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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 확대

전북대 박물관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쓰임을 넓힌다. 올해 전시, 연구, 문화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공간 활용도와 지역민과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북대 박물관은 오는 21일‘제주 그리고 봄’특별 사진전을 필두로 도내 문학 잡지, 종교 관련 유물 전시를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타 지역과의 연계 및 교류를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주최로 21일 박물관 1층에서 제주도의 자연과 섬 문화를 담은 사진전을 연다. 모두 5개 주제로 나눠 제주의 산·바다·길의 사계절, 오름과 주변의 범섬·비양도 등의 풍광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사진작가 오희삼이 렌즈에 담은 꽃의 향연을 통해 봄의 기운을 전한다. 이어 다음 달에는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의 소장품으로 구성한 전시가 열린다. 잡지 ‘전북문학’과 표지 사진, 삽화 등을 선보여 도내 문학사를 한눈에 보고 인문학의 향수를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5월에는 교황의 한국 방문에 맞춰 성서 및 성물 특별전으로 이스라엘의 토기와 주화 등 6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한글날 기념 한글 생활사 자료 전시회와 기증·기탁 유물 전시가 계획됐다. 다음 달과 10월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예술대학 재학생의 기량을 뽑내는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무료 영화 상영도 진행한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길 위의 인문학’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옛 책, 우리 문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박물관이 소장한 고문서와 교과과정을 연계해 지역 출판문화와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살피는 과정이다. 올해 신설한 ‘나는 박물관 큐레이터다’는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배우고 유물 감상법 및 전시 기법, 모의 전시 체험 및 모형 제작 등으로 이뤄진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2 23:02

3. 세상에, ‘젖꼭지탕’이라굽쇼? - '왕족탕'은 어디서 왔고 '우두탕'은 또 무엇인가

전통 음식 중 하나인 탕(湯)은 오래 끓여서 진하게 우려낸 국을 가리킨다. 탕의 종류는 주로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수십 수백 가지에 이른다. 생선으로 끓이는 탕만 해도 아구탕, 조기탕, 내장탕, 우럭탕 등이 있다. 메기탕이나 빠가탕은 민물고기를 쓴다. 옛날에 임금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드셨다는 용봉탕(龍鳳湯)은 본디 잉어와 닭을 함께 넣어 끓였다고 하는데, 요즘에는 잉어 대신 자라를 쓰기도 한단다. 뱀탕과 만세탕은 포획 자체가 법으로 금지된 파충류가 주된 식재료이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한다. 돼지고기로 끓이는 것으로는 순대국밥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경상도 지역의 돼지국밥도 이와 비슷하다. 그런데 탕 중의 으뜸은 갈비탕, 꼬리곰탕, 우족탕, 설렁탕, 도가니탕, 곰탕, 소머리국밥 등과 같이 소의 고기나 뼈를 넣고 끓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식당 입구를 들어서다 보니 그런 탕 이름이 위아래로 가지런히 적힌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저절로 걸음이 멈춰졌다. 가운데 적힌 세 가지 탕 때문이었다. 꼬리탕은 꼬리곰탕으로 금방 연결이 되었다. 왕족탕도 생소하긴 했지만 족을 보니 그게 우족탕임을 알 것 같았다. 잠깐 짓궂은 생각이 들었다. 이건 그 옛날 왕족(王族)이 자기네들끼리만 모여서 먹던 탕인가, 아니면 왕족(王足)으로 끓인 탕인가? 그 아래 적힌 우두탕에서는 고개가 저절로 갸웃거려졌다. 좀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그 우두(牛頭)가 소머리를 가리키는 말임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그게 여인네들 젖꼭지를 이르는 한자말 유두(乳頭)로 보였던 것이다. 유두탕, 젖꼭지탕.식당 안으로 들어서면서 카운터에 서 있는, 얼굴이 동그랗고 앞이마가 훤한 60세 전후의 주인 남자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저 우두탕이라는 게 혹시 소머리국밥 아닌가요? 그랬더니 그 남자, 좀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거, 사람들이 자꾸 소머리국밥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어디 촌구석 장터에서나 쓰던 말이라서 내가 바꿨죠. 도대체 소머리국밥이 뭡니까? 품격 떨어지게.내 식당이니 내 맘대로 이름 좀 바꿨기로서니 당신이 나서서 무슨 상관이냐는 투의 대답에 묻는 쪽에서 오히려 머쓱해지고 말았다. 그 우두탕인지 유두탕인지를 한 그릇 맛나게 먹고 이빨을 쑤시면서 식당을 나오다가 메뉴판 앞에서 다시 걸음을 멈추었다. 다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쓰고 불러 온 꼬리곰탕, 우족탕, 소머리국밥을 두고 이런 얼토당토않은 이름을 적어 붙여서 사람을 헛갈리게 만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두탕이라고 이름을 바꾸면 주인 말대로 식당의 품격이 정말로 높아지기는 하는 걸까.언어, 특히 어떤 대상의 명칭은 본디 역사성과 사회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 아닌가.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붙은 말은 그대로 잘 어루만져서 쓰면 그만인 것 아닌가. 그게 옳은 거 아닌가. 그걸 굳이 이런 식으로 바꿔야 했는가. 다른 건 몰라도 우두탕 만큼은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메뉴판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슬그머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었다. 이 식당 주인은 분명히 뛰어난 언어적 리듬감과 시각적 센스를 갖춘 사람이겠다. 메뉴판도 세 글자씩 꼭 맞추어서 제작하고 싶었던 거겠다. 소머리국밥이 눈에 제일 거슬렸겠지, 다섯 글자나 되니까. 그 흔한 도가니탕이 메뉴에 없는 것만 봐도 틀림없겠다. 아니다. 진짜 이유는 딴 데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까 그 주인이 강조했던 것처럼 이 식당만의 독창적이고 품격 있는 음식문화를 창달하고 싶었던 거겠다. 그러니 소머리국밥이라는 이름이 사람들 입에 아무리 친숙한 말이어도 그걸 무시하고 우두탕을 고집하는 거겠다. 생각이 거기에 이르다 보니 맨 위에 적힌 갈비탕이 눈에 확 들어왔다. 동시에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식당 안으로 다시 들어가서 아까 그 주인한테 그 말을 전해주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요, 기왕 고치기로 한 거, 이참에 갈비탕도 이름을 좀 품격 있게 바꾸면 어떨까요? 가령 늑골탕 같은 식으루다가요. 그냥 이빨이나 열심히 쑤시기로 했다. 우석대 교수*글의 내용 중 식당 주인과의 대화 부분은 허구다.

  • 문화일반
  • 기고
  • 2014.03.12 23:02

연극·미술계, 신진 예술가 '후려치기'

전주시내 A극단은 지역 연극계에서 착취의 대명사다. 공연 출연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이어지자 신입 단원이 2년 남짓이면 탈퇴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1년 반 가량 A극단에 있었던 B씨는 첫 3달 동안 당초 약속했던 금액의 반절을 받았다며 이후에는 달마다 차등적으로 10만 원씩 상승분을 받아 최고 80만 원까지 올랐지만 공연 비수기에 고통 분담을 이유로 다시 첫 달 받았던 금액보다도 적은 금액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과거 A극단에 있었던 C씨는 개인 통장을 극단에서 관리하는 만큼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극단은 연간 여러 지원사업을 수행하지만 정작 단원에게는 동정심으로 호소하며 일당 수준의 돈을 지급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표면적으로 활발한 운영을 하는 모습에 신진 예술가들이 몰려 악순환이 끊이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술계에서는 벽화작업을 착취 행태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미술전공자 D씨는 지난해 여름 전주에서 수행한 벽화작업의 경우 알선자에게 예산 규모를 300만 원으로 듣고 시작했는데 일을 마치고 나니 실제 지급한 비용은 13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한옥마을 인근 벽화마을 조성에 참여했던 E씨는 벽화작업은 위험 부담이 많고 시안 작업만 2주가 걸린다면서 당시 일한 대가로는 통상 일당으로 250만 원을 책정해야 하지만 결국 돌아온 돈은 1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작업의 상당수는 지역 선후배가 하청의 하청의 관계로 얽히면서 계약서 없이 일을 진행해 악화되곤 한다고 덧붙였다.신진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후려치기가 물의를 빚으면서 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지역사회에서 인맥을 이용해 열악한 예술활동을 강요하는 관행이 악순환으로 작용, 예술인의 복지는 물론 지역 예술계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지역 문화계 인사는문화예술의 토대를 형성하는 인적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신진 예술가의 창작력을 뒷받침하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치단체 등의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실제 수행자에게 적절한 대가가 돌아가지 않아 인력 유출에 따른 문화예술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술전공자 F씨는 일을 마무리하고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면 행정이나 일을 맡긴 선배들이 지급을 미루거나 협박하곤 한다며 후배가 선배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일 자체가 금기시되면서 역시 우리도 후배들의 노동력을 무상으로 쓰려는 구조가 굳어지는 만큼 이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전주시지부 회원인 G씨는 어느 극단이 문제가 있는지 대부분 알지만 실상은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극단을 나오는 후배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공연단체인 예술공장의 박영준 씨는 같은 팀원이면 똑같이 받으며 그만큼 노력하도록 만들기 위해 n(엔)분의 1을 기치로 내걸었다며 청년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지속적인 예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1 23:02

문화융성위, 16개 시·도 생활문화 현장방문…전북 4월 예정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의 지역문화와 생활문화 현장을 방문하여 지역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전북지역 방문은 4월중 예정됐다.이번 위원회의 현장방문은 지난해 8월 ‘문화융성을 위한 지역 문화현장 토론회’ 이후 두 번째다. 지난 방문이 토론회를 통해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에 대한 지역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문화융성 원년 새로운 문화정책의 틀을 정립하는 장이었다면, 이번 방문은 국민들이 문화융성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및 생활 밀착형 문화정책 실행과제 수립을 위하여 각 지역 및 분야별 문화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자리다.특히, ‘각 지역의 생활문화 현장’, ‘전통·지역문화 공간’을 비롯해 ‘구도심 폐산업 단지 등의 도심재생 지역’, ‘낙도와 오지, 산간벽지 등의 문화소외지역’ 등과 같은 다양한 지역문화 현장을 방문하고, 시설 운영자, 지역 주민, 관련 전문가 등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일일 현장방문 일정은, 오전에 지자체(지역문화재단)로부터 지역문화 전반 브리핑을 듣고 분야별 전문가 및 관계자와의 좌담회를 가진 후, 오후에 주요 지역문화 현장 시설 3 ~ 4곳을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4월 말까지 전국 현장방문을 마무리한 후, 각 지역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금년 하반기에 ‘지역문화 및 생활문화 진흥’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4.03.10 23:02

통합 문화누리사업, 도내 9만 5175명 대상

이용권 카드 하나로 문화여행스포츠 관람 등이 가능한 통합 문화누리사업이 올해 첫 시행되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각 시군의 문화자원과 삶의 질정책과 연계한 기획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도내 지역주관처인 (사)문화연구창의 전북문화누리사업단은 올해 도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63%인 9만5175명을 대상으로 48억3100만 원 규모의 문화누리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자발적으로 카드 사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초고령자, 산간벽지와 복지시설 거주자 등을 위한 기획사업은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3만3039명의 목표 인원을 대상으로 14억4930만 원 규모로 관람여행 지원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의 경우 도내 유명 관광지와 문화예술 체험 및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엮는다. 지역축제, 슬로시티, 농어촌체험마을, 예술기행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운동 경기 관람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의 프로리그를 중심으로 한다.이와 함께 사진, 미술, 공예 등 예술 장르 가운데 예술인을 방문하며,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시군 거점 문화 관련 단체와 함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전북도의 작은 시리즈 정책과 연계한 전시공연 관람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 작가의 강연과 도서 지원도 계획했다. 전북문화누리사업단 김인득 담당자는 지난해 사업을 보완하기 위해 여행의 경우 도내 각 지역을 잇는 상품을 개발하고 문화관람은 전문 유료 공연을 중심으로 하겠다며 축제, 여행, 체험, 공연, 스포츠 등 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문화누리사업단은 오는 13일 도청에서, 오는 5월까지 각 시군에서 순회 사업설명회를 연다.한편 올해 문화누리사업은 기존 운영카드사를 신한에서 농협으로 바꿔 전체 대상자가 카드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문화누리 금액은 가구당 10만 원이며, 청소년은 1명당 5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와 전북문화누리사업단(http://cafe.daum.net/j bnuri). 문 의 063)253-1288.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10 23:02

[도내 문예진흥기금지원 선정 결과] 순수·전업 예술가 중심 개인 지원 강화

올 전북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사업(이하 문진금)이 499건에 18억 원 규모로 집행된다. 올해는 개인 예술가와 1000만 원 이상 지원 단체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북도는 올 문진금 대상으로 6개 유형의 10개 분야로 나눠 접수한 847건을 심사한 결과 순수전업 예술가를 중심으로 499건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올해는 58.9%의 선정률로 지난해 59.9%(508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원 유형별로는 예술창작지원사업 350여건, 신진예술가지원사업 18건, 유망예술가육성지원사업 19건, 문화예술교육체험지원사업 14건, 문화예술기반구축지원사업 13건, 문화예술교류활동지원사업 28건, 예술연구서적발간지원사업 7건, 장애인-소수자 문화활동지원사업 20건, 다원예술창작지원사업 24건이 뽑혔다. 전체적으로 실적 위주의 심사, 동호회 주관 신청사업과 중복 지원 배제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동안 수혜를 받지 못했던 신청자를 배려해 저변을 확대하고 지난해 사업 평가를 심의에 반영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심사위원 38명 가운데 14명을 타지역에서 섭외해 질적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포석했다.특히 올해 499건 가운데 약 46%인 230건은 신규 대상자로 집계돼 지원의 폭을 넓혔다. 이중 개인 예술가는 전체 499건 중 140건으로 2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508건 가운데 93건으로 18%였던 개인 예술가의 비중이 올해는 10%p 늘은 것. 신진 예술가도 지난해 12건에서 올 18건으로 다소 증가했다. 사업별 지원 금액은 최소 150만 원에서 최고 2000만 원이었다. 1000만 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는 사업은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19개로 많아졌다. 전북문인협회의가 전북 문단 발간사업, 황토레퍼토리컴퍼니가 제120회 공연 사업,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제16회 중국 강소성 문화청 교류공연으로 각각 2000만 원을 받을 예정이다. 황토레퍼토리컴퍼니의 경우 지난해 연극꽃피는 봄 사월사업 지원금으로 1100만 원이 결정됐지만 올해에는 이보다 800만 원을 웃도는 지원을 받게 됐다.이와 함께 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의 2014년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 1500만 원, 역시 (사)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의 제9회 전국 풍남춤 페스티벌 1200만 원, 한국무용협회 군산지부 2014 창작무용대공연 군산팔경을 창아서 8경 1200만 원, 전주시 무용협회의 맥을 잇는 춤 작가전 네번째 1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한국공예문화협회의 2014 제2회 한국현대공예정예작가 10인전 1400만 원, (재)우진문화재단의 제24회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1200만 원, (사)예총전북연합회 영호남예술교류 1200만 원, (사)마당의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스물셋: 명인, 고향을 그리다 1000만 원, (사)한국완제시조보존회의 제7회 한국국악대전 전국대회 1000만 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북협의회의 제27회 전북사진인 합동연수회 1000만 원,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의 2014 도민을 찾아가는 문화예술강좌가 1000만 원 규모로 지원을 받게 됐다.여기에 현대무용단 사포의 제29회 정기공연 1000만 원, 신용문의 명인명창 젊은예인의 밤 1000만 원,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의 2014 일반인 및 학생 연극놀이 체험놀이 1000만 원,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의 문예비평지 발간 1000만 원이 더해졌다.문학은 지원 신청자를 선별하기 위해 심사위원 5명의 합의를 통해 도에서 제시한 선정 기준을 준용했으며, 최근 혜택을 받은 지원자 등은 제외했다. 연극은 22편의 지원작 가운데 각 단체의 역량과 기여도, 파급효과 등을 고려했고 저변성 확보를 위해 문화예술교육체험 및 문화예술교류활동 지원의 사업분야를 적극 지원했다는 심사평이다. 전통 분야는 작품성 있는 공연에 역점을 뒀으며, 인재발굴 차원으로 젊은 예술가에게 우선권을 부여했다. 다원 문화 분야는 신규 프로그래의 타당성, 타장르와의 중복성, 신규 진입단체의 콘텐츠와 지역안배에 근거했다는 총평을 내놓았다.미술 부문 심사를 맡았던 박인현 전북대 교수는 특정인의 지속적인 지원보다는 격년제 지원을 기조로 했으며, 전년도 평가가 좋지 않았던 단체나 개인은 패널티를 적용했다면서 도내외 심사위원의 안배를 통해 공정성을 높이려 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서예 부문을 심사했던 김병기 전북대 교수는 무조건 나눠주는 식이 아닌 실적있는 단체를 우선으로 했고, 공모전 출품자로부터 출품료를 받는 경우와 중복지원 신청은 제외했다고 말했다.△심사위원=김형중 이규식 임승빈 정희수 최동현(문학), 김상채 박인현 이철규 장석원 진창윤(미술), 강성곤 서동석 정은경(공예), 강용석 문철상 오상조(사진), 김병기 오명섭 임종필(서예), 박계 송석문 이창녕 지성호 한정윤(음악), 계현순 백의선 임지형(무용), 고광모 송선호 정초왕(연극), 노복순 박인범 백성기 송화자 황치준(전통), 송재명 조송식 최병춘(다원 문화일반)

  • 문화일반
  • 이세명
  • 2014.03.03 23:02

"숭고한 넋 기리자"…전국 곳곳에서 3·1절 기념행사

제95주년 31절인 1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 등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제95주년 삼일절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소속 회원 200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3.1절 기념 민족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전통현대 공연에 이어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민주당 김성곤 의원, 도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 축사와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사죄 등을 요구하는 시민 발길로 북적거렸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시민과 학생 등 명예 독립운동가 1천919명이 이날 정오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태극기 물결 행진을 재연했다.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독립기념관에서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을 왕복하는 '31정신 계승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를 했다. 겨레의 집에서는 서예가 김동욱양영희씨가 길이 150m, 폭 3m 대형 광목에 갑오년 말띠해를 맞아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상징하는 '말' 글자 80자를 쓰는 퍼포먼스를 했다. 충북 청주 세광중학교(교장 최원영)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청주 성안길 CGV 서문광장에서 거리 음악회를 열었다. 이 학교의 룩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솔트 합창단은 '독도는 우리 땅', '아리랑','31절 노래', '애국가' 등을 공연했다. 학교 측은 31절 9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오케스트라 단원과 합창 단원 95명이 태극기를 펼치고 만세를 불렀다. 부산에서는 지역 독립만세 운동의 효시가 된 '동래고보'(현 동래고) 학생들이 오전 10시에 '그날의 함성'을 재연했다. 학생 시민 등 6천명이 참석, 동래사적공원내 부산 31 독립운동 기념탑을 참배하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의 생가, 수안인정시장, 동래시장을 1시간 동안 행진하며 그날의 벅찬 감동을 전했다. 박 의사의 생가 앞에서는 일대기 패널 전시, 독립군가 방송, 연극인동래여고 학생의 만세삼창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동래구청 광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기억을 넘어 평화를 품다'란 주제의 그림전시회가 열렸고 낡은 태극기 200개를 교환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부산 용두산공원에서는 정오에 맞춰 독립유공자 등 모두 20명이 '시민의 종' 타종자로 나서 33차례 종소리를 울렸다. 타종식 외에 학생과 지역 주민 등 2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극기 무료 배부, 태극기 그리기, 태극기 몹, 태극기 패션 뽐내기, 태극기 변천사 전시 등 태극기에 대한 관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경남 하동에서는 하동지역 독립만세 운동과 항일투사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하동독립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하동에서는 화개면악양면옥종면 등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일제에 맞서 싸운 의병활동과 독립운동이 활발했으나 이를 기리는 상징물이 없어 그동안 지역 주민과 단체가 기념탑 건립을 추진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울산보훈지청 주관으로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고자 시민을 대상으로 나라 사랑 큰 나무 배지 달기 행사가 열렸다. 경북 포항의 동빈내항과 형산강 물길을 잇는 포항운하에서는 독도 도발을 규탄하고자 수상 퍼레이드, 독도 플래시몹, 만세삼창, 애국가 제창 등의 31절 기념행사를 했다. 강원도에서는 31절을 기념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제55회 단축마라톤대회와 제15회 시군민 건강달리기대회가 도내 18개 시군에서 일제히 열렸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독도를 소개하는 8부작 3D 애니메이션 '구름빵 독도여행기'를 이날 공개했다. 한국 인기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주인공들이 독도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은 '구름빵 독도여행기'는 이날 Sky3D 채널에서 처음 방영됐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새벽 시간부터 비가 내리면서 일부 야외 행사에 차질이 예상됐지만 실내로 긴급히 행사장소를 옮기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기념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충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에 따라 매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을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었다. 천안에서 1976년 이후 매년 이어져 온 아우내봉화제 행사는 AI 여파로 전격 취소됐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208곳에서 22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체 기념식이 이어졌다. (김재홍 차근호 한종구 장영은 전창해 이영주 김선형 김창선 이상학 박철홍 임청)

  • 문화일반
  • 연합
  • 2014.02.28 23:02

전북 항일 의병장 5명 학살 문건 발견

31절을 앞두고 독도 영유권과 위안부 할머니 등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당한 전북지역 항일의병장 5명의 기록이 공개됐다.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항일투사들의 자료를 모아온 정재상 경남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은 27일 항일의병장과 무명항일투사 학살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정재상 위원장은 이 문건을 토대로 지난 4일 전북출신 항일의병장 5명을 포함한 의병장 41명에 대해 정부에 서훈을 신청한 바 있다. 정재상 위원장이 찾은 문건에는 구한말 을사늑약(1905년)이후 1907~1909년 국내에서 50~400여명의 의병대를 조직, 무장투쟁을 벌이다 체포된 항일투사 218명이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된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전북에서 활동한 의병장들은 본보기로 처참하게 처형됐다. 장수 출신의 박재근(朴在根생년미상~1907)의병장은 1907년 장수남방 백암(百巖)에서 체포돼 일본군의 모진 고문 끝에 깔에 찔려 처참한 죽임을 당했다. 박재근 의병장은 을사늑약(1905년) 이후 1907년 초부터 의병 100여명을 규합해 장수, 무주, 남원 등을 중심으로 덕유산과 지리산을 넘나들며 대일 항전의 기치를 올렸다. 진안 경찰서와 우체국 등 당시 일제의 통치 조직을 습격해 공을 세운 김진명(金辰明 1863~1907진안) 의병장도 체포 당일 고문을 받은 뒤 목이 잘려 순국했다. 1908년 체포된 이내구(李內逑출생미상~1908전주) 의병장은 체포되자마자 총살됐다. 일본군에 잡히지 않고 전장에서 순국한 전북출신 의병장에 대한 기록도 공개됐다. 마중길(馬中吉생년미상~1908무주) 의병장은 1907년부터 지리산 일대인 무풍장(茂豊場) 등지에서 의병장 이장춘(李長春)등 300여명과 함께 일본군에 맞서 수차례 격전을 벌이다 1908년 5월16일 무풍장 북방 1500m 흑석(黑石)에서 전사했다. 안내성(安乃成생년미상~1909전북 재동 계수역(남원 추정)) 의병장은 1907년부터 남원 지리산을 중심으로 의병 100여명을 지휘하며 일본군에 결사항전을 벌였다. 그러다 1909년 1월16일 계수역(契樹驛) 북방 약 20리 부근인 재동(在洞)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동지 5명과 장렬히 전사했다.정재상 위원장은 일제가 작성한 진중일지(토지주택박물관 소장)와 폭도에 관한 편책(국가기록원), 조선 폭도토벌지 등에서 전북출신 항일의병장 5명을 포함한 의병장 41명과 무명항일투사 218명의 학살문건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자료에 드러난 의병장의 학살은 도주를 기도함에 죽였다고 상부에 보고했는데, 항일의병장을 죽이는 명분이 모두 도주라는 말도 안 되는 표현을 쓰며 항일투사들의 학살을 자행했다면서 체포된 항일의병장을 고문한 후 마지막에는 목을 자르고, 머리를 박살내 죽여 놓고 그들이 기둥에 머리를 부딪쳐 자살했다 등으로 폄하해 기록해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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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엽
  • 2014.0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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