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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한반도 관통이 주목되고 있다. 예상경로 대로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만이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일컫는다. 괌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솔릭은 어제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서북서진해 오는 22일 제주도를 지나 목요일 오전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이 28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이 강화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반도로 접근할 경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올 여름 장사 다 망쳤어요. 부안 변산 해수욕장에서 20년 가까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조정숙 씨(61)의 말이다. 조 씨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며 우리에게 여름은 황금 같은 시기인데, 이번 여름은 (날씨 탓에) 오히려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수 십 년간 생계를 지탱해주던 더위가 이렇게 야속하기는 처음이라며 100년 만의 폭염 기록을 남기고 끝나는 올 여름 휴가철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단 조 씨 뿐만 아니라 다른 상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올 여름은 더워도 너무 더웠다며 몇 날 며칠 손꼽아 기다렸던 여름 성수기에 손님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단순히 생각하면 날이 더우면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지만, 하루종일 바닷물 속에 들어가 지낼 수 없는 해수욕장의 특성 상 펄펄 끓는 백사장을 찾는 발길이 줄었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속도 새까맣게 탔다. 실제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에 따르면 관내 5개 지역 해수욕장이 최근 폐장한 가운데 전체 이용객은 11만3562명으로 지난해 17만8654명보다 36%(6만5092명)가 줄었다. 해수욕장 별로는 △변산 2만3318명(2017년 4만4070명) △고사포 2만4480명(3만4865명) △격포 2만6179명(4만5661명) △모항 3만4020명(4만933명) △위도 5565명(1만3125명) 등이다. 고창군에 소재한 구시포와 동호 해수욕장도 반토막이 났다. 40여일 개장 기간 동안 구시포 해수욕장 이용객은 2만1301명으로 지난해 4만861명보다 48%(1만9560명)가 줄었다. 동호 해수욕장 역시 지난해 2만5725명에서 48%가 줄어든 1만3448명으로 파악됐다. 군산의 선유도 해수욕장도 다를 바 없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고군산군도 관광지에 포함돼 별도의 이용객을 집계하고 있지 않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게 군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 38.9도, 부안 38도, 고창 37.7도, 군산 37.1도 등 대부분의 지자체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올 여름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바닷가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려는 피서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안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재난 수준의 폭염이 전국을 덮치고 이 여파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해수욕장이 다른 때와 달리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용객 감소는 전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이어지는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 역시 폭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 ㎏당 평균 소매가는 2만1206원으로 245%, 양배추는 포기당 7087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8%나 올랐다. 무는 개당 3689원으로 76%, 배추는 포기당 6217원으로 83%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마찬가지다. 수박은 한 달 전보다 69.3%, 참외는 47.7%, 토마토는 13.1% 상승했다. 농작물이 강한 햇볕에 타들어 가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에 과육의 질까지 떨어져 생산성까지 낮은 상태이다. 모쪼록 날씨와 물가 모두 제자리를 되찾아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요즘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를 열흘 간격으로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세 복으로 나눠 삼복더위라고 한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데, 가을철 서늘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강렬한 더운 기운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는 의미를 일컫는다.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해 굴복시켰다라는 의미가 되겠다. 말복(末伏)인 오늘은 가을의 기운이 여름철의 강렬한 더운 기운에 세 번째로 복종당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막바지 더위하는 말이 멀기만하다.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에 머무르는 폭염은 계속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폭염으로 한반도가 신음하는 요즘, 도내 8개 시군은 올해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와 군산, 고창, 부안, 임실, 정읍, 남원, 장수 등 도내 8개 시군의 올해 낮 최고기온이 관측 역사상 가장 높았다. 지난 14일 임실의 낮 최고기온은 37.3도를 기록, 1970년 6월 2일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장수의 낮 최고기온도 36.5도를 기록, 1988년 1월 1일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2일 군산의 낮 최고기온은 37.1도로, 지난 1968년 1월 1일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13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8.9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30년 7월 11일 38.6도였다. 이밖에 고창(8월 2일, 37.8도)과 부안(8월 1일 38도), 정읍(8월 2일, 38.4도), 남원(7월 28일, 37.5도) 등도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972년 3월 1일 기상 관측을 시작한 부안의 낮 최고기온은 이달 1일(38도)과 2일(37.9도), 13일(37.7도), 지난달 30일(37.2도)과 31일(37도) 순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유례없는 폭염의 직접 원인은 유라시아대륙 하늘을 뒤덮은 채 꼼짝 않고 있는 뜨거운 고기압 영향 때문이라면서 특히 장마 기간이 짧고,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 못하면서 무더위를 증폭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고, 애국가에서도 등장하는 국화 무궁화! 오늘은 나라에 대한 사랑이 더욱 각별해지는 광복절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인 무궁화의 개화시기는 언제일까? 일반적으로 무궁화는 6월 25일경부터 피기 시작해 8월 15일(광복절)까지 약 100일간 꽃을 피운다. 개화부터 꽃이 지기까지 역사로 시작해 역사로 끝나는, 역사로 통하는 꽃이다. 큰 나무의 경우 약 5000송이, 작은 나무는 약 2000송이가 핀다. 아침에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보며 피는 것도 특징이다. 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여름! 오늘만큼은 애국심을 흔드는 무궁화에게 마음을 주며 폭염을 잊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던 전북지역에 15일 오후부터 16일 새벽까지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 전역에 15일 오후 3시부터 16일 새벽까지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은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6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제15호 태풍 리피(LEEPI)의 약화로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도 부근으로 접근하면서 비구름을 만들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5일 단비 소식에도 낮 최고기온은 33~36도로 무더울 전망이다. 온열 질환 및 농축수산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8.9도까지 올라 기상 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부안과 정읍의 낮 최고기온도 관측 이래 각각 3, 4번째로 높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전주의 낮 최고기온은 38.9도로 1918년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30년 7월 11일 38.6도였다. 전주를 비롯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완주 38.6도, 무주 38.2도, 익산 38도, 김제 37.9도, 부안 37.7도, 정읍 37.3도, 군산 36.3도 등 대부분 고온 현상을 보였다. 이날 부안과 정읍의 낮 최고기온도 관측 이래 3, 4번째로 높았다. 현재 제14호 태풍 야기(YAGI)는 중국 상해지방까지 올라간 상태다. 우리나라 기압계를 북쪽으로 끌어 올리면서 남쪽 더운 공기의 유입이 무더위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전국 519개 응급의료기관에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204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7명은 사망했다. 지난해 여름 온열질환자 규모(환자 1574명·사망 11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감시체계를 운영한 2011년 이후 최대치이다. 최근 5년 통계를 보면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가량이 8월 초·중순에 집중되고 있어 노약자와 영유아 등 취약계층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직사광선에는 머리털이 빠지고 뇌가 열을 받기 때문에 모자나 양산을 쓰고, 규칙적인 식사와 물, 야채를 섭취해 수분과 무기질 보충도 게을리 하지 말자. 여기에 하나 더! 옆 사람도 신경 쓰자. 폭염재난을 함께 이겨나간다는 생각으로.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반도를 푹푹 찌게하는 폭염의 기세를 제14호 태풍 ‘야기’가 떨어뜨리길 기대했지만, 중국으로 진로를 틀어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야기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한 가운데, 오늘은 상하이 서쪽 약 270km 부근 육상을 지나 내일은 중국 칭다오 서쪽 약 350km 부근 육상까지 진입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폭염도 지속되겠다. 이번주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푹푹찌는 더위는 계속되는 가운데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서울경기와 강원영서·제주도 산지에 10~60㎜, 오후에는 충청·강원영동·남부지방에 5~30㎜의 비가 예상된다.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피해를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북지역에 폭염 경보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까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12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안 15㎜, 고창 10㎜, 정읍 1㎜ 등 약한 소나기가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은 8월 둘째 주에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도내 곳곳에 5~30㎜ 가량의 소나기를 예보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0일 내려진 전북지역 전체 폭염 경보는 35일째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기간 폭염에 노출된 전북지역은 열대야와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밤 기온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은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현재까지 열대야 현상은 부안김제 각 22일, 전주군산 각 21일, 고창 11일, 정읍 9일, 익산 8일, 순창 4일, 완주 3일, 임실 2일, 장수무주 각 1일 등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가뭄지수(SPI1, 1개월 누적강수량)는 전주군산완주김제정읍무주순창고창부안이 심한 가뭄, 익산부안진안장수남원이 보통 가뭄 상태다. 가뭄 때문에 전북지역의 저수량도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오후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율은 55.5%로, 경계단계를 기록했다. 전남(46.4%), 충남(51.1%), 경기(55.4%)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낮다. 전북은 평년(67.6%)보다 12.2%p, 전국 평균(56.2%)보다 0.7%p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바다의 여름철 수온이 8년 전에 비해 3도 가까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폭염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상청은 해양 기상관측 장비인 부이 17개로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여름철 바다수온이 2010년부터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서해, 남해, 동해 등 한반도 전 해역의 7월 평균 수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0.34도 상승했다. 2010년 7월 평균 수온은 21.36도였지만 올해는 24.25도로 2.89도나 높아졌다. 특히 서해는 7월 월 평균 기온이 1997년 이후 올해까지 연 평균 0.17도 올랐지만, 2010년부터 올해까지는 연 평균 0.54도 상승해 가장 변화 폭이 컸다. 연합뉴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 때 비로소 완전해진다고 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인간관계가 아닐까?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성격이 극과 극인 사람은 당연히 부딪치기 마련이다. 하늘도 마찬가지이다. 성격이 다른 두 공기집단이 만나면 격한 부딪침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대기불안정’이다. 현재 한반도 하늘은 성격 다른 두 공기가 냉전 중이다. 상공의 하층으로 따뜻한 남서쪽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동쪽에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동풍이 불어오면서 오늘도 공기의 격한 부딪침으로 전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20~60mm 소나기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에 불쾌감이 높아지는 여름이다. 하지만 이 땀을 통해 우리는 인체의 열기를 식히며 일정한 체온 조절을 한다. 보통 땀은 무색무취로, 농도가 0.4~1%인 옅은 소금물이다. 소금물이라지만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젖산, 요소, 포도당과 약간의 유기물이 녹아있다. 특히 겨드랑이와 생식기 주변에 많은 아포크린 땀샘은 땀과 함께 단백질 지방 등을 배출하는데, 이 땀이 1시간 내에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돼 고얀 냄새를 풍긴다. 약간 쉰 냄새가 나면 목욕을 자주 하고 옷을 헐렁하게 입으면 누그러뜨릴 수 있다. 땀 분비를 억제하는 ‘데오드란트’ 성분의 크림이나 스틱제도 효과적이다. 육류, 달걀, 우유, 버터 등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은 땀샘을 자극하므로 자제한다. 대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낮동안 이어지는 소나기가 더위를 식히기 보다는 꿉꿉함만 더한다. 비소식으로 습도까지 높아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든 날이 연일이다. 냉방기 사용 증가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매년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를 25~26℃사이로 유지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왜 하필 26℃일까? 이것은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기온이 29~32℃인 점을 고려할 때, 냉방 권장온도 25~26℃에서 사람들이 시원함을 느끼고, 건강과 쾌적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위치하고 있는 공간의 에어컨 설정온도는 몇 도인가? 과도하게 낮은 기온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주긴 하지만, 26℃의 기온에서도 충분히 시원하고 쾌적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한달 가까이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있는 전북 일부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남원과 진안을 제외하곤 대부분 무더위를 식히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다. 8일 전북지역 소나기 예보도 많은 양이 아니어서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집계된 도내 강수량은 남원이 90.8㎜, 진안 주천 38㎜, 임실 5.5㎜, 장수순창 0.5㎜ 등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도 소나기가 내렸지만, 적은 양이거나 국지성이어서 측정되지 않았다. 남원에서는 오후 4시께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호우가 내려 1시간여 만에 84㎜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전주와 익산, 군산, 정읍, 김제, 부안 등의 지역은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기상지청은 8일까지 역시 전북 동북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50㎜정도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열대야 현상은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밤 전주와 부안, 김제, 군산, 순창, 남원, 고창, 익산, 정읍 등 9곳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지난달 10일 내려진 전북지역 전체 폭염 경보는 29일째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의 날씨가 이틀 연속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대기 불안정으로 구름이 생기고 있는데, 많은 양은 아니지만 당분간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전북의 최근 누적강수량이 평년의 70%수준으로 떨어져 도내 농작물에 가뭄피해가 예상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누적강수량은 338mm로 평년 강수량 482mm의 70% 미만수준이다. 가뭄주의단계로의 진입이 예상된다. 가뭄 주의단계는 최근 2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70% 미만이고 저수율이 평년의 70~61% 또는 밭 토양유효 수분율이 60~41%인 상황에 해당한다. 저수율도 평년과 대비해 떨어졌다. 최근 2개월간 저수율은 442백만 톤으로 평년과 대비해 89.2%수준이다. 산간지역의 밭, 소규모 저수지 수혜농지, 용수원 말단부의 농지 등에서는 용수부족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7일부터 가뭄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대책반을 운영키로 하고 14개 시·군을 비롯해 한국농어촌 공사 등에 공문을 보내 지역별 상황에 맞는 대응을 주문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다행히 현재 도내 농업용 저수지에 총 4억4000여만t(63.9%)의 물을 확보, 9월까지 용수공급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용수공급이 원활하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9~11월을 가을이라고 하지만,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 23일경)부터 동지(12월 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 8일경)부터 입동(11월 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기상학적으로는 기온변화에 따라 구분하는데, 대체로 초가을은 일 최고기온이 25℃ 이하, 가을은 일 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 최저기온이 5℃ 이상, 늦가을은 일 평균기온이 5∼10℃이고 일 최저기온이 0∼5℃인 날로 구분한다. 여전히 아침기온이 25도를 웃돌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추(立秋)라는 말이 무색하기만하다. 그래도 기온의 변화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날씨도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남은 폭염도 긍정적으로 잘 넘겨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낮과 밤을 가리지않는 폭염에 지칠대로 지친 우리 몸! 무엇보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하는 초열대야(아침 최저기온 30도 웃도는 현상)로 더 힘든 여름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늘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 들이는 것이 좋다. 더위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수면의 흐름이 깨져 ‘불면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지로 자려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억지로 잠자리에 누워 있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 각성 상태를 유도하므로 잠시 일어나 음악을 듣거나 독서, 목욕 등 다른 활동으로 잠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는 초저녁에 20~30분 자전거 타기, 산책, 줄넘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다만, 격렬한 운동은 체온을 상승하게 만들어 6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 체온으로 돌아오니 피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사람의 체온을 훌쩍 뛰어넘는 40도의 폭염이 낮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밤에도 30도를 넘기는 것은 보통일이 됐다. ‘초열대야’라는 말까지 등장할 정도다. 열대야는 밤 동안에도 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폭염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는데, 왜 열대야의 기준이 25℃인 것일까? 지구의 평균기온은 15℃인데, 우리 몸은 보통 외부기온이 15℃보다 낮으면 춥다고 느끼고, 15~23℃면 활동하기 좋다고 느낀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수면을 취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18~20℃ 라고 하는데, 이를 토대로 20℃가 넘으면 우리 신체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23℃를 넘었을 때는 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 요소를 모두 고려해 25℃가 잠들기 힘든 온도로 추정했다. 즉, 25℃가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한계온도라는 말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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