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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축제 성공 주역 양지유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축제팀장 “축제는 사람과 지역을 잇는 일”

올해 서동축제 관광객 역대 최다 10만 명 기록…1400년 전 서동·선화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 가치로 확장
단순한 역사적 서사 재현에 그치지 않고 시민·관광객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장 만드는데 역량 집중

양지유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축제팀장./사진 =송승욱 기자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문화를, 사람과 지역을 잇는 게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고 같이 즐기며 어우러지는 게 축제의 원천적인 의미니까요.”

2026 익산 서동축제가 10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광객 기록을 세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주 무대를 금마 서동공원에서 도심권인 중앙체육공원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이고 신흥공원까지 영역을 대폭 확장한 것과 더불어 시민 참여 확대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 양지유(42) 익산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축제팀장이 있다.

올해 서동축제를 총괄한 그는 이전·확장과 함께 1400년 전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오늘날의 가치로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축제는 곧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소신에서다.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단순히 옛 설화로 두지 않고, 오늘날 우리의 삶과 연결해 보려 했습니다. 전문가 자문을 받아 사랑이라는 유니버셜한 가치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했죠.”

그는 역사적 서사를 단순히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골몰했다.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대규모 퍼레이드는 경쟁이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참여 시민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보는 이들 역시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또 공연장 안에 머물러 있던 익산시립예술단을 야외 메인 무대로 올려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 호흡하게 하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해 선보였다.

특히 시민 기획단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로테이션 소개팅, 실제 커플 프러포즈 이벤트 등 시민 참여를 강화를 통해 사랑이라는 축제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했다.

야간에는 중앙체육공원의 다양한 조명 장식물이, 보행교 너머 신흥공원에서는 환상적인 레이저쇼가 낮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사실 인물 축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이라는 게 분명히 있어요. 그걸 극복해 내고 싶었죠. 장소가 도심권으로 바뀌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서동·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곳곳에 하나하나 넣었는데, 생각만큼 임팩트 있게 잘 보이지 않았던 점은 다소 아쉬워요.”

올해 처음으로 축제 총괄을 맡은 그는 재단 초창기 멤버다.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국제교류 활동을 해왔던 그는 사람과 사람을 맺어주는 일에 매력을 느껴 재단에 입사했다.

지금도 역시 그는 “때로는 사람 때문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 때문에 의미가 있고 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이 잘 이어졌을 때, 방문객이 지역을 좋아하게 됐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자신의 역할이라고 다짐한다.

그는 익산이라는 도시브랜드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서동축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서동축제가 지역 전체의 이슈가 되고 “올해는 또 다르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름의 목표다.

“축제는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검증받으며 준비해야 하는 일”이라는 그의 말이 미덥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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