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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는 상당히 부정적 의미로서, ‘싹수’의 강원도, 전라도 방언이다. ‘싹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나 징조’이다. 흔히 “싹수가 노랗다(잘될 가능성이나 희망이 애초부터 보이지 아니하다)”처럼 쓰여서 ‘싹수’ 자체에는 그리 부정적 의미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싹수’를 ‘싸가지’로 바꾸었을 때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드러난다. “싸가지가 없다”처럼 쓰여 부정적 의미를 나타내는데, 이 문장으로만 보면 ‘싹수’와 그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싸가지’라고만 해도 부정적 의미를 나타내게 된다. 이는 ‘싸가지가 없다“에서의 부정적 의미가 ’싸가지 ‘라는 단어에 전염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이런 싸가지를 봤나!!”와 같은 표현이 가능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싸가지’는 ‘싹+아지’로 구성된 말로 파악된다. 이때, ‘-아지’는 ‘강아니’ ‘송아지’등과 같이 ‘작은 것, 새끼’의 의미를 더해주는 접미사이다. 그러니까 그 어원적 의미는 ‘싹의 새끼’, 즉 ‘아주 작은 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 사용 의미를 갖는가? ‘어떤 것이 잘 될 것 같은 기미’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싸가지가 없다’는 표현은 ‘도대체 가망이 없다’라고 할 것이다. 이 말이 주로 예의범절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 사용되므로, ‘예의 범절을 전혀 모르는, 예의를 갖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싸가지 없다’라는 말은 나이 많은 사람이 자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많이 사용한다.
전주문화재단(이사장 김승수)은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인 창작극 한옥마을에 놀부가 떴다(가칭)에 함께할 젊은 예술가들을 공개 모집한다.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놀부전을 소재로 한 창작극으로 볼거리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5월 25일부터 매주 목금요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모집분야는 소리연기무용 3개 부문으로, 주조역 및 앙상블 8명 내외로 선발할 계획이다. 1년 이상 전북에 거주했거나 전북을 거점으로 최근 3년 이내 활동경력이 있는 타지 거주자는 참여할 수 있다.서류 접수는 오는 4월 3일까지이며, 오디션은 4일 오후 4시 전주시민놀이터 3층 모듬공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063-283-9223).
(재)완주문화재단 이사장(박성일)은 완주의 문화예술진흥과 활성화를 위해 선임직 이사를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채용 인원은 1명으로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선임된 이사는 문화재단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정기이사회와 임시이사회에서 재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문화예술 도시의 중추적 임무를 맡게 된다.응시원서는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자세한 문의는 재단 기획경영팀 담당자(063-262-3955)나 홈페이지(www.wfac. or.kr) 참조.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봄을 맞아 식목일 들꽃 나누기 행사를 마련했다.오는 4월 1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을 찾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백양화, 비비추, 돌단풍, 송엽국 등 산과 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들꽃 모종을 하루 200가족씩 총 400가족에게 선착순으로 나누어줄 예정이다.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 11번째 진행되는 식목일 들꽃 나누기 행사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박물관 직원들은 작은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박물관을 아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은 올해 예술인 필요비용 마련을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을 전국 최초로 출시하는 등 예술인 복지증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재단은 지난해 9월 30일 전북지역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도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사업을 발굴했다.올해 추진 사업은 예술인 특례보증 지원, 예술활동증명 도우미 운영, 예술인패스 활용처 발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지원사업 대행 서비스 등이 있다.예술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오는 31일 전북신용보증재단전북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될 예정이다.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된 도내 예술인들은 예술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전국 최초로 출시되는 연 이율 3.98%의 저금리 대출상품을 통해 마련할 수 있게 된다.또한 예술활동증명 도우미를 적극 활용, 보다 많은 도내 예술가들이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술활동증명을 마치면 도문화관광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예술인 지원 사업의 참여가 쉬워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예술활동증명 완료 후 발급되는 예술인패스는 국공립에 한정됐던 참여기관을 늘려 도내 예술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재단은 오는 4월 7일 오후 2시 전북예술회관 2층 전시실 미리내에서 사업설명회를 하고 자세한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재단의 전반적인 복지사업 안내와 함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전반적인 복지사업 안내 및 컨설팅도 함께 진행된다.문의는 전화 063-230-7423으로 가능.
제13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대상에 한문 행서부문의 이창자(71,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씨가 선정됐다.(사)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는 지난 25일 전국의 저명한 서예가들을 초빙, 출품작 총 379점을 심사(심사위원장 김진돈)한 결과 우수상에 이홍지(56, 익산시) 씨와 정봉임(55, 남원시) 씨를, 특선상 및 삼체상에 23명, 특선 72명, 입선 167명 등을 선정했다.대상작인 이창자(李昌子)씨 작 자맥춘풍(紫陌春風)은 강한 북위의 서체를 근저로 한 매우 강직힌 행서 필법으로 쓴 글씨이다. 특히 비백과 강약의 조화가 뚜렷하며, 작품 전체에 흐르는 거칠고 경쾌한 리듬이 압도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선정됐다.시상식은 오는 5월 13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입상 작품들은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청년 예술인이자 문화기획자인 김지훈(35)씨를 중심으로 최락민(25), 이은비(25)씨가 지난해 10월 모여 만든 문화통신사. 전주형 인터파크(국내 주요 공연전시 예매 사이트)를 꿈꾸며 설립한 문화통신사는 전주에서 열리는 공연전시 등 문화 행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통합적인 홍보를 펼치는 단체다. 문화특별시라고 자부할 만큼 전주에서는 많은 전시와 무대가 열리지만 관객들이 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마땅히 없었기 때문이다.예술 창작과 기획을 두루 해온 김지훈 대표는 현장에서 느낀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술단체들이 재정과 인력이 여의치 않아 작품을 창작하는 것에 몰두하고, 길거리 포스터나 현수막 외에 별다른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지역에서 어떤 장르의 공연이 몇 편이나 열리는지 등 현황도 파악하기도 힘들고요. 지역 현황을 분석하고 전문적인 홍보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지난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혁신가 사업에 선정돼 호평을 받은 문화통신사는 당시 개발했던 사업 모델을 구체화 하고 있다.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 현대인의 성향에 맞춰 통합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단편적인 개요가 아니라 단체 소개와 활동 경력, 제작 동기 및 과정, 관람 포인트 등 다각적인 정보를 소개해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 또한 개별 신청을 하면 새롭게 열리는 행사의 영상, 인터뷰 등을 개인 블로그, SNS로 전달해준다. 현재 시범 홈페이지는 제작됐지만 행사 정보를 구축하고 올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주시와도 업무 협약을 맺어 풍성한 자료들을 기대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북예술회관, 팔복예술공장, 덕진공원 등 지역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는 장소만 순환하는 한옥예술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흥미를 끄는 것에서 나아가 실제 방문을 유도하는 것.방문객이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버스만 타면 지역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고 비행기처럼 그 안에서 문화상품도 판매하는 거죠. 버스를 타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노인, 주부, 아이들도 쉽게 행사장을 갈 수 있고, 주로 저녁과 주말에 열리던 공연이 이들을 대상으로 낮에도 열 수 있다고 봐요.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흡수됐으면 좋겠어요. 전주시에 버스를 민간 위탁할 수 있는 조례가 있는 것으로 알아서 까다롭겠지만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힘주어 계획을 말했다.문화통신사는 홍보 분야를 개별 사업으로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지역 예술인들 간 교류를 활성화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매달 1회 이상씩 청년예술가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도내 전문가를 초빙해 청년예술가의 역할, 청년예술인복지정책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저희가 하는 사업들은 결국 예술인을 결집시키는 허브(hub)를 만들고 예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에요. 기획자일 땐 다소 이상주의에 빠졌다면 이제는 구체적으로 실현하려고 합니다.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자기 안에서만 고민하지 말고 발걸음을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아름다움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늘의 별과 달, 가까이는 꽃과 나무, 과일, 사람의 얼굴, 세상에 있는 만물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현대인은 무언가에 쫓겨 바쁘게 살아가며 아름다움을 놓치고 살아간다. 예술가들은 만물의 가려져 있는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발걸음을 미술관으로 돌려 예술가들의 보석 같은 작품을 보며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껴보고 아름다움을 보고자 하는 도민들에게 쉽게 접하기 힘든 전시를 안내하고자 서유진 기자(조사부 부국장) 예술 관람기를 부정기적으로 게재한다.기록된 미래, 다빈치 코덱스전이 지난해 12월부터 내달 16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리고 있다. 1998년 4월 예술의 전당에서도 다빈치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전이 열린 적이 있다. 그때는 1국가 1도시 전시 원칙아래 세계 주요국가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든 면을 보여주는 종합기획전이라면 이번에는 전시 제목처럼 코덱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코덱스란 다빈치가 37년간 남긴 3만장 가량의 방대한 기록물이자 서로 다른 장르 융합이 실현되어가는 극적인 과정을 담은 모든 기록물을 말한다.이번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코덱스와 레오나르도의 방식을 활용하여 독자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현대의 전문가와 작가들이 협력한 작품들을 전시했다. 즉 과거와 현재, 미래가 융합된 예술품이다. 터치스크린 키오스크, 미디어 영상관, AR 게임, VR 체험, 인터랙티브아트 등 삼차원적인 감상을 할 수 있다. 엘뜨레(Leonardo 3)라는 다빈치를 연구하는 집단이 레 오나르도의 스케치와 선을 연구 분석하여 당대에는 불가능했던 여러 요소들을 현대 기술과 과학을 조합해 탄생시킨 작품들이다. 조그만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모두가 잠든 어둠 속에서 너무 빨리 깨어난 사나이라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다빈치를 간단명료하게 표현했다. 다빈치는 인류역사상 가장 창의적이고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위대한 천재이다.코덱스는 다빈치의 필생의 중요한 4가지 중요한 주제 회화건축기계인체해부로 구성되었고 그밖에도 지구물리학수리학식물학기상학에 관한 연구도 포함되었는데 그의 눈에 보이는 우주론의 일부를 이룬다. 다빈치는 관념적인 지식을 배격하고 체험에서 직접 보고 터득한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실들을 받아들여 기록했다. 특히 자연에 대한 경외와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기초로 다방면에 대한 왕성한 지식욕과 탐구심은 예술과 과학을 연결시켜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며 모든 학문의 융합에 앞장선 시대를 앞서간 위대한 인물이다.전시회 작품 중 로봇 기계 사자는 당시의 강력한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와 동맹을 맺고자 하는 메디치 교황 레오 10세의 상징적인 선물이었다. 피렌체에서 제작된 뒤 프랑스 리옹으로 보내졌고 나무와 금속 밧줄을 연결시켜 만든 작품으로 실제 사자 사이즈이며 수많은 군중 앞에서 당시의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에게 다가가 뒷발로 우뚝 서면 가슴이 열리며 프랑스의 상징인 백합을 꺼내 보여주었다고 전한다.전시회의 말미에 코덱스를 영상으로 풀어낸 프로젝션 다빈치 통찰(da Vinci Insight)은 3면의 커다란 벽을 이용해 다빈치 사고의 무의식부터 끝없는 관찰을 통한 얻어지는 우주적 통찰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5분간 이어지는 이 영상은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을 한 것만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삶이 궁핍해지는 것은 미래적 가치를 보는 눈이 멀어있기 때문이라고 어느 누군가 말했다. 다빈치의 놀라운 성과는 그의 발명과 예술성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와 미래의 사람들에게 미래적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을 뜨도록 한 데 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은 미술관의 다양한 정보 제공과 참여 유도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미술에 관심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미술관 회원을 모집한다.미술관에 따르면 회원은 미술관 전시행사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영화상영 일정 등에 대한 메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유료전시인 아시아현대미술전2017의 관람 티켓 50% 할인권 2매와 미술감상법, 카페테리아아트숍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회원 가입은 오는 5월 31일까지 미술관 홈페이지(http://www.jma.go.kr)와 미술관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전화 063-290-6888.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는 내달 5일까지 레지던스 프로그램 예술+공방 스터디움 입주작가를 모집한다.예술+공방 스터디움은 순수미술과 공예기반 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스로 단순한 창작공간 지원을 넘어 전시, 비평가 매칭 및 다양한 기획과 지원을 통해 입주 작가들의 창작역량을 키우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지원 자격은 공예를 포함한 순수미술 작가이며 4월 5일까지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wfac. or.kr/)에서 지원서류를 내려 받아 이메일(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63-246-3953, 담당 큐레이터 조해준)으로 문의하면 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은 배움의 중요함을 얘기할 때 쓰는 말이다. ‘면장도 알아야 한다’거나 ‘알아야 면장을 한다’ 따위로 말한다. 하지만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논리적으로 맞는 표현이지만, ‘면장도 알아야 한다’는 좀 이상한 표현이 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 속의 ‘면장’을 동네 이장 위 또는 군수 아래의 면장님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지금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음이 난다. 사실 나도 옛날에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동네에서 ‘면 서기’만 돼도 무척 똑똑하고 높은 사람인데 ‘면장’이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똑똑하고 높은 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면장이 되려면 아는 것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고, ‘면장도 알아야 한다’는 이치에 맞는 소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은 지방자치단체인 면사무소의 책임자로서 면의 행정을 총괄하는 면장과는 눈곱만큼도 관계가 없다. 본래 ‘면장’의 의미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담장(墻)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답답함에서 벗어난다(免)”는 ‘면장(免牆)’이다.이 말은 공자가 자기 아들에게 사서삼경의 하나인 <시경(詩經)> 중에 ‘수신’과 ‘제가’를 가르치면서 수신제가를 공부하고 익혀야 내 앞에 가로막혀 있는 담장 같은 답답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현대는 날이 갈수록 지식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앨빈 토플러도 ‘미래’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보와 지식의 급격한 팽창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핵심이라고 했다. 이 시대에 지식자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즉 어떻게 면장(免墻)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도 부단히 노력하여 지적으로 면장(免墻)하며 살자.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송광사 문화재와 떠나는 나비채 인문학 여행을 실시한다. 나비채는 나누고 비우고 채운다의 줄임말이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송광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웅전(보물 제1243호)외 보물 3점과 조선 중기 송광사 중창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벽암 각성을 주제로 진행한다.나비채 인문학 강좌는 올해 총 19회를 실시하며 5년간 매년 주제를 달리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불교에 대한 이해, 불교 체험, 불교미술, 사찰순례 등으로 구성돼 있다.첫 강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송광사 사운당에서 열린다. 나종우 전북문화원장이 조선후기 송광사와 벽암각성을 주제로 이야한다.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고, 초중고교생들의 단체 신청도 가능하다. 문의는 063-283-8091.
제24회 신춘휘호대전 대상에 장영 선생 시를 전서로 쓴 한문 부문의 한영자 씨(경북 포항시)가 선정됐다.정유년을 맞아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한 이번 대전에는 총 485점이 출품돼, 356점이 입상했다.우수상은 한글 부문에서 성경구를 쓴 양미숙 씨(전주시), 한문 부문에서 조인벽 선생 시를 초서로 쓴 이병석 씨(익산시)가 각각 선정됐다.또 오체상 2점과 특선삼체상 47점, 특선 77점, 입선삼체상 2점, 입선 225점 등이 입상했다.심사를 맡은 장학진 한국서가협회 이사는 대상작인 한영자 씨의 작품은 필력(筆力)과 장법(章法)이 돋보인 데다 고법(古法)에 충실한 모습이 보여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선정했으며, 양미숙 씨와 이병석 씨의 작품도 단아하고 품위 있게 표현돼 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평했다.대상을 받은 한영자 씨는 고령화 시대에 인생을 살면서 물질을 쫓는 것보다 선을 찾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예를 시작한 지 어언 수십 년이 흘렀습니다만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마냥 기쁘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 또한 큼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입상 작품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4월 28일 오후 3시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전북지역의 문화예술의거리 사업은 단순히 문화 시설을 짓고 예술인에게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예술을 통해 도심의 기능을 재활시켜 지역을 더 살기 좋게 만드는 도시재생 사업이다.따라서 지속성이 중요한데, 현재 5년간 준비기와 실행기를 거쳤지만 안착하지는 못한 상태다.도내 관련 전문가 및 문화예술인들은 지금이라도 거리에 예술인을 모아내 이들이 자연스럽게 공간을 변화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업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자생력 없는 문화시설만을 늘리는 셈이다.이를 위해서는 예술인들에게 운영 주도권을 주고 활동의 자율성을 높여줘야 한다. 김동영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설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사람의 활동을 지원해주고, 지자체는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지역을 움직일 수 있는 주체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해다.또한 문화예술의 거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술인들이 모여 그들의 생활 형식에 맞춰 자연스럽게 공간이 변하고, 이를 보러 사람이 몰린다면서 이를 위해 예술인들과 거리 내 상인 등이 주변 가게들에서 커피나 술을 한 잔하며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비공식적 커뮤니티 활동이 중요하고, 이 또한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대상에 일부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관 기관 역시 거리 내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함께 생활하면서 거리의 생태문화를 이해해야 한다.사업 추진 관련 조례도 제정된 만큼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지원도 중요하다. 결과적으로는 사업이 자생력을 가져야겠지만, 연구원 및 실무자들은 사업의 전반적인 성과가 드러나는 시기를 약 10년 후로 내다보고 있다.같은 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부산의 또따또가 역시 3개년 사업 후 자립을 목표로 했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 지난 2010년부터 부산시로부터 3년 단위로 사업 예산을 지원 받고 있다. 김희진 또따또가 센터장은 사업 지원을 통해 기반을 잡고 독립하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자립에 치우치면 상업성 위주로 변질된다면서 아직까지 거리로 들어온 예술인들이 임대료, 생계유지를 완전히 충당하기가 쉽지 않아 점진적으로 자생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또따또가는 3개년 사업 동안 자립을 목표로 공간 및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다음 사업에는 새로운 예술인을 흡수한다. 계속적으로 사업 지원을 받고 싶은 일부 기존 예술인은 50%를 지원하는 형태로 남긴다.또한 지역 내 다른 사업들과의 연계가 요구된다. 현재 비슷한 성격과 유형의 사업이 전주, 익산, 남원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 익산만 해도 근대 문화 유산 보존과 관련해 문체부와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상태다.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시너지를 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희진 센터장 역시 지역에서 특정 사업만을 많이 지원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사업들과 프로그램 사업비를 공유하고 있고, 한 지역만 발전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므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타 지역과 공동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전북도의 2차 사업 공모와 별개로 일부 지역은 사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전주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을 주관하는 전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은 올해 예술인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오고 거리 내 예술인, 시민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재 익산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예술대학 교수 등의 작업실 및 갤러리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를 포함해 복합문화센터, 다목적공간인 옛 삼산의원 등 거점 공간 설립이 완료되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남원시는 올해부터 문화예술의거리 사업은 공식 종료한다. 한 달에 한 번 문화가 있는 날행사만 연다. 시 관계자는 도에서 실시한 5개년 사업이 일단락 된 상태에서 거리가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고, 예산이 끊기면 얼마 안 가 시들해지기 마련이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안나왔지만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될 도시 재생 사업에 문화예술의거리 구간이 포함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끝>
(재)완주문화재단 복합문화지구 누에(nu-e)는 2017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초등학생 20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오는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프로그램 내용은 예술실험실-다빈치 코딩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자연스럽게 컴퓨터 언어인 코딩의 원리를 이해하고 빛소리움직임을 이용한 문화예술체험, 우리 지역 앱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문 강사진이 매주 다양한 복합체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무료다.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http ://www.wfac.or.kr/)나 전화(063-246-3953)으로 문의.
최현숙 한국시예술문화연구소장이 <시에> 2017년 계간 봄호에 시 진메에서 외 2편으로 등단했다.최 시인은 지난 1993년 전국시낭송대회와 1998년 KBS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시낭송가로 활동해왔다. 고창 출생으로 전주대 음악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주에서 루체음악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추계예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이 젊은 예술가를 대상으로 ‘전주신진예술가’ 4기를 모집한다.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전주신진예술가 지원 사업’은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한 신진예술가를 발굴·지원해 문화예술 진흥의 초석을 마련하고, 신진예술가의 창작품을 구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자격은 만 20세 이상 35세 이하이고, 주민등록상으로 1년 이상 전주 거주한 예술인이면 된다. 지원부문은 ‘데뷔작품지원’(만20세 이상 만29세 이하)과 ‘유망작품지원’(만30세 이상 만35세 이하), 올해 신설한 신진예술인이 창작품을 실연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실연공간지원’(만20세 이상 만35세 이하) 등 세 분야다. 최대 6명을 선정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실연공간지원은 한벽극장(공연)과 동문길60, 시민놀이터(전시)를 대여해준다. 신청은 전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jjcf.or.kr)에서 서류를 다운받아 다음달 21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또 다음달 13일 전주시민놀이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소개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진행과정을 공유한다.
애초에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5개년 사업의 예산 투입은 지속적인 문화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시설 및 공간 구축과 시범 프로그램 운영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거점을 만들고 예술인들을 모아내면 거리 내 예술인과 상인들의 문화적 생산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그 다음에는 사업이 종료돼도 장기적인 운영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전주, 익산, 남원 등에서 진행된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별 문화예술 거점 공간과 창작공간을 조성하는 등 거리 활성화를 위한 시설 토대가 마련됐다.하지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5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문화예술의거리가 조성됐음에도 거리는 침체돼 있고 확고한 정체성도 구축하지 못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 주도로 진행되면서 지역민, 예술인, 방문객을 고려한 긴밀한 기획력과 자생력이 부족하고 정작 거리를 변화시킬 예술인들은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남원시는 예가람길의 빈 상가에 상주 문화예술인들을 입주시켜 다양한 장르의 상시 프로그램을 확대 정착시킬 계획이었지만, 정작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술인들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결국 인적 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프로그램은 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비정기적인 행사 형태로 갈 수밖에 없었고 방문자센터, 미술관, 사무국 등 시설 운영 위주로 진행됐다.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부족한데다 초기 기대를 갖고 입주했던 상점 및 공방 등도 현재는 상당수 문을 닫아 거리가 침체돼 있다는 평가다.도내 한 문화기획자는 남원의 경우 사업 방향성이 없고, 일부 활동 예술인은 있어도 사업의 명확한 콘셉트를 잡고 지속발전시킬 수 있는 기획자가 부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동문예술거리에서 사업을 펼쳤던 전주시의 경우 오랫동안 터를 잡아온 거리 내 예술인과 상인들이 참여해 연극, 미술, 헌책방, 콩나물국밥, 선술집 등이 어우러지는 친근한 정서의 문화예술의 거리를 기대했으나 조성된 시설 3곳이 예술인들의 동선을 고려하지 못한 위치 선정으로 연계가 되지 않고, 프로그램 운영도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인근 한옥마을의 관광화로 인해 발생한 젠트리피케이션(도시개발로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현상)도 큰 영향을 줬지만, 거리 내 예술인상인을 결집시켜 이를 상쇄시킬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부족했다.이처럼 가시적 성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2010년 사업 계획이 세워질 때부터 지켜봐 온 문화예술인들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문화예술의거리 조성사업의 성격 자체가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보다는 장기적인 활동 누적을 통해 지역 전반적인 공동체 활성화와 경제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자체의 실적주의 업무 특성과 원도심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일부 정치인들의 공약 이행 등이 맞물리면서 해당 지역의 예술인들이 주체가 되기보다는 관 주도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분석이다.익산은 재단이 사업을 주도하기보다는 다소 느리더라도 원도심 상인들과 매주 1회 이상 소통하며 함께 사업을 진행해왔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했지만 사업성과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힘들었던 거리 내 상인들이 구도심의 경제 활성화를 더욱 바라면서 상설공연, 포장마차 먹거리, 콘셉트 사진 촬영 등 일반적인 관광객 중심 콘텐츠가 많아져 자칫 익산 문화예술 거리만의 분위기와 방향성이 가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익산에서 활동 중인 신귀백 영화평론가는 익산은 백제 문화 유산에 집중된 경향이 있어서 문화예술의 거리 내 근대 문화 유산 자원이 많은데도 콘텐츠 활용 토대가 쌓여있지가 않았다면서 주위에서 토대를 쌓는 기간을 못 기다리다 보니 문화보다 관광에 치우쳐 열매를 먼저 맺으려고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제2의 홍대 앞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추진했던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5개년 사업이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문화예술 거점을 마련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거리를 활성화 시키는 사업으로, 5년 간 전주 익산 남원 군산 등 4개 지역에 90억 8000만원(도시비 5대5 매칭)이 투입됐다. 국비 지원을 받지 않는 도 단위 사업으로는 굵직한 규모.낙후된 원도심에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성과는 있지만 방향성이 모호해지고 가시적 효과가 더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애초 도비 지원은 2016년에 완료되고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지만 자립기반이 확보되지 못해 올 상반기 2차 3개년 사업을 진행한다.사업이 지속되는 만큼 그동안의 성과 분석과 이를 통한 보완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세차례에 걸쳐 지역의 문화예술의거리 조성 5개년 사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모색한다.문화예술의거리 조성 사업은 지역의 젊은 층이 찾을 수 있는 구간을 설정하고 사업 구간 내 거점 시설을 확보해 지역의 문화 거점 공간으로 키우는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인과 자원을 모아내 예술인들의 활동 근거지를 마련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높이는 한편, 거리 특색을 살려 간접적으로 관광화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겠다는 의도다. 문화예술분야의 도 단위 사업으로는 큰 규모인데다 원도심 활성화 등과도 맞물려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많았다.전북도는 지난 2010년부터 TF팀을 꾸려 5개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12년에 지역별 사업계획 공모평가를 실시해 전주, 익산, 남원, 군산 등 4개 지역을 선정했다. 군산시는 2014년부터 시의 문화도시 사업으로 전환했다.예가람길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남원 문화예술의거리(25억 8000만하정동 하늘중학교 앞 예가람길 일대)는 남원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T자형의 3개 구간을 설정해 미술관,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상가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공방 등이 입주하도록 했다.하지만 본보가 방문한 예가람길은 상당수의 공방이나 상업공간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예가람길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상설전시가 그나마 볼거리였다. 거리 초입과 길 양 옆으로 줄지어 있는 건물들 앞에 다양한 조형물과 벤치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거나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했지만 낮 시간 대임에도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 거리는 비어 있었다.매월 1회 여는 문화예술 페스티벌이나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아트가든스쿨 등을 제외하고 방문객들이 상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찾아볼 수 없었다.익산 문화예술의거리(30억 5000만익산역 부근 평화동)는 익산문화재단이 의욕적으로 공방, 갤러리 카페 등의 입주를 장려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 진행이 더뎌 최근에서야 복합문화 거점 공간 공사에 들어갔다. 거리에 사람을 모으기 위해 올해 첫 시작한 토요상설공연은 제반 사항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전주(24억 5000만동문예술의거리 일대)는 전주시민놀이터, 창작지원센터 1호와 2호를 임대해 열었지만 공간 활성화가 되지 않았고, 인근에 위치한 한옥마을 관광화로 상업화가 진행돼 활동 예술인과 문화적 인프라가 줄어든 상태다.군산의 경우 2년 간 1억을 지원 받아 옛 우일극장 일대에 시민예술촌을 조성하고 있었지만 2014년에 중앙 공모 사업인 문화특화도시조성사업에 선정돼 별도 사업으로 전환했다.도내 복수의 문화기획자는 방문객들이 지역의 문화예술의 거리를 걸으면서 그 지역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태라면서 다른 거리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없고 형식적인 공간 마련과 프로그램 진행으로 예술인들과의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은 2017년 하반기 정기대관 접수를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10일간 실시한다.대상시설은 모악당, 연지홀, 명인홀, 야외공연장 등 공연장 4개소, 갤러리 SORI 전시장 4실과 국제회의장으로 대관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대관 제외 기간은 전당 홈페이지(www.sori21. co.kr)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관 신청은 이메일(naver. com) 접수와 방문접수(평일에만 가능)로 가능하며, 대관 신청서를 내려받아 마감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서류는 대관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18일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문의 전당 고객지원부(063-270-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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