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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발열·기침·콧물·설사·두통 증상 수반

돼지인플루엔자 증상은 겨울철 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발열, 무력감, 식욕부진, 기침, 콧물, 목통증 등과 함께 설사와 구토, 구역 증상을 수반하기도 한다.치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를 치료 및 예방약으로 추천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는 조류 인플루엔자에서도 효과를 보여 이번 돼지 인플루엔자에도 발병 48시간 내에 투약하면 사망률을 낮추는 등의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돼지인플루엔자 전파는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그나마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외부로 나왔을때 살아남을 가능성이 건조한 한 겨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을 막으려면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한다. 양치질을 자주 해주고, 소금물로 입을 가글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재채기를 할 때는 4-5m 가량 거리를 두거나,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또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하지만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식품으로 전파되지 않으므로 돼지고기나 돼지육가공품을 섭취하는 것으로는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되지 않는다.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71℃ 이상으로 가열하면 쉽게 죽는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4.29 23:02

국내도 돼지인플루엔자 추정환자 발생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50대 여성이 SI추정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에 사는 51세 여성이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 인후도말검체 채취 검사 결과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로 진단됐다고 28일 밝혔다.본부는 이 환자를 국가 지정병원 음압격리 병상(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바이러스의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병실)에 격리 입원시켜 치료 경과를 관찰 중이며, 환자의 검체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보내 최종 확진을 의뢰했다.본부는 또 이 여성과 같은 비행기에 탄 탑승객 315명 전원에 대해 인플루엔자 증상 유무 여부를 조사하고 여성과 함께 사는 사람 40명 전원에게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투여했다. 조사 결과 함께 사는 사람 40명에게 전염은 되지 않은 것으로 본부는 판단했다.'추정 환자'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있고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을 여행한 사람을 뜻하는 `의심 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H1, H3 인플루엔자는 음성으로 나타나 아직 감염됐다고 확인할 수는 없는 상태를 지칭한다.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 환자'로 최종 진단된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4.29 23:02

범죄피해자 40여년 지나도 우울증…지속적인 심리치료 지원을

최숙현씨(29·가명)는 대학교 때 만나던 남자친구에게 부적절한 성관계를 강요 받았다.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7년이 지났지만 최씨는 사람의 손길만 닿아도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반복적인 우울증 등의 장애를 겪고 있다. 때문에 최씨는 연말 결혼할 예정이었지만 이상행동 문제로 약혼자와 파혼하고야 말았다.현재 범죄피해자의 구조를 위한 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있지만, 최씨의 경우는 범죄피해자구제법 제12조에 따라, 범죄피해의 발생을 안 날로부터 2년, 범죄피해가 발생한 날로부터 5년이 넘어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범죄 피해자 대상을 실질적 의미의 범죄 피해자로 규정하는 한편, 사건 발생 초기에 피해자 구제를 위한 심리치료 지원과 제도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최씨처럼 피해사건 발생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피해자 구제가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게다가 신고를 한 뒤에도 사건발생 2~3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피해자 심리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어 초기 치료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또한 범죄 피해자가 각종 센터로 연계돼 심리치료를 받고자 하더라도, 의료보험 등에 기록이 남아 보험에 가입되지 않는 등의 현실적 문제로 치료에 나서기 어렵다. 범죄 피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치료 결정 여부를 피해자의 용기에 맡기고 있는 상태다.실제,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5대 강력범죄 건수는 살인 47건, 강도 107건, 강간324건, 절도5457건, 폭력7869건 등 총 13804건이다.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전체 상담자 632명 중 경제의료 지원은 71건, 의료기관과 법률구조 절차 안내가 566건이었다.2007년 부터 올해까지 심리치료지원은 2건에 1백80만원, 상담시설안내와 심리상담 전문가 안내는 16건에 그쳤다.전북대병원 정신과 정상근 교수는"강도를 당한지 40여년이 지나서도 극심한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노인 환자가 있을 정도로 범죄 피해는 일반 정신치료와 달리 극복이 어려운 특징이 있다"며 "하지만 신체적 치료가 끝난 시점에서 심리치료를 받다 보니 보호자들도 법적분쟁 과정에서 겪는 형식절차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정 교수는"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나 이들이 가해자로 변모할 위험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사건발생 초기에 피해자가 상담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의무화 하는 등의 제도와 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윤나네
  • 2009.04.24 23:02

[오목대] 108배 운동법 - 백성일

미국 시카고대학 노화센터 스튜어트 올샨스키·부르스칸스 교수는 '불멸의 탐구'(The Quest for immortality)에서 '20세기들어 시작된 1차 수명혁명이 완성되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 85세(남자 82세 여성 88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금연·절주, 철저한 예방 접종, 식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안전벨트 착용, 안전한 성생활,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와 건강보험 보장 등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우리나라 사람만큼 건강에 대한 욕망이 강한 민족도 없다.정력과 최음을 위해서라면 별의별 것을 다 먹어 치운다.지렁이는 물론 뱀과 심지어는 살아 있는 곰 쓸개에 빨대를 꽂아 놓고 담즙을 빼먹는 몬도가네식 등 그 수를 헤아리기가 버겁다.맛 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만 먹는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당뇨와 고지혈증 그리고 고혈압 등 성인병만 유발시킬 수 있다.운동이 최고의 보약인 것이다.프란시스 베이컨은 '건강한 육체는 영혼의 안방이고 병든 육체는 영혼의 감옥이다'고 말했다.건강은 사람들의 소망이요 축복이다.흔히 노인들은 '9988234'란 말을 자주 한다.99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 삼일 아프다가 4일날 죽는다는 말이다.중요한 것은 건강 수명이다.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사람에게는 돈,권력,명예,욕정,그리고 무병장수의 5가지 기본 욕망이 있지 않은가.그 가운데 가장 강한 욕망은 병 없이 오래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노인들이 죽고 싶다고 하는 말도 모두가 거짓말이다.평소 건강할때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무병장수의 비결인 것이다.요즘 뱃살 빼기 등 체중 감량에 관심이 많아졌다.평일에도 걷기와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그러나 스트레스와 술 담배에 시달린 직장인들에게는 먼저 108배 운동을 권하고 싶다.마음의 평화까지 얻을 수 있는 이 운동은 시간이 많이 안 걸리고 비좁은 장소에서도 할 수 있어 좋다.숙취해소에 탁월할 뿐 아니라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 전신운동이어서 피부나이를 한층 젊게 한다.이 운동 권한다고 불자가 되라는 건 물론 아니다. /백성일 수석논설위원

  • 보건·의료
  • 백성일
  • 2009.04.22 23:02

병원평가 통합·독립전담기구 설치 추진

병원에 대해 실시하는 각종 평가제도가 하나로 통합되고 이를 담당하는 독립적 평가전담기구가 설립된다. 또 현재 의무사항인 병원평가가 인증제로 전환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의료기관평가제도에 대한 국제인증이 추진돼 평가방식과 기준을 선진국 수준에 맞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국무총리실은 21일 최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평가단을 구성, 현행 의료기관평가제도와 운영실태를 점검한 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행 의료기관평가 외에 응급의료기관평가, 지방의료원평가, 한방의료기관평가. 치관의료기관평가. 암검진의료기관평가 등의 다양한 병원평가를 일원화해 통합평가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는 병원에 대한 지나친 중복평가로 인해 일선 병원에서 진료활동 외의 업무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의료기관통합평가위원회(가칭)로 확대 개편키로 하는 한편 기존 국장급인 위원장직을 차관이나 실장급으로 격상하거나 민간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안도 개선방안에 포함됐다. 정부는 또 현행 의료기관평가 수탁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과 병원협회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독립적 평가전담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평가대상을 단계적으로 중소병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평가항목을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하고 전문조사기관 등을 활용해 환자만족도에 대해 수시로 평가하기로 했으며, 평가결과에 대한 활용도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오는 2010년까지 현행 의무적 평가방식을 인증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에 따라 오는 6월까지 관련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내 의료기술에 대한 국제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평가제도에 대한 국제인증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복지부 주관으로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병원을 대상으로 진료 및 운영체계, 업무성과, 임상의 질, 환자만족도 등을 평가하는 의료기관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병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4.21 23:02

일부 건강기능식품서 발암물질 검출

일부 수입 건강기능식품에서 발암 우려물질이 검출되고 위장장애 및 피부장애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이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부적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적합 수입 건강기능식품은 2008년 137건이 적발돼 1700t이 반송 및 폐기되는 등 2006~2008년간 적발 건수는 473건, 반송 및 폐기량은 5219t에 달했다.특히 중국 B사의 비타민제에서는 발암우려 물질인 페노프탈레인이 검출됐으며 호주 H사의 로얄젤리제품에서는 유독성 항생제인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됐다. 이 제품들은 전량 반송 및 폐기됐지만 일부 불량 건강기능식품은 회수율이 낮아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이후 부적합 판정을 받은 49개 제품 중 회수되거나 파기된 양은 26%에 불과해 74%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부작용 신고도 매년 증가해 지난해 식약청이 접수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접수 건수는 110건으로 2007년 96건, 2006년 1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임두성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의 생산과 소비가 늘고 있지만 회수되지 않은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의 유통이 만연하고, 소비자 부작용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며 "부작용 신고제도 활성화, 건강기능식품의 효용성과 한계에 대한 소비자 홍보 및 교육 지원 등 체계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강인석
  • 2009.04.21 23:02

성인 60%, 하루 걷기운동 1시간 미만

365mc비만클리닉은 성인 남녀 316명(남 165, 여 151명)을 대상으로 평소 걷기운동 습관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 걷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9.5%(188명)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출퇴근 시간 등을 제외하고, 별도로 시간을 내어 걷기 운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56.7%(178명)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의 걷기운동 횟수를 보면 1주일에 3~5회가 35%(110명), 1~2회가 22%(69명) 등으로 나타났다. 매일 걷기 운동을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9%(60명)에 그쳤다. 걷기 운동 장소로는 응답자 305명 중 53.1%가 공원이라고 답했으며, 헬스장(12.5%)과 집(11.8%)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병원 김하진 원장은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3~5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하는 게 좋다"면서 "한번 걸으면 최소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고, 걷기에 앞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내장 활동과 기초기능이 떨어지고 근육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식사량을 동일하게 유지하더라도 운동량을 늘리지 않으면 체지방이 쌓이기 쉽다"면서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살이 쉽게 찔 수 있는 만큼 꾸준한 운동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연합
  • 2009.04.20 23:02

화장품 성분표시 봐도 모른다

지난해 시행된 화장품 성분 표시제와 관련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화학명으로 표기된 성분명이 일반 소비자에게 매우 낯설고 함유량이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것.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18일부터 소비자들의 알권리와 화장품 사용시 안전성 보장을 위해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다. 화장품의 용기 겉면 또는 포장용기 등에 5포인트 이상의 글자크기로 함유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기하고 있다.하지만 20여가지가 넘는 물질이 전문용어로 쓰여 있으며, 성분 비율이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일부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중저가 브랜드인 T사의 폼클렌징에는 녹두 추출물이 1%로 표시돼 있을 뿐 정제수·미리스틱에씨드·스테아릭에씨드·포터슘하이드록사이드·글리세린 등 30여가지 재료는 명칭만 나열돼 있다. 더욱이 향료·황색 4호·청색 1호 등의 색소도 첨가돼 있었다.미혼 여성 임모씨(23·전주시 호성동)는 "하루 평균 10가지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하는데 탈크 파동 뒤 화장품에 위해 물질이 쓰인다는 소식을 듣고 제품의 성분을 꼼꼼히 보고 있지만 기초 제품만 해도 20여가지가 넘는 함유물이 작은 글씨로 명칭만 나열돼 있다"면서 "외제 화장품 등을 비롯해 전문용어로 표기돼 있어 실제 소비자가 어떤 원료에서 나온 무슨 성분인지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사용설명서 등에 쉽고 자세하게 성분을 나타낸다면 제품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식약청 관계자는 "글씨 크기와 성분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는 소비자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모든 성분을 소비자에게 이해시킬 필요성은 낮다는 공급자의 시각 차이가 커 아직 제도를 개선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세명
  • 2009.04.15 23:02

골수 줄기세포 이용 턱뼈 재생 성공

원광대 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 이준 교수(39)가 골수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이용해 턱뼈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이 교수는 13일 구강악안면 골결손 환자(악골결손, 상악동 질환, 종양 등)의 골수에서 성체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줄기세포로 다시 뼈 형성을 돕는 골모세포를 만들어 환자에게 주입하는 이식을 통해 손상된 턱뼈를 재건하는등 임플란트 시술을 가능케 했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수년에 걸친 준비과정을 거쳐 2년여 동안 수십차례의 임상실험을 시행해 이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고 덧붙였다.골 결손부위 치료방식은 지금까지 몸의 다른 부위를 채취하거나 인공뼈 및 대수술을 통해 치료함으로써 이식재 채취로 인한 신체 손상 및 합병증 유발, 공여부 및 수여부의 회복에 따른 장기간 입원 등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뒤따랐다.식약청 허가를 거쳐 자가 유래 골모세포를 배양해 시행한 이번 치료법은 배양된 세포뿐만 아니라 주입이 편리한 형태로 만들어 생체에 적합한 섬유소를 사용했으며, 어떤 사이토카인(cytokine 혈액 속에 있는 면역체)을 배합해도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이 교수는 "주입형이기 때문에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환자의 다른 부위에서 채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받은 환자가 어떤 타 부위의 몸도 손상되지 않는다"면서 "골다공증 환자들의 골 결손부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응용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의 연구 성과는 몇 차례 보고된 적이 있지만 환자를 대상으로 정식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성과는 영국 의학저널인 'BMC 메디신'에 게재됐으며, 대한구강악 안면 외과학회에서도 발표된바 있다.이 교수는 원광대 치과대학을 졸업해 2006년부터 원광대 교수로 부임했으며, 현재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 재직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엄철호
  • 2009.04.14 23:02

[사람] 유럽 소아정형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정렬 교수(44)가 난치병인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김 교수는 지난 1~4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7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8차 유럽소아 정형외과학회에서 '대퇴골두허혈성괴사에서 콤프-안지오포이에틴-1의 치료 효과(COMP-Angiopoietin1 ameliorates ischemic necrosis of the femoral head surgery-induced ischemic necrosis of the femoral head in rats)'라는 논문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대퇴골두 허혈성 괴사'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차단돼 엉덩이 관절을 이루는 대퇴골 머리에 비감염성 괴사가 진행되는 질병으로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소아에서 발생할 경우 고관절에 심한 변형이 생겨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며, 최악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김 교수팀은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강력한 혈관형성인자인 콤프-안지오포이에틴-1(COMP-Angiopoietin1)을 괴사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논문에서 입증했다.이번 논문은 지난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전북대 의전원 박병현 교수·병리과 장규운 교수·영상의학과 이상용 교수, KAIST 고규영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 보건·의료
  • 임상훈
  • 2009.04.09 23:02

부모들 "아이가 쓰는건데…" 분통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의 마음이 또 한 번 심란해졌다.지난해 전 세계를 뒤흔든 '멜라민 분유 파동'에 이어 이번엔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베이비파우더는 아이들의 약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바르는 것으로 하루 종일 기저귀를 차고 있는 영유아들의 땀띠나 짓물림 예방을 위해 사용한다.석면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1급 발암물질. 주로 단열·내화재로 쓰이며 천연 사문석 및 각섬석에서 채취되는 광물로 만든다. 이같은 석면의 검출 원인에 대해 식약청은 "베이비파우더의 주 원료인 탈크에 석면형 섬유가 자연상태에서 혼재됐으나 제품 생산과정에서 이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의 조사 결과 유통 중인 8개사 12개 품목의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돼 판매가 금지됐다. 더욱이 파우더의 원료에 광물이 포함되고 있지만 석면 검출 기준치조차 없는 상태여서 정부나 업체의 무관심도 도마 위에 올랐다.결과 발표 후 도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석면 검출 제품은 모두 진열장에서 뺀 상태고, 이미 구입한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을 받고 있다."아이들의 약한 피부에 좋다고 해서 첫째와 둘째 아이 모두 썼는데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는 주부 신주연씨(33·서곡지구)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용품이나 먹거리 구입이 두려울 정도라고 했다.정치연씨(30·서신동)도 "지난해 내내 괴롭혔던 멜라민 분유도 그렇고 이번에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까지 나오고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것에 왜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박지민 과장은 "파우더를 발라 온 아이가 지금 당장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향후에도 지속될 위험요소가 걱정되는 것 "이라며 "베이비파우더는 치료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중단한다고 해서 바로 짓물림이 생기거나 피부질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보건·의료
  • 백세리
  • 2009.04.03 23:02

도내 A형간염 환자 발병률 전국 4위

지난 2000년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된 A형간염의 도내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2월30일부터 3월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별 A형 간염환자 발생에 대한 표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기간 도내에서는 모두 67명건의 환자가 발생했다.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A형간염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637건)와 서울(418건), 인천(313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의 A형간염 환자 발생건수(16건)에 비해서도 4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이와관련 질병관리본부 연구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북 지역의 경우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더욱이 도내보다 인구가 많은 경남(6건), 울산(2건)보다 발생 건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A형 간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거나 만지는 등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인다.또 소아기에 A형 간염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임상 증상이 경미하고, 면역이 확보된 상태로 지나가지만 성인에게 발생할 경우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물은 끊여 먹는 등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하며, 음식은 익혀 먹고, 손은 항상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박영민
  • 2009.04.02 23:02

일부 대형병원 감염성폐기물 분리배출 외면

일부 대형 병원에서 의료폐기물과 일반쓰레기가 섞여 버려지고 있어 이용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의료진·환자·보호자 등이 감염성폐기물과 일반 쓰레기를 같은 용기에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의료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인체 또는 동물의 조직·장기·기관·신체의 일부나 혈액·체액·분비물·배설물이 함유되어 있는 탈지면·붕대·거즈·일회용 기저귀·생리대·일회용 주사기·수액세트 등은 따로 배출, 전문업체가 처리해야 하는 의료폐기물이다.의료폐기물과 혼합되거나 접촉된 폐기물도 의료폐기물과 같은 폐기물로 간주해 처리해야 한다.일부 대형병원에서는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낮아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일반쓰레기를 같이 버리거나 일반쓰레기 용기에 피묻은 솜 등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1일 전북대병원 곳곳에 있는 감염성폐기물 전용수거용기에는 종이컵·휴지·약봉지·대기표 등이 버려져 있었다. 응급실 의료진 주변에 있는 폐기물 전용수거용기도 사정은 마찬가지 였으며, 환자 침상 옆에 있는 일부 쓰레기 용기에는 주사바늘로 인해 피가 묻은 알코올솜이 버려져 있었다.예수병원 응급실에 있던 환자 A씨(29)는 "알코올솜 등을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리는 것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쓰레기통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담당직원이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관리·교육하고 있다"면서 "일부 환자·보호자 등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의료폐기물을 따로 버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이세명
  • 2009.04.0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