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지를 조명하는 창작극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익산 대표 연극 단체인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 이하 작은소동)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4시와 23일 오후 5시에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이번 창작 초연 작품은 고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이 마한으로 이주했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이주해 온 고조선의 사람들과 토착민이었던 한지(韓地)의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공존’과 ‘통합’으로 상징될 수 있는 한(韓)문화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춤’과 ‘노래’는 갈등을 봉합하고 마음을 여는 상징이자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표현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컬처가 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공존과 통합의 매개체임을 감안할 때, 익산이 과거 마한의 영토였다는 역사·지리적 사실을 넘어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밝히는 작품이라는 게 작은소동의 설명이다.
공연 관람료는 일반 2만 원, 청소년 1만 원이며, 단체 또는 할인 혜택 대상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예매는 구글폼(https://forms.gle/rE4yRubWqFtNYwC17)이나 공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총괄기획 전승훈(010-6667-4377)으로 하면 된다.
이도현 대표는 “지난번 레퍼토리 공연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가 인간이 욕망을 좇는 과정에서 빠지는 허무함과 더불어 우리가 언제든 욕망과 권력에 잠식될 수 있음을 환기해 보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노래가 되다!’는 권력자 간의 이해나 정치적 연합이 아니라 우리에게 놓인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가 감정과 예술로 이어지는 관계의 회복과 감응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韓)문화의 오래된 미래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한편 1995년 창단한 극단 작은소동은 지난 30여 년간 대표 작품 ‘할머니의 레시피’, ‘경로당 폰팅사건’ 등을 비롯해 600여 차례의 공연을 개최하며 익산지역 연극 발전의 뿌리가 돼 온 단체다. 무대 공연 외에도 그동안 익산서동축제와 익산문화재 야행 등 지역 축제 연계 공연과 관광 마케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문체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익산의 대표 공연 단체로 자리매김했으며, 오는 11월 1~2일에는 공연예술축제 ‘무대밖플레이 시즌2’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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