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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햄부기 챌린지’ 영상 247만 뷰 돌파

B급 감성 앞세워 젊은 세대 공략···지역 먹거리 홍보 효과 입증
네티즌 “군산 먹거리 책임져라”···댓글 속 여행 열기 확산
타 지자체 홍보 담당자들까지 주목···공공 홍보 새 전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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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햄부기 챌린지’ 영상 캡처.

군산시가 SNS에 올린 ‘햄부기 챌린지’ 패러디 영상이 게시 일주일 만에 24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국적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홍보 영상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관공서도 유머와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지역 정체성과 대표 먹거리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며 관광 수요를 견인하는 실질적 성과까지 창출해 공공 홍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영상은 최근 유행 중인 ‘햄부기’ 밈을 활용한 15초 분량의 짧은 클립으로 제작됐다.

 ‘Wow 군산 food~’라는 문구와 함께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박지수 주무관의 춤이다. 

인플루언서 ‘햄부기’ 특유의 동작을 따라 추며 군산의 대표 먹거리인 짬뽕, 잡채, 수제비, 꽃게장, 박대, 흰찰쌀보리 등을 유머러스하게 소개한다. 

다소 파격적인 B급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연출은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함을 더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댓글 창에는 “이 영상 보고 주말에 군산 간다”, “군산 먹거리 다 먹으러 가야겠다” 등 여행 계획을 세우는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졌다.

“짬뽕, 잡채, 흰찰쌀보리 꼭 먹어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음식 언급도 눈에 띄었다.

단순 조회수를 넘어 지역 음식과 관광에 대한 관심을 실질적으로 끌어낸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 홍보 담당자들의 시선도 끌었다.

 “이러면 다른 홍보팀 힘들어진다”, “내일 전보 써야겠다”는 등 위트 있는 반응이 댓글로 달리며, 이번 사례가 공공홍보의 새로운 전형이 될 수 있음을 방증했다.

‘햄부기’ 밈은 2024년 한 네티즌이 친구가 ‘햄버거’를 ‘햄부기’라고 잘못 발음한 일화에서 시작됐다. 

이후 개그우먼 이수지가 래퍼이자 먹방 유튜버 콘셉트의 부캐릭터로 발전시키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고, 올해 상반기 전국적 밈으로 확산됐다. 

군산시는 이를 빠르게 포착해 지역 브랜드와 연결, 단기간에 강력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

군산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시도가 지역 홍보의 성패를 가른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시도해 군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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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부기 #챌린지 #영상 #군산시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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