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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 출마한 전북지역 후보들의 문화정책 공약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마당 수요포럼이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전북지역구에 출마한 5개 정당(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후보 1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질의서를 통해 제출한 답변서를 토대로 후보들의 문화정책공약을 분석한 결과다.백봉기 전북예총 사무처장은 "전북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문화예술에 대한 정책이 꼭 필요한 지역인 데, 후보들이 경제나 민생문제에 집중하고 문화정책 공약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부분 후보들이 자치단체에서 입안한 정책 수준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통 큰 정책들이 없다고 꼬집었다. 장세길 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문화정책을 기초예술 진흥, 문화향유권 확대, 문화산업, 문화정체성 4가지로 나눠봤을 때 대부분의 후보들이 한 두 범주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지역구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법률제정이나 중앙정부와의 소통창구 등 국회의원의 역할에 맞는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동영 문화포럼 이공 대표는 "총론적으로 봤을 때 정당이나 후보들의 정책 모두 문화향유권의 불평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지금시대의 문화적 의제가 과연 문화향유권의 불평등 문제에만 매달려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문화향유권 불평등 해소에서 한 단계 넘어가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은 후보들이 문화예술정책을 너무 얕게 보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진창윤 전북민예총 회장은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공약에 창의성이 없거나 구체적 실현방안이 빠진 것은 후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낮은 때문이다"며, 문화예술계에서 후보들을 자극할 만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국제전통예술축제에 참가한다. 베트남 국제전통예술축제는 후에(HUE)에서 열리는 베트남의 가장 권위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2002년부터 국제 축제로 규모를 확대했다. 올 축제는 7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6일 개막식 참가를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천년의 소리, 천년의 몸짓(Millennium Sound, Mille-nnium movement)'을 무대에 올린다. 국악원측은 우리 전통공연예술 중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길놀이와 소고춤, 기악합주 '사물과 신뱃노래', 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부채춤, 장구춤, 판굿 등을 준비했다. 또 한국민요와 함께 베트남의 전통 민요를 연주하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할 예정이다. 국립민속국악원은 특히 올해가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점을 감안, 축제 공연 뿐아니라 베트남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다낭시(Danang)에서 공연을 펼쳐 교민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
# 1. 한 포졸이 경기전 입구에 등장한다. 포졸은 경기전을 따라 들어간다. 수문장 교대식을 하는 두 사내가 서 있다. 정전으로 들어가니, 태조 이성계가 앉아 있다. 포졸이 태조의 용안을 보고도 인사가 없자 "어험!"하는 헛기침 소리가 들린다.# 2. 포졸은 경기전을 돌아나와 공예품전시관으로 향한다. 장구와 북을 치면서 소리를 즐기는 풍물패를 만났다. 우석대 한방문화센터로 방향을 틀었다. 센터에 들어서니, 비보이가 신나게 춤을 추고 있었다. 공중에 물음표가 찍힌 노란 상자가 보인다. 상자 밑으로 가서 살짝 뛰었다. 상자는 사라지고, 경품을 받았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입체 영상물로 제작해온 (유)모던엔시스(대표 원종규전주정보영상진흥원 내 문화산업지원센터 위치)가 개발한 3D 한옥마을 가상여행이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한 눈에 한옥마을을 돌아볼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 모던엔시스가 지난 6년 간 10억을 투자해 제작해온 전주부성, 한옥한지춤풍물 관련 콘텐츠가 집약 돼 있다. 원종규 대표(39)는 19일 전주 동문거리에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디지털로 만나보는 유료 디지털 한옥마을 전시관'끌림'(전주 경원동 옛 풍전콩나물국밥 건물 2층)을 연다. 원 대표가 그간의 노하우를 집적시킨 디지털 전시관'끌림' 개관을 감행한 것은 지역의 문화정책이 '엇박자'로 가고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 문화산업이 원형 복원에서 응용 콘텐츠 개발로 전환되고 있으나, 지역에서는 여기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서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 일대 문화시설이 각종 체험과 문화상품 개발을 하고 있으나,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확대재생산되는 파급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도 한 몫 했다. 원 대표는 지자체가 내놓은 문화상품의 실패 이유로 "이야기를 토대로 문화상품을 내놓는 게 아니라, 문화상품을 만든 뒤 이야기를 입히는 방식"에서 찾았다. '끌림'은 1320㎡에 역사관(후백제조선근대), 문화관(한지춤소리), 캐릭터관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 콘텐츠는 역사관에 있는 한옥마을 가상여행을 내세운다. 문화관에서는 전통가옥의 구조의 특징, 더 구체적으로 처마를 높이기 위한 한옥 고유의 건축 양식'공포'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까지 곁들인 자료 등을 내놓아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관람자가 장구소고북 등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 몸짓을 인식해 연주할 수 있도록 한 국악 공연장 게임도 준비됐다. 모던엔시스가 43종 우리나라 전통악기 3D 자료음원을 보유해온 덕분에 악기에 관한 설명, 명칭, 사용법에 관한 설명이 가능해진 것. 전라도 풍물의 유래를 익히면서 상모소고 돌리기 등을 체험할 수도 있게 됐다. 캐릭터관에서는 전주비빔밥 캐릭터'비빔미', 콩나물 캐릭터'콩돌이',전주 부채에 관한 캐릭터 '태극선''합죽선'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장소가 좁아 관람객들이 이 같은 디지털 체험을 즐기고 사진으로 담는 포토존 등이 빠져 체험료를 30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췄다. 원 대표는 "'끌림'이 올해 전북 관광의 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전통이 현대와 만나는 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도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7일부터 전주 한옥마을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한다고 4일 밝혔다.공연은 4월, 5월, 9월, 10월 등 4개월간 매주 토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4시)씩 갖는다.도는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시범공연을 통해 전통문화 중심도시인 전주 한옥마을을 널리 알리고 내년 9월에 개장되는 무주 태권도공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공연은 태권도의 기본동작, 품새, 태권 체조, 격파를 비롯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차기, 격파 등 현장 체험을 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사)한국박물관협회 및 지역박물관협의회와 함께 '2012년 우리 가족 박물관 탐방 행사'를 실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박물관, 지역 협의회 및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지난 2009년부터 박물관간 협력망 사업의 활성화 일환으로 진행해온 이 행사는 박물관(미술관)을 가까이 하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참여방법은 행사 참여관으로 선정된 147개 박물관(전북은 국립전주박물관, 전북대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 3곳)을 방문해 박물관 현판 및 표지판을 배경으로 탐방 가족의 인증사진 촬영한 후 인증사진과 탐방후기를 행사 사이트(http:// www.emuseum.go.kr/tour) 등록하면 된다.중앙박물관은 등록 게시 건수와 참여 박물관의 다양성 및 탐방 후기 등 최종 심사를 통해 30만원 ~ 2만원 상당의 문화 상품권을 시상한다. 행사기간은 10월 31일까지.
전북문인협회(회장 정군수)가 제23회 전북시문학상과 제6회 전북해양문학상 작품 공모에 들어갔다. 두 상은 지난해까지 '열린시문학상'과 '국제해운문학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린시문학회 시창작교실(회장 이운룡)과 (주)국제해운·(유)현대건설안전연구소이 각각 주관해오던 것을 올해부터 전북문인협협회에서 주관한다. 두 상의 응모 자격은 공히 3년 이상 전북도에 주소를 둔 기성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중산시문학상'은 시·시조·동시를 대상으로 하며(응모자는 5편씩 제출), 작품의 소재·주제·내용에 제한이 없다.수상작가 1명에게 창작지원금 500만원이 수여된다.'전북해양문학상' 응모자는 시·시조·동시 각각 5편, 단편소설·동화 각각 1편, 수필 2편씩 제출해야 하며,'바다, 해상물류, 새만금'과 관련된 내용이 작품의 소재·주제·내용이 돼야 한다. 대상 1명에 300만원, 본상 1명에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작품 응모는 4월 30일까지 전북문인협회(063-278~2296)
풍속화는 조선시대에 서민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림을 비롯하여 동시대 전반에 걸쳐 제작되었던 궁중과 관아의 제반 행사를 그린 그림들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이러한 조선시대 풍속화는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음악과 무용 장면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기록화적 성격이 강하여 당대의 음악문화를 사실적으로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하겠다.1992년 6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제13호 지정된 의금부도사 김도언의 유물 가운데 궁중기록화인 태평연도가 있다. 1728년 무신란 평정 후 창덕궁 인정전에서 베풀어진 태평연 그림으로, 영조가 김도언에게 내린 유물이다. 길이 117㎝, 폭 63.2㎝로 필자가 미상이며, 견본채색으로 구성된 이 유물은 궁중행사의 여러 가지 모습을 파악하게 해 주는 좋은 자료이다.이 유물이 국악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궁중 연희의 장면을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점을 들 수 있다. 태평연도는 우선 창덕궁 인정전을 배경으로 군신과 악사, 무용수들이 유물 속에 포착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채와 짜임새 있는 구도, 여기에 세밀한 묘사까지 어디하나 부족함이 없는 궁중회화의 진수로 평가된다.먼저 왕을 상징하는 일월오병도가 중앙 정면의 배경을 차지하고 있으며, 차일을 치고 다채로운 연향이 거행되고 있다. 또한 어전을 중심으로 문, 무관이 좌우로 위치하고 있어 궁중에서 펼쳐졌던 상황을 극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중앙에는 무용과 춤이 어우러져 흥겨운 장면을 연출한다. 이 회화에는 처용무와 향발무 등 2종의 궁중무가 극사실주의로 나타난다. 향발무 5명과 처용무 5명이 아정하고 장엄하게 춤사위를 풀어내고 있어 궁중에서 연행되었던 정재를 고스란히 부활시켜 놓았다.그리고 궁중의 기록화답게 호위하는 군사와 악사 및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모습들이 실제와 흡사한데, 여기에 삼현육각이 등장한다. 피리 2, 해금 1, 대금 1, 장고 1, 북 1을 연주하는 악공들은 붉은 단령과 복두를 착용하고 있어 동시대의 궁중연희에서 베풀어졌던 음악문화를 이해하는데 귀한 자료가 된다. 여기에 홍주의를 입고 박을 치는 사람, 그리고 대고가 악사 앞에 있어 웅장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모습 또한 장관이다. 이 유물은 평면도형 구성으로 건물이나, 장소, 인물의 모습에서 입체감이나 사실감이 최대한 배제된 채 행사의 공간과 장면을 펼쳐 보이고 있으며, 기록을 목적으로 하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지방에서는 드물게 궁중문화의 전모를 볼 수 있는 태평연도는 화려한 궁중음악은 물론 어전에서 전개됐던 내용을 매우 소상하고 방대하게 담아냄으로써 언어가 전달하지 못하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전북도문화재전문위원한별고 교사
"'함께 변화하는 영화제'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전주영화제는 3개의 섹션을 신설해 한 차원 진화한 영화제로 거듭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세계적 영화 감독들과 평론가·이론가들이 전주영화제를 찾습니다. 전주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3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회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다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올해 전주영화제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관람객들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주 코아호텔이 문을 닫으면서 가뜩이나 숙박난으로 고심하던 전주영화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질 뻔 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전주시가 전주고속터미널 인근 모텔을 관광호텔로 전환시켜 이를 검토한 결과 급한 불을 끄게 됐다"면서 "하지만 숙박난은 앞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 전주영화제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는 설명도 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어떤 디바이스나 브라우저에서도 장애받지 않고 접속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축했고, 영화제 관련한 모든 정보를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의 요즘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홈페이지와 연동시켜 영화제 기간을 위한 매체가 아닌, 1년 365일 관객들과 소통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4월26일~5월4일)가 3개의 섹션을 신설해 재도약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폐막식이 갖는 축제성을 살리기 위한 폐막작이 별도로 선정 돼 주말 추가 상영도 추진한다. 전주영화제는 3일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상영작 발표회를 통해 '공감'과 '변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올해 상영작은 총 42개국 184편(장편 137편단편 47편). 상영작이 다소 줄어든 대신 더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밀도있게 선보인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88편은 세계 혹은 아시아 최초로 상영된다. 일부 상영작 상영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린 결과 전체 극장 좌석수는 6,287석이 증가한 83,877석이 됐다. 전체 프로그램은 'JIFF 프로젝트', '경쟁부문','시네마 스케이프','시네마 페스트','영화보다 낯선','포커스' 등 6개 섹션으로 유지된다. 개막작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의 호평을 받은 프랑스계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시스터>, 폐막작은 홍콩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가 선정됐다.△ '비엔나 영화제 50주년 특별전' 등 3개 신설 섹션 전주영화제는 '비엔나 영화제 50주년 특별전','게스트 큐레이터','되찾은 시간' 등 3개의 새로운 섹션을 마련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비엔나영화제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전주영화제에 특별전을 갖는다. 비엔나영화제 역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당시 시대를 앞서간 화제작 1편 씩 총 5편을 선보인다. '게스트 큐레이터'는 초청된 영화 전문가(영화평론가 혹은 감독)가 직접 주제를 정하고 관련 영화(8~10편)를 선정한 뒤 해설과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크리스 후지와라가 '파열 : 고전영화의 붕괴'를 준비 중이다.'시네마 스케이프' 내 신설된 '되찾은 시간'은 최신작에 얽매이지 않고 그간 소개되지 못했던 작품을 재조명하는 자리. 니콜라스 레이의 <우린 집에 돌아갈 수 없어요>(1976) 등 재발견되거나 복원된 고전이나 민다 마틴의 <프리 랜드>(2009)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미국독립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특별한 감독의 작업에 초점을 맞추는 미니 특별전도 마련됐다. '시네마 스케이프'에서는 지난해 낭트영화제에서 대상을 탄 일본의 도미타 가츠야 감독의 장편 전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영화보다 낯선'에서는 가장 유머러스한 실험영화를 제작하는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아르놀트 감독의 대표작들이 소개된다. △ '디지털 삼인삼색'에 아시아 신성의 중장편 상영올해 전주영화제는 일부 섹션의 성격을 재조정했다. '디지털 삼인삼색'이 올해 처음 단편이 아닌 중장편이 제작된 점이 눈에 띈다.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 및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이어오는 디지털 단편 제작 프로젝트. 올해 주인공 중국의 잉량 감독, 스리랑카의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 필리핀의 라야 마틴 감독은 젊은 감독의 패기와 열정으로 2편의 장편(잉량라야 마틴)과 한 편의 중편(비묵티 자야순다라)을 내놓았다. 또한, '한국장편경쟁'은 '한국경쟁'으로 확대개편됐다. 60분 이상의 장편영화에서 40분 이상의 중편까지 포함시킨 것. 미개봉작과 개봉작을 구분하지 않고 상영해오던 '한국영화 쇼케이스'는 극장 개봉을 앞둔 따끈따끈한 신작들을 가장 먼저 공개하는 자리로 변신했다. △ '전북 방문의 해' 맞아 축제성 강화전주영화제는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영화제와 한옥마을, 새만금, 변산 등을 돌아보는 1박2일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영화제 정보뿐만 아니라 전북의 맛집여행지 등을 담는 웹진'온감'이 개설되며, 개정판'전주 느리게 걷기'도 재출간된다.전주영화제는 또한 전통문화관한옥생활체험관한지산업지원센터 등 8곳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단체 관람 패키지이벤트 등을 통한 공동 마케팅에 신경썼다. 전주시립예술단, 전주문화재단, 우진문화재단, 창작극회 등과 홍보공동 이벤트로 상생 경영을 유도하면서 영화의거리한옥마을 상가들을 위한 홍보 마케팅'With Jiff','With You' 등도 부활시켰다.
순창 장류축제가 11월2일부터 사흘간 전북 순창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린다.순창 장류축전추진위원회는 3일 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장류축제를 통한 지역마케팅 강화와 돈 버는 소득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강천산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20만명의 관광객 유치로 축제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15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순창에서만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장류테마 중심의 산업형 축제로 부각시킬 방침이다.이를 위해 다양한 장류체험, 공연경연, 주민참여행사, 농특산물 전시판매, 학술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추진위원회는 장류테마와 동떨어진 프로그램은 과감히 폐지하고 장류 콘셉트에 맞는 대표 프로그램을 개발 확충키로 했다.김기곤 추진위원장은 "올해 장류축제는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진입하는 원년의 해로 삼아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 무료 시네 극장에 '사회 이슈 영화 특별전'을 준비했다. '사회 이슈 영화 특별전'엔 지난해와 올해 민감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이목을 집중시켰던 '부러진 화살','집행자','도가니' 등 3편이 상영된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석궁을 발사해 판사에 부상을 입힌 한 전직 교수의 실화를 다룬 정지영 감독의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보수 꼴통' 판사에 진보 인사 문성근과 관록이 담긴 호연을 펼치는 안성기의 연기를 통해 거대 권력인 한국 사법부를 실랄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모든 세대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도가니'는 2000년부터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청각장애학생을 대상으로 교장·교직원들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 이 영화로 당시 성범죄자들에게 솜밤망이 처벌을 내린 사건은 재수사에 들어갔고, 학교는 폐교됐으며,'도가니 법'이라 불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특례법 -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통과시키는 여파를 몰고 왔다.생애 처음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들의 첫 사형 집행기를 그린 '집행자'는 사형 집행교도관의 시선으로 죽여야 할 사형수와 살리고 싶은 사형수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이 담겼다. 수녀의 시선으로 본 사형수 이야기'데드 맨 워킹'과 사형수와의 사랑을 그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이어 사형 집행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킨 화제작이다. 무료 시네 극장은 하루 종일 무료로 상영되며, 3·10·17일 오후 2·5시·7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63)231-3377, theque.jiff.or.kr
전통사경 기능전승자인 김제 출신 김경호(50한국사경연구회 회장)씨의 작품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클레어몬트 링컨 대학에 있는 한국 불상의 복장물(腹藏物)로 봉안된다.김씨는 "지난해 말 클레어몬트 링컨 대학에 세워진 한국 불상의 복장물 납입 의뢰가 2개월 여의 작업 끝에 고려 사경 전통방식으로 감지금니(紺紙金泥) 사경을 완성했다"면서 오는 6일 오후 2시(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복장사경 봉안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씨가 이번에 완성한 복장사경은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한글로 썼으며, 가로 450cm, 세로 6cm 크기이다. 사경 작품에는 크기 2~5mm의 글자 3000자 정도를 써넣었으며, 표지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바탕으로 한 태극무궁당초문으로 꾸몄다.김씨는 "역대 사경 중 가장 작지만 가장 정치(精緻)한 작품"이라면서 "후대에 길이 전하여 세계 속에서 한국의 전통사경의 아름다움 뽐낼 수 있도록 모두 한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의 신학대학에 한국 불상이 봉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그 불상의 복장에 고려 전통사경을 봉안하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세계에 우리 전통사경을 알리고자 무료로 제작해 줬다고 덧붙였다.불교 사찰 등에서 불상을 봉안할 때 부처의 진신사리를 대신해 법사리인 사경을 대신 복장물로 넣는 전통이 있다.한편, 김씨는 8일 LA 원명사에서 한국의 전통사경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다. 오는 10월12일부터 11월11일까지 뉴욕 플러싱 타운홀갤러리에서 제7회 한국사경연구회원 초대전도 연다. 연합뉴스
전주시립극단의 93회 정기공연인 '사천의 착한 여자'를 지난 31일에 보았다. 브레히트의 '서사극' 중에서도 가장 성공을 거둔 것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당대의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주제와 내용도 그렇지만, 그것을 다양한 서사극적 기법들을 구사하여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서사극은 전통 연극처럼 '감정 이입'을 통한 대리만족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에 관객들에게 극이 제시하는 사건을 거리를 두고 관찰하여 판단을 내리도록 요구한다. 이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모순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동력으로 삼으라고 주문한다. 이번 공연은 어땠을까. 연출자의 기량과 숙련된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서, 좀 더 다듬으면, 공연 자체로서는 수준작의 반열에 오를 수도 있으리라 여겨진다. '생각'은 '웃음'을 통해서, 웃음은 '거리감'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음악과 노래가 작품과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극중 사건을 관찰하도록 해야 했으나, '감정 이입'까지 나아간 점이 아쉬웠다. 연기자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갖고 놀면서 유머러스한 상황들을 좀 더 많이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점도 2% 부족함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공연의 기술적 완성도 못지않게 중시해야 할 것이 있다면 작품의 본래 의도가 어느 정도까지 달성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극에서 말하는 '착한 여자'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하는 점과도 연관된다. 대체 이 험한 세상의 아귀 다툼 같은 삶은 인간 탓이겠는가, 아니면 인간을 그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세상(사회) 탓이겠는가. '자신들이 만든 세상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명분을 찾기 위해서 신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착하게 살면서도 물질적으로 크게 어려움 없이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며 생활을 꾸려나가는 사람'이었다. 주인공인 착한 창녀 '선덕'에게 돈(자금)을 대줘 장사(사업)를 시킴으로써 단 한 명이라도 그런 사람을 세상에 존재하게 하려던 신들의 '실험'은 결국 실패로 끝이 났다. 신들이 만든 세상(당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표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 (물론 작가의 본디 의도는 분명했지만) 작품에서 결론은 관객에게 맡겨진다. 왜냐하면 연극은 그저 문제를 제시할 뿐, 그 해결은 실제의 삶에서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맨 마지막 장면에 한 연기자가 묻는다.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 세상, 또는 사람, 물질, 도덕성?" 내 옆에 앉은 중년여성은 낮지만 단호한 어조로 "도덕성!"이라고 답변했다. 절대 빈곤이 해소되었고, 권력을 제 손으로 선출할 수 있게 된 사회에서는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생존일까, 욕망일까. '고전들은 계속해서 '다시 읽혀야' 한다. 모든 해석은 자신의 시대에 좌우된다.'라는 말을 새겨들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브레히트를 전공한 정초왕 교수는 전주시립극단 상임 연출과 창작극회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연극평론집'만남과 소통의 미학'을 출간한 바 있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왕조의 꿈, 태평서곡'(이하 왕조의 꿈)을 올린다. 국립국악원이 2001년 개원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공연은 한영우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의 꼼꼼한 고증을 거쳐 의식은 물론 가무악(歌舞樂)에 복식과 궁중음식까지 재현해 기대를 모았다. '왕조의 꿈'은 이후 10년 넘게 국립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올려지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문화축전 특별공연, 2004년 전주세계소리축제, 200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을 때 아들 정조는 11살이었다. 정조는 아버지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지극한 효성으로 대신했다. 혜경궁 홍씨의 60번째 생일에 정조는 7박 8일 동안 성대한 잔치를 벌인다. 정조의 화성 행차 기록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1795)에는 당시 잔치의 진행 과정, 참석자, 춤과 음악, 쌓아 놓은 음식 높이까지 소상히 묘사돼 있다. 공연은 '원행을묘정리의궤' 가운데 회갑연'봉수당진찬'(奉壽堂進饌)을 중심으로 궁중 잔치를 무대화시켰다. 공연은 혜경궁 홍씨와 정조가 연회장에 앉으면서 문을 열고, 왕과 내외빈이 혜경궁 홍씨에게 술잔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 실제 화성에서 열린 회갑연에서는 여민락과 그 파생곡들이 연주됐으나 이번 공연에서는 지루함을 덜기 위해 여민락은 물론 궁중 연례악을 총망라한다. 예식에 맞춰 낙양춘수제천여민락 등 궁중 연례악이 연주되고, 쌍무고학연화대무선유락 등 무용이 볼거리를 더한다. 본래는 2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지만, 지역에서는 무대가 협소해 다소 축소된 규모로 올려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90여 명 등이 연출하는 무용과 연주가 장관. 학춤을 추는 무용가와 연꽃 속에서 나온 악사가 생황을 연주하는 '학연화대무'가 무대의 백미다.조선시대 후기 문화예술의 부흥을 이끌었던 정조 시대의 화려한 문화와 더불어 궁중연례의 장엄함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 객석과 가까운 무대 전면에 혜경궁 홍씨가 등을 돌리고 앉아있고 그 앞에서 각종 연희가 펼쳐지기 때문에, 관객들도 혜경궁 홍씨의 시각에서 자신의 회갑연처럼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60세 안팎의 여성 명사 문정희(시인) 한말숙(소설가) 전재희 김을동(국회의원) 이영희(한복 디자이너) 등이 맡았던 혜경궁 홍씨 역은 유영애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맡는다. △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왕조의 꿈, 태평서곡' = 3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문의 063)620-2324.
부안이 요즘들어 부쩍 축제준비로 술렁인다. 지난 2005년 33바람부안축제 이후 변변한 지역대표축제를 선보이지 못했던 부안이 '5월 명품축제를 개최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안지역민들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안군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회 부안마실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올해초부터 기지캐를 켠 상태다. 개회식을 30여일 남겨두고 부안마실축제의 속살을 찬찬히 들여다본다.△부안대표축제 이번엔 성공할까부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북최대의 관광지이다. 부안의 경우 새만금외변산을 에두른 해양자원, 내변산의 산악자원 등 타지역이 넘볼 수 없는 관광자원을 갖췄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부안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고부가가치상품'으로 손꼽히는 관광축제와는 별다른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1999년 지역대표축제를 표방하며 첫발을 뗐던 해넘이축제, 2005년 33바람부안축제 등이 정치적 격변 등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좌초하는 불운을 겪었기 때문이다.여기에 부안마실축제는 지난해 시련을 겪었다. 당초 지난해 10월 2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부안마실축제가 무산되는 불상사가 빚어졌다. 당시 주최측은 "부안지역이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만큼 잔치를 벌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수해복구로 인한 축제연기'를 강변했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축제보류는 예산부족과 촉박한 준비기간 때문'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던 게 사실.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역민들은 명품축제에 대한 갈증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부안군 안팎에서는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과거의 서해안 대표관광지라는 부안의 옛명성을 되찾아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왜 '마실'인가 마실의 사전적 의미는 '마을, 이웃에 놀러간다, 소풍간다'이다. 이와는 별도로 '마을과 마을의 교류, 이웃과 이웃의 화합, 가족간의 소통'이라는 인문학적인 의미와 함께 '도시와 일상을 떠나고, 현실을 일탈해 오감으로 관광체험에 나선다'는 축제적인 의미도 있다. 결국 마실축제는 '친구집이웃집고향집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부담없이 찾아가서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동네 할머니처럼, 축제를 체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계절의 여왕'인 5월은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결국 5월초에 열리는 부안마실축제는 따사로운 봄햇살을 받으며 부안에 산재한 '자연이 빚은 보물들'을 마음껏 들여다보자는 전략을 담고 있는 셈이다. 또 가정의 달인 만큼 2대 또는 3대의 가족이 나란히 손을 맞잡고 부안을 찾아 먹고, 보고, 체험하는 축제를 지향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부안군은 지난해초 한국관광공사에 대표축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데 이어, 지난해 6월말 관광공사의 용역과제 보고를 통해 부안 마실축제의 뼈대를 갖췄다.부안군 이종충 문화관광과장은 "부안마실축제의 지향점은 '자연과의 소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자연이 빚은 보물로 가득한 부안으로 마실을 떠나면 각박한 세상살이의 시름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부 프로그램은제1회 부안마실축제는 다음달 4~6일 3일동안 개최된다. 축제개최시기를 5월초로 못박은 것은 이 시기가 가족나들이의 적기인데다 영농기를 비껴갔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축제는 7개 분야에 걸쳐 42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자세한 내용은 부안마실축제 홈페이지(www.buanmas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주최측은 부안마실축제의 기치로 '오색빛'을 내걸었다. 오색빛을 상징하는 다섯가지 프로그램인 이른바 '오(5)색 마실'이다. 주제프로그램외에도 축제에서는 공연 및 경연, 전시 및 판매, 체험프로그램, 상설프로그램, 연계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공연 및 경연의 경우 부안군 13개 읍면과 508개 마을이 참여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508개의 이야기-위대한 부안! 마실퍼레이드'를 비롯해 당산놀이 시연, 전북민속예술축제, 마실樂! 청소년예능경연대회, 부안마실 어린이동요제 등이 무대에 오른다.또 부안지역에 산재한 전시관 등에서도 마실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실제로 청림청소년수련시설은 '별과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축제'를, 청자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부안고려청자 특별전을 열고 국보급 청자 유물들을 전시한다.
부안 마실축제의 백미는 아무래도 '오색마실'이다.세부적으로는 △빨갛게 익어가는 불판 위에 도란도란 가족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산해진미 구이마당-먹고' △녹음이 어우러진 한적한 생태공원에서의 로맨스 '내 마음의 풍금 여행-보고' △자연을 닮은 농부의 흙과 함께 하는 삶이야기 '하늘선물 오디감자 수확체험-돕고'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숨은 이야기 '자연의 정(情), 해풍속 캠핑-자고' △파란 바다가 숨겨 놓은 갯벌속 보물찾기 '갯벌에서 놀~자-놀고' 등이다. 외지관광객들에게 부안지역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부안의 숨은 속살을 마음껏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부안스포츠파크에 행사장에서 열리는 구이마당의 경우 소고기, 갑오징어, 주꾸미 등 부안군이 인증한 먹거리를 소비자가보다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생태공원 탐방은 줄포면 생태공원을 배경으로 야생화체험과 자전거여행 등을 즐길 수 있다.농장체험에서는 오디와 감자를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캠핑체험은 격포야영장에서, 갯벌체험은 변산면 상록해수욕장 인근의 바지락양식장에서 즐길 수 있다. 갯벌체험을 통해 대왕조개를 채취한 참가자에 대해서는 부안군 특산품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캠핑체험은 외지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주최측의 숨은 무기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최측은 4인용 돔형텐트 50동을 설치해 관광객들을 맞을 계획이며, 캠핑장 운영기간은 다음달 4~5일이다. 참가비는 텐트 1동에 2만원. 주최측은 캠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풍등날리기와 캠프파이어는 물론 복불복게임을 갖고 지역특산품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농장체험과 캠핑체험, 갯벌체험 등은 축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를 받는다.
"부안마실축제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은 한결같이 부안의 지역색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부안마실축제가 정과 인심이 넘치는 축제, 이야기가 있는 축제, 인연과 추억을 만드는 부안대표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안마실축제 제전위 양규태 위원장(72사진)은 "마실축제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축제를 지향한다"면서 "마실축제가 전북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양 위원장은 부안마실축제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 "부안만의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부안지역의 차별화된 문화와 예술을 축제속에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부안마실축제의 DNA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축제 개최시기를 당초의 10월이 아닌 5월로 옮긴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민들을 배려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을은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돼 있습니다. 부안마실축제가 올해 첫발을 떼는 만큼 10월에 개최된다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내부의견이 많았습니다. 결국 축제에 대한 대내외적인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는 10월보다는 5월이 낫겠다는 의견에 따라 개최시기를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5월 1일이 부안군민의 날입니다. 축제의 첫번째 배려대상은 군민이라는 점에서 5월 개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또 부안군의 군화(郡花)가 철쭉인 만큼 철쭉을 만발하는 시기인 5월에 지역대표축제를 개최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그는 마지막으로 "당초 지난해 10월 개최예정이었던 부안마실축제가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고고성을 터트리는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면서 "부안군민이 먼저 흥겨운 잔치판을 벌여야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성공개최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40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변산마실길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가졌다는 평가다. 마실축제 준비위원장을 맡았을 때부터 최근까지도 차량제공을 거부한 채 사비를 들여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무를 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제시는 제5회 모악산 벚꽃 잔치를 13-15일 모악산(금산사) 상가 주차장 일대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김제시는 올해 벚꽃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4일 정도 빨라져 연분홍 꽃물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번 벚꽃 잔치는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더욱 풍성해진 문화공연체험부대행사 등으로 다양하고 내실 있게 진행된다.새롭게 선보이는 벚꽃 환상매직쇼, 벚꽃 스마일 이벤트, 지평선 웰빙길 홍보관 등은 관광객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의 마지막 황손인 이석 씨와 함께하는 모악산 순례길 걷기대회는 모악산을 전국의 명산으로 알릴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김제시 김용현 부시장은 "모악산 벚꽃 잔치가 김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012 문화바우처'가 2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카드 충전을 시작한다. 또한, 문화카드 신규 발급은 16일부터 이뤄진다. 올해도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단장 김선태)으로 선정된 문화연구 창(대표 유대수)은 지난해 24억6600만원에서 올해 34억3500만원으로 예산이 대폭 확대·시행된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 4만7000가구 9만여 명에서 올해는 7만2000가구 12만 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문화 바우처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계층(기초생활수급자·법정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향수권을 확대해주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로 문화카드엔 1인당 5만원이 채워지며, 이 카드로 공연이나 영화 등을 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문화카드 발급 외에 문화 사각 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발굴하는 관련 사업도 확대·추진된다.카드 충전은 문화 바우처 콜센터(1544-7500) 문의·주민센터 방문·홈페이지(www.cvoucher.kr)에서 가능하다. 단, 차상위 계층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일 경우 주민센터에서만 재충전할 수 있다. 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은 지난해 전국 문화 바우처 주관처 평가결과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기획사업 평가에서 사진작가 장근범의 '희망사진관'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문의 063) 227-1288(전북문화바우처사업단), 02)760-4673~4(문화 바우처 고객관리센터)
'두드리면 열리더라. ' 전북도립미술관 이흥재 관장의 주선으로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최근 귀국한 류재현씨(49임실동중 미술교사). 짧은 기간의 체류이지만 예술의 도시 파리를 노크해서 안목을 넓히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예술인 레지던스 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전북지역 작가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류씨가 처음이다.그가 머물며 창작활동을 했던 곳은 '시테 인터내셔널 데자르 (Cite Internationale Des art)'로, 국내 예술인 5명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온 310명의 예술가들이 먹고 자고 작업하는 공간이다. 자치단체 지원으로 3~4명 정도의 소규모인 우리의 경우와는 규모부터 비교가 안된다. 서울 가나아트와 홍익대 등 국내 기관단체에서 5개의 방을 장기 임대했고, 류씨는 가나아트에서 임대한 공간에서 머물렀다."미술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파리 생활을 시작했어요. 처음 뭘 할 지 막막했는 데, 여러 미술관을 다니면서 목표가 생겼고 작업에도 몰두할 수 있게 됐습니다."파리 곳곳에 있는 많은 갤러리들, 그리고 규모는 적지만 우리 상식으로 박물관에 있어야 할 명작들을 사고 파는 갤러리들이 부러웠단다. 일단 갤러리 상황을 파악한 그는 실험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을 지 타진했다. 마레지구에 있는 한 갤러리(카자르)에 자신의 작업 파일을 보여주자 관심을 갖고 전시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갤러리측에서 류씨의 작품 1점까지 구입했으며, 귀국 전 작품 1점을 놓고 가면 판매해주겠다고 할 만큼 호감을 보였단다."파리 갤러리에서 1번 전시회를 하면 보통 2~3개월씩 진행합니다. 그래서 1년에 4~5회 전시회만 하는 갤러리도 많다고 들었습니다."그는 내년중 파리에서 전시회를 약속받은 것으로도 수확이라고 했다. 또 20여년간 '길 시리즈'를 작업의 중심에 세워온 그로서는 프랑스의 독특한 풍경들을 작품에 담아온 것도 소중한 결실이다. "프랑스 국민들의 예술에 대한 높은 관심이 프랑스를 예술의 도시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노부부가 갤러리를 그냥 훑어보지 않고, 서로 대화를 나누며 감상하는 장면은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류씨는 해외전시지원사업이 확대돼 우리 작가들이 해외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 봄날 간다
아내가 꺼내놓은 남편의 일기장, 문학계 ‘대상’으로 화답하다
157억 투입한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개관 눈앞… ‘외형’이어 ‘내실’ 다지기 과제
[안성덕 시인의 ‘풍경’] 홍콩반점
달빛 아래 펼쳐진 완판본의 노래, ‘별향단젼이라’ 첫선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근혜 아동문학가-박서진 ‘글자 먹는 고양이2’
일상의 풍경에 시를 얹다…김유석 시인, 디카 시집 ‘내가 더 아플지 몰라’ 출간
윤규상 명인이 전하는 지우산의 봄날
[sbs] SBS '홍콩익스프레스' 정애연
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출범…시·군 연대로 외연 확장, 예산 확보는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