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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갈 동행(同行), 함께 할 동행(同幸). 같이 가면 함께 행복하다는 의미로 올해 열리는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4대 종단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불교계의 2년 연속 불참으로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세계순례대회가 세계종교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동행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4대 종단이 모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축제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길을 걷은 여정인 순례가 중심이 아니다. 4대 종단이 하루씩 각자의 종교문화를 내세우고, 이를 다 같이 공유하는 것이 축제의 취지다.나유인 집행위원장은 불교계가 순례라는 표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행사에 불참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4대 종단이 세계순례대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며각 종파별로 타 종교인도 섭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화합에 중점을 둔 만큼 지난 2년간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불교계가 올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방침이다. 이후에는 매해 4대 종단이 돌아가며 축제를 주관한다. 해당 종교 대표자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대표자는 공동위원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행사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일대에서 종교별 의식주 소개, 이웃 종교체험, 종교음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인 10월15일에는 김제에서 불교 주관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종교지도자들의 만남, 종교연합합창 등을 진행한다.16일은 완주에서 천주교가 주관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종교의 다양한 명상법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신유박해 때 순교한 이순이 누갈다의 생애를 다룬 성극공연도 열릴 계획이다.17일은 익산에서 원불교 중앙총부가 주관하는 사찰음식 체험행사, 종교인문학 강연 등이 펼쳐지고, 18일은 전주에서 개신교가 주관하는 폐막식 행사와 함께 각 종교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이번 행사의 자문을 맡은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는 종교의 통합만 있는 게 아니다 며 각 종교인의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대의도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국비 1억5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1억5000만원 등 모두 4억5000만 원이 지원된다.
치유사역자로 알려진 에릭 홀저펄 목사가 올해도 한국에서 집회를 연다.그리스도열방신학원과 샬롬선교교회, 나음얻음선교회가 후원한 올 초청 집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에 있는 샬롬선교교회에서 갖는다. 17~19일에는 유료 특강을, 18~21일에는 무료 치유 집회를 진행한다.그동안 20여차례 한국을 방문한 그는 치유사역을 알리고 이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방한한다.홀저펄 목사는 <너는 치유 받았느니라>의 저자다. 이 책에는 홀저펄 목사를 만나 체험한 이야기가 수록돼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딸인 고(故) 이민아 변호사와 재미 컴퓨터 과학자인 신동근 박사의 가족과 신앙심을 매개로 맺은 인연이 소개됐다.책에서 고 이민아 변호사는 자기 아들의 자폐증이 나을 수 있도록 기도해준 홀저펄 목사의 사역을 돕기 위해 매주 있는 LA 치유집회를 약 5년간 통역을 하며 봉사했다. 신동근 박사도 하나님이 에릭 홀저펄 목사를 통해 기적들을 베푸시고 치유를 일으키시기 전엔 참된 평강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전하고 있다.홀저펄 목사는 중국과 일본의 골동품 전문가였던 지난 1984년 독일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사역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트리지교회를 맡으면서 유럽, 아시아, 남미지역에 순회 사역을 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인 대상의 정기 집회를 하기도 했다.
원불교 중앙총부(종법사 장응철)는 원불교 100주년을 앞두고 4일 르윈호텔에서 전북 주요 인사들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성호 금산사 주지스님, 송하진 도지사, 김승환 교육감 등 전북 각계각층의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찬회는 환영사기도원불교 소개 동영상 시청에 이어 원불교 중앙총부 중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장응철 종법사는 환영사를 통해 원불교 100년을 맞아 다함께 손잡고 나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며 전라북도를 종교간 협력의 도시로 만드는 것은 종교인이 맡아야 할 책임이다 고 말했다.성호 금산사 주지스님은 개인적으로 불교가 형이고 원불교가 아우라고 생각하는데, 전북은 종법사님과 총부가 있기 때문에 원불교가 형이고 불교가 아우인 셈이다 라고 하면서 원불교가 앞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1916년 소태산 박중빈이 창시한 원불교는 내년 5월1일 서울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규모 원불교 100년 기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인 25일 서울 조계사와 김제 금산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봉축 법요식은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자와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천도교 박남수 교령 등 이웃종교 대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 문재인 대표, 주한외교사절, 불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밀운스님이 대독한 봉축법어에서 나를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어둠에 갇히고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과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 모든 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등을 밝혀 부처님 오시는 길을 아름다운 등으로 장엄하자고 말했다. 뉴스
불기(佛紀) 2559년을 맞아 각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뜻을 되새기는 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부처님오신날인 25일 오전 도내 곳곳의 사찰에서는 봉축 법요식을 진행한다.이날 김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는 오전 10시 큰 법당에서 관법원융스님의 봉축 기도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대적광전 앞마당에서 법요식을 실시한다. 이어 한글 반야심경염송문청법가 등을 낭송하고, 월주대종사의 봉축법어로 부처의 마을 신도들에게 전한다. 장학금 수여식과 금산중고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과 함께 금산사합창단의 축가와 발원문 낭송, 관불(灌佛) 의식으로 법회를 마무리한다.금산사는 오후 1시 사천왕문 옆 특설무대에서 경로잔치를 연 뒤 오후 7시 대적광정에서 예불과 점등식으로 이날 행사를 마친다.완주에 있는 백화도량 종남산 송광사는 이날 오전 법요식에 이어 오후에는 육군 35사단 장병을 초청해 레크리에이션을 벌인다. 오후 7시에는 연등 점등식과 탑돌이, 음악회를 연다. 1만 개의 연꽃 모형으로 높이 9m에 이르는 피라미드형 등탑이 부처의 뜻을 밝힌다.특히 도내 개신교, 대한성공회, 원불교 관계자가 참석해 축하를 전하며, 새누리교회 성가대가 찬불가를 불러 종교간 화합의 장을 연다.송광사 주지 법진스님은 가족과 이웃 등 주변을 형성하는 모든 존재가 부처님과 같이 존귀한 생명임을 받아들여 타인에 대한 존경과 배려가 결국에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행복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전주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참좋은우리절은 문화를 통해 해외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함께 하는 제1회 행복한 다꿈 어울림 장기자랑한마당을 이날 오후 개최한다.이날 이주민 6개팀과 일반 시민 3개팀 등 모두 9개팀이 노래와 무용 등으로 각국의 멋을 겨룬다. 난타와 변검 공연도 곁들여진다. 장기자랑 외에 러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문화음식체험관과 투호놀이제기차기 등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 한지 탁본 뜨기, 한지등 만들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스님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수용하고 이를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며 이주민과 일반 시민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작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한편 이에 앞서 23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는 전주 연등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원불교가 개교 100년을 맞아 28일 대각개교절 기념경축식을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이날 중앙총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전정희 국회의원,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등 국내외 귀빈 1000여명이 참석해 개교 100년을 축하했다.경산 종법사는 원불교100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 인류에게 지혜와 은혜가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심축하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의 교문을 연 뜻을 잘 받아 정진해 부처가 되는 삶이되기를 축원했다.경산 종법사는 오늘날의 과학문명 발달은 인류에게 경제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었으나 그 결과 도덕문명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져서 세상은 전쟁과 질병, 이념과 빈부의 격차로 인한 갈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면서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처의 삶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원불교의 진리적 종교적 신앙과 대중을 낙원으로 이끄셨다며 성공적인 한세기를 마감하며 새 세기를 맞이하는 원불교는 인류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100년을 맞은 원불교의 대각개교절을 맞아 각계에서도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모두가 은혜입니다 100년의 주제어처럼 그동안 한국사회 안에서 펼치신 큰 열정과 사랑이 세상을 맑고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종교로 발전해 나가길 기도한다고 밝혔다.조선불교도 연맹 중앙위원회 강수린 위원장도 물질만능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여지없이 짓밟히는 현실에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개교 이념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우리 모두의 각성을 촉구한다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끝으로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각개교절 기념 법등축제도 막을 내린다. 법등축제는 진리의 빛, 지혜의 빛, 자성(自性)의 빛을 의미하는 법등을 밝혀 대각(大覺)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어두운 곳을 밝혀 따뜻하고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사로 익산중앙총부에서 익산시민들을 비롯해 함양, 세종시의 소외계층과 북한이탈 주민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원불교가 세상에 등장한지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개교(開敎) 100년을 맞아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 주간에 다양한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28일 오전 10시에는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기념식을 봉행하는 등 100년 기념하는 특별한 계획을 추진한다.특히 내년에는 100주년 기념식을 세계적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를 꾸려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가고 있다.100주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원불교 개교 100년을 맞아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세계주세교단, 대자비교단, 보은대불사 등 5대 지표를 세우고 원불교 창립의 정신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내년 100주년 행사는 원불교가 세상의 희망이고,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나는 의미를 담아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불교의 탄생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의 깨달음에 의해 전남 영광에서 탄생했다. 첫해 대각개교절을 맞은 뒤 올해 99번째 생일을 맞는다. 나이로 따지면 100살이 된 셈이다. 전남 영광에서 탄생했지만 원불교 성지는 전북 익산에 자리 잡았다. 이후 정신운동과 마음운동을 통해 모두가 부처처럼 살아가도록 하는 신앙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이런 성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종교 중 가장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100살이 되는 원불교는 현재 국내 642개, 국외 68개 교당을 설립했다. 특히 26개국에 나가 있는 원불교는 교전을 10개 국어로 번역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소태산 대종사는 원불교를 설립하며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고 선언했다. 100년이 되는 원불교는 초심으로 돌아가 물질과 정신이 변화를 다잡을 계획이다.△100번째 대각개교절원불교는 100번째 대각개교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지난 17일부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각개교절 행사는 28일까지 계속된다.원불교문화 사진전을 시작으로 새 세기에 대한 희망의 엽서 매달기, 나만의 경전 만들기, 원불교 사은등 만들기, 희망의 동남풍 불리는 부채 완성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세대별 대표 오픈 퍼포먼스와 법등축제 기념공연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대각개교절의 하이라이트인 기념식은 28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와 전국 각지의 교당, 해외 교당 등에서 동시에 개최된다.△100주년 기념사업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는 한 세기를 돌아보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시대를 계획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를 창립하면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를 받들어 변화된 세상에서 원불교의 제 역할을 찾겠다는 계획이다.소태산 대종사께서 진단한 물질문명과 과학기술은 눈부신 진전을 이루었고 인류문명은 어느 때보다 풍요롭지만 그만큼 마음은 피폐해지고 세상은 안정을 잃은 현실 속에 종교의 역할을 정립해 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원불교를 이끌고 있는 경산 종법사는 개교 100년을 맞아 5대 지표를 설정하고 초심을 찾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5대 지표는 교화대불공(敎化大佛供 개교정신을 되새겨 질곡에 갇힌 일체 생령을 교화하는 전법사도가 되자), 자신성업봉찬(自身聖業奉讚 참 교화는 나로부터 비롯함을 알고 부처로 거듭나 이를 변화와 혁신의 동력으로 삼자), 세계주세교단(世界主世敎團 세계의 주세교단으로 성장하자), 대자비교단(大慈悲敎團 세상에 은혜를 공급하는 대자비교단이 되자), 보은대불사(報恩大佛事 대종사와 정산대산종사, 스승께 대보은자가 되자) 등을 제시했다.5대 지표를 기준으로 슬로건과 비전을 담은 100주년 기념행사는 내년 대각개교절에 맞춰 세계적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 "창립정신 이어갈 것세계 어린이 100명 의료시술"원불교는 마음은 천의감동 요소가 있고, 우리 몸은 창생제도 책임 있다는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고, 몸은 세상을 책임질 기운이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신 겁니다.원불교 100년 기념성업회 정상덕 사무총장은 100주년을 맞는 원불교가 가야 할 길은 초심이라고 했다.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창립자이신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처럼 물질만물이 바뀌고 변화되어도 바뀌지 않아야 할 올바른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정 사무총장은 원불교가 100년을 살아오면서 다른 환경과 역사를 만나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어 가는가. 혹시 창립정신을 놓치는 것은 없는지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며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창립정신의 끈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내년 100주년 기념사업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2박 3일간 세계적 규모로 개최된다.해외 20여개국에 있는 교도나 교무를 비롯해 국제종교단체, 해외NGO단체, 문화운동가 등을 초청해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정 사무총장은 100년 기념성업회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세계의 어려운 아이들 100명에게 의료시술을 해주게 된다며 원불교는 세상의 희망이 되고, 일체성령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독교가톨릭의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5일 도내 각 교회와 성당에서 일제히 예배와 미사가 열렸다.전주시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새벽 5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를 주제로 걸고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었다. 또 도내 각 교회에서는 마태복음 등의 말씀을 통해 부활의 메시지를 전했고, 예배 후 교회를 찾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밥과 미역국, 삶은 달걀, 떡 등을 나누며 부활의 의미를 새겼다.각 성당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 십자가 수난과 죽음,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를 가졌다. 천주교 전주교구장인 이병호 주교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수많은 고난의 터널을 통과한 후 깨달은 베드로 사도의 권고가 빛이 되어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원불교는 1916년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창립해 2016년이 개교 100주년이지만, 1916년부터 시작된 원기 100년인 올해부터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여성 교무 결혼 허용’ 등의 방향으로 교헌 개정도 논의한다.남궁성 교정원장은 11일 서울 태평로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100년을 창립기로 본다면 이후 500년까지는 성장기이며 그 이후는 결복(結福)기”라며 “원불교는 대체로 5만년을 내다보고 가는 종교”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사람으로 치면 지난 100년은 유년기였고 이후 500년까지는 청년기, 그 이후는 성인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원불교는 특히 원기 100년을 맞아 교단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교헌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가톨릭의 개혁이 이뤄졌듯 100년을 돌아보며 교단의 제도를 시대에 맞게 바꾸기 위한 노력이라고 남궁 원장은 설명했다.개정을 논의 중인 교헌 중에는 ‘정녀’(貞女)로 불리는 여성 출가 교무도 남성 교무처럼 결혼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남성 교무는 결혼을 할 수 있지만 여성 교무는 35세가 되면 독신으로 살 것을 맹세하는 정녀선서식을 하게 된다.원불교는 이밖에 올해 원광대 부속병원 등과 함께 몽골과 중국(옌볜),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 등 10개국의 중증질환 어린이 100명을 무상으로 치료해주는 ‘세계 어린이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또 원불교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불교 TV를 올해 개국하는 한편 2017년까지 서울 흑석동에 있는 서울회관을 헐고 ‘소태산 기념관’(가칭)을 지어 원불교 교화본부를 현재 전라북도 익산에서 서울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한다.뉴스
조계종이 종단 소속 모든 스님을 대상으로 입원진료비를 지원하는 등 승려 복지 강화에 나섰다.조계종은 개정된 승려복지제도에 따라 1월부터 구족계(정식 승려가 될 때 받는 계율)를 받은 스님을 대상으로 입원진료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지금까지는 소득이 없거나 직책을 맡지 않은 65세 이상 스님들에게만 입원진료비를 지원했던 데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승려복지 업무를 총괄하는 조계종 승려복지회는 대상 확대로 8190명 정도가 새로 혜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비용은 종단과 각 교구가 절반씩 부담한다. 대상 확대에 따라 총 11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조계종은 국민건강보험료도 그동안 개별적으로 낸 스님들에게 4월부터 1인당 월2만원 범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보험료는 그동안 교구와 사찰에서 부담했지만스님 중 40% 정도는 개별적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조계종은 2017년 1월부터 1인당 3만6000원 범위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의 30%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50%, 2019년에는 100%를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4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 차원의 올바른 통일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조계종 차원의 불교통일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자승 스님은 이날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불교통일선언은 불교의 통일사상인 화쟁을 기반으로 공존과 상생, 합심을 열쇳말로 마음의 통일이라는 관점에서 발표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중적 통일담론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승 스님은 또 5월에는 전 세계 불교 지도자들과 가능하다면 북한의 조선불교도련맹 관계자까지 초청해 ‘세계평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기원대회’를 열 예정이라면서 세부 일정과 장소 등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기자회견에 배석한 조계종 기획실장 일감 스님은 “5월 기원대회에서 불교통일선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불교 교류와 관련해 자승 스님은 “구체적인 방북 계획은 단순한 종교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남북 관계가 큰 틀에서 풀리면 종교 간 대화도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종교계가 중재 노력에 나선 쌍용차 해직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종교계가 노력했는데 (문제 해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라면서 “7대 종단 종교인 모임을 통해 쌍용차가 새 직원을 뽑을 때 해직 노동자 중에서 뽑는 문제 등을 실무자 선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뉴스
법랍 25년 이상인 스님들도 제1급 승가 고시를 거쳐야 주요 지도자 직책을 맡을 수 있게 된다.조계종은 오는 4월 10일 제1급 승가 고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종단 사상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시험 대상자는 구족계를 받은 지 25년 이상 된 스님 가운데 2급 승가 고시를 통과한 스님들로 80여명으로 추산된다.2, 3급 시험은 필기시험과 면접 전형으로 치러지지만, 조계종 측은 1급 시험이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시험에 한해 면접 형태만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1급 시험을 통과하면 종덕(宗德) 법계가 주어지고, 본사 주지 등 주요 지도자 직책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이후 법랍 30년이 지나면 종회 추천으로 원로회의 심의 등을 거쳐 총무원장 등이 될 수 있는 종사(宗師) 법계를, 40년이 지나면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을 수 있게 된다.조계종은 지난 2001년 법랍 10년 이상의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 주지를 맡거나 도제를 둘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3급 승가 고시를 처음 정례화 했다. 이후 14년 만에 1급 승가 고시까지 치르게 됐다.승가 고시 실시는 승려 자격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 존재한 승과(僧科)제도를 현대에 맞게 계승한 것이다.
어느새 갑오년(甲午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출가하여 교무가 된지 벌써 이십 몇 년이 지나갑니다. 항상 출가 발원문을 올리던 초심을 잃지 않고 살리라는 다짐도 현실에 부대끼며 살다 보면 때로는 수행 일과에 게으름을 내기도 하고, 청정한 한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세속 사람보다도 더 못한 속내를 발견하고서 깜짝 놀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진정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비워 내지 못한 공부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익어 갈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이삭을 보며 겸손함을 배우고, 가을걷이가 끝난 텅 빈 들판을 바라보며 비워야 채워지는 이치가 있음을 배웁니다. 오늘 맹사성의 이야기는 저에게 경책의 말씀이 되어 가르침을 줍니다.충남 아산 사람으로 조선 초기 청백리(淸白吏)의 상징이었던 맹사성은 정사(政事)를 위해 궁궐에 드나들 때에도 말 대신 소를 타고 허름한 집에서 살았다고 하지요. 그런데 과거에 급제한 초년의 그의 행적을 보면 그러지도 않았나 봅니다. 열아홉의 어린 나이에 장원 급제를 하여 스무 살에 경기도 파주 군수가 되니 맹사성은 자만심도 있었겠지요? 파주 군수로 부임하여 어느 날 고을을 순방하던 중 존경받는 선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 무명 선사를 찾아가 물었답니다. 선사께서 생각하시기에 이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내가 최고로 삼아야 할 좌우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그러자 무명 선사가 대답을 하기를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많이 베푸시면 됩니다그런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인데 먼 길을 온 내게 해 줄 말이 고작 그 것뿐입니까?맹사성은 거만하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습니다. 그러자 무명 선사가 차나 한 잔 하고 가라며 붙잡았다지요.그는 못이기는 척 자리에 앉았는데, 스님은 찻물이 넘치는데도 그의 찻잔에 자꾸만 차를 따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십니다 맹사성이 소리를 쳤습니다.하지만 무명선사는 태연하게 계속 찻잔이 넘치도록 다관의 차를 따르더랍니다. 그리고는 잔뜩 화가 나 있는 맹사성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말했습니다.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무명선사의 이 한마디에 자신의 모습을 알아차린 맹사성은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졌고 황급히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설주에 세게 부딪히고 말았습니다.그러자 무명선사가 맹사성의 뒤꼭지에 대고 일갈합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도망치듯 뛰쳐나온 맹사성의 심경을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소태산(少太山) 여래께서는 진리의 당체를 일원상(一圓相)으로 표현해 주시고, 일체 중생의 본성(本性)이라고 해 주셨습니다. 우리 모든 중생의 근본 자리가 곧 부처라는 말씀입니다.그런데 우리는 현실의 삶 속에서 욕심에 끌려 살기 때문에 부처로 살지 못하고 죄고에 수렁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항상 사람과 만나고 일과 만나게 되는데, 우리는 본디 부처임을 믿고 늘 텅 빈 본래 마음에 대조하는 공부심을 놓지 않고, 현실의 삶에서는 시비이해(是非利害)라는 잣대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옳고 그름(是非)을 판단하고 다음에 이롭고 해로움(利害)를 가리면 됩니다. 그런데 자칫 이해시비(利害是非)의 잣대를 가지고 살려 한다면 전도(顚倒)된 가치가 되기 때문에 나와의 이해(利害)를 먼저 저울질 하게 되면 때로 양심을 속이게 되기도 하고 결국은 실패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항상 내 자신을 속이지 않고 텅 빈 마음으로 나를 비우고, 자리가 높아 갈수록, 가진 게 많아질수록 겸양하며 고개를 숙이면 부딪힘 없어 재앙도 피해 가는 것입니다.대산종사께서는 나 없음에 큰 나 드러난다고 하셨지요! <끝>
성탄절인 25일을 맞아 전북지역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예배미사가 열렸다.또한 사회소외계층이 생활하고 있는 각 사회복지단체 등에서는 모처럼 다채롭고 흥겨운 행사가 열려 성탄 분위기를 만끽했다.전주시 효자동에 있는 동신교회에서는 이날 오전 온 교인이 참석하는 연합예배를 열고, 헨델의 할렐루야를 합창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했다.신정호 동신교회 담임목사는 성탄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온누리에 사랑과 화합이 더욱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천주교 전주교구 전동성당중앙성당화산동성당 등에서도 주임 신부들의 집전 아래 성탄미사를 갖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망, 위로를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이병호 천주교 전주교구 주교는 이날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동성당에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 것이고,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이미 완성돼 있는 것이라며 미사를 집전했다.이와 함께 전주 선덕효심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입소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성탄절 노래를 부르는 등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했다.성탄절 전야인 지난 24일에는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객사, 전북대 옛 정문 등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울려퍼지는 캐롤송과 함께 경품 이벤트 등이 아울러 진행됐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대한 사랑의 손길도 이어졌다.성탄절을 기리는 행사는 성탄 다음날까지 이어진다.전북대학교병원은 26일 오전 9시부터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어린이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공연을 진행한다. 이날 전북대 아동학과 학생 40여명은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뮤지컬, 우크렐라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또 이날 오후 3시에는 전북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뮤즈그레인과 함께하는 행복플러스 음악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전북 종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결정을 내린 순교자 124명 가운데 도내에서 숨진 순교자가 24명으로 밝혀지면서 천주교 성지 중심지로 관심을 받았다. 반면 종교 간의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는 세계순례대회에 불교계가 2년 연속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순례대회로 치러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산 종사 탄생 100주년, 백용성 스님 탄생 150주년 등 각 종교별로 큰 깨달음을 기리는 행사들이 잇따라 열려 종교의 본질을 되짚었다.△전북 순교자 24명 시복, 천주교 성지 중심지로 자리매김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복 결정을 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가운데 24위가 전북 지역에서 숨진 순교자들로 알려지면서 전북은 천주교 성지로 깊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984년 한국 천주교에서 시복 시성된 인물은 103위로 이 가운데 전주 숲정이에서 참수된 7명의 순교자가 포함돼 있었다. 올해 도내 순교자 24명이 추가로 천주교 복자(福者)에 선포되면서 전북은 천주교 성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24위가 순교한 장소는 숲정이(12명)가 가장 많고 전주 감옥(6명), 전주 남문 밖(4명), 김제 동헌(1명), 고창 개갑장터(1명) 등이다. 도내 24위 복자 가운데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 큰 점을 찍은 분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124위의 대표 순교자로 이름을 올린 신해박해 당시의 첫 순교자 윤지충과 호남의 사도 유항검, 동정부부 유중철이순이가 대표적이다.이에 따라 실제 순교자들이 모셔진 치명자산과 숲정이, 천호성지를 비롯해 순교자들과 연고가 있는 완주 이서 초남리, 전주 서천교초록바위풍남문전동성당 등 천주교 성지들을 찾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면서 도내 천주교 성지의 세계적 종교역사관광 자원화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이와 관련 천주교 전주교구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교구청 1층에서 시복 결정이 이뤄진 24명을 기리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림은 고(故) 탁희성 화백(비오, 1915~1992)이 생전에 그렸던 작품들로 순교자들의 행적이나 직업, 순교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불교계 세계순례대회 2년 연속 불참2014 전북세계순례대회(이하 순례대회)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아름다운 순례, 홀로 또 함께라는 주제 아래 1만 7000여 명이 참가해 50여 명이 완주하면서 마무리됐다. 순례대회는 3회째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2년 연속 불교계가 불참하면서 본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과 함께 과제를 안게 됐다.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천주교(가나다 순) 등 4개 종단이 화합하는 것은 물론 도내 종교역사문화 자원을 알린다는 것이 애초 취지였기 때문이다.순례대회는 전체 9개 코스로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의 풍광과 종교 문화 자원을 이은 240㎞를 걷는 행사. 올해는 문화와 미술, 음악, 건축 등 주제별 전문가와 종교 문화를 살필 수 있는 기획 순례 도입으로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불교계는 순례대회가 특정 종교 성지화를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순례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종교 관광의 거점 도시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개신교 근대선교역사기념관 건립에 125억 원, 천주교 세계평화의전당 건립에 380억 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불교계는 제외돼 있는 것이 불씨가 됐다.△종교적 깨달음 기리는 행사 잇따라원불교는 올해 원기 99주년과 대산 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봉축 행사로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원불교는 지난 4월 28일 대각개교절은 전후한 봉축 기간에 법잔치와 은혜잔치, 놀이잔치 등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진안 출신의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1914~1998)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생가 복원 봉고식을 시작으로 그가 주창한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독립운동가 백용성 스님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음악제도 열렸다. 독립운동과 불교 개혁에 큰 족적을 남긴 용성 스님은 조선 500년을 거치면서 왜곡되고 소외된 불교를 개혁하고 대중화해 한국 현대 불교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식에는 불교계 안팎이 함께 용성 스님의 뜻을 공유하고 축하해 의미를 더했다.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가 지난 12일 사찰 안에 갑오년 한해의 잘못을 참회하고 을미년 새해의 희망을 불보살전에 기원하는 대형 송구영신 등탑을 점등했다.송구영신 등탑은 높이 9m로 갑오년과 을미년을 상징하는 등탑 2개에 각각 365개의 등이 달려 있다.이 등탑은 내년 3월 8일까지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불을 밝힐 예정이다.법진스님은 갑오년은 세월호 참사 등 많은 일들이 우리들을 아프게 했다며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정진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구영신 등탑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요즈음 인문학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TV에서도 강연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날 정도로 기술이라는 주제에서 배움이라는 주제로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배울 학(學)이란 한자 단어는 어린아이가 몸을 낮추고 양발을 벌려 새끼줄 꼬는 것을, 배우는 형상으로 문자화한 것입니다. 이렇듯 배움이라는 것은 자신을 낮추고 삶에 필요한 방식을 배워 자신을 성장시킨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요즘 인문학이 이렇게 대세가 됐을까요?인문학이란 사람이 쓴 글을 배우는 것입니다. 사서삼경이 될 수도 있고, 기타 여러 고전들을 통해 현실을 다시 재조명하는 것입니다. 가령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글을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고, 그에 따른 인간의 규칙을 재정비하는 논의가 될 것입니다.어느 정도 한계에 이르는 물질적, 경제적 성장이 있었기에 현재는 그에 비해 더딘 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면 즉, 인문학에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하지만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의 취업률은 여전히 울상입니다. 기업에서는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소양이 있는 기술인을 원하는 것입니다. 결국 이 말은 배움의 소양을 지닌,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배움에는 세 가지의 배움이 있습니다.하나는 자신이 알지 못 했던 학문과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고, 둘은 원리를 알아 다른 분야에서의 원리도 깨우쳐 아는 것이고, 셋은 배웠던 것을 실행하는 것이 참다운 배움이 되는 것입니다.예를 들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법규나 운전을 배우는 것은 첫 번째 배움이고, 운전을 배워 다른 차종도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두 번째 배움이며, 운전을 하면서 법규를 준수하면서 배운 것과 같이 운전을 하는 것이 세 번째 배움이 되는 것입니다.요즘은 평생교육이라는 단어가 일상 단어처럼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이라는 단어는 어감이 참 좋고, 그 의미 또한 좋습니다. 배운다는 것은 초, 중, 고등학생들만의 단어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의 단어인 것입니다.그렇다면 내가 배워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요?바로 내가 해야 할 일에 있어 나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기업의 사장님이더라도 부품 조립에 대해 알고 싶다면 부품 기술자에게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사장인데 기술자에게 뭣 하러 배워!라는 마음이 있다면 그 기업은 성장하기 힘든 지도자를 가진 셈입니다.자신의 마음에 있어서도 내가 나이가 많은데 나이 어린 사람에게 뭣 하러 배워! 라든지 자존심이 있지 내가 어떻게 물어봐라는 마음이 있다면 내가 발전하거나 성장하기 힘든 마음을 가진 셈입니다.저는 오늘도 여러 번의 배움을 가졌습니다.말할 때 웃음을 잃지 않고 말하는 사람을 보고 여유롭게 웃어 편안하게 대하는 배움을, 물건을 사지 않고 둘러만 보는 나에게 웃으며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을 보며 기다림에 대한 배움을 배우게 됩니다.또 눈이 오는 추운 겨울에도 의연하게 그 자리에 있는 뜰 앞 소나무에도, 여름 내 환한 꽃을 피우며 내면의 힘을 담아 다음 봄을 기다리고 있는 앙상한 꽃나무도 모두 배움을 갖게 합니다.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지혜롭지 않은 사람은 누구일까요?바로, 매사에 배우는 사람과 매사에 배우지 않는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 인류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배움을 나누고 고르는데 있는 것이고, 개인적인 행복의 완성은 배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서예를 배울 때 습자지에 대서 글씨체를 따라 그 대로 한 획 한 획 써 가면서 글자체를 연습하게 되는데 이를 체 받는다고 합니다. 인문학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그 성공한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따라 실행하고 배우며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나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배움은 바로 내 곁에 있습니다.또 배우는 것이 곧 남을 가르치는 것이 될 것이며 우리 사회를 맑고 밝고 훈훈하게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당신은 잘 배우는 사람입니까?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1월1일 발표하는 신년 메시지에서 대대적인 세일즈 시즌을 맞는 소비자들에게 현대판 노예들이 만든 상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타인을 착취함으로써 생산됐을지 모를 상품을 구입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말할 계획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예속이나 인신매매가 유통망에 들어오지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할 방침이다.교황청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신년 메시지는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라는 점증하는 사회악"과 강제 매춘에서 소년병사, 공장의 노예노동에 이르는 모든 '가증스러운 현상들"을 두루 언급하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노예를 만드는 공통적 원인은 "금전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사람들의 타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교황은 또한 노예노동과 인신매매는 법집행 관리들과 국가 공무원, 공공 및 군사기관과 같은 중개자들의 가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꼬집고 있다.지난달 발표된 2014년 글로벌 노예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근 3천600만명의 남녀와 어린이들이 현대판 노예로 전락해 있는 상태다.현대판 노예는 강제 결혼, 강제 매춘, 강제적인 전쟁동원, 과도한 육체노동을 포함하는 개념이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조직범죄의 국제 네트워크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현대판 노예 문제에 대한 "전반적으로 무관심한 상황"도 개탄하고 있다.교황은 "법의 테두리 내에 머물기 위해 참담한 생활과 노동 여건을 받아들이는,자유를 박탈당한" 난민과 이주자들은 물론 장기 매매, 징집, 구걸을 목적으로 한 거래의 수단으로 전락한 사람들에게도 우려를 보낸다고 말했다.교황은 매춘을 강요당한 사람들, 그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성년자들은 물론 남녀성노예, 강제결혼을 당한 여성, 계약된 결혼을 위해 팔려간 여성, 죽은 남편의 친척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진 여성들도 마음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2014년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학자들이 모여 동아시아 문명의 공동체 의식과 사회통합에 대한 비교연구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근대화 과정에 나타난 대동사상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종교문제연구소는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대동사상의 개념과 전개 양상을 비교하며 한국적 가치와 문명의 담론 형성확산을 이루기 위해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했다.기조 강연은 동아시아 대동사상과 공동체 의식을 주제로 박광수 원광대 교수가 나선다.이어 진쥔 중국 절강공상대 교수가 강유위의 종교관과 대동사상에 관한 연구, 이찬수 서울대 연구교수가 신자유주의 시대의 대동운동의 가능성, 삿사 미츠아키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가 조소앙의 대동사상과 아나키즘 -<육성교>와 <한살임>의 결성을 중심으로, 염승준 원광대 교수가 한국신화에 나타난 공동체 의식의 세계사적 보편성, 신현승 상지대 교수가 조선 후기 실학파의 대동사상과 공동체 의식, 고병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유교의 같은 대동, 다른 대동-강유위, 박은식, 이병헌을 중심으로 등 주제별 발표가 진행된다.
오래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몬타나주의 배노크에 살고 있던 몇몇 사람들이 금광을 찾아 나섰습니다. 금을 캐서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이었지만 그 길은 참으로 험난한 고행의 길이었습니다. 험한 산과 들을 지나는 힘든 여정 속에서 도중에 쓰러져 죽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인디언들의 공격을 받아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던 물건과 말들을 모두 빼앗, 그들로부터 자기들의 영토에 들어오지 말라는 협박도 받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시 발길을 고향 집으로 돌려야만 했습니다.그런데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일행 중 한 사람이 이상한 돌을 발견하게 됩니다. 돌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 속에 많은 금이 함유돼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힘과 기쁨이 솟았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엄청난 사금이 곳곳에 묻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며칠 동안 금을 채취했으나 음식이 떨어지고 장비가 없어 도저히 그 일을 계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단 고향 집으로 돌아가 음식과 장비를 챙긴 뒤, 약속한 날에 다시 만나 함께 그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물론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약속하기를 금을 발견한 일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다짐 또 다짐을 받았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들은 며칠에 걸쳐서 다시 금을 캐러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이제 떠나는 날이 돼 약속된 장소에 모였는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그들 주변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가겠다고 따라나선 것입니다. 누가 비밀을 누설했기에….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계획을 알고 따라나섰던 것일까요? 하지만 비밀을 누설한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금광을 발견한 사람들의 얼굴에서 솟아나는 기쁨과 생기, 희망의 빛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에 빛나는 광채 때문에 그들의 비밀이 탄로 나고 말았던 것입니다.그렇습니다. 사람이 가슴에 희망을 품고만 있어도 이렇게 얼굴에 빛이 나는 법입니다. 그러면 지금 당신이 가슴에 품고 있는 희망을 무엇입니까? 우리 인간의 가슴과 얼굴에는 힘찬 환희가 있어야 합니다. 깰 수 없는 꿈과 희망의 물결이 흘러 넘쳐야 합니다. 금빛보다 찬란한 빛이 있고 기쁨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각 문항 당 10점을 만점으로 해 ‘행복 점수’를 직접 매겨 보시기 바랍니다.1. 배고프지 않고 춥지 않으며 신체적으로 큰 결함이 없습니까?2.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이나 이웃이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아십니까?3. 당신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소중히 여, 이 시간을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습니까?4. 당신 앞에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이를 자신의 성숙에 도움이 되는 고통이요 아픔으로 생각하십니까?5. 내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아침에 건강하게 눈을 뜬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까?6. 당신이 이웃에게 무엇인가 희생하거나 주는 데에 기쁨을 느끼고, 이와 같이 희생할 수 있고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까?7. 아기들의 웃음이나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음악이나 미술, 문학 같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까?8. 당신과 당신의 가정만이 아니라 사회나 민족 더 나아가서는 인류를 위해 살고자 하는 헌신의 마음이 당신에게는 미약하나마 분명히 있습니까?9.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고 내세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까?10.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습니까?이상의 질문을 계산해 60점이 넘으면 당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고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참 행복자의 조건은 환경과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생의 삶은 영원한 것이 아닙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안개와 같은 인생, 무엇 때문에 욕심에 매여, 아집에 매여, 교만에 매여, 값진 행복을 빼앗 있습니까?저 드넓은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광활한 세계입니다. 가슴에 희망을 품은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집 '모두가 첫날처럼'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창영 작가-알도 레오폴드 '모래 군의 열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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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교수, ‘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기’ 부모 지침서 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