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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종합도서관 라키비움(Larchiveum) 책마루가 다음 달 1일 개관한다.라키비움 책마루는 국립무형유산원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Library)과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을 합친 신조어로 무형유산 전문 자료실 기능에 공공도서관 기능을 더했다는 의미를 담았다.라키비움 책마루는 독특한 공간 설계와 구성으로도 눈길을 끈다. 연세대 실내건축학과 임호균 교수가 조선시대의 문인화 작품인 책가도(冊架圖)에서 영감을 얻어 공간을 설계했다. 책마루 현판은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김각한 보유자가 직접 제작했다. 내부 가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유진경홍승효 이수자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방문객들은 무형유산 관련 전문 도서와 기증 도서 등 2만여 권의 도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상영 작품 등 각종 시청각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전국 공공도서관 회원 정보를 연계한 책이음 서비스,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의 원문 데이터베이스(DB) 검색 서비스, 동호인 소모임을 위한 회의실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또 보유자들이 기증기탁한 아카이브 자료를 활용해 그들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는 특별 서가 이달의 인간문화재를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는 지역의 작은 책방과 함께 고전 강독, 전문가 해설이 있는 영화 상영회, 명사 초청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라키비움 책마루 개관을 기념한 특별 강연도 마련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덕수 교수가 1월 31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3층에서 세계 속의 사물놀이를 주제로 강연한다.
고군산 연결도로가 지난해 12월 28일 완전히 개통하면서 고군산군도의 역사문화적 신비가 하나둘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최치원 탄생설화의 주인공인 황금돼지다.최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선유대교 입구에 최치원의 탄생설화인 황금돼지와 관련한 포토존을 조성했다. 선유도 남악산 해안 굴에 사는 황금돼지가 새끼를 배어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그가 최치원이라는 설화다.실제 고군산군도는 신라시대 명성을 떨쳤던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거주했던 곳으로 최치원과 관련한 이야기가 곳곳에 남겨져 있다. 이러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해상교량을 단순히 육지와 바다를 잇는 길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통로로 재탄생시킨 사례다.과거 고군산군도는 고려시대부터 수군 기지를 두었고, 많은 섬이 산처럼 보인다고 해 군산진이라고 불릴 만큼 군사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고려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였고,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왜군에게 대승을 거둔 뒤 머물다간 명소이기도 하다.이외에도 귀양살이하는 충신이 임금을 그리다 생겼다는 망주봉, 남편의 금의환향을 기다렸으나 배신으로 망부석이 된 장자할머니 바위, 10리 밖에서 부인이 망부석으로 변하자 남편도 바위로 변한 장자할아버지 바위 등 고군산군도에는 다양한 전설이 살아 숨 쉬고 있다.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내에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공간을 조성해 지역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전북지역 예선이 오는 3월 31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한국문화진흥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한복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각국과 교류 할 수 있는 한복모델을 선발하는 자리다.한복모델들은 수십 개국 주한 외교사절단과 함께 2018 세계 의상페스티벌에 참가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국가 간 수교 기념 의상패션쇼 모델, MC 등으로도 활동한다. 14세부터 59세까지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한편 4월 28일까지 전북을 비롯한 전국 7개 권역에서 예선 대회가 치러진다. 결선 진출자들은 5월 26일 서울에서 최종 결선 경합을 벌인다.
클래식계의 지드래곤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지용의 리사이틀 아임 엠 낫 더 세임이 다음 달 23일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이번 리사이틀은 연주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을 통해 얻은 사명감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 역시 나아지기를 희망하는 그의 바람이 담겨 있다. 지용은 연주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연주자다. 클래식부터 일렉트로닉까지 시도하는, 누구와도 같지 않은 매력의 소유자이자 피아노 앞에서 가장 멋진 아티스트라고 평가받는다.연주곡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서양 음악사의 그 어떤 곡과도 구별되는 경이로운 독창성과 개성을 가진 곡으로 피아니스트에게는 성경과도 같은 곡이고, 관객에게는 언제든지 실연으로 보고 싶은 레퍼토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이번 공연은 1월 31일까지 예매할 경우 R석 40%, S석 20% 할인이 적용된다. 문의는 익산예술의전당(063-859-3254).
전주역사박물관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운영에 현대적인 새로움을 꾀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교육체험실을 만들고 어진박물관은 표준유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 전시연구는 두 곳 모두 전라도 천년에 초점을 맞춘다.△전주역사박물관전주의 자존심을 2018 슬로건으로 삼은 전주역사박물관은 올해 교육체험실 신설전라도 천년 기념 사업SNS 홍보 활성화를 가장 강조했다.새로 생기는 교육체험실은 박물관 내 1층 전주역사실(약 200㎡)을 재단장한다. 어린이들이 전주 역사문화를 놀면서 즐겁게 배우는 PLAY& JOY(놀이&기쁨)를 주제로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기술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춘다.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부터 교과서 학습과 연계한 수업까지 구성한다.전시연구시민교육 등 다각적으로 전북 천년 문화역사를 살핀다. 오는 9월 열릴 전라도 천년 특별전-전북의 역사문화는 43개 시설이 가입된 전북 박물관미술관 협의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전시다. 전라도 천년의 시간 속에서 전북의 특질을 규명한다.같은 달 시작하는 제17기 전주학 시민강좌 역시 고려 현종 9년 행정구역을 개편해 전주와 나주를 합쳐 전라도로 명명한 이후 1000년의 역사를 알아본다. 매달 이와 관련된 이달의 유물을 선정해 자세히 소개전시 한다.전주학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제20회 전주학 학술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전주 근현대사를 살펴보고, 전주유학사에 대한 연구가 전무한 현실을 반영해 향교와 서원을 통한 전주유학 연구 교양서를 발간한다. 전주와 조선왕실에 관련된 유적 답사도 실시한다.△어진박물관전주 한옥마을의 경기전 안에 위치한 어진박물관은 전주의 얼굴이 올해 슬로건인 만큼 박물관의 얼굴인 유물 관리 및 개편에 힘쓴다.처음으로 상설전시실의 유물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지난 2010년 개관해 그간 구입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신소장품전을 4월에 연다. 경기전조경묘어진과 관련된 유물들로 전시가 끝난 후 상설전시실에 재배치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리하는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을 통해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전국의 국공사립대학 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유물 관리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자체적인 유물 정리는 물론 전국 유물의 현황을 공유할 수 있다.유물 기증기탁 운동도 활발히 전개한다. 이동희 전주어진박물관장은 드러나지 않은 문중의 기록서 등 시대 생활문화상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중요하다며, 문중에 공문을 발송하고, 박물관한옥마을 현장과 홈페이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왕들의 유학자적인 면모를 다양한 서체로 볼 수 있는 왕의 글씨 어필전, 태조어진 진본전, 관광객들에게 전라도 천년을 인식시킬 특별전도 열린다.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을 통한 왕실문화 강좌, 유적 답사, 태조어진 봉안 축제와 태조임금 닮은 사람 찾기 등 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익산의 W미술관(관장 신주연)이 오는 31일까지 ‘김광재 초대전’을 연다.테라코타와 석조 조각가로 알려져 있는 김광재 원광대 교수의 8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러스’연작 등 기독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종교적인 테라코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코러스’연작은 직조방식에서 벗어나 도조에서 활용되는 판상 성형 기법으로 제작했다. 종교적인 색채를 갖지만 형상들은 부분적으로 특정한 형상을 암시할뿐 전반적으로 추상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신주연 W미술관장은 “이번 초대전을 통해 작가의 새로운 변신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흰 눈이 온 들을 덮으니 대숲이 온통 희다. 소년 시절 일을 생각하느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思少年事 夜深不能寐)성이성(1595~1664)이 남긴 호남암행록에는 1647년(인조 25년) 12월 1일 암행을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들른 남원에 대한 기록이 있다.춘향전 속 이몽룡의 모델이 성이성이라는 가정 하에 만든 작품.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춘향실록(春香實錄)-춘향은 죽었다가 다음 달 8일~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이 창극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비극적으로 그려냈다. 1992년 KBS 역사스페셜 이몽룡은 실존 인물이었다 속 성이성을 통해 알게 된 춘향의 실제 모습과 판소리 춘향가의 이야기 구조를 더해 새롭게 구성했다.관람 포인트는 무대 전체를 뒤덮는 눈과 판소리 창법으로 편곡된 샹송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작곡가 김백찬이 작곡뿐만 아니라 직접 피아노 연주에도 참여한다. 서양악기 피아노, 국악기, 판소리 등 동서양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무대를 만들어낸다.성이성(몽룡) 역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김대일 수석, 늙은 사내 역에 정민영 단원, 춘향 역에 정승희 부수석 등이 열연을 펼친다.연출을 맡은 국립민속국악원 지기학 예술감독은 오랜 기간 춘향을 소재로 한 공연물을 구성연출하면서 가졌던 고민이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면서 소신을 지켜 무변(無變)의 사랑으로 남은 춘향이란 인물을 재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선 미술가의 개인전 일상 속 원시적 우주로 회귀하는 연어의 강렬한 생명력이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파편화된 도시의 욕망을 따라가다 보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잊게 된다. 보이지 않는 것의 위대함을 느끼지 못하고, 탐욕에 사로잡히며 경쟁하고, 좌절하며 상처받는다. 내가 존재하는 일상의 우주를 망각하고, 허상을 쫓는다.(작가노트 중)류 화가의 그림은 보이는 것의 근원을 찾는 과정이다. 색채를 머금은 선을 세밀하게 그려 형상을 만든다. 그는 땅 밑에서 솟아오르는 죽순의 생명력에서 선을 발견했다며, 선은 대나무 숲을 휘돌며 강한 생명력을 발산한다고 말했다. 그림에서 파편화된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생동감이 원시적으로 나타난다. 인간이 자연과 우주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조화롭게 통합된 세상, 작가가 말하는 원시적 우주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회귀 본능이 담겼다.중앙대 및 같은 대학원 예술대학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구로미협 고문, 상형전 회원, 한국자연동인회 회원, 브러쉬 회원, 부산대 출강 등을 하고 있다.
윤지은(30) 씨가 친구 따라 강남 아닌 완주에 정착한 것은 지난해 초. 2016년 완주 외길 마을로 귀농한 대학 동기인 진남현 씨를 따라서다. 진 씨의 좌충우돌 농촌 생활에서 완주라는 도시의 매력과 가능성을 봤다. 취업난에 몸도 마음도 지친 윤 씨에겐 29년 만에 처음 온 미지의 땅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기회였다.△ 불편하지만 편안한 너멍굴 영화제지난해 9월 완주 고산면에 위치한 골짜기, 가끔 고라니와 멧돼지가 찾아와 외식도 하고 간다는 너멍굴에서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낯선 청년들이 여름 내내 텃밭에 고인 물을 빼고 땅을 평평하게 다지더니 대형 스크린과 텐트가 들어섰다. 윤지은, 진남현, 허건 씨 등 12명이 개최한 너멍굴영화제였다.#독립영화 #텐트촌 #프로불편러 모집 #불편한 영화제. 대놓고 불편한 영화제임을 홍보했는데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완주 안팎에서 SNS 홍보글을 보거나 입소문을 듣고 관객 100여 명이 너멍굴을 다녀갔다. 마을 어르신들도 오랜만에 찾아온 떠들썩함에 궁금함을 품고 찾아왔다.사실 우리가 재밌자고 시작한 거였어요. 망하면 어때. 젊으니까라는 정신으로 패기 있게 시작했습니다. 관객이 올까? 지인 30여 명이나 오겠다 싶었죠.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오고 좋아할 줄 몰랐어요.바람이 불면 머리가 흩날리고 비가 오면 그대로 맞아야 하는 야외 상영장이었다. 사실 허허벌판에 대형 스크린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꼴이니 상영장이라고 칭하기도 다소 민망하다. 그런데 관객들은 무척 좋아했다.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은 더 편하다고 했다.윤 씨는 텐트를 치고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영화를 보는 게 요즘 도시 사람들에게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인위적이지 않은 진짜 휴식을 누리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흙수저 청춘의 패기, 인정받다가장 먼저 완주에 내려와 토대를 다진 진남현 씨가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고, 영화감독을 꿈꾸는 허건 씨가 영화를 섭외하는 프로그래머를 맡았다. 전반적인 기획과 실무는 윤지은 집행위원장이 진두지휘했다. 이 외에 김다정, 김다래, 조재근, 권익현, 김솔지, 조은미, 고광재, 김현지 씨가 너멍꾼(영화제 집행부)으로 힘을 더했다. 허건 씨를 제외한 대부분은 영화를 전공하지 않았다. 이들은 취업난이 심각하고 삶이 팍팍한 요즘, 뭔가 우리 청춘에 의미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허건 씨는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영화제 모습들을 다큐멘터리 불편한 영화제로 촬영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궤도를 잠시 벗어난 시도와 의미 있는 이 딴짓의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아무도 안 온 텅 빈 상영장을 찍어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죠.가진 것은 몸뿐인 흔한 흙수저 청춘들은 제작비 충당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했다.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대중에게 자금 지원을 받는 것이다. 한 달도 안 돼 목표 금액 80만 원을 훌쩍 넘었다. 최근에는 불편한 영화제가 오는 3월 열리는 2018 인디다큐페스티벌 국내신작전 상영작에 선정됐다.인정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너희들만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아직 낭만을 꿈꾸는 많은 청춘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라고.△궤도를 벗어나도 괜찮아, 헬조선 일탈구 되길귀촌을 결정하고서도 고민이 많았던 윤 씨다.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남현 씨 등 완주 청년들을 보면서 회사에 입사해 월급을 받지 않아도 다양한 삶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 지방 소도시에서 귀농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윤 씨도 다른 청년들처럼 과 생활도, 대외 활동도, 취업을 위한 영어공부와 자격증 취득도 어느 것 하나 놓칠세라 허덕였다. 하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 헬조선에서 청년들은 더욱 위축되고 좌절감에 빠졌다.너멍굴 영화제는 처음으로 맛본 성취감이었다. 소중하게 대해준 지역과 지역 사람들이 고마웠다. 영화제는 올해도 이어진다. 규모와 콘셉트는 유지하되 음식 판매, 마켓 운영 등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완성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영화제를 자체적으로 배급할 상영회도 활발히 열기로 했다. 윤 씨 개인적으로는 올해 완주군에서 만들 청년 거점 공간에 들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 너멍굴 영화제가 청년들의 오아시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경쟁 사회에 젖어 있던 제가 여기서 즐겁다는 감정, 함께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다른 청년들도 숨통이 좀 트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처럼 살라는 것이 아니지만 다양한 삶의 형태를 보며 시야를 넓히고 힐링이 됐으면 좋겠어요.
붉은 노을이 깃든 겨울 월출산. 독특한 미감으로 자연의 시간을 담고 있다. 대상의 재현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터치를 통해 자기만의 미의식에 접근하고 있다. 경쾌한 리듬과 군더더기 없는 필선으로 대범한 공간처리로 생명감이 넘친다.△조기풍 화백은 1936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을 졸업했다. 1966년 스위스와 독일에서 원색분해 기술을 연수하고,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강사를 했고, 광주대학교 문리과대학장과 예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작품 안내 = 이문수(전북도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계백의 기마술은 능란했다. 말고삐를 입에 문 계백이 전통에서 화살을 2개 뽑아서 한 대는 시위에 걸고 다른 한 대는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웠다. 신라군과의 거리가 이제 250보, 앞장 선 기마대장이 보인다. 신라군도 기수가 위로 물러가고 기마대장이 앞장을 섰다. 그 뒤를 기마군 4인, 그 뒤로 5인, 이렇게 한 덩어리가 되어서 달려온다. 그것이 더 위력적으로 보인다. 220보, 그때 계백이 시위를 와락 당겼고 활이 보름달처럼 둥글게 펴졌다. 말굽소리, 말의 콧숨소리, 말장식의 쇳소리, 그러나 기마군사의 소음은 없다. 모두 눈을 부릅뜨고 선두의 계백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190보, 그때 계백이 화살 끝을 놓았고 화살이 날아갔다.“팅!”활시윗줄 튕겨지는 소리, 백제 기마군이 눈을 치켜떴다. 그 순간이다.“와앗!”함성이 터졌다. 앞장 선 신라 장수가 머리를 훌떡 젖히면서 몸이 뒤로 젖혀지더니 말 위에서 떨어진 것이다. 화살이 목에 박혔다. 그때 계백이 다시 한 대의 화살을 시위에 걸고는 당기자마자 쏘았다. 시윗줄 튕기는 소리는 묻혀졌지만 뒤쪽의 투구를 쓴 신라군 장수 하나가 눈을 감싸 쥐고 말 위에서 떨어졌다.“와앗!”또 함성, 그때 계백이 활을 말안장에 걸자마자 허리에 찬 장검을 후려치듯 뽑았고 입에 물었던 고삐를 손에 쥐었다. 그리고는 소리쳤다.“쳐라!”“우왓!”함성. 거리가 40보로 좁혀지면서 신라군의 부릅뜬 눈까지 보인다. 10보, 5보, 그 순간 계백이 앞장 서 달려온 신라 기마군의 말 머리를 칼로 후려쳤다. 말이 몸을 비틀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칼을 내려쳤던 신라군이 헛칼질을 하더니 함께 땅바닥에 뒹굴었다. 길이 뚫렸다. 계백이 다시 창을 내질러온 신라군의 창 자루를 칼로 쳐 자르면서 옆으로 지나갔다. 길이 또 뚫렸다. 말은 거침없이 내달리고 있다. 마지막 앞을 막는 신라군을 향해 계백이 들고 있던 장검을 내던졌다. 장검이 날아가 바로 앞으로 덮쳐온 신라군의 배에 박혔다.“으악!”신라군의 비명을 옆으로 듣고 지나면서 계백은 앞이 뚫린 것을 보았다. 그 순간 계백이 고삐를 채어 왼쪽으로 내달렸다. 뒤를 백제군이 따른다. 계백이 말안장에 찔러둔 단창을 꺼내 쥐면서 외쳤다.“본대로 돌아간다!”“와앗!”뒤를 따르는 백제군의 함성, 이것은 승리의 함성이다. 옆쪽으로 비스듬히 꺾어져 황야를 달리는 기마군이 저절로 화살촉 대형을 만들었다. 이제는 속보, 계백의 옆으로 맨 후미에 섰던 해준이 다가왔다. 해준은 얼굴에 피가 번져 있었는데 신라군의 피다.“나솔, 아군은 4명이 경상이요, 모두 살았습니다.”해준이 피투성이 얼굴로 웃었다.“제가 대소(大小) 수십 번 접전을 했지만 아군이 한명도 죽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오!”그때 뒤쪽에서 웃음소리가 났다. 말굽소리에 섞인 웃음소리, 기마군의 웃음소리는 거칠고 밝다. 그때 계백이 말했다.“내가 바로 말머리를 틀었지만 삼현성에서 지원군 50기만 내보냈어도 우리는 절반은 잃었을 거야.”해준의 시선을 받은 계백이 말을 이었다. “삼현성주 진궁이 제 딸을 잃은 후로 넋이 나간 것 같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제7회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이다.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주최하는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금융, 가전, 유통패션, 통신교육문화, 식품의료프랜차이즈, 공공행정축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5년 연속 공공행정축제 부문 대상을 받았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월드뮤직과 전통음악 그리고 서로 다른 민족음악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독창적인 예술적 성취를 보여줬다. 세계 유수 음악축제 감독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한국음악의 위상을 높인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2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수상자로 참석한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관객의 깊은 관심과 애정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주 무형문화유산을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리가 열린다.전주시가 주최하고 (사)전통예술원 모악이 주관하는 2018 전주 명인과 함께 하는 지붕 없는 문화장터가 25일부터 2월까지 전주에 위치한 다섯 개의 문화의집(삼천, 효자, 인후, 진북, 우아)에서 진행된다.행사는 어렵게 느껴지는 무형문화재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주지역 무형문화재 명인의 시연과 전문 예술단체와 거리 뮤지션들의 다양한 공연, 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문화 작가들의 공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참여하는 명인은 유배근 한지발장(25일삼천문화의집), 김선애 지승장(26일효자문화의집), 이신입 전주낙죽장(2월 2일우아문화의집), 엄재수 선자장(2월 21일진북문화의집), 방화선 선자장(2월 23일인후문화의집)이다. 각 문화의집 권역에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는 명인들로 구성했다.아트마켓과 공예체험, 버스커즈팩토리의 생활 문화 공연, 극단 명태의 뮤지컬 갈라쇼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고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각 문화의집에 문의하면 된다.
진안 출신의 임택과 김연규박태욱 미술가는 덕성여대 예술학과 교수진으로 만났지만 서로의 작업에 영감과 자극을 주는 누구보다 특별한 사이다. 28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리는 임택 개인전을 시작으로 세 동료가 전주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연다.임택 덕성여대 동양화과 교수는 옮겨진 산수유람기, 점경산수 연작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술인이다. 초중고교 미술교과서에 현대 동양화를 주제로 작품이 실릴 만큼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이번 점경와유(點景臥遊)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잉크젯 프린트한 수묵화를 선보인다. 작은 바위나 언덕 등에 나무, 새 등 점경물을 배치해 거대한 풍경으로 바꾸는 공간 역전 방식이 특징이다. 미시적인 세계지만 거대하고 무한한 자연을 발견하고 세계의 질서원리를 찾는다. 임 교수는 전통 산수화 개념을 가져오지만 디지털 기법을 응용해 현대 동양화를 실험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연규박태욱 교수는 고향이 전북은 아니지만 다양한 관객을 찾아가자는 임택 교수를 따라 전주에서 전시를 열게 됐다.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인전을 갖는 김연규 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는 나의 회화는 기본적으로 자연예찬을 위해 바쳐진다고 말했다. 작품 속 비정형적인 꽃잎이나 꽃, 줄기, 씨앗, 열매의 형태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 죽음과 삶의 의미를 연상한다. 형태의 입체적인 명암이나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상상속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나타냈다. 또 직관적인 화면구성과 형상을 통해 상상력을 높였다.홍익대 및 동 대학원 회화과,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 회화전공을 졸업한 그는 공간국제판화 비엔날레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미국 뉴욕 아웃룩 공모전 대상, 송은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2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시를 여는 박태욱 교수는 건축과 공간 사이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를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라고 말했다. 컴퓨팅적 사고는 공간 작업에 컴퓨터만이 만들 수 있는 조형성을 응용해 4차 산업혁명에서 가능한 새로움을 더했다.홍대 미술대학과 Pratt Institute 석사경희대 박사 과정을 졸업했고 다수의 단체개인전을 가졌다.
올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도입 3년 차를 맞은 기획사업 <아트숲>의 섹션을 안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믿고 보는 <아트숲>이라는 수식어를 얻겠다는 것. <아트숲> 섹션별 프로그램인 거장전, 클래식 시리즈, 명품연극 시리즈, 아트스테이지 소리 등은 질적인 성장을 통해 성과를 누적해나간다. 이와 함께 음악창작소 섹션을 새롭게 추가해 운영한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그동안 클래식과 연극 등 기초예술 장르 시장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올해는 연극 장르 프로그램을 특화해 전북도민이 1년에 연극 한 편 관람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다.△믿음과 신뢰를 주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표 공연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2016년부터 모든 기획사업을 <아트숲>으로 브랜드화해 공연, 전시, 교육 분야별 17개 섹션으로 운영한다. 공연 분야 중 음악적 성과와 예술성에 초점을 둔 거장전은 조수미 콘서트 One Night in Paris(9월), 뉴욕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협연 선우예권(10월)의 무대를 마련했다. 대중성과 인지도를 중심으로 한 스테이지 원더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3월), 엄유민법-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10월)로 구성했다. 유료 관객 점유율이 평균 80%를 웃도는 다양성 음악 시리즈 아트스테이지 소리는 문문(3월), 슈가볼(4월), 서사무엘(5월)이 관객과 만난다. 또 기획자의 눈-클래식 시리즈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1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용재오닐&임동혁 리사이틀(6월)을 추진한다.△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교육전시 분야는 테마전시로 지역 청년작가와 함께하는 청년작가 공간기획전을 4~5월, 10~11월 총 4차례 진행한다. 지역 중견작가를 소개하는 중견작가 초대전(3~4월)은 섬진강 화가로 잘 알려진 송만규 작가를 초청한다. 시즌전시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展-행복한 미술관(7~8월)을 준비했다. 국내 미공개 신작을 포함한 원화 250여 점을 비롯해 영상, 체험, 교육이 어우러진 대형 전시다. 또 교육 분야는 얼쑤~소리랑 놀아보자(유아), 예술놀이터 SORI(초등학생), 아트숲 탐험대(청소년), 마리첼(청소년), 응답하라! 청춘시대(노년)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적극적인 공간 운영지역 예술 발전의 파트너 역할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해에 이어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제작지원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연극협회 전국청소년연극제와 전북교육청 전북학교예술교육 페스티벌, 한국문화예술연합회 2018 전국문예회관 아카데미 등을 유치해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전북도,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공동 주관하는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3월 공간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입구 분수대 인근에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한다. 올해는 새 공간을 기반으로 지역 음악가 발굴, 음반 제작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저곳이 삼현성이요.”척후로 나갔던 군사가 앞쪽 산비탈에 세워진 석성(石城)을 가리키며 말했다. 3리(1.5km)쯤 떨어진 석성은 산비탈에 10자쯤 높이의 성벽을 세웠는데 규모가 꽤 컸다. 더구나 동쪽으로 통하는 길목에 세워져서 요지(要地)다. 이곳은 신라 대야주의 서쪽 지역으로 대야성으로 통하는 길목인 셈이다. 계백이 옆에 선 장덕 해준을 보았다.“우리가 이틀이나 이 근처를 정찰했으니 성 안에 기별이 갔을 거네.”“당연하지요.”해준이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주민들의 눈에 띈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미 전령이 대야성으로 갔다고 봐도 될 겁니다.”“이곳에서 대야성까지는 1백리가 조금 넘는다. 머리를 든 계백이 저물어가는 해를 보았다. 정찰 나흘째가 되는 날이다. 위력정찰이어서 예비마와 군량을 실은 치중대까지 포함한 8백여필의 말떼가 휩쓸고 지나는 것이다. 거침없는 행보여서 대야주 서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 정상이다.“앗, 성에서 기마군이 나옵니다!”앞에 선 척후병이 소리쳤기 때문에 계백이 시선을 들었다. 과연 성문에서 기마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먼저 붉은색의 깃발을 창에 매단 기마군 2명이 달려 나오더니 뒤를 한무리의 기마대가 따른다. 30기 정도다.“정찰대입니다. 나솔.”해준이 말고삐를 감아쥐며 계백을 보았다. 두눈이 번들거리고 있다. 살기(殺氣)다. 그것을 본 계백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전장에 익숙해지면 저절로 몸이 반응한다. 장수의 명령에 앞뒤 가리지 않고 덤비는 군사가 바로 강군(强軍)이다.해준이 바로 그렇다. 계백이 눈을 좁혀 뜨고 정찰대를 응시했다. 뒤를 따르는 후속군이 있는가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성문은 열어놓은 채 30여기가 전속력으로 이쪽을 향해 달려왔다. 이쪽은 20기다. 계백이 본군(本軍)을 뒤쪽 골짜기에 둔 채 정찰대를 이끌고 온 것이다.“저놈들도 우리 뒤에 본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해준이 앞발로 땅을 긁는 말 목을 쓸어 달래면서 말했다. 싸움에 익숙한 말이어서 흥분하고 있는 것이다. 계백이 입술 끝을 비틀며 웃었다.“우리가 5백기로 위력정찰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거야.”“그렇습니다. 성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도 본대가 오면 지원군을 내보내려는 의도올시다.”“그럼 우리가 저놈들을 맞지.”“소장이 먼저 나가지요.”“그럴 필요없어.”말안장 옆에 매어놓은 각궁을 빼내면서 계백이 둘러선 기마군에게 소리쳤다.“일직선으로 달려 적과 부딪친다.”계백의 목소리가 주위를 울렸다.“내가 앞장을 서고 그 뒤를 종대로 바짝 붙어 내달린다. 알았느냐!”“옛!”군사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그때 해준이 소리쳤다.“소장이 맨끝을 맡겠소!”“놈들을 돌파하는 즉시 말머리를 틀어 돌아온다. 따르라!”말을 마치자마자 계백이 박차를 넣어 앞으로 내달렸다. 뒤를 기마군 20기가 따른다. 말몸 하나의 간격을 두고 한줄기 종대로 서서 달려가는 것이 화살이 날아가는 것 같다. 삼현성에서 나온 신라군과의 거리는 어느덧 5백보로 가까워졌다. 양쪽이 서로를 향해 달려오는 터라 거리는 급속도로 단축된다. 350보. 300보.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가 23일 센터 세미나실에서 문화복지 지원사업 자문위원회를 열었다.이번 회의는 지난해 문화복지 지원사업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올 사업 계획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자문위원은 김완순 교동미술관 관장, 오병기 전주미술협회장,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팀장, 김창주 전주문화재단 팀장이다.이날 올해 센터 소소담(談) 기획전시에 참여할 작가를 심사하고, 열린 문화공연 작은 음악회의 내실화와 전북 여성백일장에 대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이윤애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장은 문화공간 소소담(談)이 지금까지는 지역민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더욱 질 높은 문화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립국악원이 복지시설을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전북도립국악원 복지시설 방문 공연은 전통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원으로 꾸려진 공연팀(25명 내외)이 국악, 판소리, 무용, 민요, 태평소 시나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올해는 꽃보다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예술 나눔이란 주제로 24일 정읍시 노인복지관과 신태인 동행요양원을 시작으로 총 20차례 공연한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각각 1개 시설을 방문한다. 모든 시군 한 차례 이상 공연을 목표로 사전 신청받아 12개 시설을 선정했다. 1월 24일 정읍 외에도 1월 25일 부안김제, 1월 26일 남원순창, 2월 6일 진안완주, 2월 7일 무주, 2월 8일 군산전주를 방문한다. 7월과 12월, 8개 시설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전북도립국악원 이태근 원장은 지난해 공연을 관람한 복지시설의 확대 요구와 관객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복지시설 방문 공연을 기존 20차례에서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도 예술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공예술기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전주박물관이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 순회전시와 연계해 전북의 철 문화를 재조명하는 강연회를 개최한다.지난해 12월 20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는 특별전 쇠철강-철의 문화사는 철이 움직인 세계사와 한국사를 통해 역사 속 철의 역할, 가치 변화에 주목하는 기획이다. 특히 1부 철과 인류, 2부 철과 권력, 3부 철과 삶이라는 흐름 안에 전북의 철 문화의 우수성을 녹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전북의 철 문화를 전시와 연계한 강연회로 재조명한다.이번 강연회는 총 두 차례 진행한다. 1월 27일 오후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는 김상민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한국의 철 문화, 2월 10일 오후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는 최완규 원광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가 전북의 철 문화를 주제로 강연한다.국립전주박물관 김승희 관장은 이번 강연회는 전시 담당자의 기획 의도와 전시 뒷이야기 등을 살필 수 있는 대화의 장이자 전북 철기 문화 전문가의 심도 있는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완주문화재단(이하 재단)은 도농 복합지역인 완주군만의 특성을 반영한 완주형 문화 정책을 펼쳐나간다. 지역민의 문화 수요를 정책화하는 문화정책 발굴 강화, 생활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도시 구현, 완주군 귀농귀촌 정책과 발맞춘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 등이 주요 골자다.△현장에 더 가깝게, 정책은 긴 호흡으로재단은 조직을 2개 팀에서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정책 기능과 군민의 문화 향유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팀과 생활문화팀을 신설한 것. 지난해 완주군 8개 지역에서 군민 주도형 포럼 방식으로 운영한 찾아가는 완주문화포럼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단체 21개로 구성된 완주문화예술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완주문화예술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화한다.올해 새롭게 도입한 주민제안 사업을 통해 군민이 정책 생산자이자 문화 향유자로 참여하는 통로를 열어놓는다.△생활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도시 완주 구현문화도시 완주를 조성하기 위한 10개년 중장기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재단은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문화도시형 지원사업에 선정돼 5년(2018~2022년) 동안 총사업비 37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재단 내 문화도시 TF팀을 신설하고 군민, 문화예술인,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할 방침이다.또 다른 완주형 문화 거버넌스로 주목받는 문화 이장 외연을 확장한다. 13개 읍면마다 2명씩 문화이장을 선발한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포차 사업은 완주예총, 완주생활문화예술동호회 등과 연계해 운영한다.올해 첫선을 보이는 마을路 예술路 사업은 골목, 마당, 광장 등 마을 공간을 활용한 군민과 예술가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완주에 살어리랏다!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완주군은 전국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 중 드물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그 이면에는 완주군의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이 있다. 재단의 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는 완주군 귀농귀촌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더욱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도록 한 달 살기에 더해 백 일 살기, 열 달 살기까지 지원 내용을 확장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술가들에게 팝업 스페이스를 제공하는 예술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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