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부터 또 강한 비…14개 시군 전역 호우주의보
주택·농작물 침수 등 피해 속출… 53가구 경로당 대피도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전북지역은 18일 오후부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일까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정읍·남원·고창·순창·임실지역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대치했다. 이에 따라 도내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19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50㎜, 많은 곳은 200mm 이상이다.
지난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순창이 344㎜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남원 237㎜, 고창 215㎜, 전주 126㎜, 군산 118㎜, 익산 71㎜ 등에서 많은 비가 쏟아졌다.
밤사이 내린 비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5개 시군 65.5㏊(남원 51.6㏊, 순창 11.1㏊)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남원·순창지역 7개 축사가 물에 잠겼고, 닭과 오리 6만2000여마리도 폐사했다.
소방 당국은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83건의 안전 조치에 나섰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5개 시군에서는 마을회관, 경로당으로의 주민 대피(87명, 53세대)도 실시됐다. 현재 4개 시군 65명(44세대)은 미귀가 상태다.
또 금강권역의 하천수위 상승에 따라 익산시 용안면 363세대 588명에게는 사전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 중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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