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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피아니스트 로랑 권지니] '서양악기 산조 협주곡' 작업 참여

로랑 권지니(Laurent Guanzini)는 프랑스 재즈씬에서 폭넓게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 온 작곡가이자 대학교수다. 무엇보다 피아니스트로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16세에 프랑스 대중가수 로랑 불지(Laurent Voulzy)와 함께 녹음한 후, 30여 년 동안 클래시컬 음악을 시작으로 탱고, 집시음악, 연극, 영화, 무용음악과 뮤지컬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장르들을 섭렵했다. 로랑 권지니는 2005년, 한불수교 120주년 공연을 위해 강태환, 김덕수 등 명인들과 만나게 됐다. 그는 이를 계기로 처음 한국음악을 접했다. 이 인연을 시작으로 그의 첫 피아노 솔로음반 를 황병준 엔지니어와 녹음했고, 강은영 교수의 음반 녹음에도 참여했다. 전통음악의 여러 명인들을 만나고 음악을 접해오던 그는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음악부분 공동큐레이터로 위촉되었고, 두 번째 솔로음반을 금호아트홀에서 녹음했다. △문화예술위 지원받아 명인들과 작업 로랑 권지니가 본격적으로 한국의 전통음악을 만나게 된 것은 2013년 여름, 문화예술위원회의 특별프로그램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면서였다. 유경화 명인과 경기 도당굿 장단에, 안성우 명인의 작품 영풍에, 김영길 명인의 남도 민요조의 선율에는 블루스와 재즈 화성 연주로 마치 대화하듯 화려하게 답했다.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면서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곡처럼 연주해냈다.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했던 것은 산조합주였다. 이재화 명인과 김해숙 명인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와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중심으로 20여분 남짓한 산조합주의 틀을 만들었다. 로랑 권지니는 이 곡의 피아노 파트를 완성해야했다. △협업으로 전통음악 본질 이해 그 해 여름, 이재화, 김해숙 명인은 로랑 권지니에게 산조의 정수를 전수했다. 명인들은 단지 산조의 의미를 전하고 공연하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았다. 유럽과 세계를 무대로 삼고 있는 피아니스트에게 우리 전통음악의 본질을 이해시키고자한 것이었다. 그 결과 로랑 권지니는 다스름,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까지 이어지는 산조합주 공연에 두 명인과 합류할 수 있었다. 2013년 8월 22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는 로랑 권지니와 명인들의 10월 프랑스 공연에 앞서 오픈리허설이 열렸다. 유경화, 안성우, 김영길 명인들과의 연주와 이재화, 김해숙 명인과의 산조합주까지 이어진 공연에서 로랑 권지니는 피아노 의자를 비울 시간도 없이 무대를 지켰다. △프랑스서 깊은 인상 남긴 산조 그 해 10월, 명인들은 파리에서 로랑 권지니와 다시 만났다. 긴 시간을 공들였던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산조와 장단을 제대로 이해한 프랑스 피아니스트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3월 초,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창작악단의 서양악기 산조협주곡 시리즈의 첫 작업에 로랑 권지니가 동참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해왔다. 라벨의 피아노 소품을 관현악곡으로 편곡했고, 관현악곡을 작곡했던 그에게 어려운 제안이 아니었다. 올해 6월, 그는 완성된 첫 오선보를 국악원에 보냈다. 유난히 길고 느리게 지나갔던 2013년 여름을 함께 보낸 명인들과의 선행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힌 산조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매우 힘든 일이었다. 그의 곡은 김대성 작곡가에 의해 국악 관현악곡으로 편곡되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정기공연에 피아노 산조 협주곡이라는 제목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로랑 권지니가 한국음악을 무대에서 만나고,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고 녹음해왔던 10년의 여정은 이렇게 흘러왔다. 2005년 첫 녹음을 마친 후,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다며 그가 선물했던 와인처럼, 그의 한국음악 여정도 더욱 깊은 향으로 농익어가길 바란다. <끝> ※ 이 칼럼은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공동 연재하고 있으며 소리축제 공식블로그 소리타래(http://blog.sorifestival.com)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5.10.23 23:02

전북 첫 시립미술관 정읍에

전북지역 최초의 시립미술관인 정읍시립미술관이 오는 24일 개관을 기념, 기획전시회 정읍-풍경소리展을 연다.정읍시립미술관은 정읍시가 지난해 3월부터 19억 원(국비 7억6000만원, 시비 11억4000만원)을 들여 옛 정읍시립도서관(연면적 1631㎡, 지상2층, 지하1층)을 현대식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으로 전시실 3개, 뮤지엄교육실 1개, 지하 수장고, 학예실, 자료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돼 있다.정읍시립미술관은 전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들어선 시립미술관으로 24일 문을 연다.정읍시는 시민들에게 미술 분야에 대한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미술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옛 도서관 건물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정읍사공원 내에 위치한 정읍사예술회관, 정읍사국악원, 야외공연장, 청소년수련원과 정읍시립미술관을 연계해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휴식문화공간으로 조성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첫 기획전인 정읍-풍경소리展은 개관일인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 69일간 정읍시립미술관 123전시실에서 진행된다.이번 전시는 인간적 소통의 의미를 자연의 풍경소리를 통해 알아보고, 이러한 자연주의적 관점을 다양한 예술적 시각으로 접근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정읍에서 활동 중인 권순덕, 김성실, 박현수, 오오근, 이승훈 작가를 비롯한 국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1명이 참여해 평면과 설치, 영상 등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작가들은 서정적인 자연의 아름다움과 내적 심상을 자신만의 은유적 감성으로 해석해 보여줄 예정이다.박성은 학예연구사는 정읍의 자연과 인간의 정신이 합일되는 숭고한 예술세계를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라고 말했다.송양조 정읍시 문화예술과 과장은 시립미술관을 통해 미술작품을 전시소장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이다.문의는 063-539-6420/6428~9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0.21 23:02

[16. '판소리'의 새로운 도전] 한국 소리, 다른 장르와 이유있는 만남

얼마전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막을 내렸다. 나는 현장에서 축제를 관람하지 못했지만 사진을 보니 올해도 대단한 공연들이 많았던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영국의 학교로 돌아와서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논문을 쓰고 발표를 하면서 학자로서, 또 판소리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한국에 있었던 1년이 꿈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영국에도 판소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한국음악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음악을 연구하는 사람들내가 다니고 있는 소아스대학(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아시아 아프리카 연구원)에는 세계 여러 음악을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한국음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와 같이 연구하고 있는 다미는 장구와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다. 다미를 통해 이은석이란 작가를 런던 K 뮤직 페스티벌에서 만나게 됐다. 이은석은 영국에서 자란 한국 사람이다. 그는 원래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다가 한국음악에 관심이 생겨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곡을 만들게 됐다. 그런데 자신의 곡에 한국적인 느낌이 부족한 것 같다며 판소리만의 특색 있는 음색을 음악에 넣었으면 했다. 그리고 나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나는 이렇게 이은석과 함께 처음으로 구음(가사 없이 특히 시나위에 자주 들을 수 있는 소리)을 작창하게 됐다. 둘 다 조금은 서툴렀지만 함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참 재미있었다.△ 국악으로 새로운 작창 시도이 곡을 국악이나 판소리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 다만 국악에 있는 몇 요소를 차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퓨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K-Pop과 가까워지는 퓨전이 아닌 좀 더 실험적인 현대음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음악에는 사실 목적이 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한국적인 음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이 곡을 통해 도대체 한국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만들었던 곡이다.이 프로젝트의 표어는 홍익인간이다. 한국에서는 많은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는 각 개인이 사회에 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이 능력을 혼자 성공하는데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작업을 진행했다. 곡을 녹음하고 뮤직비디오를 찍고 곧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논문을 쓰기 위해 1년 동안 한국에서의 경험을 정리해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 소리꾼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관객들이 판소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인 것 같다. 나는 한국에 머물렀던 1년 동안 많은 실험들을 목격했다. 창작 작품도 있었고, 창극도 있었고, 가요와 섞인 판소리도 있었고, 정통 판소리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사실 전통 판소리가 너무 좋아서 가끔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른 장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좀 아쉽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국악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노력하고, 언제 양보하면 좋을지, 언제 자기 것을 그대로 해야 할지 알게 되면 재미있는 음악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전통 판소리를 향한 나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음악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칼럼은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공동 연재하고 있으며 소리축제 공식블로그 소리타래(http://blog.sorifestival.com)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5.10.20 23:02

역사문화유산, 지역의 새로운 미래다 ③ 음악 도시, 잘츠부르크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4대 도시다. 그럼에도 수도인 비엔나에 이어 2대 도시인 그라츠나 3대 도시인 린츠보다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모차르트가 태어난 음악의 도시로, 또 바로크 건축 양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성당의 도시로 유명하다. 여기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로 일약 세계적 관광지로 떠올랐다.인구 15만명의 작은 도시에 매년 600만명이 관광객이 찾는 매력은 어디서 나올까. 시민들은 250년 전 죽은 모차르트가 잘츠부르크를 먹여 살린다고 말한다. 실제 잘츠부르크의 관광은 대부분 구시가지 게트라이데 거리의 모차르트 생가에서 시작된다. 생가는 현재 모차르트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모차르트가 직접 사용하던 물건은 거의 없다는 게 가이드의 설명이었다. 그럼에도 모차르트박물관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50만명에 이른다.생가 인근에 있는 대성당(돔성당)은 모차르트의 부친이 악장을 지낸 곳으로, 6000개의 파이프 오르간이 성당의 큰 자랑이다. 성당과 성당 앞 무대에서는 모차르트 음악을 중심으로 매일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구시가의 중심에 있는 레지던츠 광장에는 종탑이 우뚝 솟아있으며, 35개의 종으로 매일 모차르트의 돈조반니에 나오는 미뉴에트 등이 연주된다. 위대한 음악가 한 사람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현장이다. 모차르트를 기념해 1920년부터 매년 여름 열고 있는 잘츠부르크 음악제 와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고향이라는 점도 음악의 도시에 힘을 보탠다. 잘츠부르크를 세계적 관광지로 띄운 데는 일본 관광객이 있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 미라벨정원을 일본인들이 가장 먼저 좋아했단다. 한류열풍을 불게 한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지 남이섬에 몰려든 일본 관광객들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지금은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단다.밖으로 드러난 매력 외에 잘츠부르크의 숨은 진면목은 옛 것의 보존에 있다. 건축의 도시이기도 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오스트리아 전체 3만6500개 보호유적이 있으며, 그 중 2만6000개가 건축물이다. 잘츠부르크 주에 있는 보호 유적은 2500개에 이른다.2차 세계대전 중에는 폭격으로 많이 파괴되기도 했지만, 교회와 궁전 등 바로크 건축의 작품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북쪽의 로마로 부른다. 구신도시를 구분하는 마카르트 다리는 19세기 오스트리아 화가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사랑의 결실을 염원하며 관광객들이 달아놓은 열쇠가 장관이다. 시에서 다리 붕괴를 염려할 정도란다. 중소 수공업도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구도시 게트라이데는 잘츠부르크의 정수다. 건물들은 바둑판처럼 배치됐으며, 오랜 역사를 보여주듯 구멍 송송 뚫린 벽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오래된 집들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다.잘츠부르크의 오래된 건물들이 잘 보존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일찍부터 법적 장치가 마련된 데서 찾을 수 있다. 1745년 오스트리아의 여제였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도시건축물보존에 관한 명령이 있었고, 1923년 문화재유적보호를 헌법으로 명시했다. 특히 1967년 구시가지보존법을 만들어 도시개발에 제동을 걸었고, 매년 보호구역의 범위를 넓혔다.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엄격한 규제와 관리를 해온 것이다.잘츠부르크에서 문화재의 관리는 여러 계층의 협력 작업이다. 중앙정부, 소유주, 정책 입안자, 수행하는 업체, 작업자, 건축당국, 각종 위원회가 협력한다. 그 중심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정위원회가 있다. 만약 소유주가 유적을 개선하거나 수선하기를 원하면 연방유적청이나 주에서 운영하는 감정위원회를 찾아 상담을 받는다. 감정위원회는 소유주가 왜 건물을 바꾸려고 하는 지 의도를 파악한 후 방향을 정하고 지원을 해준다. 문화재 관리와 함께 미래 세대에게 문화재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노력들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단다. EU가 정한 문화유적의날 행사를 갖고 있으며, 청소년 대상의 각종 행사를 갖고 있다고 감정위원회 위원인 브로야키씨와 에바 호디씨가 설명했다. 이들은 구 시가지 문화재가 우리 역사의 증언이고 우리 조상의 증언이다고 덧붙였다.● 잘츠부르크 문화재 어떻게 관리할까담당자에 듣다 "역사유적, 면밀한 조사기록으로 남겨야"-문화재보호의 중심에 있는 감정위원회는 어떤 기관인가.5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모든 건축물의 변경시 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한 해 크고 작은 것을 합해 500건 정도 처리하고 있다.-1967년 구시가지법 제정 후 50년 동안 유지됐다. 이 법이 중앙정부와 상황에 따라 흔들린 적은 없었는가.법 시행 후 항상 강화됐다. 구역 역시 확대했다. 80년 초까지 전면만 못 건드리게 했다. 법 강화로 내부도 못 건드리게 했다.-법 강화에 따른 주민 반발은 없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지.민원이 없지 않다. 그래서 위원회가 중개하고 설득시킨다. 내부 바꾸고 싶어하는 소유주를 대상으로 노하우를 갖고 토론한다. 바꾸고 싶은 이유를 듣고서 건물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전체 시 모습이 어떨지 등을 설명한다. 몇 년에 걸려 설득하는 경우도 있다.-규제에 대한 보상은.기본적으로 보상을 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소유자가 꼭 바꿔야 할 상황에서 바꿀 수 없도록 조치할 때 일부 보상이 있다. 피해보상액 정도이다. 이를 재정균형 이룬다고 한다. 예를 들어 창틀이 부서져 다시 만들 경우 플라스틱과 같은 현재의 재료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옛날 방식대로 만들면 비용이 증가한다. 그 차액을 소유주에게 지원해주는 방식이다.-규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 수위는.벌금형으로 그리 강하지 않지만, 원상 복구 조치시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유적보존을 위한 재정 지원 규모는.중앙 정부에서 한해 100만유로(한화 13억원)가 지원된다. 주정부는 연간 70만 유로를 유적보존 지원금으로 쓰고 있다.-세계문화유산 지정 후 달라진 점이 있는가.1967년 구시가지 보호법 즉 문화재보호법이 있기 때문에 달라진 게 없다. 잘츠부르크가 이미 유명했기 때문에 관광객 증가에도 별 영향이 없었다.-문화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정도는.어렵지만 아주 중요한 테마다. 문화재를 어렵게 여기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주 작은 질문으로 접근한다. 예를 들어 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어떤 건물로 데려가 이 집이 몇 년이 됐을까로 시작한다. 아이가 그 건축 연도를 추론하면서 문화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문화재 보호와 관련, 한국에 조언할 말이 있다면.과거의 역사적 산물을 관광자원화 시킬 때는 남아있는 유적을 제일 먼저 조사해서 기록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화가 바로 오스트리아 국민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5.10.20 23:02

'인문·정신' 담은 문자예술 속으로…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

세계서예인들의 축제, 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허진규)가 지난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전시장에서 개막했다.올해로 10번째 열리는 서예비엔날레의 주제는 물질에서 정신으로. 서예를 통해 물질문명의 폐해를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인문(人文)과 정신(精神)을 강조하는 행사들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20여년동안 서예비엔날레가 쌓아온 네트워크와 성과를 보여주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예비엔날레는 세계서예의 상생전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학술행사,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체험행사 등 5개 부문에 28개 행사로 풍성하게 열리는데, 역대 최대인 세계 18개국의 842명의 작가가 115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개막식에는 세계의 서예인과 동호인, 시민 등 수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명사 서예전에 작품을 출품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홍석현 중앙일보사장, 곽영길 아주경제신문사장, 고학찬 예술의전당사장과 김성주 국회의원, 이상직국회의원,모하메드 슈라이비(Mohammed CHRAIBI) 모로코 주한대사, 모하메드 아민 스비히(Mohammed AMINE SBIHI) 모로코 문화부장관,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 윤석정 전북일보사장, 신효균 전주방송사장 등과 1000여명의 서예작가 등이 참석했다.정종섭 장관은 한국서예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양 3국에서 맹주역할을 해오다 침체기에 든 것이 사실이지만 한국서예를 다시 살린 곳이 전주라며 세계적으로 한국서예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세계서예비엔날레와 전북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모하메드 아민 스비히 모로코 문화부장관은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문화유산을 소중히 간직하고 또한 성공적으로 산업화한 나라로 꼽힌다면서 모로코가 닮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도 서예인은 아니지만 청년들이 서예에 관심을 가지도록 영문작품을 출품했다며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을 다시 꾸며 서예문화 부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송하진 도지사는 서예비엔날레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서예인들의 교류와 서예문화 부흥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주 전시인 세계서예상생전출품 작가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그랑프리에는 홍콩작가인 어우다웨이(Ou Da Wei69)의 임실동헌에서가 선정됐다. 또한 공모전에서는 진승환씨(37, 익산)가 대상을, 김순희(50, 경북문경) 채송화(30, 경기 수원) 홍순형(35, 서울)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내달 15일까지 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한벽루와 완판본문화관 등지에서 열린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0.19 23:02

허진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 "한자 한자 새겨보면 또 다른 감동"

지난 2010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을 맡아 올해로 세번째 행사를 꾸려낸 허진규(75, 일진그룹회장) 조직위원장. 지난 17일 세계적인 서예인들과 동호인, 시민 수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성대하게 치른 허 위원장은 비엔날레가 해를 더할수록 짜임새가 좋아진다며 뿌듯해했다. 서예비엔날레는 전북, 전주에서 반드시 열려야 하는 문화예술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서예는 수신(修身)과 정신(精神)을 강조하는 격조높은 예술인데, 선현들의 정신문화와 전통문화를 오롯이 계승하고 있는 전북에서 서예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부흥을 꾀한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허 위원장이 서예비엔날레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인들의 권유에 의해서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릴때 아버지께 붓 잡는법을 배웠지만 잠깐이었습니다. 이후로는 공학도의 삶을 살면서 문화예술쪽과는 소원했지요. 비엔날레와 인연을 맺으면서 다시 서예도 하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키우게 됐습니다.허 위원장은 성실(誠實)을 삶의 좌표로 삼고 있다. 개인, 공동체, 나라 모두가 성실해야 발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예야말로 정성스럽고 참된 성실의 대표적인 예술입니다. 물질문명이 앞서는 현대사회, 현대인이야말로 성실을 되새겨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도 서예 특유의 수신성을 강조하며,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담은 물질에서 정신으로. 인문(人文)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서예는 조명받고 발전해야 할 우리의 생활문화이자 예술입니다. 그런데 서예인구가 많이 줄었고, 진정한 가치도 외면받고 있습니다. 서예가 저변확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비엔날레가 그 역할을 하는데 더욱 힘을 쏟아야겠죠.올해 비엔날레에 1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쾌척한 허 위원장은 서예비엔날레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한 후원활동을 확산시키는 일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서예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전시장에 오셔서 그림처럼 둘러보지 말고 안내자의 설명을 한자한자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서예가 새롭게 보이고, 감동을 얻게 될 것입니다.

  • 문화일반
  • 은수정
  • 2015.10.19 23:02

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그랑프리 홍콩 어우다웨이 "여섯번의 도전…서예가로서 꿈 이뤄 "

어렸을 적부터 가진 예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묵묵히 작업 해온 것 뿐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서예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게 돼 놀랍고 기쁩니다.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홍콩의 저명한 서예가 어우다웨이(Ou Da Wei69)가 그랑프리(대상)로 선정됐다.그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를 주제로 한 행사 가운데 가장 크고 활성화됐으며, 다양한 성격의 작품을 선보여 파격적이고 용감하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내가 쓴 서예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돼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올해에는 참여 작가들이 전북의 명소를 읊은 한시 300여 수 가운데 한 수를 골라 서예작품으로 제작했다. 어우다웨이는 조선시대 시인 서거정이 임실 동헌에 대해 읊은 임실 동헌에서를 전서로 표현했다.출품한 작품은 壯志何曾違白首 雅懷終不負蒼生(장지하증위백수 아회종불부창생, 큰 뜻은 흰머리가 될 때까지 한 번도 접어 본 적이 없고, 맑은 가슴은 끝내 백성들을 저버린 적이 없네)다. 그는 이 시를 쓴 이유를 시 내용이 평생 서예가로서 예술에 정진한 나의 삶과 일치하는 것 같아 공감됐다고 말했다.올해 6번째 서예비엔날레에 참가한 그는 50여 년간 포기하지 않고 서예를 써온 나의 뚝심을 인정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작품 활동에 전념해 서예를 널리 알리고, 다음 행사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15살 때부터 중국의 서예가 오자복으로부터 서예와 전각을 배운 그는 홍콩시 예술상서예부문(1989년)과 전각부문(1998), 홍콩시 예술발전상(1998) 등을 수상했으며, 2005년과 2012년에 홍콩비엔날레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홍콩 중문대학교 예술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홍콩 강문서박물관 고문과 홍콩예술발전국 시각예술고문 겸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0.19 23:02

"얘들아~한지로 놀자!" 2015 청소년 한지문화 예술제

전통미술교육연구회(회장 강현숙)가 주최하는 2015 청소년 한지문화 예술제가 17일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 또한 김제만경중학교 등 일선학교에서는 30일까지 교내전시 및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한지문화예술제는 창의적인 체험프로그램과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한지의상 코스프레 축제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지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한지문화예술제에는 한지 공예, 민화그리기, 한지의상 만들기 등 체험학습과 학교별 한지미술 작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문화소외지역에 직접 찾아가는 전통미술 체험도 제공한다.17일에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체험학습마당과 한지의상 코스프레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체험학습마당은 한지딱지 접기, 한지 책갈피액세서리 만들기, 민화그리기 등 한지를 재밌게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초중등생 20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중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지의상을 선보이는 코스프레는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린다. 참가 학생들은 제작한 의상을 입고 워킹을 하며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로 열리는 찾아가는 전통미술 체험은 김제 만경중학교에서 참가 학생, 전문 미술 교사 등 30여 명이 함께 미술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농산어촌 지역 청소년들에게 한지미술을 알리고자 마련됐다.또한 전북지역 학교 중 교내 작품전을 개최하는 학교들은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제작한 한지 작품으로 교내 작품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0.16 23:02

[⑮ 소리프론티어] 실험·창작으로 전통음악 외연 확장을

음악은 삶의 유비(類比)라고도 한다. 닮아있다는 뜻이고, 동일한 속성을 가진다는 의미다. 짧은 예술가의 삶과는 다르게 일부 음악은 오랜 시간을 견디며 고전(古典)이 되고, 전통(傳統)이 되기도 한다. 세상 어디에서나 서로 다른 시대성이 함유된 음악이 켜켜이 쌓이는 한편, 이전과는 다른 감성을 담고 변모된 장르가 새롭게 등장하기도 했다. 새로운 형식은 기존의 주류 음악이 가진 형식미와 원칙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징했고,예술적인 가치가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퇴색되지 않고 이어지면 전통이 되었다. 기존 음악을 바탕으로 한 꾸준한 변화들은 풍성한 토양을 가꾸었기에 새로운 음악의 출현은 언제나 당연하고 반가운 일이다.△시대와 호흡하며 모습 갖춰전통음악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려시대의 정과정, 삼기곡에서 유래했다는 가곡은 만대엽-중대엽-삭대엽의 변화의 과정을 거치며 18세기까지 이어졌다. 이후 19세기에 농락편을 통해 대중화되었고, 오늘날 남여창 41곡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다. 변화의 과정에서 느린 노래였던 만대엽, 중대엽은 시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삭대엽에서 파생된 새로운 형식들은 뼈대를 형성하며 이어지는 것이다.영산회상도 마찬가지다. 조선 초기 음악의 원형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상령산이 본격적으로 풍류방에서 연주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로 추정하는 것이 정설이다. 이후 중령산과 세령산이 더해졌고, 19세기에 이르러서야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상령산에서 타령까지의 곡 변화는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새로운 형식들이 그 각각의 시대성을 대표하듯 이전의 전통 곡들과 함께 차곡차곡 쌓이며 어울린 것을 보여준다.이렇듯 가곡과 영산회상을 통시적으로 보면, 전통의 원형미를 간직하되 새로운 프레임의 수용을 통해 외연이 점차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형의 보존에 대한 진중함과 더불어 실험과 창작의 결과물이었을 새로운 형식에 대한 관용과 포용의 역사도 담겨있는 것이다.△원형 보존하며 실험성 더해오늘날에도 원형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그 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작곡이 아닌 전통음악의 통상적인 장르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그 음악적 외연의 확장을 다루는 것은 시나위일 것이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으로, 특정 지역의 음악적 색채가 강조되거나 무용의 반주로 연주되었다고 인식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무대 위에서 연주되는 시나위는 음악적 상상을 무한대로 확장시키는 다양한 실험과 창작으로 이어진다. 즉흥이라는 연주자의 자유로운 해석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구성과 능수능란한 선율감으로 펼쳐진다.△음악적 고민과 노력 지속해야해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소리프론티어에서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진중한 고민의 결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노력들은 긴 시간을 통해 잘 다듬어진 성과라는 점에서 반갑고 무척이나 소중하다. 특별히 올해 본선에까지 올라서 경합을 벌였던 3개 팀 모두가 진심으로 반갑고 그 앞날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현대음악, 재즈 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다른 음악과의 만남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현재성(現在性)을 담고자 하는 노력들이 충분히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모든 시도들은 오늘날 우리들 삶 속에 투영된 고민을 담은 실험과 창작이며, 전통음악의 외연을 확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역사의 흔적이 켜켜이 적층된 전통음악이 이 시대의 거인이라면, 그 어깨 위에 올라 앉은 음악적 고민과 노력이 더 넓고 먼 지평선을 향해 지속적으로 변화해 나가길 바란다.※ 이 칼럼은 전주세계소리축제와 공동 연재하고 있으며 소리축제 공식블로그 소리타래(http://blog.sorifestival.com)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5.10.16 23:02

도심서 즐기는 '시민 주도 생활문화축제'

삶의 터전에서 생활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심형 생활문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전주문화의집협회와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뜻밖의 휴가와 아중호반문화예술제 추진위원회의 아중호반문화예술제, 익산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응답하라! Again 7080이 16일과 17일 전주와 익산에서 문화체험마당을 펼친다.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과 전주문화의집협회(회장 최경성)는 16~17일 전주덕진공원에서 생활문화축제 뜻밖의 휴가를 개최한다. 전주지역 5개 문화의집과 60여개의 생활문화동호회가 참여하는 행사로, 전시와 공연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시민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 형식으로 담은 라디오스타, 전주문화의집입니다 토크쇼와 시민 200여명이 한자리에서 음식을 나누는 뜻밖의 만찬-부뚜막 레스토랑, 동호회 갈라쇼 등이 눈에 띈다.아중호반문화예술제 추진위원회와 (사)한문화전라호반원이 주최주관하는 아중호반예술제는 아중호수와 기린봉이라는 지역 명소와 문화를 결합한 시민주도형 도시축제이다. 17일 오전 10부터 청소년 글짓기 대회, 아중천 걷기, 시낭송, 오케스트라 연주, 발레, 공예 체험 등의 문화행사가 이어진다.익산의 작은 명동으로 불렸던 중앙동거리에서도 17일 추억을 되새기는 축제가 열린다. 익산문화재단과 CJ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응답하라! Again 7080. 1970년대 모습이 재현된 거리에서 교복입기 체험, 딱지치기제기차기오락실 등 옛 놀이 체험과 문화예술 거리에 입주한 예술단체들이 마련한 예술장터, 지역 내 밴드의 거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0.15 23:02

동서양 고전 속에서 '삶의 길' 찾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원장 구성은)은 오는 16일, 17일, 23일, 24일 오후 7시 전통문화연수원 앞마당에서 인문학 콘서트 고전톡톡 - 고전, 삶의 길잡이가 되다를 진행한다.인문학 콘서트 고전톡톡은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삶을 사는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장자> <니체> <청춘의 독서>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열린다.16일에는 인터넷 블로그 로자의 저공비행을 운영하는 서평가 이현우씨가 강사로 나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인간이라는 수수께끼를 주제로 강연한다. 17일에는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저자인 김시천 숭실대 철학과 강사가 〈장자〉-우리 삶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23일에는 <언더그라운드 니체> 의 저자인 철학자 고병권씨가 〈니체〉-새로운 것은 심연으로부터 온다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24일에는 <청춘의 고전>을 쓴 인문학자 김경집씨가 생각하는 젊음은 시들지 않는다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강연과 함께 공연도 준비된다.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의 액맥이 사물놀이, 이창선의 대금 연주, 김대일안태상의 적벽가, 입춤과 진도북춤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동반한 어린이를 위한 전래놀이터도 별도로 운영된다.구성은 원장은 지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내용과 강사진이라며, 강연이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참가자는 선착순 200명까지 모집한다. 수강료는 전체 강좌 2만원, 개별 강좌는 1만원이며 청소년은 50% 할인된다.자세한 내용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063-288-9242~3)으로 문의 하거나 홈페이지(www.don gheon.or.kr)를 참고하면 된다.

  • 문화일반
  • 김보현
  • 2015.10.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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