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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자동차 환적허브 군산항 불안하다

수심 악화 지속 , 허브지정 재검토 상황
지정취소땐 물량 격감으로 군산항 치명타
선사 12m요청, 조속한 준설 대책 강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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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부두 /전북일보

"수심 감소가 지속되면 아시아 자동차 환적 허브 지정을 재검토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운송선사가 선정한 군산항의 아시아 자동차 환적 허브로서의 위상 유지가 불안하다.

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심 악화가 지속됨으로써 자동차 운송선사의 군산항 기항기피 현상이 심각하게 우려된데  따른 것이다.

유럽과 아메리카,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 수출 자동차 운송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코카캐리어스(주)는 지난해 1월부터 환적이 가능한 아시아 여러 항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를 통해  지리적 잇점과  야적장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  군산항을 아시아 자동차 환적허브항으로 선정했다. 

이후 이 선사는 지난해 221회 군산항의 기항을 통해 자동차 32만6576대를 환적한데 이어 올해는 230회의 기항과 41만7590대의 환적을 계획하는 등 점차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계획 수심이 11m인데도 지난해 12월 10.3∼10.5m 였던  자동차부두 41번과 42번 선석의 수심이 지난 5월 9.1m로 낮아진데 이어 8월에는 장마와 폭우로 토사가 쌓이면서 8.1m로  악화됐지만  신속한 준설은 뒤따르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낮은 수심이 군산항의 기항 기피 요인이 되면서 올해 상반기 동안 1만4887대의 환적 자동차가 군산항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중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사는 이와관련,  조속한 준설로 수심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산항의 아시아 자동차 환적 허브 지정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들어 지난 6말 현재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물량 중 이 선사가 취급한 환적물량은 20만2189대로 전체 20만5810대의 98.2%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허브 지정이 취소될 경우 물량 감소로 군산항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사의 한 관계자는 " 현재 환적 허브항의 재검토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내 허브항의 지정에 적극적이다" 고 들고 " 군산항의 허브 지위 유지를 위해서는 이접안이 가능한 12m의 수심이 필요하다" 면서 상시준설체계의 구축을 요청했다.

고병수 군산항 발전협의회장은  "허브 지정이 취소될 경우 군산항 전체 물동량의 25%를 차지하는 환적차량이 다른 항만으로 빠져 나가게 됨으로써  지역 경제에 치명타를 안겨주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면서 " 전북도와 군산시, 군산해수청은 물론 정치권이 나서 상시준설 체계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코카캐리어스(주)는 자동차 전용선 83척을 보유, 국내 완성차및 중장비는 물론 유럽과 미국 완성차와  중동및 아시아발 수출 물량을 운송하고 있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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