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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전북 축산악취 근본적인 개선 박차 가해야

전북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도 축산악취개선사업' 공모에서 총 53억 원을 확보했다. 익산시를 비롯, 남원시, 완주군 등 3개 시군이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축산악취개선사업은 가축분뇨를 적정 처리하고 악취를 줄이는 시설·장비를 지원해 축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농가에 대해 축산악취 저감 시설·장비, 가축분뇨 처리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특이한 것은 내년도 사업의 경우 대상 지역 및 농가별 지원 시설 등을 집중 패키지화함으로써 보다 실효적인 악취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사실 이번에 익산, 완주, 남원 등 도내 3곳이 선정됐으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축산악취 제거는 지속적인 민원이다. 특히 그동안 익산, 김제, 남원 등지의 일부 축산악취 해소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없고 한정된 재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축산악취는 지역주민과 축산인들간에 해묵은 갈등 요인이다. 축산인에게는 생계차원의 문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인근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이기 때문이다. 요즘엔 좀 뜸한듯해도 전북혁신도시 안팎에서는 종종 축산악취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곤 했다. 특히 혁신도시 주민들은 말할것도 없고 국민연금공단이나 농촌진흥청 등 수도권에서 이전해 온 기관들의 불만 요인이 돼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적으로 51개 시군구가 신청한 결과 각종 심사를 통해 최종 20곳이 선정됐다. 3개 자치단체가 포함된 전북은 전국 총사업비(371억 원)의 14%를 차지했다. 시군별 지원 규모는 익산시 21억 원, 남원시 19억 원, 완주군 13억 원 등 53억원이다. 가축분뇨 처리시설 보강과 악취 저감 장비 도입 등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전남도의 경우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29억원, 해남군은 23억원, 무안군은 20억원, 나주시는 16억원 등 총 5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번 지원만으로 축산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 자원순환 촉진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으나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근본적 해법찾기에 더 주력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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