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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구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 원인 밝혀낸 ‘전북소방관‘

“계속 같은 냉장고에서 불이 나는 게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끝까지 파헤쳐 보자 다짐했죠.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도 요인이 됐습니다.” 11일 전주덕진소방서에서 만난 9년 차 화재조사관 최원상(51) 소방위는 수년 전 구형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연구했던 일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소방위는 “당시 관내에서 아파트 화재가 연달아 발생했는데, 두 곳 다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이상했다”며 “각각 다른 기관에 조사를 맡겨보니 두 냉장고 다 내부에 있던 기판의 구리가 녹은 흔적이 나타났고, 그때부터 문제를 인식하고 관련 통계나 자료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소방위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약 8개월간의 연구 끝에 ’김치냉장고(DC-R)의 발화원인 분석 및 조사기법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연구 끝에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 딤채 뚜껑형 냉장고의 회로기판의 릴레이 접점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타사의 냉장고 등은 릴레이 접점이 회로기판의 상단 부분에 설치돼 있었지만, 위니아 딤채 냉장고는 하단 부분에 설치된 것이 그 이유였다. 하단에 설치된 회로기판에 녹가루가 계속 떨어졌고 냉장고의 열이 만나 화인이 된 것이다. 제조사는 최 소방위의 연구가 발표되자 해당 제품에 대한 전면 리콜을 결정했다. 최근 6년간 (2018~2023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총 62건으로 이 중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 딤채 냉장고에서 난 화재는 36건으로 58%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이 냉장고 화재로 사람이 숨지기도 했다. 발화 요인은 전기적 요인이 17건(47%), 제품 결함이 15건(41%)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화재가 잇따랐다. 최 소방위는 연구 당시 인근 고물상을 찾아다녔다. 고철 속을 뒤지면서 30대가 넘는 냉장고를 조사하면서도 화재 피해를 줄이겠다는 일념하에 연구에 매진했다. 최 소방위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동종 모델을 찾기가 어려워 고물상들을 돌아다녔다”며 “해당 냉장고는 노후화될 시 고장이 나는 게 아니라 자꾸 불이 나는 것이 문제였다. 문제점을 찾아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였다는 점에서 정말 보람찬 연구였고 아직 해당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반드시 리콜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 소방위는 해당 연구로 전라북도 화재학술연구대회에서 1등을 했으며, 2021년 제주도 국제 화재 감식대회에서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최 소방위는 최근 전동휠 화재에 관한 연구로 또 한 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 소방위는 “저녁에 대리운전 기사님들이 많이 이용하시는 외발 전동휠에서 화재가 많이 나고 있다”며 “현재는 관련 장비가 없어 눈으로 보는 감식만을 진행했는데, 전동휠들이 자꾸 부딪치고 파손되다 보면 틈이 생기고, 그 틈으로 누수가 될 시 충전 과정에서 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 연구를 통해 앞으로도 더욱 큰 피해를 막아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위니아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278만 대로 알려졌다. 20년가량이 지났지만, 높은 내구성에 아직도 1만여 대가량의 김치냉장고가 리콜 조치를 받지 않은 채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3.11 16:21

무주군, 국가지질공원 재인증 토대 관광 활성화 주력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재인증을 받은 가운데 무주군의 ‘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연특별시 무주군은 ‘방문의 해’를 맞아 생태·지질 자원이 우수한 지역홍보에 집중할 방침으로 무주지역 국가지질명소는 ‘외구천동지구(수심대, 파회, 라제통문)’과 ‘적상산 천일폭포’,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금강벼룻길’, ‘용추폭포’ 등 5곳이다. 무주군은 국가지질공원 관련 지질 학습 및 체험, 해설사 지질명소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간 지질공원 설명이 담긴 컬러링 북과 명소를 형상화한 기념품을 제작·배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황인홍 군수는 “국가지질공원의 명성이 생태 자연환경이 우수한 자연특별시 무주에 대한 신뢰를 힌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찾아오신 분들이 무주군 지질명소, 더 나아가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 더 큰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곳을 보전하고 교육,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곳으로 우리나라에는 총 16곳 있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진안·무주지역 지질명소 총 10곳)은 2019년 7월에 첫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재인증을 받아 연간 1억 원(국비 5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진안지역 지질명소 마이산·구봉산·천반산·운일암반일암·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는 그간 500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가 됐으며 국토부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2020년 사업비 47억 원)’에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왔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두 지역(진안·무주)은 추가 국비 확보 등을 통해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과 지질공원 홍보, 주변 마을과의 협력사업 등 신규 사업 발굴, 지질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에코 캠핑 삼천리길’ 등 생태관광지와 연계한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계획이어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3.11 16:11

'제20회 진안 운장산고로쇠축제'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서 열려

제20회 진안고원운장산고로쇠축제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주천면 운일암반일암 삼거광장에서 열려 안전하게 진행된 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민과 관광객 등 8000명가량이 방문한 이번 축제에선 행사 간소화를 위해 기념식 대신 간단한 개막식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단합과 화합의 의미로 거대한 용기에 마련된 흰쌀밥과 각종 채소, 나물 등을 뒤섞는 비빔밥(300인분) 비비기가 진행된 것. 퍼포먼스에는 남귀현 축제위원장, 전춘성 군수, 김민규 군의회의장, 전용태 도의원, 지역 초등학생 3명 등 11명이 참석했다. 특히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자 전북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흰쌀밥과 비빔밥 소를 함께 뒤섞으며 진안인들의 화합을 기원했다. 퍼포먼스 후 비빔밥은 축제장 방문객 300명가량에게 무료 제공됐다. 이번 축제에선 고로쇠 수액을 맛보며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계곡 도로를 따라 설치된 수 킬로미터의 데크를 걸으며 국가지질공원(운일암반일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진안고원길 걷기 프로그램’과 고로쇠 수액병 이미지를 본떠 임의 제작한 볼링핀을 넘어뜨리는 고로쇠 볼링대회가 큰 인기를 끌었다. 또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과정을 견학하고,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숲속과 계곡을 거닐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출발! 숲탐험대’ 프로그램도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남귀현 축제위원장은 비빔밥 퍼포먼스 직전 짧은 인사말에서 “남한 유일의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청정할 뿐 아니라 건강에 최고로 좋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즐겁게 놀다 가시라”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진안고원 운장산 고로쇠축제는 진안지역 대표적 봄 축제다. 관람객 모두 힘찬 기운을 얻고 가시라”며 “앞으로 좋은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더 나은 봄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운장산고로쇠 수액은 축제 후에도 주천면 고로쇠 작목반(063 430 8392)에서 이달 말까지 생산, 판매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4.03.11 16:07

5·18 민주화운동 최초 희생자 '전북대 이세종' 등재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희생자가 전북대학교 학생이었던 이세종 열사인 것으로 조사돼 관련 보고서에 등재됐다. 이번 등재는 최초 희생자 조사지역이 전북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이뤄졌는데, 40여년 동안 최초 희생자는 광주시민이었다. 11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발간한 ‘5·18민주화운동 사망 사건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의 최초 희생자는 전북대학교 농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세종(당시 20세) 열사였다. 이 열사의 사망 시기는 1980년 5월 18일 오전 1시 40~50분 경으로 파악됐다. 이 열사는 1980년 5월 17일 전북대 제1학생회관에서 ‘비상계엄 철폐 및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18일 0시부터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됐고, 계엄군이 교내로 진입하자 학생회관 옥상으로 달아났다. 그는 같은날 오전 6시 학생회관 옆에서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사인을 ‘단순 추락사’로 판정했다. 5·18민주화 운동이 끝난 뒤 계엄사령부가 5월 31일 사망자 현황을 발표했지만 사망자가 대부분 광주로 한정돼 있고 검시 대상자만을 명시해 이 열사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체를 검안했던 이동근 전북대병원 교수는 “두개골 골절과 간장 파열은 추락으로 인해 동시에 발생할 수 없다”며 계엄군의 폭행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최초 희생자로 알려졌던 이는 1980년 5월 19일 오전 11시 광주 금남로 제일은행 인근에서 계엄군 폭행에 의해 사망했던 청각 장애인 제화공 김경철 씨(당시 23세)였는데, 광주민주화 운동 최초 희생자가 전북에서 있었다는 사실이 44년 만에 밝혀진 것이다. 허연식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회 조사 2과장은 “그동안은 계엄군에 의한 피해 사실에 대해 광주 전남 지역에서만 통계가 잡혀졌지만, 위원회가 출범한 뒤 지역을 확장해 조사함에 따라 이 씨가 최초 희생자로 밝혀졌다”며 “이 씨 이외에도 전북지역에서 다수의 인권침해 사례와 피해 사례가 발견됐다. 이는 5·18 민주화 운동이 광주 전남 지역 뿐만 아니라 전북, 전국적으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밝혀낸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3.11 15:56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완주 수소산업 발전 전폭 지원 약속

완주군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KTR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시험‧인증‧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인증기관으로, 매년 47만 건의 시험성적서를 3만 개 기업에 제공하는 연구기관이다. 군은 KTR의 전폭적인 지지로 완주군 수소 산업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유희태 완주군수가 11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KTR 본원을 찾아 김현철 원장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예산 공동 대응 방안,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 체계 구축 등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이 추진 중인 수소관련 인프라 사업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소개하고, 올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준비 중인 수소차 폐연료전자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청정수소 인증제, 수소 기업지원 협력 등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지속적인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수소특화 국가산단 투자협약(MOU) 체결과 완주군 고향사랑 기부제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현철 원장은 “KTR은 우리나라 대표 글로벌 기술서비스 기관으로, 기업지원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완주군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수소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저장용기 제조기업인 일진하이솔루스, 플라스틱옴니엄이 소재해 있다”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신재생연계 ESS안전성 평가센터까지 보유한 완주군은 우리나라 최대 수소산업 중심지로 성장 중이고, KTR과의 적극적 협력관계로 수소산업을 꽃 피우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지난해 5월 전북도-KTR과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실증화 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3.11 15:43

익산 반려동물 축제 ‘댕스티벌’ 성료

익산시와 익산문화도시지원센터가 개최한 반려동물 축제 ‘댕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마을별 특색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문화마을29’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댕스티벌은 지난 9일 익산 다송무지개매화마을에서 펼쳐졌다. 철저한 사전 홍보를 통해 1000여 명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익산지역 외 타지 참가자들이 약 30%에 달했다. 특히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며 익산의 대표 반려동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반려가족을 위한 문화 교육, 펫 용품 만들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또 지역 내 반려동물 관련 기업들과 원광보건고등학교 등이 참여해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반려동물은 물론 반려가족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행사가 됐다. 한 참여자는 “익산에 반려동물을 위한 이런 넓은 공간이 있는 줄 몰랐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해 만족스럽다”며 “특히 넓은 공간을 활용한 반려견 놀이터와 쉼터에서 반려견들이 모여 교류하고 활동하는 기회를 가져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행정이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 주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축제로 더 의미가 깊다”며 “익산의 다른 마을 축제들도 주민이 주축이 돼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송무지개매화마을 반려견 축제는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익산 문화도시 문화마을29 사업에 선정돼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육성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1 15:42

군산항 입국 중국 관광객, 전북 ‘패싱’

“중국 여행객을 잡아라.” 도내 중국 유일 직항통로인 군산항을 통해 들어온 중국 관광객들이 전북에 머물지 않고 서울이나 수도권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산과 석도를 오가는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이 지난해 8월 재개한 후 도내 관광 활성화가 기대됐으나 서울 패키지 상품 등에 밀려 실제 효과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석도국제훼리 측에 따르면 현재 군산~석도 직항로에 1만 9950톤 규모의 ‘군산펄 호’가 주 3항차로 운항 중이며, 1항차 당 400∼600명의 중국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과 함께 코로나19로 멈췄던 여객 운항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산 뱃길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들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문제는 석도국제훼리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중국 관광객이 전북은 거들떠보지 않고 곧바로 서울 등으로 이동, 전체 여행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달에 군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관광상품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실상 군산과 전북을 ‘패싱’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누리는 특수도 미비한 실정이다. 석도국제훼리 관계자는 “군산항을 통해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행 코스와 체류 지역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보니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다"면서 "중국과 직항로를 두고 있는 지역사회 입장에선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코로나19 전과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따른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은 물론 여행사와의 협업 속에 전북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전북자치도와 도내 각 지자체가 펼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 사업과 정책들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연구 등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건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의 경우, 개항장과 영종도‧송도 등을 방문하는 4박 일정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 이를 통해 5000명의 유커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기존 정규노선 항공, 카페리, 크루즈 외에도 전세기를 통한 해외관광객 유치까지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 관광업계 종사자는 ”도내에도 관광 상품이 있긴 하나 중국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주목적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11 15:40

[총선 D-30] 전북 총선, 각본 없는 '막장극장'

4·10 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10일 기준 본 선거까지는 30일이라는 시간이 있지만, ‘어차피 대세는 민주당’이라는 인식 속에 민주당 공천자가 결정된 6개 지역구 중 전주을을 제외하면 긴장감은 확연히 사라졌다. 반면 민주당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4개 선거구에서는 각본 없는 막장 난타전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 경쟁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중상모략은 전북지역의 수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끝나면 사실상 도내 대다수 지역구의 선거 활동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인식도 문제다. 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 후보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다른 지역 격전지에서 선거운동을 지원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북지역의 유일한 흥행지역으로 꼽히는 전주을은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그나마 민주당 후보인 이성윤 후보와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전주갑은 국민의힘 양정무, 새로운미래 신원식, 무소속 방수형 후보가 선거에 열의를 가지고 뛰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례적으로 전북 10곳에 모두 후보자를 공천했다. 전북 몫 비례대표 유력 후보군은 3명으로 모두 여성이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다. 다만 지역구 후보들의 경우 민주당의 치열한 공천 전쟁에 밀려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실제 전북의 적지 않은 총선 후보들이 구색 맞추기 출마로 여겨질 정도로 제대로 된 선거 준비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총선에선 막대한 선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보들은 자기 자본을 들이는데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 민주당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에서는 각종 의혹 제기와 중상모략 등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전이 연출되고 있다. 전주병은 세 번째 경쟁으로 악연이 굳어진 김성주-정동영 후보가 서로의 자격과 실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정 후보는 조국혁신당으로 간 황현선 후보를 지원했던 캠프와 손을 잡았다. 정읍·고창은 유성엽 후보의 고소·고발 취하에도 윤준병 후보가 정치적 술수라며 비난할 정도로 감정이 격화된 곳이다. 남원·임실·순창·장수는 박희승, 이환주, 성준후 후보가 서로를 경선 혼탁의 주범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정희균 후보의 막판 난전 속에 김정호 후보가 자신이 완주 출신임을 내세우며 ‘모두까기’를 시전하는 형국이다. 이처럼 22대 총선에서 전북 민주당 후보들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지역 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선거 후에도 정책 및 비전이 실종될 것이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0 18:30

"결과 못 받아들이겠다"…'공천배제 전북 예비후보, 민주당 공천심사 불복 심화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 결과에 불복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예비후보자들의 불신이 극에 달하면서 고작 한 달밖에 남지 않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 원팀’은 요원할 전망이다. 다만 전북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견고한 탓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나 당적 이적은 다른 선거때보다 적은 상황이다. 10일 민주당 재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북은 전주을이나 남원·장수·임실·순창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재심신청이 들어왔다. 재심 유형은 경선 전에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부터 경선에서 패한 후보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불공정한 심사 결과를 못 받아들이겠다"면서 당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완주·진안·무주 정희균 예비후보만 뺀 모든 후보자의 재심 신청이 기각처리 됐다. 민주당 공천심사와 경선 방식에 대한 반발은 아직 미풍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제까지 전북의 선거정치사에 비춰보면 민주당 공천에 대한 불만은 지역 정치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일각에선 2년 뒤 지선이나 4년 후 23대 총선에서 지금의 공천 불만이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지금의 민주당 공천은 ‘선수가 심판으로 뛰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분을 삭이고 있는 분위기다. 익산갑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김수흥 후보가 이춘석 후보의 승리로 끝난 경선결과에 재심을 신청했으나 곧바로 기각됐다. 현역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의 대결이었던 군산·김제·부안갑은 김의겸 후보가 경선 선거구를 22대 선거구에 맞게 조정해 다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앞서 회현면과 대야면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지만, 경선에서 신영대 후보에게 패하자 두 지역을 경선 투표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재심은 지난 9일 기각됐다. 전주갑에서는 방수형 후보가 지난 7일 김윤덕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제시장을 지낸 박준배 후보 역시 이원택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에 재심을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한병도 후보가 단수를 받은 익산을은 이희성 후보가 재심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정치 신인, 청년 정치인에게 기회를 준다던 민주당은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해놓고 단수 공천했다”면서 고무줄 원칙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신청은 다른 후보자들의 재심신청과 같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성엽-윤준병 양강 구도인 정읍·고창에선 황치연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데 재심을 신청한 후 기각판정을 받았다. 완주·진안·무주에서는 두세훈 후보와 정희균 후보가 경선에서 배제되자 곧바로 재심을 신청했다. 재심 결과 정 후보의 요구는 인용됐고, 두 후보의 신청은 기각됐다. 전주병 황현선 예비후보는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였으나 평소 인연이 깊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그의 선거조직은 정동영 후보 측으로 이동했다. 민주당 공천에 대한 불복과 재심은 현역의원들과 도전자 간 사생결단 경선이 벌어지고 있는 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곳의 결과가 나온 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0 18:30

학령인구 '뚝뚝'…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1만 명 무너진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이 1만 2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특히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오는 2026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1만 1145명으로 지난해 1만 2577명보다 1432명(11.3%)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0학년도 1만 4468명보다는 무려 3323명(22.9%)이 줄었다. 2021학년도에는 1만 4172명, 2022학년도 1만 4067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96명, 105명이 감소했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감소세가 가팔라졌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전년에 비해 1490명이 줄어 2년 연속 감소폭이 1000명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2년새 감소폭이 1000명대로 이어지면서 조만간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도교육청이 예측한 '향후 5년 초등학교 입학예정 학생수(2024∼2028학년도, 중장기학생배치계획)' 자료를 보면 2년뒤 2026학년도에는 1만 명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도 신입생은 올해보다 733명이 감소한 1만 412명으로 전망했다. 2년 뒤인 2026학년도에는 9186명으로 예측되면서 1만명 대가 무너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저출산에 따라 5년 뒤인 2028학년도에는 초등학교 입학생이 7529명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보다 32.4% (3616명)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전북은 올해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교육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소집 응소자가 없는 초등학교는 전국 157곳이며, 이 가운데 전북은 34곳(휴교 2개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입생의 감소는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40만 명 선에 턱걸이 했지만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는 40만 명이 무너졌다"며 "2년 뒤 오는 2026년이면 전북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1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3.10 17:07

전북 현대, 울산HD 상대 ACL 4강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HD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ACL 2023/2024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전북은 지난 5일 울산과 ACL 8강 1차전 홈에서 전반에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대1로 비겼다. 전북은 올해 포항 스틸러스와의 ACL 16강 1차전에서만 승리를 챙겼을 뿐, 이후 4차례 공식경기(ACL 2경기, K리그 2경기)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전주성에서 치른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개막전(1-1)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아탱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비디오판독(VAR)에 의한 골 취소 등 전북에 악재가 쏟아졌다. 전반 29분 전북 보아텡이 볼 경합 상황에서 수원 강상윤의 왼쪽 어깨를 향해 발을 높게 들어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이어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원에 전반전을 주도권을 내줬으나 다행히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지동원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이승우가 선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1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발재간으로 수비 4명 사이를 파고든 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 망을 흔든 것.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8분 한교원이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넣었고, 전방으로 쇄도한 티아고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시즌 마수걸이포를 성공시켰다. 이후 수적 열세였던 전북은 줄 곳 수원에 끌려 다녔으나 후반 38분 이영재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온 필드 리뷰 결과 득점 이전 상황에서 전북 맹성웅의 파울이 인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최근 4차례 공식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전북. 승리에 목마른 전북이 ACL 8강 2차전에서 울산을 꺾고 ACL 4강에 진출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축구
  • 강정원
  • 2024.03.10 16:30

코레일 무주 기차여행상품 다양화 기대

무주군은 지난 8일 황인홍 군수와 한국철도공사 한문희 사장이 무주군청에서 만나 상생 협력을 위한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지난 2월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의 업무협약 이후 성사된 것이어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과 한국철도공사 관계자 등 10여 명은 이날 현재 운영 중인 코레일 무주 여행상품과 당일 또는 체류형 상품 확대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코레일 무주 여행상품은 △영동역에서 무주덕유산리조트(곤돌라), 머루와인동굴, 다시 영동역으로 이어지는 코스 △서울역을 출발해 대전역에서 버스로 이동, 구천동계곡과 무주덕유산리조트(곤돌라), 하늘물빛정원(금산)을 경유해 대전역과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코스 2가지다. 황인홍 군수는 “다양한 철도상품이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를 더욱 특별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한다”라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다시 오고 싶은 무주, 머물고 싶은 무주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주읍 후도마을과 한국철도공사는 2010년부터 1사1촌의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곳으로, 한문희 사장은 이날 후도마을에서 주민들과 만나 기념식수를 하는 등 관계를 돈독히 했다. 그간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은 후도마을 일손돕기를 비롯해 농산물 직거래, 주민 대상 기차여행(해피트레인) 진행 등의 1사1촌 활동을 이어왔으며 오는 4월에는 KTX 운행 20주년 기념 ‘무주후도마을 여수 해피트레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도마을 주민 60명이 전주역에서 여수 엑스포 역으로 이동해 해양 케이블카,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관광을 즐기는 여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무주읍 후도마을 정명임 이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한문희 사장은 “전북본부장 재직시절 시작된 후도마을과의 인연이 오늘까지 온 것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간의 정, 그리고 주민 여러분의 환대를 가슴 깊이 새겨 후도마을, 더 나아가 무주군과의 상생발전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마음을 쓰겠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이하 전북본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무주군은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공동 지원 및 협력, 지역관광 연계 철도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홍보·판매·인센티브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키로 했으며 전북본부에서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지역축제 및 농특산물 홍보 지원 △철도관광상품 및 무주군 연계 철도 관광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관광객 모객 및 예약관리, 기타 △무주군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키로 약속한 바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4.03.10 16:28

진안지역서 전주기전대학 산림치유학과 정식 전문학사 학위 딴다

대학교가 존재하지 않는 진안지역에서 지역특성과 밀접한 산림치유학 전문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주 기전대학이 지난해 진안군과 맺은 MOU를 바탕으로 지난 7일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 전시관에서 2년 과정의 정식 산림치유학과 학위를 인정하는 학과를 개설, 개강식을 가졌기 때문. 기전대 산림치유과는 최근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진안군과 기전대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진안지역에 개설했다. 산림휴양 환경이 잘 갖춰진 진안지역 현지에서 산림복지 전문가를 양성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진안마이산북부 산약초타운은 산림치유학과 학사진행에 필요한 강의실을 2년 동안 제공한다. 이날 입학생들은 사전 입학심사를 거쳐 선발된 수강생 20명. 개강식에는 전춘성 군수, 기전대 조희천 총장 등 4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개강식은 학생대표 선서, 축하인사, 학사일정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학생대표에는 예리마을 창대현 씨가 선출됐으며 창 씨는 개강식에서 학생대표로 나서 입학선서를 했다. 기전대는 앞서 지난 1월 서류접수 및 면접을 통해 신입생 20명을 정식 모집했으며, 입학생들은 공직자, 임업후계자, 농업인 등이 대부분 선발됐다. 이들 20명은 산약초타운에서 평일 야간과 주말(토요일)에 줌과 실강을 병행하는 2년 과정을 마친 후 평가를 거쳐 정식으로 전문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창대현 학생회장은 “도회지에 나가지 않고도 배움의 길을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진안군청과 기전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입학동기 20명 전원은 한 명의 낙오 없이 전문학사 과정을 마쳐 2년 후 산림 관련 지역인재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전대 조희천 총장은 “휴양림은 물론 산림치유원 등 산림자원이 풍부한 진안에 산림치유과를 개설할 수 있어 흐뭇하다”며 “신입생 여러분이 학사 일정을 잘 소화해 대한민국 산림치유 분야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춘성 군수는 “자기계발과 평생교육 참여를 원하는 진안군민들을 위해 학과 개설을 적극 검토해 주신 기전대학교에 감사드린다”며 “산림치유학 학사과정을 통해 우수한 산림복지 전문가들이 양성돼 진안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3.10 16:26

‘바이오 선도 기업 속속 둥지’ 익산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기대

익산에 국내 바이오산업 선도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면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레드바이오는 생명공학이 의학·약학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신약 개발이나 줄기세포 관련 산업을 포함해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에 대응할 국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런 와중에 시는 최근 국내 대표 레드바이오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레드진, 제이비케이랩과 연이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의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개발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레드진은 자체 기술로 인간과 반려견의 세포 기반 배양 적혈구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으로 유전자 교정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로 인공 혈액을 개발 중이다. 또 제이비케이랩은 건강기능·보조식품, 의약품 원료 등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바이오 분야 대표기업이다. 현재 시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익산과 전주, 정읍이 한 권역으로 묶여,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지구,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 소재 공급지구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특히 익산의 경우 국내 첫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되고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바이오산업 분야를 이끄는 대규모 사업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이어 발맞춰 시는 대규모 바이오 기업을 품기 위해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특화 분야로 삼는 제5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5산단 조성 이전 분양 수요에 대비하고자 3산단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오가노이드와 세포 기반 인공 혈액 분야 업계 최고의 기업들이 익산에 둥지를 틀며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익산의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0 16:24

완주군, 여성 간부 공무원 매년 증가세

완주군의 여성 공무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간부급 공무원 비중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올 3월 2일 기준 완주군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6급 팀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132명으로, 전체 4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43.1%에서 2023년 말 기준 44.7% 등에 이어 여성 간부 공무원 비중이 매년 1%p 이상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5급 이상 공무원은 15명으로, 전체 31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완주군 여성 공무원의 위상은 일선 행정을 책임지는 읍면장 수(5급 사무관)에서 읽을 수 있다. 전체 13개 읍면장 중 6명의 읍면장이 여성이다. 이애희 용진읍장, 이정희 이서면장, 안소연 구이면장, 안형숙 비봉명장, 박정수 운주면장, 이경아 동상면장이 그들이다. 본청 및 사업소 보직을 맡은 여성 과장급으로는 심미정 감사담당관, 유지숙 교육아동복지과장, 김사라 문화역사과장, 국혜숙 열린민원과장. 황은숙 지역활력 과장, 송미경 경제식품과장 유미숙 건강증진과장, 서진순 도서관 사업소장, 임미정 완주군 세종사무소장 등이 배치돼 있다. 한편, 완주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8일 삼례시장에서 기념일을 홍보하고,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채미화 협의회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여성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인구의 반인 여성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여성행복도시 완주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4.03.10 16:23

“새만금 분쟁 중단하라, 유권자 참정권 보장하라”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합리적인 새만금 개발을 위한 분쟁 중단 촉구’ 성명서와 ‘선거구 늑장 획정, 제도개선을 통한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 촉구’ 건의안을 각각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8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서은식 의원은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비롯해 SOC 예산 삭감과 복원이라는 험난한 한 해를 보냈다”며 “실제 국토교통부는 새만금 SOC 적정성 재검토 용역을 추진하며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 등 관련 행정절차가 중지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만금개발청에서는 2025년까지 공간 구조‧토지 용도별 배치 등의 내용이 담기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이 진행돼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지금과는 다른 색다른 구상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관할권에 대한 논쟁은 뒤로 미뤄 놓아야 할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한시적으로라도 군산과 김제는 모든 새만금의 관할권 주장을 내려놓고, 오로지 새만금 성공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 중앙분쟁위원회의 심의를 중단할 것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에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될 때까지 지역이기주의를 버리고 관할권 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날 김경구 의원은 선거구 늑장 획정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경구 의원은 “제22대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이 법정기한 2023년 4월 10일에서 300일이나 지나 발표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중 군산시 대야면과 회현면의 경우 특례지역으로 포함되어 군산·김제·부안(을), 나머지 군산지역은 군산·김제·부안(갑)으로 각각 묶여졌다"며 "이로 인해 대야·회현면 주민은 군산시장·시의원·도의원 선거에 군산시민으로 참여하고 국회의원 선거는 군산시와 연계성이 없는 김제·부안(을) 선거구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과정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비단 대야·회현면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산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선거구 늑장 획정으로 인해 참정권을 훼손당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 의석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이 온전하게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과 선거구 획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국회는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반드시 준수할 것 △시·도별 의석수 결정 기준과 주체 및 법정기한 위반시 불이익 등의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할 것 △국회는 독립된 합의제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3.10 16:20

새만금산단 공장건축 활발한데 지역 건설업계는 ‘울상’···‘그림의 떡’

새만금산업단지(이하 새만금산단) 내 입주기업들이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로부터 수십억 원의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지자체의 지역업체 참여 권고를 외면하고 있으며, 주무관청인 새만금개발청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등 지역상생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산단 내 민간사업자가 발주하는 공사를 외지업체가 독식하다 보니 지역내 전문‧자재 업체 등의 참여 비율은 ‘제로’에 그치고 있는데,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대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산단에는 7개 기업의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사금액은 1차분만 1600억 원에 달한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이들 기업에 약 150억 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수십 억 원의 지원금을 각 기업에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문제는 기업의 공장 건축 등에 지자체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보조금이 지역에서 순환되지 못하고 타지역으로 유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새만금산단에 들어서는 기업은 이차전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플랜트 등 산업설비 공사의 경우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타지역 협력사 간 수주가 이뤄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참여는 배제되고 있어서다. 실제 새만금산단에 공장을 짓고 있는 기업들의 건축시공사는 강원·서울·경기·경북·충남·광주 등 타지역 업체로 파악됐다. 지역업체는 원도급은커녕 하도급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철근 등 건설자재도 극히 일부만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민간 공사의 경우 시공사 선정 시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와 같은 지역업체 보호제도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군산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내에서 건설산업을 시행하는 관계기관은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와 지역업체에서 생산 또는 판매하는 건설자재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 그러나 새만금산단은 새만금개발청이 관장하다 보니 지자체 조례를 적용받지 않으며, 이를 권장하거나 강제할 수 없다. 지역 건설업 및 철강 자재 업계는 "관급공사와 다르게 민간 공사의 경우 지역업체 참여가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는다"며 "새만금개발청이 나서 인허가 단계부터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만금산단에 투자유치가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착공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지만, 정작 지역 건설업계는 울상이다"며 “실정이 이런데도 새만금청은 민간 공사라는 이유로 지역업체 참여를 위한 권고조차 하지 않는 등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며 지역 상생을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자체가 새만금 입주 기업을 위해 많은 지원과 혜택을 주는 만큼, 새만금청과 기업들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지역 상생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산단 입주 기업들은 공장 건축을 위한 시공업체를 스스로 선정해 하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에 새만금청은 관여하지 않고, 시공업체에 대한 자료도 관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3.10 16:18

익산 선택해 터 잡은 수도권 청년들, 왜?

지역 내 청년층 유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신 익산을 선택해 터를 잡은 청년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MF 문화기획 윤빈 대표와 전영광 기술감독이 그 주인공. 지난 2021년부터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 등 수도권에서 문화기획사를 운영해 온 이들은 지난해 말 익산에 터를 잡고 원도심인 창인동에 사무실을 열었다. 윤 대표의 이모가 거주하고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익산을 택한 이유는 바로 ‘가능성’과 ‘잠재력’이다. 백제왕도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요인으로 다가왔다. 문화예술 관련 축제나 행사 기획·운영을 하는데 있어 관련 분야 수요와 자치단체의 의지·노력이 중요한 요인인데, 익산은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고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했다. 3년 여간 수도권 일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그럼에도, 탄탄히 다져온 수도권 기반을 뒤로하고 지방으로 내려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그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들을 설득해야 했고, 사무실 임대부터 무대·영상·음향 장비 이전 등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라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 가능성·잠재력 외에 KTX·SRT 등 편리한 교통도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평생 한 번도 와보지 않았던 익산이 서울 강북과 강남을 오가는 것보다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타 자치단체보다 월등한 청년 지원 정책도 매력적이었다. 전국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여러 자치단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전국 유일의 청년시청을 비롯해 창업이나 주거 관련 다양한 지원책들이 월등했고, 이런 매력이 익산으로 발걸음을 이끌었다. 그렇게 9개월 여의 고민과 준비 끝에 그들은 익산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두 청년은 “문화기획이라는 일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이미 지역에서 자리잡고 있는 분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익산시나 익산문화관광재단 등과 협업하면서 갖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녹여내 성공적인 행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면서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한 만큼 한 번에 큰 것을 이루기보다는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3.10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