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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전북올림픽, 성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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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지난주에 ‘2036 국내 하계올림픽 개최후보지’로서 전북전주가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함께 전북인의 한사람으로서 크게 기뻤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기회 2036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해서 다른 나라의 후보지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어가느냐를 구상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몇가지 제언을 해 본다. 

첫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심사위원들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최근 IOC는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강조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의 3대요소는 친환경성, 경제성, 여러 도시간 분산개최를 들 수 있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면서 환경을 파괴하고 고비용으로 사업상 적자를 안기며 특정 도시에 쏠려 집중화를 야기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이 없으므로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행사개최계획을 짜야 할 것이다.

둘째, 전북전주는 전통문화의 도시로서 상대적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점차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대기질, 수질 등 오염도가 높아져 가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보급으로 대기질이 상당히 개선되고는 있다고 하나, 각종 스포츠 경기장을 운영함에 있어서도 탄소저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폐기물 처리를 위한 매립장과 소각장의 대기오염, 악취, 침출수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이제는 가연성 폐기물을 화학적인 공법으로 반응로에서 고분자를 저분자 분말화시키는 새로운 기술도 연구해 보는 등 10년후를 대비한 혁신적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는 새만금지역에 국제 항만과 공항, 철도 등 Triport를 갖추고 농생명,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스마트 수변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산업의 신기술 현장을 선보이는 전시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국가간 산업 협력의 장으로 활용을 위해 삼성, 현대, LG, SK, 롯데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들의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2036 전북전주 올림픽을 홍보하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본다. 

넷째, 충남북, 광주전남, 대구 등 여러 도시에서 분산개최하여 기존 경기장과 숙박시설을 활용함으로써 경제성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세계 각국의 수많은 국가에서 선수와 관람객들이 올 경우 교통과 의사소통, 안전, 건강 등 문제가 따르는데 스마트폰과 AI앱 개발을 통하여 편리하게 안내하고 통제하는 대비가 필요하며, 전북도내 학교들의 AI인력양성의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전북전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서 한옥마을의 재구축과 아울러  인근의 발리산을 개발하여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호텔과 멀티미디어센터 및 체험시설을 구축하면 숙박문제 해결과 아울러 K-컬쳐를 홍보하는데도 유익할 것이다. 

조만간 있게 될 2036 하계올림픽의 국가간 후보지 경쟁에서, 이처럼 친환경성, 경제성, 도시간 연대와 산업협력·문화교류까지 포함한 분야별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 나감으로써 한국의 개최지가 ‘지속가능성’과 ‘글로벌 협력’이라는 올림픽정신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제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염원한다. 

신원식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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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 올림픽 #성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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