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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내숭없이…야릇한 섹시코미디

겨울 영화들은 이른바 '로맨틱 영화'로 대변된다. 연인들의 날이라는 크리스마스를 선두로 '사랑'을 강요하는 날들의 연속이기 때문. 그러니 영화도 연인들을 위한 이야기가 대세다. 벌써부터 이번 주 개봉 영화들도 사랑 가득한 이야기. 연인들을 위한 영화 두 편이다.수많은 로맨틱코미디 영화들 중 '나의 PS 파트너'는 좀 특별하다. 어떻게 보면 늘 봐오던 연애담에 불가능하지만 실상은 야하고 대담한 어른들(?)의 사랑. 영화 등급도 로맨틱코미디에서는 찾기 힘든 '청소년 관람불가'다.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음악에 매진하는 현승(지성). 하지만 꿈은 너무 멀고 현실은 비루하다. 현승은 그런 그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전 여자친구에게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야릇한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무관심한 남자친구의 관심을 돌리려 깜짝 이벤트로 폰섹스를 준비한 윤정(김아중)이 전화를 잘못 건 것. 5년째 남자친구만 바라보며 회사도 때려치우고 결혼을 꿈꾸는 윤정은 자신에게 소홀해진 남자친구 때문에 속상하다. 각자의 걱정과 아픔을 가진 두 남녀는 우연히 연결된 전화로 계속 통화를 이어나가고 조금씩 마음을 여는데. 폰섹스라는 소재로 이야기는 시작하지만(그래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도 얻은 것이지만) 영화는 그에 비해 너무 야하지 않아 김빠진다. 초반 잠시 등장하는 폰섹스를 제외하고는 전화로 이어진 그들의 소통 정도가 영화의 포인트. 적당히 야하고 충분히 공감적 이여서 볼만한 영화다.아무리 야하지 않다고 하지만 '폰섹스'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오래된 연인들만 함께 관람할 것.

  • 문화일반
  • 이지연
  • 2012.12.07 23:02

23. 완주 갈동유적 출토 청동거울 - 청동기시대 기술의 결정체

지난 2006년 문화유적 발굴조사가 한창이었던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의 도로 건설 예정 부지. 고고학자들이 부르는 이름은 완주군 갈동유적이다. 앞서 실시된 조사에서 매우 중요한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2100년 전 갈동의 지배자들이 묻혔던 이곳에서 매우 정밀한 문양을 지닌 청동거울들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유적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된 지금, 이 갈동 출토 청동거울 2점은 국립전주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이 거울들의 정확한 명칭은 다뉴세문경, 우리말로는 잔무늬거울이다. 작은 손잡이가 여러 개 달려있고 문양이 세밀하여 붙은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청동기 시대 후기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이다. 구리와 주석의 합금품이기 때문에 지금의 빛깔은 거무튀튀하지만, 제작 직후엔 은이나 놋쇠처럼 밝고 맑은 색을 냈을 것이다.거울이 발굴된 곳은 갈동유적의 5호 무덤과 7호 무덤인데, 이 중에서 보다 밀집된 무늬를 자랑하는 5호 무덤 출토품의 지름은 14.6cm, 무게는 447g이다. 둥글고 납작한 거울의 한쪽 면은 아무런 문양이 없이 매끄러워 무언가를 비추어 보기에 적당하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는 개성 넘치는 문양들이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다. 문양이 있는 뒷면을 '경배'(鏡背)라고 한다. 단면이 반원형인 경연(鏡緣)이 거울의 가장자리를 따라 돌아가고, 경배의 안쪽에는 두 개의 고리가 달려있다. 경배를 장식한 문양들에 주목하자. 얇은 선으로 빽빽하게 채운 톱니무늬가 어지럽게 베풀어져 있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2개의 톱니무늬가 서로 마주보며 결합하여 하나의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무늬의 조합이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3개 구역 각각의 문양 구성은 동일하고, 다만 톱니의 날카로운 부분이 향한 방향이 다를 뿐이다. 7호 무덤 출토품은 4개의 영역으로 구별되지만, 톱니무늬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후기 청동기시대인들이 이토록 정교하게 새긴 무늬에 관한 미감과 정확하게 표현해낸 기술을 가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그 제작기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복잡하지 않은 무늬일 때에는 돌을, 갈동 출토품과 같이 복잡한 무늬를 새길 때에는 밀랍(蜜蠟)을 소재로 삼았을 것이라고 한다. 새길 때에는 컴퍼스의 원리를 이용하여 반듯한 원을 그리고 여러 차례 구획하여 그 안을 짧은 선으로 채웠을 것이다.만약 우리가 돌에 문양을 새겨 넣는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거푸집이니 비교적 간단하다. 하지만 밀랍이라면 그 공정이 더 복잡하다. 우선 굳힌 밀랍으로 거울 모양을 만든다. 무늬를 꼼꼼히 새겨 넣는 것은 물론이다. 다음에는 밀랍을 점토로 두툼하게 감싼다. 이것을 불에 달구면 미리 뚫어놓은 구멍을 따라 녹은 밀랍이 흘러나오고, 남는 것은 단단하게 구워진 점토 거푸집이다. 다시 한쪽 구멍을 막고 남은 구멍으로 청동 녹인 물을 부은 후 충분히 식힌다. 이제 거푸집을 제거하고 숫돌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으면 우리 눈에 익숙한 잔무늬거울이 완성된다. 이러다보니 밀랍 주형(鑄型)은 일회용이 되며, 점토 거푸집은 거울을 꺼내는 과정에서 부서지고 만다. 잔무늬거울 중 똑같은 무늬를 가진 게 한 쌍도 없으며, 그 거푸집도 발견되지 않는 이유를 제작방법에서 찾고 있다.청동거울은 그 시절 최첨단 기술의 결정체였고, 제작을 위해 들어가는 자원과 공력을 감안했을 때 최고의 지배자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명품이었음이 분명하다. 또한 많은 연구자들은 거울을 목에 걸고 의식을 주관하는 시베리아 샤먼(주술사)과의 유사성을 근거로 삼아 미래를 점치고 영혼을 들여다보았던 청동기시대 제사장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곤 한다. /최경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07 23:02

주택전시관서 색다른 전시회

예술과 집이 만난다. 전주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29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주상복합아파트 군산코오롱더프라우 주택전시관(165㎡)에서 여는 '찾아가는 미술관 : 12인의 작가'. 관람객들은 색다른 공간에서 '내 집에 걸린 그림'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고, 작가들은 문턱 낮춘 갤러리를 통해 관람객들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 박혜경 관장은 "미술관의 공공적 역할에 대한 반성이자 새로운 책임감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면서 "전시장 설계부터 참여해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덕분에 누구나 작품 앞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가는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꾸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설명했다. 참여작가 강용면 윤길현(조각) 김순철 이기홍(한국화) 고상준 김용수 양순실 이정웅 이숙희 이희춘 서희화(서양화)씨는 소재와 주제 면에서 파격적인 작품부터 편안한 작품까지 모든 이들의 취향을 아우른다. 민화에서 포착한 익살스런 표정을 폐품에 입힌 서희화씨의 'happy - 호랑이케이크'나 내 밥그릇은 꼭 지키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재밌게 표현된 윤길현씨의 '밥그릇 지키기 - 강아지' 앞에선 작가에게 "웃어도 돼요?"라고 묻고 싶어진다. 책의 결을 깎아내 "마치 사군자를 친 것처럼" 문인화·화조화를 접목시킨 이정웅씨의 '영원한 생명의 詩' 시리즈와 전자칩·스피커 등 버려지는 부품을 시멘트에 덧대 새와 나무 등으로 형상화한 김용수씨의 '융합의 서곡'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붉은 모란과 희고 노란 장미를 소재로 완성도를 높인 고상준씨의 정물화, 따뜻하고 아늑한 감성으로 표현한 이숙희씨의 '숲'은 삭막한 아파트를 훈훈한 분위기로 전환시켜줄 듯. 이기홍씨의 '대숲'에선 바람이 불어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몽환적 극사실주의로 변화를 시도한 류재현씨의 '길'에선 보일 듯 말듯한 숲길로 손짓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희춘씨의 '무위소묘'는 여전히 비울수록 더 자유로워지는 스스로를 발견하도록 관람객들에게 말을 건넨다. 양순실씨의 '깊은 하루'에선 벗어나고 싶으나 결국엔 돌아올 수밖에 없는 집으로, 김순철씨의 'About wish'에선 한지에 분채를 입힌 뒤 바느질로 한 땀 한 땀을 꿰맨 항아리는 작가의 개인적 고민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전시장을 나오기 전 고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재료와 기법으로 진일보하고 있는 강용면씨의 '온고지신 - 토마호크'는 꼭 '눈도장'을 찍고 나올 것.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장 비싼 토마호크 오토바이를 파스텔톤 우레탄 으로 표현한 멋진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07 23:02

아이들이 전하는 꿈의 하모니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등 관현악기를 든 아이들이 각각 악기별로 줄지어 앉았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휘자의 손끝만 바라보고 있다. 그 순간 흘러나오는 곡은 '반짝반짝 작은 별.' 그러나 연주하는 학생들과 지휘자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했다. 다소 어설프긴 해도, 클래식 악기를 전혀 다뤄본 적 없는 학생들이 몇 개월간 갈고 닦은 솜씨다.이것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한국식 엘 시스테마(빈민층 무상 음악 교육)'를 본 따 만든 '꿈의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의 현장이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단순히 악기를 배운다는 것보다 연주를 통해 협동심과 양보를 알아가는 하나의 사회적인 프로그램에 가깝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꿈의 오케스트라'를 진행해온 두 거점기관인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이번엔 전국 최초로 교류 연주회'The Greatest Harmony'를 시도한다. '익산이 함께 만들어가는 꿈과 희망의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감독 은희천, 지휘자 박성일·50명)와 전주의 '한소리 오케스트라'(지휘 김종헌·70명)가 익산과 전주를 번갈아 방문하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레퍼토리 곡들과 새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익산 청소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30명)까지 가세해 완성도를 더한 무대로 준비했다. 익산은 '천공의 섬 라퓨타'(현악 앙상블)와 'I follow him'(관악 앙상블), '아리랑' 등을 내걸었고, 전주는 베토벤의 '운명', 캐텔비의 '페르시아 시장에서' 등을 준비 중이다. 합동 연주는 엔리코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와 비제의 '카르멘',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으로 마무리할 계획.이태호 익산문화재단 정책연구실장은 "전문 연주자를 배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해가는데 자신감을 심어주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협동심을 심어주기 위한 효과적인 교육수단이기 때문"이라면서 "익산과 전주의 교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거점기관의 교류 연주회가 안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근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홍보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디네이터들의 재교육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습법 개발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7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8일 오전 11시 전북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베네수엘라의 '기적'이 전북에서도 재현될 지 관심을 모은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07 23:02

"문화+예술+여행 종합선물세트 어때요"

전북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역의 문화와 여행·예술을 종합한 '특화상품'개발에 손을 잡았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예술적 감흥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행객들을 전북으로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다.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장길호)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올 처음 그 가능성을 시험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전주·고창·정읍·부안으로 이어진'마을여행 하우스 콘서트'가 시험대였다. 막 출시된'상품'이어서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알음알음으로 서울과 대전 등에서 30여명이 참가했다. 노부부에서부터올케와 시누이 등 가족 단위로 많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전북의 문화와 예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이번 '마을여행 하우스 콘서트'는 고창과 부안의 여행과 정읍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첫날 국내 최대의 고인돌이 있는 고창 고인돌군과 람사르 습지로 등재된 운곡저수지 등을 탐방하고, 둘째날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된 부안 내소사 전나물 숲길을 트래킹 했다. 식사는 지역의 대표 음식들로 제공됐다.농산어촌의 정겨운 풍경과 문화적 자원을 눈에 담아온 여행객들을 더 감동시킨 것은 저녁 콘서트. 정읍 송참봉 마을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예술 관련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했다. 문화포럼 나니레가 국악으로, 인형극 전문 예술단체인 꼭두가 인형극으로, 타악연희원 아퀴가 타악·난타·밴드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가의 운치가 곁들여진 콘서트는 2시간에 걸쳐 객석과 무대의 벽이 없는 공간에서 여행객과 공연자가 하나된 자리였다.마을여행 하우스 콘서트는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지역내 사회적기업의 '협동화빌리지 협업'으로 만든 프로젝트. 여행전문 사회적기업인 (주)공정여행풍덩을 중심으로 3개 공연 관련 기업과 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그라미플러스·큰사람아카데미·한빛페이퍼 등 7개 업체가 참여, 협업 형태로 여행과 예술을 접목시킨 상품을 전국에 판매하는 프로젝트다.유남희 센터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업체간에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산업분야를 개척하고, 전북의 문화·여행·예술을 종합하는 특화상품을 통해 전북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센터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전북지역 사회적기업간 협업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그 연장선에서 8일부터 1박 2일간 '협동화빌리지 체험학습'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무주군 지역 초등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악기 체험(문화포럼 나니레), 인형극(꼭두),공작체험(동그라미 플러스),과학체험(큰사람아카데미) 등으로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12.07 23:02

⑥ 국내산 우유로 만든 임실 치즈 - 다양한 조리법 개발·소비자 식탁 공략 과제

치즈는 이제 어엿한 향토 음식이다. 우리로 치면 김치나 된장고추장과 같이 발효시켜 저장하는 음식에 가까운 치즈는 외국인들의 식탁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치즈는 국내에선 아직도 맛보다는 건강에 좋기 때문에 선호되는 기호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명품 음식, 지역 식재료의 재발견'에서는 임실의 브랜드가 된 임실 치즈를 살펴본다.△ 한국 치즈의 역사는 지정환 신부가 첫 삽우리나라 치즈 산업의 첫 삽은 벨기에 출신인 지정환 신부가 떴다. 농가 소득을 마련하기 위해 산양의 젖을 짜서 판매하다 남은 산양유를 처리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다. 3년의 시행착오 끝에 선진국 치즈 기술자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벨기에 천주교 구제회 통한 치즈 가공기계를 무상으호 제공 받으면서 임실치즈 산업은 비로소 안착됐다. 미군 부대를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 치즈가 아닌 산양유로 만든 합법적인 치즈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치즈로 탄생된 것. 치즈의 특이한 발효 향으로 대중화가 늦어지기도 했으나 산양유 대신 우유로 바꿔 한국인 입맛에 맞는 임실치즈가 나오면서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 IQ 높이고 지방도 분해시키는 기특한 '영양 덩어리'치즈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 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훨씬 높은 영양 덩어리다. 일단, 치즈의 단백질 함유량은 23~25%나 된다. 숙성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몸에 흡수가 잘 되는 것. 여기에 칼슘과 인, 미네랄 염, 비타민 A와 B 등 영양소도 많다. 게다가, 치즈는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다이어트를 시도하려는 이들에게도 권할만 하다. 치즈엔 수면을 돕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 또, 우리 몸에서 지방을 분해해 열량으로 바꿔주는 비타민 B가 풍부하다. 치즈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A의 경우 면역력을 높여 병에 걸리지 않도록 돕기도 한다.△ 균질한 공장형 치즈와 쫄깃한 수제 치즈, 입맛대로 골라 드세요치즈의 종류는 대략 1000여 종 이상이다. 임실에서 생산되는 치즈는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설동섭)이 자동화된 대형 설비로 생산하는 '공장형 치즈'와 임실군 임실읍 금성리 '치즈마을'에서 만드는 '수제형 치즈'로 나뉜다. 지금의 임실 치즈를 태동시킨 임실치즈농협이 대형 설비를 갖춰 생산하는 공장형 치즈는 종류가 10여 가지가 넘는다. 40여 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낙농진흥회에서 얻은 원유로 맛과 스트레칭이 균질한 치즈를 생산 중이다. 그렇다면 수제 치즈는 어떨까. 농가들은 직접 키운 소의 젖을 짜서 손으로 빚어 치즈의 결이 살아있고 더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그래서 외국에선 수제 치즈를 더 선호한다. 문제는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가공치즈가 임실농협치즈나 농가에서 만드는 자연치즈보다 싸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가공치즈는 국내산 우유 대신 외국산 치즈를 일부 섞어 제조해 가격이 싼 데 반해 임실농협치즈나 농가가 가내 수공업 형태로 만드는 자연치즈는 국내산 우유로 생산되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다 보니 임실치즈농협도 대형마트와 최대 30%까지 값을 내린 치즈 를 생산할 계획이다. △ 공동 브랜드 '임실N치즈' 배타적 권리 확보 방안 찾아야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600억 규모였던 치즈 시장은 2011년 약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해오다 2011년 구제역 파동 이후 주춤하고 있다. 국내산 치즈 생산량은 2만5000t에 불과한 반면 수입산 치즈 수입량은 3배가 더 많은 7만5000t에 이른다. 하지만 치즈 생산 경쟁력을 비관할 것만은 아니다. 치즈 생산 판매에 성공한 임실군 금성리 일대는 농림수산식품부의 녹색농촌체험마을, 행정안전부의 정보화마을로 지정되면서 농어촌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다. 5~10명 안팎의 사람들이 가내 수공업 형태로 생산 설비를 갖춘 이플유가공 영농조합법인(대표 송기봉), 무지개 영농조합법인(대표 심요섭)의 두마리목장, 휴먼푸드 영농조합법인(대표 이해규)의 치즈마을 치즈家 등은 판로를 넓히면서 성장하고 있는 추세. 치즈마을 운영위원회가 주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치즈 만들기, 산양 체험, 피자먹거리 만들기 등을 채워가면서 관람객들이 급증해 지난해 16억을 챙겼고, 올해는 18억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임실의 자산인 임실 치즈 브랜드가 유명세를 타면서 골치 아픈 일도 생겼다. 임실 치즈를 내건 피자 프랜차이즈만 해도 20여 곳이 넘고, 임실 치즈 개발자인 지정환 신부의 초상권과 성명권을 독점한 업체까지 생겼다. 치즈 체험이 인기를 끌면서 업체가 어디에 있건 임실 치즈라는 상호를 달고 영업을 하는 곳들이 생겨났다. 임실군은 임실에서 생산된 치즈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공동 브랜드'임실N치즈'를 내놓았으나, '임실N치즈'를 소량 구입해 넣어도 법적으론 하자가 없기 때문에 단속하긴 힘든 상황이다. 임실치즈가 임실만의 자산이 되도록 하기 위한 지리적 표시제도 등록이 어려운 상황. 임실치즈농협이 낙농진흥회를 통해 다른 지역의 우유를 받고 있어서다. △ 치즈 식탁에 끌어오기 위한 조리법 보급 힘써야임실치즈농협, 임실치즈마을 농가와 내놓은 치즈는 모차렐라 치즈(생치즈), 스트링 치즈(찢어먹는 치즈), 숙성 치즈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치즈를 우리 식탁으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은 아직 요원하다. 임실치즈농협이 치즈를 활용한 간단한 조리법 등을 홍보하긴 해도 영세한 농가의 경우 치즈 생산만으로도 버거워 이를 활용한 현대적 조리법까지 제시하긴 역부족이어서다. 송기봉 이플유가공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주부들이 매끼마다 치즈를 식탁에 올려놔주기만 해도 소비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수제 치즈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2.12.06 23:02

제1회 아름다운 문학상에 김용옥 시인

전주 온글문학회(대표 김동수)가 제정한 제1회 '아름다운 문학상' 수상자로 김용옥 시인이 선정됐다. 또 제4회 온글문학상은 류인명 시인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6일 오후 4시 전주 대우빌딩웨딩홀에서 온글문학회 송년 문학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만원씩이 수여된다. 온글문학회가 제정한'아름다운 문학상'은 격조 있는 작품 활동과 품위 있는 삶의 모습으로 귀감이 되는 문인에게 주는 상. 수상자인 김용옥 시인은 1980년 '전북문학'으로 등단해 지금까지 4권의 시집과 5권의 수필집을 냈다. 현재 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과 현대시문학시인회 이사, '수필세계'와 '수필과비평' '지구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문학상· 신곡문학상·백양촌문학상·에스쁘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온글문학상 수상자인 류인명 시인은 2006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바람의 길'시집이 있다. 경찰문학, 전북불교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온글문학회는 6일'송년문학의 밤'으로 제5회 온글문학 콘서트를 연다. 이날 문학콘서트는 초청 시인의 자작시 낭독과 올 문학상 수상 회원들의 수상시 낭독, 이성교 시인(성신여대 명예교수)의 문학 특강으로 진행된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12.06 23:02

국악과 관현악의 어울림, 저무는 한 해 아쉬움 달래

'一樂千金'. '하나의 즐거운 음악이 천금보다 더 값지다'는 뜻이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송년국악공연으로'일락천금'을 꺼내들었다. 도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기대하면서다.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려질 이번 송년 음악회는 전통의 곰삭은 소리와 신명난 몸짓, 국악 관현악의 하모니가 어우러진다. 신현창 원장은 "한 해를 정리하면서 도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과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는 창작프로그램으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진욱씨가 연출을 맡았고, 유진수 JTV 아나운서 사회로 공연이 진행된다.첫 무대는 창극단과 관현악단이 '남도뱃노래'로 연다. 고창 출신의 만정 김소희 명창의 소리재에 의한 남도 뱃노래를 국악 관현악단 반주에 맞춰 부를 수 있도록 편곡했다.우리민족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도 무대에 오른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이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은 우리 악기의 멋과 한국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곡으로 해외 100여 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됐다.세번 째 무대는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포크가수 박영일씨가 부르는 '축제'와 '소금장수'로 수놓아진다. '소금장수'는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곡이다. 소프라노 고은영씨가 관현악단의 선율에 맞춰 '고향의 노래'와 '신아리랑'을 부른다. 또, 국악기와 기타의 선율로 안태상 작곡의 '일출의 바다'가 연주된다.마지막 무대는 관현악과 타악의 만남 '울림'이 장식한다. 관현악단과 무용단이 무대에 오르는 '울림'은 전통 타악기를 중심으로 우리 가악의 울림을 표현한 곡. 신명나는 판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퍼포먼스와 타악의 깊은 울림에 국악 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이 곁들여져 우리 가락의 멋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국악원은 기대했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12.12.06 23:02

리뷰, 김광순 교수 작곡 교향곡 '아리울' - '신천지' 새만금의 희망을 연주하다

새만금의 다른 이름인 '아리울'은 순수 우리말 아리(물)+울(울타리)의 결합으로 '물의 도시'라는 뜻이다. 전북지역은 오랜 기간 기술과 지혜를 모아 새만금의 대 역사를 도모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바다를 메우고 희망을 세우며 의지를 불태워 왔다. 그리고 이제 동북아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새로운 문명을 여는 '꿈의 도시'를 열어 가고 있다. 큰 일은 몇 사람들의 계획과 의지만으로는 성공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자연과 인간의 상생, 그리고 융합하는 정신이 중요하다. 또한 탐욕과 이기심으로 가려진 아픔과 눈물은 치유가 필요하다. 지난달 29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초연된 김광순(전주대 교수)작곡의 교향곡 '아리울'은 이러한 우리의 마음과 뜻을 대변해 주었다. 모두의 화합과 조화를 담은 작품을 무대와 객석이 한 마음으로 노래한 뜻 깊은 자리였고, 세계 최초로 영상 갈채 시스템(Visual Applause System)을 적용해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인터랙티브 콘서트(Interactive Concert)의 신선한 시도가 돋보였다.교향곡 '아리울'은 제 1악장 '생성', 제 2악장 '평온', 제 3악장 '자람', 제 4악장 '뉘우침', 그리고 제 5악장 '융성'의 구성이다, 심재기 시와 시편 51편을 바탕으로 작곡이 되었지만, 제 4악장(시편51;다윗)에서만 합창이 등장할 뿐 전체적으로 구체적 묘사가 아닌 시의 테마 기반 표제를 사용한 것이다. 제 4악장 '뉘우침'에서 정통 3관 편성 관현악과 합창의 앙상블은 무대전면 스크린을 통해 보여진 아리울의 압도적인 위용과 함께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방조제를 연상시키는 울림이었다. 대편성의 교향곡이지만 주선율을 호른, 오보에 등의 관악기로 깔끔하게 처리한, 유려하고 색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였다. 전 5개의 악장은 신천지의 생성에의 설렘으로 시작해 제 2악장에서 채석강, 적벽강의 서해바다와 노을빛을 받아 눈부시게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평온함에 취하면 작곡자는 더 이상의 안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적절한 긴장감과 세련된 터치로 제 3악장 '자람'을 추진한다. 인류의 조화로운 상생의 꿈, 살아 숨 쉬며 성장하는 아리울을 위한 간절한 기원인 것이다. 하지만 희망의 땅을 향한 인간의 염원은 의지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제 4악장 '뉘우침'에서 '시편 51편-다윗'을 빌어 간절히 기원한다. 드디어 미래의 신천지 '아리울'이 열리는 제 5악장 '융성'이 연주되고 아름다운 대서사시는 관객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갈채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작곡자, 연주자, 관객의 역할이 각각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곡을 쓴 작곡자의 음악언어와 연주자의 해석, 그리고 관객의 스마트폰 영상갈채가 삼위일체로 교향곡 '아리울'이 완성되는 것이다. 마치 자연과 인간과 기원의 융합이 꿈의 도시 '아리울'을 형성하듯이!교향곡 '아리울'의 초연은 한마디로 '희망'이다. 유튜브를 통해 싸이(PSY)가 세계적 스타가 되고, 해외 주요 이야깃거리를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해외 어느 누군가와는 SNS를 통해 친구가 되는, 좁아지는 세상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넓어지고 있다. 새로운 문화 창조가 필요한 이 시기에 관객의 스마트폰참여를 통한 인터랙티브 콘서트의 시도는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했지만 좀 더 컴팩트한 진행이 이루어질 '다음'을 기대해야 했다. 그리고 유일하게 합창이 삽입된 제 4악장에서 자막 처리를 하지 않아 가사 전달의 어려움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번 연주회에서 보여준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강석희 씨의 탁월한 곡 해석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열정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의 연주는 많은 작곡가들에게 창작 의욕을 불어 넣었을 것으로 본다.작곡가 김광순 교수는 그동안 척박한 창작음악계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과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견작곡가이다. 오페라, 예술가곡, 동요, 무용음악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창작 예술가곡에 쏟은 그의 정성과 공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예술가곡 작곡가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교향곡 '아리울'은 작곡가 자신에게도 신천지 '아리울'이 아니었을까? /이 유전주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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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12.12.06 23:02

11. 최승범 (崔勝範)편 - 선비풍의 정갈한 서정 미학

비가 나린다비가 온다비가 또 비가사뭇 쏟힌다잣게 친 피아노의 音階말발굽이튄다뚝 덜컥멈춘 구름 새로트인 하늘내 가슴 -「소낙비」전문, 1958년시행이 간결하고 탄력적이다. 정형 시조의 전통적 구속성에서 벗어나 연과 행의 자유로운 배치를 통하여 시조에서 새로운 감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여름 거세게 내리치는 빗방울 속에서 '빠른 템포의 피아노 건반 소리'를 연상한다거나, 튕겨 오른 빗방울의 형상을 마치 '말발굽이 튄다'는 은유적 표현으로, 그의 초기 시는 감각적 이미지즘을 지향하고 있다. 이우는 국화 향기 출렁이는 뜨락에 입동 철 심는 구근 숨소리도 죽이고 지붕을 넘어다보는 허탈한 은행나무해질녘 드는 바람 갈잎만 서걱이고 서릿병아리도 으시시 세운 깃털엊그제 웅성이던 가을 이내 자릴 뜨는구나. -「정원소묘」전문, 1968년늦가을 스산한 정원의 풍경이 선연(鮮姸)하다. 이우는 '국화 '와 잎을 떨군 '은행나무' 그리고 으스스 깃털 세운 '서리병아리'와 서걱이는 '갈잎' 등의 병치 효과가 늦가을 황량한 뜨락에 질감을 더한다. 시인의 주요 관심은 한국적 선비 정신과 멋 그리고 품격이다. 그러한 관심은 우리의 소리, 빛깔 그리고 고유 음식과 풍물에 이르기까지 간결한 문장과 운치 있는 문체로 우리 곁에서 점차 사라져 가는 민족 고유정서와 풍경 복원으로 이어지게 된다. 가는 대발마다/ 새벽빛이 트여들고/ 옛 어른 / 정갈한 서안(書案)머리/ 먹 향기도 /번져온다.두루마리 한 자락을 / 자르르 펼쳐들면/ 그냥 그대로도/ 고운 선 무늬 이룬/ 우리네 /옛 어른들의 / 마음결이 읽힌다. -「태지苔紙」에서, 1980년태지(苔紙)는 한지의 일종으로, 이는 합죽선과 더불어 전주 특산품의 하나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 종이를 아껴 쓰시기도 했다. 이 종이를 대하면 그때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돋는다."면서, 옛 어른들의 향기를 그대로 좇고 싶은 선비의 모습이 그려진다.늙은 감나무 쳐다보며지어미가 이르는 말 - 야속도 하지단 두 개 홍시라니뒷짐 진 지아빈 하늘 바라다- 나무 위해 뭘 했는데. - 「홍시」전문, 1998년부부가 감나무 아래서 단 한 번 서로 주고받는 말투이지만 그 속에서 옛 어른들의 삶의 모습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단 두 개 홍시라니' 하며 아쉬워하는 지어미와 느긋이 뒷짐진 채 '-나무 위해 / 뭘 했는데' 하며 오히려 그것마저도 감사해하는 지아비, 이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이법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의 순박한 모습을 엿보게 된다. /시인·백제예술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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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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