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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의 정론직언] 전북의 살길은 올림픽 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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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사업도 중요하지만 전북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새만금개발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선 때마다 계획이 바뀌어 35년이 지났는데도 매립이 40%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실현가능한 사업부터 확정하고 민자 보다는 재정 투입할 부분을 명확히 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새만금에 뭣이 문제인가를 잘알고 있어 이같은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3중소외론을 다시 거론했다. 수도권 편중에 따른 지방전체의 소외에다가 영남중심의 개발 그리고 호남 내에서도 광주 전남에 비해 예산이나 인프라 배정에서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고착화 되어간다는 게 더 심각하다. 도민들은 1991년 새만금사업 착공 이후  8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에 희망고문만 당해왔다.

  DJ와 노태우 대통령간 정치적 담판으로 추진된 이 사업이 지리멸렬한 것은 정권적 차원에서도 득될 사업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MOU만 수없이 남발해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도민들이 믿질 않는다. 여기에 우군이라고 여겼던 광주 전남에서 태클을 걸었고 충청 영남권도 국가예산철만 닥치면 새만금사업 예산을 벼랑끝 낭떨어지로 몰아부쳐 전북을 힘들게 했다.

 새만금사업은 내적으로 환경단체와 지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다고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송사로 시간을 허비한 것도 문제였다. 내부에서조차 일을 추진해야겠다는 의지가 부족해 사업진척이 안되고 지금까지 천연되었던 것. 특히 DJ 노무현 문재인 진보정권때가 그나마 기회였지만 전북 출신 국회의원들이 입신양면 하는데만 신경 쓰고 오불관언해 결국 오늘과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관영 지사도 민자로 매립해서 개발 하기가 버겁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국회의원 시절부터 새만금을 빨리 개발하려면 외국자본을 유치,카지노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카지노 유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히 반대 하는 바람에 한발짝도 못떼고 접어야 했다. 그러나 이 불씨는 다시 살려내야 한다. 내국인 출입 보다는 중국인을 겨냥해서 카지노를 만들어 관광수입을 올리면 새만금개발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 지사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다시 꺼내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문제는 워낙 민감해서 그 누구도 자신있게 공론화를 못시킨다. 하지만 외국인 전용카지노 시설유치를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다. 앞서서 김제공항을 건설하지 못하고 반납한 것은 천추의 한이 되었다. 최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서울행정법원 항소심에 계류중인데 꼭 승소해서 착공토록  해야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

새만금사업에 무작정 끌려 다닐께 아니라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게 다름 아닌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전주 전북이 국내후보지로 결정되었기에 자신감을 갖고 최종후보지로 선정되도록 올인해야 한다.  짐바브웨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가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2036년 개최지 결정이 다소 늦어졌지만 2027년께 확정될 것이다. 아프리카 수영금메달 출신인 코번트리가 취임하면서 개최지를 결정할 룰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지금 인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이상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우선 범 정부적으로 전주 전북유치운동을 펼쳐야 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코번트리 위원장을 만나 한국에서 다시 오륜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유치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북정치권도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 경주 APEC개최에서 보았듯이 전주 올림픽 유치는 전북 발전을 가져올 천재일우의 기회라서 놓쳐선 안된다. 그게 전북과 국익에 부합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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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baiks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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