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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두레 , 성공위해 사업목적 뚜렷이 해야"

주민 참여형 관광사업인 관광두레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업 목적을 뚜렷이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공동체 형성과 수익 창출을 모두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사업의 실행자인 관광두레PD(피디)의 역할을 통해 영역을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지난 19일 오후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관광두레 사업, 새로운 지역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할까를 주제로 수요포럼을 열었다. 이날 이세영 문화저널 편집팀장의 사회로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송광인 전주대 교수, 박종석 공정여행 풍덩 대표와 경용주 김제 관광두레PD, 김상곤 부안 관광두레PD, 박찬용 남원 관광두레PD, 박희축 무주 관광두레PD가 토론자로 참석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관광두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주민 스스로 법인체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로 선정된 관광두레 피디가 관광자원을 발굴사업화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다. 문체부는 지난해 5개 시군에서 시범 실시했으며, 올해 전국 20개 지역과 23명의 관광두레 PD를 선정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부안과 함께 올 김제와 남원, 무주가 대상지다. 이 지역은 3년간 관광사업 창출 멘토링과 홍보마케팅, 지역특화 관광사업 모델 개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 관광두레 사업을 기획총괄하는 김성진 연구위원은 그동안 시설 중심의 여러 지역관광사업이 실패했고 기존 사회적기업이나 체험마을 등도 재정 지원이 끊기면 자립이 어렵다며 아무리 관광객이 많이 와도 지역의 소득창출과 연계되지 않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관광사업을 만들도록 자립활동이 필요하다고 사업의 배경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 지원 대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주민의 조직화로 정책의 전환을 꾀하는 관광두레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부적인 실행 영역에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소득과 연계되지 않을 경우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을 전망인데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장기간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김성진 연구위원은 바늘로 연못을 파는 일이지만 1년차에 후보를 발굴하고 공감하는 사람을 찾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년차에는 조직의 경험을 쌓고, 3년에는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앙 정부는 관광두레를 브랜드로, 지역은 고유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적 가치와 함께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고 보탰다. 이에 송광인 전주대 교수는 의도는 좋지만 사회적기업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이 드물고 집단이 소득 창출을 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최종 목표를 수익 창출인지 공동체 형성으로 잡을지는 향후 논란이 될 것이다고 제기했다. 아울러 송 교수는 기존 농촌관광이나 체험마을 가운데 잘 하는 곳에 재정을 투입해도 성공이 어려운 상황에서 1년차에 사업을 조기 개척해 최종 3년차에 사업화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10곳 가운데 1곳만 되도 성공이다며 가능성 개발과 조직화는 실현 가능하겠지만 사업 아이템으로 수익을 내는 목표는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박종석 공정여행 풍덩 대표는 장기전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수익이 발생하면 공동체는 자연히 살아난다며 사업 초기 의욕으로 성과가 따르지 않고, 지속적인 주민 커뮤니티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여행과 연계하는 숙박, 음식, 체험 등을 주민이 모두 직접 운영하지 못하는 만큼 일정 부분은 우리가 경영하고 전제 조건으로 지역민과 익숙해지는데 3~5년이 필요했다고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지난해부터 사업에 참여한 김상곤 부안 관광두레PD는 누에타운 주변 유유마을의 변화를 예로 들며 관광두레 사업으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누에타운에는 연간 12만 명 이상 찾는데 마을과는 연계가 안 되는 상황에서 주민이 필요성을 느끼도록 자원조사를 하며 기다렸고 이제는 그들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체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들려주었다.이날 사업 목적에 따른 관광두레 피디의 역할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김성곤 피디는 역할에 대한 지침서가 없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는 거창한 만큼 현실을 반영해 공동체 활성화 또는 수익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박찬용 남원 관광두레PD는 지역에서 주민의 자발적 수요는 많지만 지원 시스템이나 조직화가 관건인 만큼 피디 역할을 최소화하고 주민 스스로 동력을 찾도록 해야 한다며 일단은 사업 과정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성진 연구위원은 그동안의 농어촌 체험마을, 마을기업 등이 소득을 창출하지 못한 이유는 고유의 차별성이 없고 탄탄하지 못해서다고 진단하며 피디가 조직을 찾아내면 분석하고 세무 법률 경영 등 전문가 멘토링도 지원해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득은 조직의 특성에 따라 다르며, 이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광인 교수는 기존 수요를 늘리는 게 아니라 있는 상품을 묶는 형태로 간다면 피디 역할을 수익창출 모델 발굴이 아닌 조직화로 한정하고 네트워킹 상품을 짜는데 그치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21 23:02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 최우수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2013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국고 및 관광기금 등의 공공지원이 이뤄지는 행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그룹의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로 등급이 매겨진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평가 영역별(계획 및 비전, 집행 및 관리, 운영성과와 예술기여도)로 고루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평균 94%의 점수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는 것. 평가 영역 중에서 특히 운영성과와 예술기여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축제측은 전했다. 운영성과 영역의 세부 평가 기준인 관객호응 및 확보 항목은 최고 점수인 98.9%의 점수를 받았다. 외국인과 어린이 청소년가족단위의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하고, 무료공연을 통한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을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또 예술기여도 영역의 세부 평가 기준인 예술적 완성도와 예술교류기여 분야에서 각각 97%와 97.1%의 점수를 얻어 품격있고 전문성 있는 축제로 인정받았다. 지역의 동호회부터 전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공연자를 참여시키고, 국내외 명인과 역량있는 해외아티스트의 초청공연에 대해 평가를 해준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했다.한편,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월드뮤직 전문지 송라인즈에서 뽑은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에 다시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2012년 이후 3년 역속 선정돼 그 명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송라인즈(Songlines)측은 전 세계의 다양한 축제들처럼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를 선정하는데 있어 기준 역시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준 축제 그리고 해마다 변화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축제들을 선별하고 있다.김승택 소리축제조직위 사무국장은 이번 국내외 평가가 그동안 일상과 동떨어진 예술로 어렵게만 여겨지던 국악이 소리축제를 통해 대중에게 한 발 다가섰음을 보여준 중요한 대목이다며, 소리축제가 국제 민속음악 교류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의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3.21 23:02

공급자 중심 복지정책에 쓴소리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사회안전망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복잡하고 공급자 중심인 복지정책 때문에 위기에 놓인 주민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조준배 관장은 2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복지 사각지대’ 토론회에서 “유사한 복지정책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제도적 기준도 복잡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수혜대상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조 관장은 “심지어 일선 사회복지사들도 다양한 복지 제도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양한 사회복지 제도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맞는 옷(제도)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라며 “대부분 제도나 서비스는 임시적, 한시적인 대상자 선발과 공급자 중심의 지원책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달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조 관장은 “한국의 사회복지 제도는 권위 있는 정책결정자의 의지와 직접 연결돼 있다. 위계적 구조에서 권위자의 의견은 일선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실제 의도보다 왜곡되는 현상이 많다”고 밝혔다.그는 “현 복지제도는 운이 좋거나 정보가 빠르거나, 적극적인 누군가가 혜택을 받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한 마디로 표현하면 요란한 복지, 급조형 복지”라고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부정수급으로 인한 비효율성을 강조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 정부 들어서도 지역 내 사회복지 지원사업이 중단되기도 했다”며 “2009년 157만 명이던 수급자가 135만 명으로 줄어든 뒤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구축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엄의식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조기에 지원해 불행한 사태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문화일반
  • 연합
  • 2014.03.21 23:02

전북브랜드공연 '춘향' 제작진 새 진용, 대중·지역성 두마리 토끼 잡나

전북브랜드공연 춘향의 제작진이 새로운 진용을 갖추면서 향후 공연의 완성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품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중성과 지역성 또는 전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18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상설공연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춘향의 총감독에는 김정수 전주대 교수를 필두로 연출 조승철(극단 하늘 대표), 음악 유장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등으로 새로운 제작진이 꾸려진다. 현재 연기무용음악 등 18명의 출연진을 선발했으며, 일부 배우를 추가 모집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 달 극작을 담당할 작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지난해 시연 공연에서 일부 지역 문화예술계가 지적한 지역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제작진의 90% 이상을 도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로 구성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장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악뮤지컬로 하며, 전통적 색깔을 더해 음악의 경우 국악의 선율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관광상품으로서 재미적 요소에 중점을 둔 대중성과 전북의 브랜드공연라는 이름으로 지역성 또는 전통성을 대립적으로 여기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이에 대한 접점을 찾는 일이 완성도의 향배를 가늠할 전망이다. 주요 제작진이 초연 공연 때와 다르게 구성된 만큼 원작의 수정 방향과 폭에 따라서 작품의 변화와 함께 저작권 문제까지 얽히면서 난관도 예고됐다. 당초 오는 5월 말께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진 구성이 늦어져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공연의 기초인 대본의 수정 정도에 따라 시연 공연의 음악 활용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본을 대폭적으로 수정한다면 기존 음악을 편곡하는 대신 새로이 작곡하면서 이전과 다른 색깔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홍승광 추진단장은 대중성도 작품성이 담보돼야 하는 만큼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며 지난해보다는 좀더 나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적인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9 23:02

김정수 전북브랜드공연 ‘춘향’ 총감독 "대본 검토 뒤 문제점 개선 중점"

전북브랜드공연 춘향의 총감독으로 내정된 김정수 전주대 교수(공연엔터테인먼트학과)는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뗐다. 대중성과 지역성전통성을 한 작품에 녹여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그는 지난해 나왔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며 일단 대본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식적으로 임명이 되면 다른 제작진과 논의해 변화의 수위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소리를 전체적으로 내세우지는 않겠지만 전주적인 요소를 가미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밝혔다. 춘향은 국비 7억 원, 도비 7억 원 등 모두 14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7개월 이상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지역에서는 유례가 없는 예산 규모와 장기공연인 만큼 흥행과 완성도 제고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그는 완성도가 높아야 재미가 있는 만큼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단 작품성을 먼저 염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마당창극으로 진행되는 한옥자원 활용 야간 상설공연의 경우 한옥마을의 관광객을 위한 작품으로 브랜드 공연은 그것과는 다르게 대표성과 예술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기공연의 첫 시도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다.그는 7개월 이상 공연을 해야 하는 만큼 배우의 더블 캐스팅뿐 아니라 스태프도 대체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배우 관리와 무대 장치의 영구성 등을 고려하면 예산이 빠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브랜드공연을 두고 일부 문화예술계가 지역 인사만을 고집하는 주장에 대해서 사실은 서울에서 온 제작진이 더 잘 만들 수 있겠지만 어느 관광지든 그 지역의 특색이 드러나야 한다며 우리가 더 낫다는 고집같아 보이지만 이보다는 지역에 좀더 애정을 가지고 이곳에서 계속 활동하는 사람의 참여를 늘려야 한다는 의미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전북브랜드공연의 안착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그는 예술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그동안 날카로웠던 갈등을 봉합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춘향을 지속할 지 다른 작품과 함께 레퍼토리화할 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9 23:02

허성철 〈전주를 기록하다〉사진집 발간…골목 풍경·정취 생생 묘사

전주 한옥마을 속의 슬레이트 건물. 한옥 기와가 주류를 이루는 곳에서 슬레이트 건물은 어딘지 부자연스럽다. 쌀 속의 뉘라 할까. 특히 슬레이트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돼 그 자체로도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은 현실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함께 주택개량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초가가 대부분 슬레이트집으로 바뀌었다. 그 슬레이트집들이 이제 다시 철거되는 운명에 놓였다. 전북일보 사진기자 출신의 사진작가 허성철 씨(52사진)가 전주 한옥마을의 슬레이트 건물에 주목한 이유다.그가 2년 만에 <전주를 기록하다> 2편을 사진집으로 펴냈다(씨앤씨월드). 1편이 전주의 변화상을 담은 어제의 기록이라면, 2편은 슬레이트 건물을 중심으로 한 전주한옥마을의 현재 기록이다. 그러나 이 현재의 기록도 조만간 역사가 될 것이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한옥마을에서 슬레이트 건물의 존재는 미관상으로도 그렇고, 건강상으로도 철거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작가는 무심히 오가던 한옥마을 좌우로 한쪽은 오랜 삶의 터전인 슬레이트집들이 철거되고, 다른 쪽은 국립무형유산원이 들어서는 것을 보면서 한옥마을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사진집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사진집은 한옥마을 주변 자만동길옥류길바람쐬는길 3부에 120장의 사진이 수록됐다. 오목대서 바라본 한옥마을의 전체적인 풍경에서부터 옥상에 걸린 목장갑, 지붕에 고사리를 너는 아낙네, 벽화마을, 골목을 누비는 자전거를 탄 아이, 김장하는 풍경들이 자만동길에 담겼다.옥류길에서는 슬레이트집이 철거되는 현장, 골목 철책에 묶인 자전거 등이 눈에 확 들어온다. 한벽당에서 자연생태박물관과 승암사 앞의 천변 길을 따라 치명자산 주차장을 거쳐 색장동에 이르는바람쐬는길에서는 무심코 지나쳤던 옛 풍경들이 새삼스럽다.텃밭을 가꾸는 모습, 애완견과 산책에 나선 아저씨, 골목 언덕길을 힘겹게 오르는 노인, 벤치에 옹기종기 앉아 담소를 나누는 아주머니들, 지게를 걸머지고 계단을 내려오는 할아버지, 벽돌담돌담벽화가 그려진 담들 사이의 골목길이 이번 사진집에 수록됐다.작가는 사진의 가치는기록,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94년부터 전주를 기록했으며, 기록된 이미지들이 아직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을 때 사진의 판을 벌여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사진집에 실린 작품들은 24일부터 4월4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3.18 23:02

마당, 22일 부산·…우진문화재단, 내달 12일 서울 미술기행

도심의 문화와 예술을 향해 떠나는 문화기행이 잇따라 마련된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오는 22일 제152회 백제기행으로 예술과 문화을 도입해 공간과 공동체를 되살린 부산을 찾는다. 이번 기행은 부산의 문화적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거리를 만들고 있는 원도심의 창작공간 또따또가와 보수동 책방골목, 감천문화마을로 구성됐다. 현장 관계자들이 직접 강사를 맡아 운영 비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문화기행의 참가자는 선착순 25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7만5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063-273-4823~4번.이와 함께 우진문화재단은 다음달 12일 개관전으로 간송문화전이 열리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와 서울국제조각페스타가 열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으로 제159회 우진미술기행을 떠난다. 간송문화전은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국보 70호)과 상감청자운학문매병(국보68호), 혜원전신첩(국보135호) 외 국보 6점, 보물 4점 등 모두 80여점의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올해 ‘생각을 조각하다’는 주제로 조각의 전통성과 현대성, 친근함과 일상성 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이뤄졌다. 이번 우진미술기행의 참가비는 일반 4만5000원, 초등생 이하 4만 원이며 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272-7223번.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8 23:02

'관광두레' 지역관광 대안될 수 있나

지역의 관광문화자원을 발굴·연계하는 ‘관광두레’사업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회적기업 마당은 19일 오후 7시30분 전주 한옥마을 ‘공간 봄’ 세미나실에서 ‘관광두레 사업, 새로운 지역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할까’를 주제로 수요포럼을 연다. 이날 이세영 문화저널 편집팀장의 사회로 김성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송광인 전주대 교수, 박종석 공정여행 풍덩 대표, 김상곤 부안 관광두레 PD, 박희축 무주 관광두레 PD, 정용주 김제 관광두레 PD, 박찬용 남원 관광두레 PD가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관광두레 사업이 지역에 끼칠 영향과 의미를 살펴보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는 방안과 새로운 관광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관광두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주민 참여형 관광사업이다.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법인체를 만들도록 지원하며, 이 과정에서 관광두레 PD는 관광자원을 사업화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문체부는 올해 전국 20개 지역과 23명의 관광두레 PD를 선발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부안과 함께 김제와 남원, 무주가 대상지역이다. 이 지역은 3년간 관광사업 창출 멘토링과 홍보·마케팅, 지역특화 관광사업 모델 개발,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이 이뤄진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8 23:02

판소리 집대성 자료 한눈에…고창군, 동리 신재효 유품 도록 출간

고창군이 조선 후기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유품 도록을 출간했다.도록에는 신재효 선생이 동리정사에서 집대성한 판소리 여섯마당의 다양한 사설본, 선생의 문화 예술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서화와 고문서, 연못과 정자에서 시우들과 어울려 풍류를 즐기며 썼던 각종 시와 간찰, 족보·행록·호적단자·교지·절목 등 고문서, 각종 생활유품 등 민속자료들이 체계적으로 도판 해설되었다.동리 신재효는 판소리 여섯마당 집성자, 이론가, 후원가, 지도자로 추앙되고 있으며, 국내 존경받는 지식인 100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신재효는 천석꾼이었으나, 스스로 검소하고 담박한 것을 받드니, 고아하고 소박함이 마치 시골 노인과 같았다. 일찍이 여러 광대들을 불러 모아 문자를 가르치고 비속하고 조야함이 심한 것을 고쳐서 그들에게 때때로 익히게 하니, 이에 원근의 배우고자 하는 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동리정사는 신재효를 중심으로 숙식을 같이하며 자연스럽게 판소리를 교육·수련·공연·평가했던 판소리학교였다. 개인의 생가를 넘어서서 공적인 의미를 갖는 ‘한국 판소리 공연과 교육의 산실’로서 문화공동체 역할을 수행했다.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동리 신재효의 판소리 활동과 문화적 업적은 각종 연구논문과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개됐으나, 이번에 동리 신재효 유품 도록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 출간했다.”며 “이번 도록이 신재효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성규
  • 2014.03.14 23:02

[전문가 제언] 전북, ICA 한국총회를 준비하자

2011년 10월 스페인에서는 아주 의미있는 행사가 있었다. 세계기록문화에 관한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ngress on Archi ves) 가 톨레도에서 개최되었는데, 바로 이 총회에서 2016년에 열리게 될 제18차 총회 개최지로 한국이 선정되었다. 본선에 오른 최종 경쟁자는 현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경과 외규장각 도서를 가져간 프랑스였으니,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조직인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 nal Council on Archives)는 1950년 발족되었고, 전 세계 195개 국가에서 1,500여 회원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는 기록관리 분야 최대 국제기구이다. 세계기록관리총회는 올림픽과 같이 매 4년마다 열리며, 기록관리 관련 국가기관은 물론 전문 학회·협회, 단체 및 개인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현재 계획으로는 2016년 9월 중 1주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2016년 총회를 통해 조선왕조실록, 직지심경, 훈민정음 등 한국의 우수한 기록문화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자기록관리 등 IT 분야의 강점을 집중 부각한다면 유관산업의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회행사에는 195개국 3,000여명에 달하는 기록 관련 인사의 참석으로 숙박, 음식업, 관광 등 경제적 측면에서도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정읍에서 지킨 조선왕조실록‘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는 말처럼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일은 사건 생산과도 맞먹는 작업이며 후세에 남겨야 하는 책무가 있는 만큼 중요하다. 기록을 보존하는 일 또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우리 고장 정읍에는 역사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의 유명한 기록 관리의 역사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소멸될 뻔한 위기에 처한 〈조선왕조실록〉을 몸소 지켜낸 선비들의 이야기는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정신적 자산이 되었다. 그간 정읍은 칠보출신의 안의와 손홍록이 중심이 된 ‘조선왕조실록지키기’의 역사는 기념관건립 등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행사나 문화기념사업에 관한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 역사 드라마의 소재로 충분할 만큼 다이나믹한 그들의 행보는 내장산의 단풍에 가려 아직도 조용하기만 하다. 어느 여행전문가는 전북지역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역사는 바로 “민초들이 자진해서 당시 가장 중요한 역사책인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역사”라고 주장했었다. 필자도 여기에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전북인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왜냐하면 제 몸 하나 간수하기도 어려운 전쟁 중에 정읍의 선조들만큼은 후손들을 위해 기록을 지키려했고 이런 역사는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의 세계사 속에서의 기록은 그 시대 지배층의 역사로 인식될 뿐이었지, 후손들에게 넘겨줘야 할 소중한 가치로 인식되지 않았다. 더욱이 민초들이 자진해서 벌인 사료 보호 활동은 세계기록관리의 역사를 훑어봐도 찾아보기 힘든 예일 것이다. 그럼 이러한 소중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역의 후손으로서 할 일은 그 가치에 어울리는 기념을 찾아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전주사고~내장산~묘향산‘기록관리인의 길’첫 번째 해야 할 일은 역사적 사실을 기리는 행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의 규모나 초청자가 누구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는 경건한 예를 갖추고, 당시 선조들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면서 걷는 답사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겠다. 선조들이 걸었을 그 길, 애국애족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르고 내렸을 등성이들을 따라 걷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 조선왕조실록은 전주 사고에서 출발하여 정읍 내장산 그리고 아산, 황해도 해주 그리고 강화도와 평안도 영변 묘향산 보현사에 이르게 된다. 즉 당시의 안의와 손홍록의 길을 답사코스로 개발하여 학생들과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걷는다면 ‘조선왕조실록로드’가 되는 것이다. 물론 북한지역의 답사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민족의 역사문화의식 함양’을 취지로 북한의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할 북한지역의 답사를 요청한다면, 그 자체로 큰 이슈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외의 대북협력의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코스를 2016년 세계기록관리총회의 주요한 행사의 하나로 건의해서 ‘기록관리인의 길’이라 명명, ‘소중한 역사를 지킬 줄 아는 한국인의 정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소중한 역사를 기리는 상을 만들어야 한다. 기록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학자나, 기록관리 수준을 증진시킨 전문가에게 주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안의 손홍록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문맹률을 줄이는 데에 노력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유네스코의 세종대왕상처럼 기록관리에 관한 최고의 상을 수여하자는 것이다. 이는 2016년 이전이라도 정읍에서 시작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총회 때는 수상타이틀이 바뀌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한옥마을이다. 하지만 최근 상업화되어 전통의 가치가 사라진다는 지적이 많다. 갈수록 전북을 대표할만한 콘텐츠의 개발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렇다. 한옥마을이 단순히 한옥과 전통의 지역이 아니라 바로 세계적인 기록문화의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정읍에서 신선한 새 싹을 틔워 보내주자. △정읍-전주-전북도 사업단 꾸려야지금부터 준비하면 올해는 한옥마을의 전주사고를 시작으로 6월 22일 정읍 내장산에 조선왕조실록이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작은 답사행사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들, 전북인’을 상징하는 행사를 정읍에서 전주와 함께 치른다면 가장 한국적인 지역 전북을 상징하는, 가장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기념행사는 바로 2016년 세계기록관리총회에 정읍의 스토리가 반영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이러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업의 추진주체이다. 정읍시는 완판본의 고장 전주시 그리고 도와 협력하여 또 하나의 한류인 한국의 기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특별한 사업단을 빨리 꾸려야 할 것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3.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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