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청 국장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이달 말 동시에 정년퇴직한다. 두 명의 퇴직자는 행정복지국 임진숙, 안전환경국 박춘선 국장이다. 이들 두 명은 정든 직장을 떠나기에 앞서 23일 진안사랑장학금과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100만원씩 기탁하고 소감을 밝혔다.
임진숙 국장은 진안사랑장학금을 기부하며 “지역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탁금 액수가 많진 않지만 진안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1985년 9월 완주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7년 진안 정천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역사회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실무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서기관으로 승진, 농촌경제국장과 행정복지국장 자리를 오가며 최장수 국장으로 재직했다.
박춘선 국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며 “진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게 된 것에 큰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퇴직을 하더라도 변함없이 진안을 응원할 것”이라며 “액수가 적어 부끄럽지만 이 기부금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1997년 11월 동항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27년간 진안군의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해 왔다. 부귀면장, 산림과장, 진안읍장을 지낸 직후인 지난 2025년 1월 안전환경국장으로 승진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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