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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안에 울림을”⋯김자연 아동문학가, 창작구연동화집 '잘타의 초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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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타의 초대 표지/사진=교보문고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은 창작 구연동화집이 출간됐다.

정제된 문장으로 재미와 감동을 전해온 김자연 아동문학가가 새롭게 펴낸 <잘타의 초대>(청개구리)는 구연을 목적으로 집필한 짤막한 동화 12편을 엮은 책이다.

‘창작구연동화’란 말 그대로 이야기꾼이 낭독하며 몸짓으로 들려줄 수 있도록 구성된 동화다. 이야기 하나당 소요 시간은 약 3~4분. 구연에 최적화된 분량인 원고지 10매 내외로, 구성이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제한적이다. 짧은 이야기 안에 뚜렷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는 동화연구대회 심사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오며 구연동화의 현실과 필요를 절감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매년 많은 동화구연가가 배출되지만, 구연되는 동화는 늘 비슷했습니다. 가치관도 아이들도 변했는데, 이야기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게 아쉬웠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기존 동화를 구연용으로 개작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구연 시간과 형식에 맞는 동화를 찾지 못해, 개작한 작품을 반복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창작 구연동화의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잘타의 초대>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 다름에 대한 이해, 자아존중 등 어린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들은 물론 함께 듣는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김 작가는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자랐다. 1985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 동화집 <거짓말을 팝니다>, <초코파이>, <수상한 김치 똥>, <항아리의 노래>와 동시집 <피자의 힘>, <감기 걸린 하늘> 등이 있다. 현재 아동문학잡지 『동화마중』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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