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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군산에 선보인 경북 김천 과일, 맛도 가격도 착하네"

24일 군산시청 광장서 농특산물 교류·판매 행사 개최
지난 2009년부터 17년째 이어져⋯상생 아이콘 우뚝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및 홍보 등 양 지역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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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군산시정 광장에서 열린 김천시 농특산물 교류·판매 행사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사진=이환규 기자

“싱싱한 자두 맛보고 가세요.”

“너무 맛있네요. 한 박스에 얼마죠?”

과일을 권유하는 직원도, 맛을 보던 손님도 모두 흡족한 얼굴이다.

24일 오전 군산시청 광장에서 벌어진 이색적인 풍경이다. 평소 민원인들이 오가던 이곳 시청 광장이 정겨운 직거래 장터로 변했다.

군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김천시가 최상품의 제철 과일을 (군산)시민들에게 선보인 것.

이날 무더운 날씨임에도 과일 등을 사기 위해 시청 직원 등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안에서 풍기던 달콤한 과일 향기는 시청으로 볼 일 보러 온 민원인들의 발길도 멈추게 했다.

시민 박모(56‧여)씨는 “민원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직거래 장터에 들렀는데 과일 상태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시민은 과일을 맛 본 뒤 즉시 자두와 복숭아 한 박스씩 구매했다.

여기에 사전 구매 후 이날 과일을 배부받은 시청 직원들의 얼굴에도 무더위를 잊은 듯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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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특산물 교류·판매장에서 한 시민이 김천 과일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이환규 기자

군산시와 김천시가 매년 양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특산물 교류·판매 행사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998년부터 자매결연도시로 함께해온 군산시와 김천시는 지난 2009년에 이 행사를 기획했다.

상호 우호 증진뿐 만 아니라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고품질의 신선한 농산물을 양 지역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17년 동안 이어온 이 행사는 농산물 홍보 및 지역발전까지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선 김천시의 농특산물인 포도‧자두‧복숭아 등 싱싱한 여름 제철 과일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됐다.

‘포도의 왕’이라 불리는 샤인머스캣은 2kg에 2만 5000원, 김천의 대표과일 자두는 3kg에 3만원,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복숭아는 1.8kg에 1만 2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구매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 판매는 물론 시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사전 주문을 진행한 결과 포도 650상자, 자두 840상자, 복숭아 1510상자 등 총 3000상자(4600만 원 상당) 주문을 받았다.

한 공무원은 “해마다 김천 과일을 구매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고 전했다.

시청 현장 판매가 끝난 뒤에도 25일부터 27일까지 군산시 관내 로컬푸드직매장 5개소에서는 동일한 상품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자매도시 교류·판매 행사를 지속 운영해 시민에게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에는 군산시가 김천시를 방문해 군산쌀·흰찰쌀보리·박대· 홍어 등 군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산물을 김천시민에게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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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김천시 #과일 #자두 #포도 #복숭아 #농특산물 교류·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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