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청소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판소리의 울림을 전했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관장 김미나) 청소년국악단이 지난 23일 충북 영동에서 열린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서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국악단은 이날 공연에서 남도시나위가락을 시작으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선보였다.
이어 농부가, 강강술래, 까투리타령, 진도아리랑 등 다채로운 민요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전 세계 30여개국 참가단과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청소년국악단은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남원 지역 초·중학생으로 꾸려진 청소년국악단은, 김미나 관장의 세심한 지도 아래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특히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집중 수업을 통해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남원시는 이번 참가가 판소리 동편제의 본고장으로서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미래 판소리 후학들이 세계 무대에서 전통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관장은 "아이들이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결과가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며 "청소년들의 열정과 헌신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이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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