류돼 방치되다시피했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막상 그 후속절차인 예비타당성조사는 결국 진행되지 않았다. 전주∼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2조 4304억 원을 투입해 총 길이 110.4㎞의 단선 전철을 신설하는 것으로 준공되면 전주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으로 단축된다. 지극히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정치권의 태만과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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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천 철도 신규사업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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