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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 문화·힐링 명소로 육성

완주군은 군 청사 인접 ‘복합문화지구 누에’를 군정 목표인 ‘국내 행복지수 1위 도시’ 실현의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군은 지난 5일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유희태 군수와 주요 간부,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 등 출연기관장 3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복합문화지구 누에 공간 정비와 활성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군에 따르면 전시와 문화예술 교육 등으로 지난해 `누에`를 찾은 유료 방문객만 1만 5000명을 넘어섰으며, 올 들어 5월말 현재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년보다 80% 이상 급증했다. 완주군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완주문화재단과 협업을 강화, 군청사 일원을 ‘행복지수 1위 도시’ 실현을 위한 문화와 힐링 명소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완주문화재단은 이날 복합문화지구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성화하고 △대규모 행사를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으며 △각종 공방을 활성화하고 △국가 공모사업에 도전하는 등 4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진아 누에추진단 단장은 “누에의 전략목표를 예술교육의 기초를 심는 공간, 함께 만드는 공간 등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주기장 이전과 뽕나무 숲 정비, 정례적인 플리마켓 운영, 누에아트홀의 정식 미술관 등록 등 여러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누에` 인근 육교의 디자인 사업화, 쉼터 이미지 강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먹거리 문제 고민, 옥상을 활용하는 방안 마련, 문화예술 놀이터 조성 등 국내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발굴 시책도 각 부서에서 제안됐다. 이와 함께 완주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특징을 중심으로 하는 킬러 콘텐츠 확보 등 방향성을 신중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군청사와 복합문화지구, 대규모 체육시설, 중앙도서관 등이 운집해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을 것”이라며 “옛 잠종장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활용 방안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 잠종장이었던 ‘복합문화지구 누에’는 잠종장이 부안으로 이전한 후 문체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6년부터 3년 동안 5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지 3800㎡에 아트홀과 공방 등을 갖춘 문화공간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06.06 16:34

완주군청 공무원, 악취민원 합동점검 중 폭행당해

완주군과 완주군의회가 주민들의 악취 민원 제기로 합동 점검에 나선 현장에서 완주군 공무원이 해당 업체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공직사회가 발끈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고산면 주민들이 악취 민원을 제기한 인근 가축분뇨(액비) 처리업체에 대해 지난달 31일 합동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과 김규성 의원, 완주군 해당 부서 간부와 실무진 9명이 참여, 악취 민원을 제기한 업체의 가축분뇨 재활용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현장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해당 업체의 저장조가 넘쳐 건물 내외부로 유출된 것을 적발하고, 위반 사항에 대한 확인서를 받았으며, 악취 점감을 위한 시스템 개선을 권고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의 직원이 완주군청 직원에게 욕설하고 모자로 얼굴을 가격하는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 같은 사실은 폭행을 당한 직원이 지난 1일 완주경찰서에 피해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 함께 했던 완주군 공무원 A씨는 "민원 처리를 위해 정당한 공무를 수행 중인 직원이 해당 업체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다면 공직사회가 어떻게 공무에 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군의원이 함께하는 합동 점검에서 불법을 확인한 공무원이 폭행당했다는 사실에 많은 직원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6.04 15:52

완주군, 아동친화 조례 손질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이 유니세프(UNICEF) 한국위원회와 손잡고 아동친화적 법체계 손질에 나섰다. 완주군은 1일 복합문화지구 누에 실마리카페에서 최정설 아동옴부즈퍼슨사무소장과 아동관련 조례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적 법체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관련 조례는 ‘완주군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완주군 아동영향평가 등에 관한 조례’, ‘완주군 초등학생 방과 후 다함께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등 총 10건. 전문가 자문단은 ‘완주군 영유아 보육 조례’의 경우 ‘조례에 취약보육 우선 지원을 명시해 규정하는 것을 제안’하고, ‘조례에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와 운영을 규정하고 있지만 사용료를 지불하기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용료 면제 가능성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완주군 학교 박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특정성별이 10분의 6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특정성별이 10분의 6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학교 밖 청소년이 1명 이상 포함되도록 한다’고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앞서 완주군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서울시 서대문구와 공동으로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조성을 위한 자치법규의 아동권리 영향평가에 나섰다. 그 결과 이들 10개 자치법규는 전문가 자문단의 아동권리 영향평가에서 영향 수준이 ‘높음’으로 나타났으며, 9건은 일부개정이 필요하며 1건은 전면 재개정이 요청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군은 이날 간담회 의견을 토대로 ‘아동권리영향평가 최종의견서’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하고, 담당자별로 관련 조례 정비에 착수하는 등 실질적인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3.06.01 15:52

[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 완주군, ‘수중물메’ 전략 앞세워 우리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향한다

완주군이 수소경제와 물류산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앞세워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향하는, 이른바 ‘수중물메 치국평천하’의 야심찬 행보에 나섰다. ‘수중물메’는 특별한 뜻의 사자성어가 아니라 ‘수소 중심지, 물류 메카’의 머리글자만 따온 약어다. 수소와 물류의 양대 산업을 전면에 내세워 치국(治國)에 나선 뒤 내친김에 글로벌 시장까지 재패하는 대도평천하(平天下) 행보에 돌입한다는 각오이다. 인구 9만5천의 완주군이 과연 가능할까? 이렇게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의 도전은 이미 진행형이다. 1인당 지역총생산(GRDP) 등 여러 경제지표에서 국내 1위 목표를 열심히 뛰고, 2단계로 세계적 신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도시, 이른바 리딩 시티(Leading City)로 도약하겠다는 다짐이다. 수소, 최초를 최고로 완주군 수소경제의 최초 기록은 한 둘이 아니다. 수소트럭의 세계 최초 상용화,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세계 최초 착공, 세계 첫 에너지 저정 시스템(ESS) 안전성평가센터 추진 등에 수소를 특화한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국내외 경제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완주군은 이런 국내외 최초를 ‘세계 최고’로 육성해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작년 12월에 착공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기관으로, 내년까지 총 499억 원을 투입하면 120명의 상주인력이 운영하고 검사신청과 각종 세미나 등 유동인구만 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의 ESS 안전성 평가센터도 지난 5월 초에 기공식을 갖고 본격 설립에 나섰다. 완주 수소경제의 중핵이 될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에는 2,562억 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수소 전문기업 100개를 담아 10조 원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국내 수소기업 173개를 대상으로 수소특화 국가산단 입주 의향을 물어본 결과 72개 기업이 응해 입주 의향률 4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이 투자하겠다는 규모는 총 9조 원에 육박하며 일자리 창출 효과도 2만7,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용지 10만평 완판 국토의 정중앙에 있는 완주군은 IC 6개소가 경유하는 등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이다. 그래서 호남고속도로를 코앞에 둔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는 최근 물류기업들의 입주 협약이 러시를 이룬다. 완주군은 2022년 말에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주자인 코웰패션을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특히 코웰패션의 자회사이자 국내 택배업계의 ‘빅 4’인 로젠택배는 최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부지 매입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에 본사까지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로젠(주)이 지을 ‘완주 터미널’은 충청권과 호남권 물량을 처리하는 ‘남부권 거점 터미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 1조 원을 예상하는 로젠택배는 전국에 8개 터미널과 2개 서브 터미널, 324개 지점, 8,547개 영업소를 갖고 있는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위로 평가받고 있어 ‘물류 메카’를 향한 완주군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젠택배 외에 물류업체인 진로지스틱스와 동원로엑스, BYC 등도 테크노 제2산단에 입주하겠다며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 10만4,000평은 이미 동이 난 상태이다. 완주군은 이들 물류기업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 물류 메카로 우뚝 선다는 계획을 실현해 가고 있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063만원(2018년)으로, 전북 14개 시군 평균(2,760만 원)의 1.8배 높다. 1인당 GRDP는 해당 지역의 총 생산량을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값으로, 주민들의 부(富)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완주군의 경제적 위상을 확인해 준다. 하지만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선진 기초단체와 비교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대기업이 포진해 있는 충북 진천군의 1인당 GRDP는 9,093만 원(2020년 추계)을 기록하고 있다. 완주군이 각급 기관과 기관은 물론 심지어 대학까지 흡입하는 수도권 인접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배전의 노력이 필요하다. 유희태 완주군정은 수소특화 국가산단 완공과 함께 10조 원의 매출이 일어나면 1인당 GRDP 측면에서 국내 82개 군 지역 중 1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물류 메카의 파장이 아름아름 번지면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낙관한다 대도약의 골든타임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대도약의 결정적 순간을 맞고 있다. 각종 환경문제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함에 따라 이와 ‘헤어질 결심’을 독하게 하고 단일사업별로 해법을 찾아갔다.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서는 완주의 산업지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석대 본관 23층의 전망대 활용 등 주민참여와 현장중심의 사업들은 군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발전적 모멘텀을 마련해 가고 있다. 이밖에 완주군과 전북도, 전주시는 상생협력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3자간 상생협력은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협약식을 통해 14개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13년 연속 수상과 대한민국 도시대상 4년 연속 수상, 지역 먹거리지수 3년 연속 대상 등 여러 수상은 완주군의 경쟁력을 확인해 준다. 그야 말로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한 대전환의 결정적 시기, 골든타임(golden-time)을 맞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인 변곡점에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계각층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제군수 유희태 “전북 최고에 안주하지 않을 것” 유희태 완주군수의 별칭은 ‘경제군수’이다. 국책 기업은행 부행장 출신의 그는 기업유치와 산업재편의 맥을 확실히 짚고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 열린 ‘제58회 군민의 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를 선언했다. 유 군수는 “2100년 전 철기문명의 여명을 열었던 만경강 유역과 그 중심에 완주가 있었다”며 “선인들의 위대한 ‘도전과 개방 정신’을 이어받아 신 새벽에 길을 떠나는 개척자의 비장한 심정으로 국내 1등 경제도시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단순히 ‘전북 최고’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풍요로운 1등 도시로 육성하자는 취지”라며 “세계 일류 수소도시 실현, 전국 기업유치 1등, 호남 최고의 물류 중심지 육성, 생태관광 1번지, 농업농촌 경쟁력 1위 등 다른 지역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31 16:06

‘중꺽청’에 ‘청바지’와 ‘청소기’…, 완주군 직원의 기막힌 청렴실천 슬로건

완주군 공원들이 부서별 청렴실천 결의에 나선 가운데 공무원들이 제안한 청렴실천 카피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렴을 소중하게 기운차게’라는 뜻의 ‘청소기’, ‘청렴은 바로 지금’이라는 의미의 ‘청바지’, ‘청렴한 심장은 언제나 환영한다’는 뜻의 ‘청심환’, ‘청렴은 나로부터’라는 ‘청나비’ 등은 청렴 단어를 앞세워 쉽게 구호로 외칠 수 았는 약어들. ‘청렴 담당 동네’라는 뜻의 압축어 ‘청담동’을 사용해 ‘완주의 청담동 만들어가자’는 슬로건도 나왔고, 경천면의 실천대회에서는 ‘청렴은 사소한 것부터’라는 뜻에서 ‘청소하자!’는 조어가 제안됐다. 구이면에서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청렴’이란 뜻의 ‘중꺾청’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뜻으로 지난해 ‘SNS 유행어 1위’를 차지한 ‘중꺾마’에서 차용해온 카피다. ‘매사에 청렴하라! 습관이 된다’, ‘청렴은 마음을 가볍게 한다’, ‘청탁으로 지친 너에게 청렴 우산이 되어 줄게!’나 ‘청탁은 두렵지 않아~. 청렴이 함께라면~’, ‘청탁은 쓱싹쓱싹, 청렴은 반짝반짝’, ‘가시밭길 부정청탁 청렴으로 완주하자’ 등도 완주군 공무원들이 강령으로 내놓은 톡톡 튀는 구호들이다. 완주군은 최근 부서별로 청렴슬로건을 공모하고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보건관리과와 구이면, 경천면 등 2개 과와 4개 읍면이, 지난 24일 도서관사업소와 혁신개발과, 소양면 등 7개 부서·읍면이, 23일 건설도시과와 삼례읍 등이 각각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청렴행정의 의지를 다졌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30 17:29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청사진 나왔다⋯비경 만경강 한눈 조망

우석대 본관 23층과 옥상을 활용하는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청사진이 나왔다. 유희태 완주군수와 완주군·우석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열린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조성 보고회’에서 조법종 우석대 교수는 가칭 ‘더블유 스카이(W-SKY) 23 누리마루’의 ‘완주군 문화역사 전망대와 복합전시관’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했다. 청사진에 따르면 우석대 본관 23층 옥상에 들어설 전망대는 옥상공간을 활용해 만경강과 호남평야, 전북권역 조망이 가능한 야외 루프탑가든 형식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본관 23층 내부에는 호남평야와 전북권역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에서 문화역사 전시와 각종 행사, 휴게시설을 갖춘 ‘완주 문화역사 복합전시관’이 들어선다. 또 무대와 계단형·평면형 좌석, 카페 등이 들어서며 8개의 조망창을 통해 만경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시됐다. 다만 전망 방법을 놓고 넓은 통유리창을 활용한 글라스타워 전망대로 할 지, 야외 개방형 루프가든 방식으로 할 지 2가지 방안을 놓고 더 검토키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완주군과 우석대는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활성화를 위해 삼례문화예술촌과 비비정을 연계하고,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등 대중교통 연계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우석대는 오픈도서관 등 주민개방형 캠퍼스를 조성하고, 사회적 농업대회와 식품연구자 학술대회, 수소산업 진흥 학술대회 등 완주군과 함께 다양한 신규 이벤트를 개발해 전망대 조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이 손잡은 국내 최초라는 의미와 함께, 만경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북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될 것이란 점에서 기대를 낳고 있다. 국내에는 장흥 정남진, 진도 세방낙조, 태안군 만리포와 영목항, 해남 땅끝 등 여러 전망대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학과 지역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상생 협력하는 모델은 ‘W-SKY23 누리마루’가 처음이다. 완주군은 특히 역사전망대가 완성되면 한반도 금속문화의 핵심지이자 마한역사의 태동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지, 삼남대로의 분기점, 로컬푸드 창발지,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지향 등 급격히 높아진 완주군의 위상에 걸맞은 새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망대는 다음 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경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연내 관광객들을 맞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대학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만경강과 호남평야, 전북권역을 둘러볼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전망대를 만들어 1천만 관광객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주변 도로 연결과 주차장 확보 등 관광객들이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 등 입체적인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망대 밑그림을 그린 조법종 교수는 “완주군은 2100년 전 최첨단 금속기술의 태동지이자 봉황과 용이 웅비하는 형세를 갖춘 근·현대 육상교통의 중심지”라며 “최근에는 제2수도권인 충청지역의 연담도시이자 역동적인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어 문화역사전망대가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26 17:13

전주시 청장년층 `완주군 살아보기` 뜨거운 반응

도농복합도시 완주군에서 진행하는 귀농귀촌 프로그램에 전주시 청장년층이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3일간 완주군과 전주시의 상생협력 사업의 하나로 전주시 ‘50+세대(인생 후반기)’ 22명이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완주에서 살아보기 챌린지’는 기존 2박3일간 진행하던 귀농귀촌 체험 행사에 3개월간 텃밭농사와 재배 농산물 지역 나눔까지 확장했다. 교육생들은 매일 아침 6시부터 텃밭 70여 평에 고추, 가지, 호박, 오이 등을 심으며 교육일정을 소화했다. 귀농귀촌 선도 농가 견학, 로컬푸드 직매장과 가공센터 견학, 마을과 공동체 탐방 등의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완주군이 이들 교육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진행된 16개 프로그램별 만족도가 최하 90.9%에서 최고 99.1%까지 기록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멘토와 함께하는 시간, 농장견학, 문화탐방, 텃밭교육 등 상당수 프로그램이 95%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귀농귀촌 체험교육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교육생들은 `귀농·귀촌을 준비 중(37.5%)`이거나 `현장을 탐방하며 배우고 싶어서(33.3%)`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또 귀농할 때 예상하는 이주비용에 대해서는 대략 ‘2억 원 이상’이 31.8%로 가장 높았고, ‘5천만 ~1억 원’과 ‘1억 원 이상’이 각각 27.3%로 파악됐다. 교육 참여 이후 귀농·귀촌할 의향이 있으면 그 시가에 대해서는 ‘3년 이후(31.8%)’가 가장 높았고, ‘3년 이내(27.3%)’와 ‘2년 이내(13.6%)’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생 A씨는 “선배 귀농·귀촌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귀농귀촌의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8월 전주시와 50+세대들의 인생 후반기를 위한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해 3개월간 귀농귀촌체험부터 김장나눔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귀농귀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25 15:56

"어려운 이웃들 입맛 잃지 마세요"

영농철 농가들이 한곳에 만나기 쉽지 않다. 더욱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바쁜 일손을 모으는 일은 더욱 어렵다. 완주 봉동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원복순)이 농사일을 잠시 접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을 합쳤다. `사랑의 반찬 나눔 행사`를 위해서다. 원복순 회장과 모임 회원, 그리고 봉동농협 직원 등 50여 명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4일 저소득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을 마련했다. 이들은 종일 땀 흘리며 1000포기의 배추로 김치를 만들었다. 배추 등 밑반찬은 회원들이 직접 재배해 기부한 농산물이다. 회원들은 십시일반 성금도 모았다. 여기에 돼지 주물럭을 곁들여 관내 500여 명의 저소득 독거노인과 고령의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김장철 아닌 초여름, 입맛을 잃기 쉬운 소외된 계층을 위해 애쓴 농가주부모임의 봉사에 농협전주완주시군지부 김대호 지부장과 김춘만 봉동읍장도 함께 하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운회 봉동농협 조합장은 “바쁜 농사철임에도 반찬 나눔 행사에 참여해준 농가주부모임 회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나눔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어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도 봉동농협은 조합원과 함께하고 경기침체로 심신이 지친 소외된 이웃에게 계속 도움을 드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완주
  • 김원용
  • 2023.05.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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