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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에 필리핀 계절근로자 3차 입국

진안지역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을 위해 MOU 체결로 관계를 맺은 필리핀 2개 지자체 소속 계절근로자들이 올해 세 번째로 진안지역에 들어왔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필리핀 퀴리노주 신규 입국자 52명과 이사벨라주 성실근로 재입국자 4명 등 계절근로자 총 5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진안 땅을 밟았다. 이날 이들은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으며 농업기술센터 3층 강당에서 고용 희망 농가와 함께 관내농가 적응을 위한 사전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 56명은 진안군과 필리핀 해당 지자체가 지난 1월 사전협의하고 2월 초 MOU를 체결함에 따라 지난 3월 진안군 농업정책과 인력지원팀 담당 공무원과 진안농민회 소속 회원 다수가 손을 맞잡고 필리핀 현지에 건너가 직접 최종 면접을 실시해 선발한 인원이다. 올해 계절근로자는 농사 경험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력 위주로 선발됐으며 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두 갈래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희망 농가에 배치하는 농가형과 관내 단체(진안군농업조합)가 관리하는 공공형이 그것. 올해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은 인원은 농가형 395명, 공공형 50명이다. 이 가운데 농가형은 지난해 155명에 비해 약 2.5배 증가된 인원이다. 농가형 계절근로자는 지난달 67명, 지난 20일 56명 등 현재 123명이 진안에 들어온 상태고,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지난 10일 44명이 입국했다. 22일 기준 총 167명의 계절근로자가 진안지역에 들어왔다. 전춘성 군수는 “인력이 부족해 농사를 못 짓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농 적기에 인력의 수급과 관리를 절절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진안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22 16:33

익산시, 공영개발과 신설 추진

익산시가 과 단위 공영개발과 신설을 추진한다. 바이오산업 및 농생명 분야 특화로 혁신 성장을 꾀하기 위한 제5산업단지와 친환경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을 전담하는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도시관리공단 업무 이관에 따른 기구 변동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 과 단위 조직인 국민생활관의 폐지도 병행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익산시의회 제251회 제1차 정례회에 상정됐다. 현 건설국에 공영개발과를 신설하고, 사업소 중 국민생활관을 폐지하는 게 주요 골자다. 공영개발과가 신설되면 현재 계 단위 조직에서 맡고 있는 제5산업단지 및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을 전담하게 되고, 국민생활관이 폐지되면 기존 업무는 도시관리공단으로 이관된다. 바이오산업 선도 및 미래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제5산단 조성은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약 330만㎡(약 100만 평) 규모로 바이오식품과 농생명 분야를 특화하고 화학·에너지, 의약, 장비 등의 산업으로 확장시켜 차별화된 혁신 성장 거점이 될 5산단은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산업 여건 분석, 최적 입지와 유치 업종 선정, 타당성 검토 등에 대한 내용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오는 2026년 착공 및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권 택지개발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경강 수변도시는 120만㎡ 부지에 청년층과 은퇴자를 위한 공동주택을 짓고 의료와 문화시설, 초등학교, 공원 등의 인프라가 포함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투자심사와 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민·관 합동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5산단과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 추진 업무 범위가 광범위해 과 단위 전담 조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도시관리공단 설립과 맞물려 국민생활관 업무 이관이 예정되면서 과 단위 조직 신설 시기가 맞아떨어졌다”면서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다음달 5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를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3.05.22 16:29

군산항 수소항만 선도사업추진 흐지부지되나

군산항에서의 수소항만 선도사업 추진이 흐지부지될 우려가 높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군산항에서 당초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려 했던 수소항만 선도사업이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11월 제 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항만 조성 방안과 관련, 국내 기업의 참여의향이 높은 군산항 등 전국 5개 항만에서 수소 항만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수소 항만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총 14개소의 수소 항만을 조성하고 연 1300만톤의 수소를 항만을 통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수소 항만 조성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군산항의 경우 수소 생산및 이산화탄소를 포집, 해외로 반출하는 전용터미널을 개발하는 등 항만에서의 수소의 생산, 물류, 소비 등을 위해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항만 인프라 구축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군산항에서의 수소 항만 선도사업 추진은 당초 사업 의향을 보였던 S사가 사업계획을 제출치 않아 사업추진 자체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따라 이 수소항만 선도사업추진은 자칫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공산이 높아 정부의 행정력 낭비는 물론 행정에 대한 신뢰만 실추한다는 비판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당초 사업 의향을 보인 민간업체가 사업을 접어 해양수산부도 군산항의 수소 항만 선도 사업 추진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항만이란 수소의 생산과 수입,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항만을 의미한다.

  • 군산
  • 안봉호
  • 2023.05.22 16:21

새만금 재생에너지 ‘현주소’···장밋빛 청사진은 어디로?

문재인 정부 때 야심차게 추진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채 답보 상태다. 새만금 일대에는 총 3.0GW 규모(약 7조 원) 풍력·육상·수상태양광 사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계획(3.0GW) 대비 고작 10%인 육상태양광(0.3GW)만 완료됐다. 가장 시급한 수상태양광은 협상지원단까지 꾸렸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70%를 차지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은 총 2.1GW(1단계 1.2GW, 2단계 0.9GW) 규모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했지만, 4년이 넘도록 착공은 커녕 투자유치형(300MW)은 사업자 선정도 못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345kV 송·변전설비’는 지난 3월 정부 주도로 협상지원단까지 구성해 놓고도 민간기업과 논의 자리 한 번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기간이 최소 30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25년은 되어야 준공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조건 미 충족’으로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한수원은 현대글로벌을 사업에 참여시키면서 작성한 '협약서' 공개를 놓고 시민단체와 법적 다툼까지 진행 중이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SK새만금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또한 2015년 발전 허가를 받은 새만금해상풍력사업(99.2MW)은 지난해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특정 가족회사의 지분 구조 및 불법 지분 매각 의혹 등이 불거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으로, 사업의 정상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논란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자(SPC 더지오디)가 인가받은 재원 조달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권 양수인가 철회 처분을 내렸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산업부 처분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켰다. 사업자는 법원에 산업부의 철회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나마 준공돼 가동 중인 육상태양광 사업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군산시 출자기관인 시민발전주식회사가 추진 중인 육상태양광 2구역(99MW)은 금융감독원의 ‘시민펀드 승인 부정적 입장’에 더해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가치를 잃어 펀드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순환골재를 대신해 사용한 제강슬래그 문제 등으로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고 있다. 육상태양광 3구역(99MW)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조치로 SPC ‘출자지분변경’ 승인은 이뤄졌지만, 애초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발생한 수백 억 원의 공사비 미지급 건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종전 30.2%에서 21.5%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한수원을 비롯한 공기업들이 사업 축소를 검토하는 등 위축된 모양새를 보여 향후 새만금에 들어설 RE100 산단 조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2 16:20

일진하이솔루스 노사 양측 교섭 나서기로

노사 갈등을 빚으며 부분 직장폐쇄까지 치닫았던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일진하이솔루스 노사가 그간의 갈등을 묻고 합리적인 교섭에 나서기로 하면서 직장폐쇄 20일 만에 돌파구를 열게 됐다. 일진하이솔루스 노사 양측은 22일 봉동읍 현지 공장에서 유희태 완주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자리를 함께하고 23일부터 노사 갈등 사안 해소를 위한 교섭을 갖기로 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서로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 노조 측에서 금속노조 전북지부 유준 지부장과 일진하이솔루스지회 유휴창 지회장, 지회 간부 등 3명이 참석했으며, 사측에서는 윤영길 전무 등 2명이 함께 했다. 중재에 나선 유 군수는 이날 “노사 양측이 저마다의 입장은 있겠지만 큰 틀에서 일을 하면서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현안을 타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이 하루빨리 노사 협상안을 타결해 기업은 생산성을 높여나가고, 조합원은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복귀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노조 측은 “직장폐쇄는 노사가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서로 양보하면서 교섭을 시작, 총력을 다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도 “빠르게 교섭을 시작해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일부터 노조 입장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설 테니 노조 측에서도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안을 갖고 고민해 달라”고 답했다.

  • 노동·노사
  • 김원용
  • 2023.05.22 16:16

'진안군의회 순천만 시찰' 무소속 이루라 의원은 왜 불참했나

속보=진안군의회가 평일인 수요일을 법규정 근거 없이 ‘임시휴무일’로 무단 지정하고 청사지킴이 한 명 놔두지 않은 채 문을 걸어 잠근 후, 의장부터 사무국 직원까지 ‘2023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 '무소속 동료의원에 대한 배려 실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8·22일자 9면 보도) 피해자로는 이루라(40·여·무소속) 의원이 지목된다. 무단 임시휴무일이던 지난 18일은 이 의원이 결산검사위원장으로 공적 업무를 수행 중에 있던 날. 결산검사위원회는 군의회가 진안군예산집행 내역을 살펴보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한 공식기구다. 이루라 의원은 군의회로부터 결산검사위원회 위원장을 공식 위촉받아 지난 8일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이 업무는 오는 27일까지 수행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루라 의원은 지난 20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군의회 대표 자격으로 결산검사위원장이라는 공적업무가 우선이었기 때문에 시찰을 같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순천만 방문은 결산검사 기간이 끝난 후나 다음달로 예정된 군의회 해외(독일)연수가 끝난 후에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1일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일정을 조율해서 모든 의원이 참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찰을 다녀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견해다. 이루라 의원과 관련, 진안군의회는 또 하나의 뼈아픈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이 진안지역 지방정원 조성과 관련한 군정질문을 벌인 주인공이어서다. 이 의원은 앞서 제283회 군의회 임시회기 중이던 지난 4월 18일 전춘성 군수를 상대로 지방정원 관련 군정질문을 벌인 주인공이다. 주인공이 빠진 상태에서 순천만 시찰을 강행한 것이다. 군정 질문한 이 의원이 공적업무(결산검사위원)를 수행하는 기간에 굳이 날을 받아 순천만 시찰을 강행한 것에 대해 그 누구도 해명을 못하고 있다.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무소속인 여성 이루라 의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로써 군의회가 내세우는 ‘진안군의원 공무 국외(독일 등)출장 사전교육을 위한 것’이라는 ‘시찰 명분’이 무색하게 됐다. 군의회는 지방정원 공부가 ‘꼭 필요한’ 동료의원(이루라)의 ‘시찰 불참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해외연수와 무관한 직원까지 전원 동행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모순’을 선보였다. 더군다나 이번 순천만 방문계획에는 당초 여수시 일원 방문까지 포함돼 있었다. 지난 18일 순천만 방문이 ‘시찰’이 아닌 ‘야유회’란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이루라 의원과 사유는 다르지만 순천만국제박람회 방문을 동행하지 않은 또 다른 동료 이명진 의원은 “진안 지방정원조성에 관심이 많아 지난달 개인적으로 다녀와 갈 필요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무단 임시휴무일 사태와 관련해선 “소속 의원으로서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22 16:15

군산시 출연 기관 및 재단 ‘인사 청문회’ 도입해야

군산시 출연기관인 시민발전 주식회사가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앞둔 가운데, 시가 출자하거나 출연한 기관 및 재단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이 요구된다. 지난 2020년 시가 100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 시민발전(주) 전 대표 A씨가 자격 미달 및 지방선거 개입 의혹에 휘말려 지난해 9월 자진 사퇴함에 따라 출자·출연 기관장들에 대한 사전 검증 필요성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지난 19일부터 2차 시민발전(주) 이사 공모 절차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말께 대표이사를 비롯해 새로운 이사회(비상임 이사 2명, 감사 2명)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민발전주식회사 임원은 임원추천위원회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 추천되며 군산시장이 임명하게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보고 인사 청문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 대표의 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지역사회가 떠들썩했던 만큼, 시민발전(주)의 대표이사는 정치적 관계를 떠나 공공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등 주요 역할을 하고 있어 전문성과 경영 능력 등이 요구돼서다. 또한 전라북도의회가 전북도 출연기관 및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을 도입한 데 이어 익산시도 지난 18일 시의회와 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 도입 협약을 체결하면서 군산지역 사회에서도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 확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는 법적 근거 없이 단체장과 의장의 상호협약으로만 운영돼 법적 당위성과 실효성이 없음에 따라 조례 제정 등 법제화가 필요하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전북도와 익산시가 인사청문회 도입에 합의한 만큼 군산시도 출연기관장 등에 대한 인사 청문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인맥 관계로 인사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 전문성을 가진 인사를 통해 시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가 출자·출연한 기관 및 재단은 시민발전주식회사, 교육발전진흥재단,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상권활성회재단이 있으며, 오는 8월 문화재단이 출범을 앞두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2 11:10

현역 국회의원만 3명, 입지자는 축구팀 규모 혼돈의 전주을

지난 총선과 21대 국회의원 재임 기간에 이어 4월 재선거에서 까지 예상치 못한 정치적 변수가 계속 맞물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전주을 선거구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한 지역구에만 현직 국회의원 3명이 활동하고 있는 전주을은 출마가 거론되는 입지자 수만 축구팀 규모에 달할 정도다. 22대 총선에서 전주을은 최소 본선에서 국민의힘·민주당·진보당·무소속 후보의 4자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당 공천 경쟁 역시 혈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전주을에는 이처럼 때아닌 ‘정치인 풍년’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구 현안은 붕 뜬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주을에는 지역구 의원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지난 20대 지역구 의원이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현 비례대표), 지난 대선에서 전주을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양경숙 의원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사무실을 열고 활동하고 있다. 수도권도 아닌 호남에서 보수부터 진보정당까지 3개 정당 3명의 국회의원이 한 지역구에 터를 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 지역구에 국회의원 3명이 사무실을 연 곳은 전국적으로도 그 사례가 전무하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정운천 의원의 비례대표 당선,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민주당 무공천, 진보당의 승리 등이 가져온 결과다. 전주을에는 이처럼 현직 의원만 3명이지만, 대세를 결정지은 인물은 한 명도 없다. 민주당 후보군은 10명 이상이 난립하면서 누가 공천권을 가져갈지도 오리무중이다. 중앙당 일각에선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전략공천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이 완료되면 현재 민주당 소속 후보군 중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할 인물들도 적지 않다. 관전 포인트는 무소속 예상 후보군들이 선거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사고지역위 수습 과정에서 전주을을 직무대행체제로 남겨둔 것도 신임 지역위원장 선출 과정의 혼란을 염려해서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강성희 의원이 당선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임정엽·김호서 후보 간 무소속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크게 작용했다. 재선거에서 강 의원은 39.07%의 득표율로 32.11%의 임정엽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김호서 후보의 9.15%와 임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41.26%다. 결국 두 후보의 연대결렬이 진보당 원내진입에도 영향을 준 셈이다. 총선 셈법은 더욱 복잡하다. 민주당 후보군에서는 양경숙 의원, 최형재 전 전주을 지역위원장, 이덕춘·고종윤 변호사, 이정헌 전 JTBC앵커, 박진만 전북건축사회 회장 등이 오래전부터 출마를 준비해왔다. 기존 후보군에 이어 새로운 출마 후보군도 거론된다. 지난 지선 민주장 전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지선에 불출마했던 김승수 전 전주시장 등이다. 여기에 지난 재선거에서 패배했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전주을이나 완주를 낀 지역구 둘 중 한 곳에서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 국회의원 보좌진들 사이에선 민주당이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후보가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5.21 17:36

[뉴스와 인물] 양오봉 전북대총장 "해현경장(解弦更張) 자세로 '대학혁신' 줄 고쳐 매겠다"

오는 2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매일매일을 새로운 의욕을 다지며 '대학혁신'을 위해 업무에 임하고 있다. 학령인구 급감 등 사회변화 속에서 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대학으로의 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양 총장은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 소리가 맞지 않으면 줄을 풀어 새롭게 매야 하는 것처럼 대학 교육이 사회의 요구에 맞게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현 상황에서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이 단과대학을 순회하며 역설한 학사구조 개편안에서도 그 목적이 확연히 읽힌다. 학과 간 벽을 허물어 학생들의 전공 선택 폭을 넓히고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화를 통해 지역산업의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 등 학생을 중심에 둔 대학 운영과 사회 요구에 부응하는 대학 혁신에 방점을 두었다. 취임 이후 글로컬대학 사업 유치를 위해 학사구조 개편안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전략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양오봉 총장을 19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2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벌써 취임 100일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기간 동안 내∙외부의 많은 분들을 만나 대학혁신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려 노력했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써가며 많은 분들을 만나 고견을 듣고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을 설명했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소멸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인다는 절박함에 마음이 급하다. 그러나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는 일이기에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 긴밀한 소통을 하신 것으로 안다. 구성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 "천원의 아침밥이나 중간시험 간식나눔, 호프데이 등을 통해 학생들과 가깝게 소통하려 했고, 최근엔 17개 단과대학을 돌며 변화의 당위성과 정책을 설명했다. 좋은 얘기도, 쓴소리도 있었지만 모두 대학발전을 위한 고견이라 생각한다. 총장 이전과는 확실히 시각 자체가 달라졌다. 그래서 더 많이 들으려 한다. 특히 겸손한 자세로 동료 교수님들이나 직원 선생님들, 우리 학생들과 소통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하니 마음과 마음이 맞닿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최근 대외적으로도 매우 역동적인 전북대를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기관들에 변화와 혁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준비하면서 지자체나 국내 최고의 연구소, 기관, 기업, 해외 대학에 이르기까지 14건의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수치로만 보면 취임 이후 우리대학이 일주일에 한번 꼴로 여러 기관들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전북대가 얼마나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움직이는지, 이 사업이 얼마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취임 100일 동안 성과도 많았을 것 같다. 대표적인 성과를 소개해준다면. "취임 초부터 개혁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고,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3월 초 2145억 원이 투입되는 RIS 사업 선정은 우리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체에 큰 성과였다. 지역발전의 대전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지역이 K-푸드의 메카로 도약할 ‘푸드테크 계약학과 공모사업’, 비수도권 대학 유일의 6년 연속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 선정, 베트남 대학에 수의학과를 설립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등 정부 사업에도 잇달아 선정됐다. 최근엔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와 한인회, 최고의 사립대학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고 한옥도 수출했다.특히 수요가 급증할 2차전지 분야 인력양성을 선점하고, 배터리 분야 특성화를 내건 우리 지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내년 ‘배터리융합공학 전공’을 신설, 첨단 분야 5개 학과에서 96명(순증 71명, 편입학 여석 활용 25명)의 정원이 증원된 것도 좋은 소식이었다." 수도권 쏠림과 학령인구 감소 등 지방대학이 매우 어려운 시기다. 이를 타개할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학 입학자원이 당장 내년부터 40만 명 아래로 떨어진다. 2031년부터는 급격히 가속화 되어 2040년엔 18세 인구가 26만 명 수준에 놓인다. 신입생 2000명 규모의 대학 100개가 문을 닫아야 하는 대학붕괴의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것이다. 혼자서는 파도에 휩쓸리기 쉽지만, 함께 손을 맞잡으면 파도를 극복하고 당당한 걸음을 옮길 수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 연구기관, 지역기업 할 것 없이 범지역적인 공유와 연대가 필요하다. 때문에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의 기반을 닦는 것이 당면 과제다. 우선 지역거점대학인 전북대가 구심점이 돼야 한다. 지역의 씽크탱크로서 지자체나 지역기관, 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타 대학들과도 상생을 모색해야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플래그십 대학’의 모습이 이런 것이다. 총장님이 강조하시는 ‘플래그십 대학’, 생소하다. "플래그십(Flagship)은 본래 해군 함대의 기함을 뜻하는 말이다. 군함 중에 지휘관이 타는 배에 깃발(Flag)를 걸었는데, 이를 플래그십이라고 했다. ‘플래그십 대학’은 이 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이끌고 나가겠단 의미다. RIS사업이나 이달 본격 착공하는 산학융합플라자사업, 캠퍼스혁신파크 등의 사업들이 다 플래그십 대학으로 나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될 사업들이다. 우리대학이 미래 수송기기 등 지역 성장 동력산업 분야에서 지역 혁신의 허브가 되고, 미래형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지역의 대변혁을 주도할 ‘혁신셀’의 위치에 서 있다. 대학 내부 정책적으로도 이러한 방향으로 나서기 위해 지역의 씽크탱크 역할을 할 ‘JBNU 지역발전연구원’을 설립하려 하고 있다. 14개 시군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지역발전연구소 14곳의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미 3월 남원시와 협약으로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고, 익산발전연구소도 추진 중에 있다. 전북대를 지역 발전을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육성해 최종 목표인 세계적인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려 한다." 대학 내에선 어떠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나. "학생들이 오고 싶고, 다니고 싶고, 공부하고자 하는 전공을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학의 체질을 확 바꾸는 학사개편안을 마련했다. 융·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학과나 단과대학 간 벽을 허물어 우리 학생들이 전공을 더욱 폭넓게 선택하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전체 정원은 줄이지 않는 방향에서 유사 교과목을 통합 운영해서 교육 효율성을 높이고, 특히 통합 학부 내에서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유연한 맞춤형 전공도 운영할 수 있다. 학제 간 협력과 집단연구가 활성화 되어 세계 100위권에 진입하는 학문 분야 육성에도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으로 더 큰 걸음을 걸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변화다."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겠다 하셨다. 남다른 계획도 들려달라. "우리대학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미래형 교육을 선도하려 한다. AI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 교육원’을 설립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 맞춤형 지원을 해줄 ‘AI 선배’ 멘토링 시스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성과형 장학금, 학·석사 연계 과정 장학금, 전일제 대학원생 장학금 등 학생 재정 지원과 단과대학 스터디카페 운영, 이미 시행 중인 천원의 아침밥, 반값 커피 등 학생 밀착형 지원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고 있다. 유학생들이 가장 복잡하게 생각했던 재정 보증 문제를 해결하고, 상담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5000명 이상 유치하겠다." 대학 지탱의 또 하나의 핵심 축인 연구 분야 경쟁력 방안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대학엔 1100여 명의 최고급 두뇌들이 있다. 이들이 신나게 연구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제공돼야 좋은 연구가 나온다. 올해 적극적인 연구개발 과제의 수주를 독려하기 위해 ‘연구과제 추진비’와 함께 ‘국제 학술연구발표 경비’ 지원을 신설해 국제적 연구 교류 촉진에 나서겠다. 세계 최고 연구소나 연구자들과 최근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면서 더 좋은 연구들이 이뤄지는 기반이 될 것이다. 또한 교수님들의 논문 게재 경비 지원을 늘리고, 업적 평가제도나 연구년 총량제 도입 등의 지원책을 늘려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교수님들의 우수한 연구가 대학에만 머물면 안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연결돼야한다. 그 방안으로 ‘JBNU 지역 지식선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부기관에서 지원하는 연구 사업에 대한 수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러 사업 추진을 위해 재정이 필수다. 재정, 어떻게 늘릴건가. "취임부터 줄곧 ‘세일즈 총장’이 되겠다고 했다. 대학회계 규모를 대폭적으로 늘리고, 1500억 규모의 연간 연구비를 2500억 원으로 확대하려 한다. 발전기금도 수도권 명문대학에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기업의 기부를 늘리려 한다. 취임 이후에만 12억 원이 넘는 발전기금이 모금됐다. 특히 대형 국책사업 유치는 대학재정 확충에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좋은 사업들을 따내기 위해 지역발전연구소를 통한 14개 시군의 특화산업과 관련된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추진하겠다. 대학과 지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RIS사업 이후 최대 정부 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 30 사업’ 유치를 위해 대학뿐 아니라 범 지역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총장의 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뛰고 또 뛰며 적극적으로 우리대학을 세일즈 하겠다." 임기 마지막에는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대학과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이끈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를 위해선 화합을 통해 구성원 각자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총장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확신한다. 임기를 마치는 날 교수님들에게는 ‘가르치고 연구할 맛 나는’, 직원 선생님들에게는 ‘일 할 맛 나는’, 학생들에게는 ‘공부할 맛 나는’ 환경을 만들어 준 총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역민들에게는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의 기반을 닦아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총장으로 기억된다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 양오봉 총장은 전주고와 고려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에너지-AI융합대학원 인력양성사업단장, 에너지신사업 혁신공유대학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전북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장,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국무국무총리 산하 새만금위원회 토지개발분과위원장 등 정부 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지금까지 140편의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38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는 등 에너지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지식경제부 장관상과 모로코 에너지자원환경부 장관 표창, 국제태양광컨퍼런스(CPVC)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기획
  • 육경근
  • 2023.05.21 17:26

제17회 바다문학상, 대상 신춘희 시인 선정

제17회 바다문학상 대상에 신춘희 시인의 시 ‘도시의 귀신고래’가 선정됐다. 본상은 강지연 수필가의 수필 ‘바다라는 우물’이 뽑혔다. 또한 전북지역에 거주하고 해양문학 발전에 힘쓴 공로자를 찾아 수여하는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에 정군수 시인이 선정됐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한 바다문학상은 바다가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무량의 보고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바다문학상은 청·장년기를 바다에 헌신한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바다의 소중함을 문학적으로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바다문학상운영위는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시와 수필 부문 미발표 순수창작물을 공모했다. 작품 공모 접수 결과 총 428명이 1186편을 응모했다. 이 가운데 시 부문에 330명이 990편, 수필 부문에 98명이 196편을 지원했다. 운영위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 7명을 위촉하고 지난 6일 전주 전북문학관에서 본심을 가졌다. 전국적으로 공모한 시 부문 심사에는 신달자 시인, 소재호 시인, 김영 시인이 맡았으며 수필 부문은 김경희 수필가와 양영아 수필가가 맡았다. 심사 결과 바다문학상 대상은 시 부문에 응모한 신춘희 시인의 ‘도시의 귀신고래’가 선정됐으며 본상은 수필 부문에 응모한 강지연 수필가의 ‘바다라는 우물’이 뽑혔다. 대상에 선정된 신춘희 시인은 “너무 멀리 가버린 시에 지쳐 주저앉으려는 순간 심사위원들이 일으켜 세워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상에 선정된 강지연 수필가는 “바다의 문학적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은 운영위에서 심사를 맡았으며 그 결과 정군수 시인을 선정했다. 정군수 시인은 “바다가 주는 혜택과 고마움을 문학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알리고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다문학상 대상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순금 10돈,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본상은 전북일보사 회장과 ㈜국제해운 대표이사 공동시상으로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찾아주는 바다문학상에는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장과 순금 10돈이 수여된다. 한편 제17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3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5.21 17:17

'지역 미술인 등용문' 제55회 전북미술대전' 한국화 대상 조모금 씨

전북지역 미술인의 등용문인 전라북도미술대전에서 한국화 부문 조모금 씨가 작품 ‘지금 여기’로 대상(전북도지사상)을 받는 등 7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가 배출됐다. 제55회 전북미술대전 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출품작을 심사한 결과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소, 서예, 문인화, 민화 등 7개 부문에서 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심사 결과 한국화 부문 대상에 조모금 씨의 ‘지금 여기’가 뽑혔다. 서양화 부문 대상에 김현우 씨 ‘Humanism, war, profit, god’, 수채화 부문 대상에 고지영 씨 ‘투영’, 서예 부문 대상에 장혜란 씨 ‘이백 선생 시’, 조소 부문 대상에 장주원 씨 ‘해피 바이러스-열기구’, 문인화 부문 대상에 이영신 씨 ‘가을빛’, 민화 부문 대상에 장영주 씨 ‘기다림’ 등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전북미술대전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민화 등 10개 부문에서 모두 1338점이 출품됐는데 지난해 보다 출품작 수는 200여점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가 안정화로 접어든 이후 미술 동호인 등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올해 전체 입상자 수는 대상 7명을 비롯해 우수상 16명, 특선 219명, 입선 563명 등 총 805명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수상자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 특선 및 입선 수상자는 상장이 주어진다. 지역 미술계는 3년 전부터 전북미술대전이 종합대상 없이 전북도지사상과 전북예총회장상으로 나뉘는 대상만을 뽑다보니 손에 땀을 쥐게 한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대상 7명 중 1명에게 전북도지사상을 시상하고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는 전북예총회장상이 돌아간다. 따라서 전북미술협회 차원에서 종합대상을 복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온다. 한편 제55회 전북미술대전 시상식은 3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1부(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소, 공예, 디자인, 민화)가 진행되며 2부(문인화, 서예)는 27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외(1)
  • 2023.05.21 17:16

익산시 고향사랑기부금 4억 원 돌파

익산시 고향사람기부금이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4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는 2800여명이며 누적 기부액 4억 원을 넘어섰다. 첫 달 300여명이었던 기부 참여자는 2월 580여명에 이어 3~4월에 2000여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지역 22개 기관에서 약 45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이기도 했다. 기부액은 10만 원대가 88%로 가장 많았고 기부 지역은 전북도내 42.13%, 서울 14.45%, 자매도시 경주가 있는 경북지역 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부 열기가 뜨거운 데는 전국 각지에 있는 향우회원들의 애향심과 지역 기관·단체의 뜨거운 릴레이 기부 운동이 밑바탕이 됐다. 또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다양화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점도 한몫했다. 시는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는 한편 기부금이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보다 많은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답례품 분야와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탑마루 쌀과 삼기농협 고구마 등 지역의 대표 특산품이 포함된 12개 답례품을 선정한 이후 지역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재 답례품은 57개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익산농협의 생크림 찹쌀떡, 콤부차와 꽃차, 서동마 등 다양한 가공 식품, 국보 미륵사지 석탑과 왕궁리유적을 형상화한 작품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시는 이색적인 홍보 활동과 답례품으로 기부 참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금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향사랑 마음을 담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기부자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기부금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5.21 16:41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 대야초 후배 특별여행 초청 ‘귀감’

“이길여 회장님, 감사합니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모교인 군산 대야초 후배들을 위해 해마다 특별한 초청 행사를 이어오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모교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 회장은 후배들에게 수도권 주요기관 및 문화 탐방, 현장 학습 등의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이 회장이 고향 후배들에게 다양한 견문을 익힐 기회와 함께 색다른 추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여행에 들어가는 모든 경비는 이 회장이 후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 회장은 대야초 학생들을 초청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갖도록 했다. 대야초 학생들은 첫날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가천대학교·롯데월드타워를 견학하고 둘째 날은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가천박물관 등을 찾아 첨단 의료기기와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미래 의료인의 꿈을 다졌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방문에 이어 저녁에는 이길여 회장과 만찬을 즐기기도 했다. 셋째 날은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시설을 이용하고 복귀하는 일정으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후배들과 만찬 자리서 이길여 회장은 “미국과 일본에서 유학을 통해 배운 선진 의료기술로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 주고 싶었고, 더 큰 뜻을 품을 수 있었다”며 “후배들도 더 넓은 세상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나보다 더)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후배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복경 대야초교 교장은 “매년 항상 똑같이 어린 후배들을 아껴주시는 회장님의 아름다운 사랑에 감탄하게 된다”며 “자라는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길여 회장의 모교사랑 행보는 이번 뿐 만이 아니다. 매년 졸업식 마다 상장과 함께 300만 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탁구부와 도서관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1985년 학교 교문을 세워 기증한데 이어 1986년과 1995년에는 각각 과학실과 탁구부 전용훈련장을 짓고, 2014년 6월에는 사재 20억 원을 털어 국내 최대 수준의 어린이 도서관인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기증하기도 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05.21 16:40

“수산물 맛 보이소”⋯군산수산물종합센터 26일 개장

"군산 시간여행마을에서 관광도 하고, 인근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맛도 즐기고⋯" 군산 해망동에 위치한 수산물종합센터가 신축 이전을 완료하고 오는 26일 정식 문을 연다. 시는 새단장과 함께 친절 및 서비스 강화는 물론 근대문화유산‧동백대교 야간경광 등 주변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서해안 대표 수산시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시에 따르면 이곳 센터는 지난 2003년 10월 개장한 뒤 수산물 전통시장으로서 선어·활어·건어 판매 및 수산물 횟집식당 영업을 해왔으나 노후화된 시설로 안전성이 떨어져 2020년 5월부터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5월 1일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임시영업 중 발견된 1층 바닥 물고임 문제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한 달 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시는 건물 환경 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그 동안 미흡했던 운영방식 개선을 위해 ‘군산시 수산물종합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또한 신구조화를 통한 센터 활성화를 위해 42개 점포에 대해 공개모집을 진행, 현재 전체점포의 자리배정도 끝마친 상태다. 이곳 센터는 3999㎡에 3층 규모로, 점포수는 총 117곳이다. 수산물 판매점포 105곳(활어 29·선어 40·건어 30·수산가공품 6)과 수산물식당 10곳(상차림식당 7·횟집 3)이 들어서 있으며 잔여점포 2개소는 향후 홍어 전문식당을 모집‧운영할 계획이다. 수산물종합센터 1층은 활어판매점포 집중판매구역으로 설정했으며 군산 대표 수산물로 떠오르고 있는 ‘군산홍어’를 선어매장에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 시설이 개장되면 현대식 수산물 복합시장으로서 인근 수산물가공거점단지 및 해망동 수협 위판장과 연계해 다양한 부가가치 및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원물 공급부터 가공·판매에 이르는 수산물 특화 밸류체인이 완성돼 서해안 수산물유통거점으로 우뚝 설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시는 이곳 활성화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등 이벤트를 기획해 방문객을 유도할 뿐 아니라 수산물종합센터 온라인 판매 마케팅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개시 이후 수산물센터를 찾게 될 지역민‧관광객에게 최적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입점준비기간 동안 고객서비스, 점포운영관리 능력 등 상인 역량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신축이전을 기회로 상인과 시가 발을 맞추어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수산관광 시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1 16:39

30여 년 농사 쌀 기부해온 70대 농부 화제

30여 년 동안 8마지기 논에서 수확한 쌀 전량을 기부해온 고령 농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다. 완주군 비봉면 원이전마을에 사는 박승희 농부(76)가 그 주인공. 최근 비봉면 경로당을 돌며 500만 원 상당의 백미를 기부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그의 백미 기부 선행은 19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비봉면에서 나고 자란 그는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면서 누구보다 배고픈 설움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시냇물과 쑥으로 허기를 달랠 정도로 굶기를 밥먹듯 하면서 자란 그는악착같이 품을 팔아 논밭을 모았다. 누구보다 배고픈 설움을 알았던 그는 그렇게 끼니 걱정에서 벗어난 후 어려운 이웃에 눈을 돌렸다. 40대 초반 무렵이다. 박 씨는 그 때부터 1600평의 논을 별도로 떼어내 밥맛이 좋은 신동진 벼만 재배해 한해 수확량 전량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 시작했다. 기부는 가정의달이 낀 매년 5월과 혹서기의 7월, 크리스마스 직전인 12월 하순까지 매년 3차례씩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다. 남은 쌀은 도내 한 대학교 앞에서 청년들에게 저렴하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곳에 기부하고 있다. 2남1녀의 자녀를 모두 결혼시키고 동갑인 아내 임남순 씨와 살고 있는 그는 고산시장이나 전주 모래내시장에서 채소를 팔아 번 돈도 빵이나 과일을 사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그래서 시장 주변에서는 ‘빵 아저씨’로 알려져 있다. 농부의 선행을 알린 안형숙 비봉면장은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사시는 고령 농부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원용
  • 2023.05.21 16:35

임시휴무일 지정하고 시찰 다녀온 진안군의회⋯손동규 의원 “잘못한 게 없다”

속보=진안군의회가 지난 17일을 ‘임시휴무일’로 무단 지정하고 의회청사를 텅 비운 채 5명의 의원과 직원 전원이 ‘시찰’이란 이름으로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를 다녀온 후 이 같은 사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전북일보 기사에 대해 의원 한 명이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혀 그의 ‘의정활동 마인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18일자 9면 보도) 진안군의회는 평일이던 지난 17일을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임시휴무일로 정했다. 그런 다음, 김민규 의장을 비롯해 이미옥, 동창옥, 손동규, 김명갑 등 5명의 의원(이명진·이루라 제외)과 직원 전원은 ‘임시휴무’라는 안내문만 달랑 현관문에 붙인 채 하루 동안 청사를 텅 비웠다. ‘2023년도 진안군의회 공무 국외출장 사전교육’을 위한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시찰’을 다녀오기 위한 것이 그 명분. 이에 대해 ‘시찰을 가장한 야유회를 다녀왔다’는 전북일보의 기사가 나가자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힌 사람은 진안군의회 운영행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동규 의원. 손 의원은 지난 19일 전북일보와 통화에서 “전북일보가 우리 (진안군의회) 의도를 왜곡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시 휴무한 게 뭐가 그리 잘못된 것이냐’는 것이다. 하지만 손 의원의 주장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의회의 임시휴무 지정과 관련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4조에 따르면 관공서가 공휴일을 지정하려는 경우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진안군의회가 임의대로 휴무를 지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손 의원은 통화 초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다, 통화 중간쯤에 이르러 “의회청사에 필수인원도 남기지 않고 문을 걸어 잠갔는데도 잘못된 게 없나”라는 질문이 거듭되자 “모든 직원이 다 간 부분은 잘못된 것 같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날 통화에서 손 의원은 “진안군이 지방정원을 준비해야 한다면 군의회가 그 모델이 되는 순천만을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의원 주장의 순수성은 당초 진안군의회 '시찰' 계획에 여수시 일원이 포함된 것에서 급격히 떨어진다. 손 의원은 “이번 순천만 임시휴무 방문을 누가 추진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문서답했다. 또 “이루라 의원이 군의회 대표 자격으로 2022년 결산검사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공적 임무로 참석이 어려운 이 의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서는 멈칫거리다 답변을 회피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진안군의회 의원들의 독일 방문과 관련해서 손 의원은 “의원 1인당 500만 원의 예산이 세워져 있지만 140만 원을 자부담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시간 버리고 돈 버리며 가는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500만 원 예산 세우기를 주도한 손 의원으로서는 해당 예산을 340만 원밖에 쓸 수 없다는 사실이 불만스러운 것으로 풀이된다. 1인당 500만 원 예산은 도내 시·군 중 진안군의회가 최고액이다. 이 같은 손 의원의 반응에 대해 한 군민은 “생각보다 의원 자질에 많은 의심이 가는 대답”이라며 “의정활동 마인드를 짐작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 진안
  • 국승호
  • 2023.05.21 16:32

“개발품종 신기·넓은 녹지 산책도 좋아” 첫 개방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가보니

“서양뒤영벌 수벌은 쏘지 않는답니다. 상자에 손을 넣고 날아다니는 벌들을 만져보세요.” 20일 찾은 전북혁신도시 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나 전북 혁신도시 인근 주민들이 뜨거운 햇볕에도 드넓은 이곳을 찾았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처음 개방하기로 하면서,원예특용작물에 관한 연구 성과나 생소한 식물 등을 구경하기 위해서다. 맨처음 보이는 홍보관에서는 뒤영벌만져보기, 껍질재 먹는 포도 ‘홍주씨들리스’ 만져보기, 씨없는수박 시식 등의 체험이 인기를 모았다. 뒤영벌 만지기 체험을 한 김민준(11)군은 “부모님이 요새 꿀벌이 많이 사라졌다고 알려줬는데 직접 벌을 보고 만져보니 신기했다”며, “뒤영벌과 꿀벌의 차이가 궁금하다”고 했다. 침이 없어 쏘일 위험이 없는 뒤영벌 수벌은 꿀벌보다 몸이 크고 활동적이어서 꿀벌로 수정하기 어려운 작물에 수정효과가 큰 데, 지난 1994년 농촌진흥청이 수입에 의존하던 뒤영벌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보급화됐다. 한국 원예농업의 선구자인 우장춘 박사의 일대기와 주요업적도 볼 수 있었다. 김진아(13)양은 “옛날에는 배추 이파리가 퍼져있었는데 우장춘 박사님이 동그랗게 오므려진 오늘날의 배추(결구배추)를 개발했다고 한다”며 “우리가 먹는 음식재료 중에 과학원에서 품종개량해서 더 좋아진 것들이 많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40대 이상 방문객들은 온실 안 미세먼지 저감 식물과 과학원이 자체 육종한 접목선인장 등에 관심을 가졌다. 백랑금, 율마, 멕시코소철, 박쥐란, 파키라 등 일상에서 비교적 많이 키우는 식물들이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표했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야외 비눗방울놀이와 화분심기 체험. 학생과 아이들은 바질, 로메인 상추, 케일 묘목을 화분에 심으며 식물 기르는 법을 배웠다.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곳이었는데 혁신도시 기관에 들어와 보니, 이렇게 넓은 잔디밭과 수목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는 혁신도시 주민 김지현(38)씨. 그는 “비눗방울을 불며 뛰노는 아이들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시민개방이 이뤄져 전북도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처럼 방문객들은 실생활에 접목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작물연구 성과를 알아볼 수 있고, 아이 눈높이에 맞춘 식물체험을 할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동시에 혁신도시 입주기관으로서 인근 주민들에게 시민친화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시민개방과 자세한 연구 설명과 안내의 필요성도 당부했다. 본래 개방·홍보를 주목적으로 한 기관이 아님을 감안해도 방문객들이 동선을 찾지 못해 헤매거나 동선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방문객들도 이날 초대된 기관 글짓기대회 수상자들이나 당일 알게 된 인근 주민들이 상당수였다. 방문객 김모씨는 "홍보관 로비에 사람들이 모이면 견학안내자가 간략한 설명을 해주긴 했지만, 전시된 식물·식품 옆에 연구과정이나 전시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같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 뒤양벌이나 껍질째먹는포도 등을 만져보고 끝나는 것보다, 왜 여기에 전시됐는지를 같이 알았으면 본래 취지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5.21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