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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국민의 관점에서 규제혁신 추진하라

예선이란 무역항에서 이동하는 선박을 끌어 당기거나 밀어 이안과 접안을 보조하는 선박이다. 이 선박을 통한 사업을 예선업이라 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은 예선을 사용해야 한다. 예선업은 1990년대 등록제로 전환돼 민간에 활짝 개방됐다. 문제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인 해양환경공단(이하 공단)이 예방선을 통해 민간과 수익 경쟁을 하면서 예선업에서 발을 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예선 수요를 결정하는 입출항 척수와 무관하게 합리적인 기준없이 공단의 예방선이 항만별로 운용된다는 데 있다. 지난해 전국 항만의 입출항 척수 35만 6600척 가운데 군산항은 7286척으로 2%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국 항만에서 25척의 예방선을 운용하는 공단은 16%인 4척을 군산항에 배치하고 있다. 군산항 전체 예선 7척에서 공단 예방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57.1%에 달한다. 3개 업체 3척에 불과한 민간업계의 숨통을 바짝 조이고 있다. 반면 군산항에 비해 훨씬 입출항 척수가 많은 항만인데도 같거나 적은 척수의 예방선을 배치하거나 아예 배치하지 않고 있다. 입출항 척수가 1만 6626척인 평택항에 2척, 1만 1078척인 포항항에 1척, 4만 8568척인 울산항에 4척의 예방선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2만 9619척의 인천항은 물론 유류나 화학단지가 있어 방제 수요가 큰 1만 3480척의 대산항, 2만1299척의 여수항, 4만6472척의 광양항에는 배치된 예방선이 한 척도 없다. 이같은 예방선 배치 운용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근거로 공적인 업무를 추구해야 할 공단이 스스로 이를 저버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수익을 위해 민간업체처럼 해양 환경과 무관한 예선 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공기업으로서 가야할 길이 아니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힘(?)이 없는 항만인 군산항에의 과도한 예방선 배치 운용은 전북 홀대론까지 야기하고 있다.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너나 할 것 없이 누구나 공단의 이같은 예선사업 행태에 대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사안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해양수산부는 이런 비판과 개선 여론에 고개를 끄덕일만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4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 해양수산분야의 규제 혁신 과제 발굴을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개최한다. 기업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 시장의 자율성과 활력을 떨어뜨리는 규제 등 불필요한 규제라면 모두 제안이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 개최는 그동안 규제 개선이 정부 주도방식으로 진행돼 국민들이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른 것으로 규제혁신의 모든 과정을 국민의 관점에서 추진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계획의 진정성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이 많다. 항만별 예선 척수가 제한된 상태에서 공단의 예선사업은 민간업계의 자율성과 활력을 저해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규제혁신 과제발굴을 운운하기 때문이다. 드러난 문제부터 해결하라. 그때만이 진정으로 정부가 아닌 국민의 관점에서 규제 혁신이 추진된다!

  • 오피니언
  • 안봉호
  • 2023.04.30 17:43

간호법 통과에 “공공의전원법 숨고르기냐 강행이냐”

국회가 지난 27일 열린 4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간호법을 통과시키면서 턱없이 부족한 공공의료 인력 확충의 핵심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법 처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는 지지부진한 국립의전원 설립 법안과 관련, 간호법 통과 이후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간호법 통과 이후 간호협회와 한의사협회를 제외한 의료단체의 반발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레 국립의전원법은 강행처리 대신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의료보건 관련 법안은 의사단체와 이에 동조하는 정부 여당의 행보에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의사단체와 이 문제를 최소 5년 이상 협의해 왔는데, 의사단체들이 자신들의 요구조건 이행만 강조하면서 현안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공공의료 인력 양성은 전북을 넘어 국가적 과제인 만큼 21대 국회에서 국립 공공의전법이 좌초될 경우 총선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원 국립의전원 설립은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고, 지역에서 일할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즉 남원 공공의전원 설립이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갈망하는 다른 지역 현안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의미다. 49명의 정원을 이미 확보한 남원 공공의전원법이 통과돼야 비로소 다른 지역의 공공의대 논의도 진행이 가능하다. 전북정치권은 당초 공공의대법으로 불리던 이 법안의 명칭을 국립의전원법으로 바꿨지만, 이는 단순한 눈 가리기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실제 법안의 명칭을 바꿔 부르는 것은 겉옷만 갈아입는 상황과 비슷, 의사단체의 반발을 완화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도민, 특히 남원시민들은 정부와 국회에 읍소하는 것도 지친 상황으로 이제는 정공법으로 현안을 돌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안으로 국립의전원법을 단독 처리하고,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다음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1석도 가져가기 힘들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재경 전북도민은 물론 부산, 인천, 광주, 전남, 충청, 경남, 경북, 세종, 울산까지 공공의료 인력 확충을 갈망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지역구 의원들의 공공의대 설립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의전원법이 국회 본회의에 회부되면 간호법 표결 때와는 달리 집단 퇴장도 쉽지 않다. 결국 공공의전원법 통과를 위한 적극적인 책임은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에 있다는 비판도 거제지고 있다. 공공의전원 설립 단체 한 관계자는 “의사협회 간부들은 공공의대법이나 간호법 등을 막겠다고 삭발은 물론 단식을 불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반대로 전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누구 하나 공공의전원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단식하거나 삭발하는 사람이 없다. 이는 공공의전원법 통과가 그들에게 간절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의사협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한 지가 벌써 6년 이상이 지났다. 그들과 협의가 될 것이란 기대를 했던 전북도민이 바보가 된 느낌이다”면서 “법안을 21대 국회의원 임기 내 처리할 능력이 없으면 차라리 포기 선언을 하고 49명의 정원을 활용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때도 됐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4.30 17:28

박광온, 결선 없이 원내대표 당선 전북 총선 영향 촉각

이낙연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3선·경기 수원정)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전북정치권의 행보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됐다. 이번 결과는 친명계 일색이던 민주당 내부의 권력 지형이 상당 부분 변했다는 의미로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의 속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30일 민주당 관계자 다수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당내 ‘견제와 균형’이라는 다음 총선 공천 키워드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에선 고민정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친명 성향의 의원들이 당선됐는데, 이낙연계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친이재명계 일색 민주당 지도부에 일단 균열이 생겼다.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재선 송갑석 의원이 선출됐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비명계와 무당파 성향 의원들의 행동이 본격화 됐다는 의미다. 앞서 개딸 등 이재명 대표 핵심 지지층의 요구에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였던 당내 의원들의 행보도 최근 크게 달라졌다. 대세에 따르는 경향이 강한 전북정치권도 친명계와 행보를 같이 했지만, 총선을 1년 앞둔 현재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박용진-윤영찬-송갑석 등 호남 출신을 배제하면서까지 친명계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준 전북정치권의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박 원내대표가 친낙계로 분류되긴 하나 계파적 성향은 상대적으로 옅은 통합론자로 당장 당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온다. 22대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부 경쟁 구도는 오는 6월 이낙연 전 대표 귀국과 맞물려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출간하며 사실상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핵심은 공천 룰을 어떻게 정하느냐의 문제로 민주당 내부에선 당원 100% 전당대회를 치른 국민의힘의 방식을 답습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30 17:10

[원우기업 탐방]열정과 패기의 특장차 제조업체 ㈜진우 에스엠씨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대원의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하고 방수노즐을 공장 내부로 진입시켜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무인파괴방수차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주)진우 에스엠씨. 김제 백구 특장차 전문단지에 본사를 둔 진우 에스엠씨는 지난 1992년 설립이래 고소작업차를 비롯한 무인파괴방수차, 인명구조용 소형사다리차, 전기구동 장갑로봇, 초소형전기소방차, 전기 청소차, 무인철거로봇, 항공기 엔진세척기, 주방차, 다리 보수차 등을 직접 제작 판매하는 토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특장차 전문 생산기업이다. 벤처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고 2018년에는 소방산업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특수 소방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두주자다. 지난 2012년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에서 진행한 특수재난현장 긴급대응기술 개발사업인 한국형 원격조정 무인파괴방수차 R&D 개발사업에 선정돼 2015년 순수 국내기술로 한국형 무인파괴방수차를 개발, 양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인증 획득과 조달우수제품 지정으로 2017년 조달3자 단가계약을 체결해 국내외 수요기관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전기[ Electric Vehicle ] 청소차, 절연 고소작업차, 2019년 인명구조용 소형사다리차 3.5톤/5톤, 전기구동 장갑로봇, 초소형전기소방차 등을 개발하고 2022년 전기청소특장차를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무인파괴방수차 개발 지난 3월 김제 화재현장에서 새내기 소방관이 인명 구조 중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이날 검은 연기와 화염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도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주택으로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70대 노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진우 에스엠씨가 개발한 무인파괴방수차가 현장에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북에는 무인파괴방수차가 단 한 대도 없다. 국내 최초로 도내 기업이 개발해 경기도에는 7대가 배치되는 등 국내 광역지자체 대부분이 무인파괴방수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북에만 없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 발생 후 특수구조물 화재 대응에 한계를 느껴 무인파괴방수차 도입을 본격화했다. 당시 국내에는 무인파괴방수차를 제작하는 기업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 고가의 수입산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진우에스엠씨는 국내 최초로 무인파괴방수차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다. 진우에스엠씨의 무인파괴방수차는 기존 수입품에는 없는 각종 부가장치 장착이 가능한데도 가격은 40% 이상 저렴하다.방수탑의 길이는 미국과 유럽장비에 비해 5m이상 늘리고 기동성을 위해 차량의 크기는 줄였다. 목재 단독주택이나 문화재 등 화재진압은 물론 샌드위치 패널 등 조립식 건축물이 다수 배치된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대원의 진입 없이 외벽을 파괴하고 방수노즐을 공장 내부로 진입시켜 직접 화재를 진압한다. 노즐 끝단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강철 파괴기는 4㎜의 철판과 160㎜의 콘크리트 블록, 목재, 200mm이상 샌드위치 패널 등을 파괴할 수 있다. 건물의 유리창과 패널, 벽, 지붕 등을 관통하고 이 상태에서 소방용수나 포소화약제를 지름 15m의 범위로 방수할 수 있으며 공장 내부의 일반화재는 물론 유류 화재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도 무선 리모트 컨트롤을 이용해 무인파괴방수차를 운용할 수 있어 화재진압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지자체 소방본부에 납품을 시작해 경기도 7대, 인천 2대, 서울 1대, 대전 2대, 충남 1대, 제주 1대, 경북 1대, 중앙119구조본부 5대 등 총 20대가 납품돼 현장을 누비고 있다. △5톤 전기구동 전기구동청소차 진우 에스엠씨는 상용차량의 에너지 효율 극대화 및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차량 주행 특성과 작업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통합 제어시스템이 적용된 특장 구동용 BEV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으며 개발 대상으로 일정 범위 및 구간을 운행하며 특장작업을 반복적으로 시행해 BEV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중형트럭 청소차량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특장차량의 동력인출 시스템은 트랜스미션에서 동력원을 분리해 사용하는 구조로 돼 있어 불필요한 연료소비, 유해 배기가스 배출, 소음, 진동의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진우씨엔엠의 5톤 전기구동청소차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아파트 단지 및 주택단지 등에서 운행, 작업 시 발생하는 연료소비, 유해배기가스 발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 특장차 진우 에스엠씨는 진입이 어려운 구도심의 좁은 도로나 학교, 지하주차장 도서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고 매연없이 화재예방 순찰에도 적합한 초소형 전기소방차를 출시했다. 화재예방을 위한 특장모듈을 장착하고 슬라이딩 타입의 선반구조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운전자를 위한 후방카메라와 ABS, 에어백 등과 고강도, 초경량 프레임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초소형 전기소방차와 함께 초소형 전기 청소차도 구도심이나 공원, 산책로 등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손쉽게 청소가 가능하고 이동과 청소가 동시에 가능해 도내 지자체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이준호 대표 인터뷰 "길을 가다 전기공사를 위해 전봇대에서 공사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안전하게 태우며 작업할 수 있는 고소 작업차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 진학해 메카트로닉스 박사학위를 취득한 진우 에스엠씨 이준호 대표는 1998년 진우기계를 설립, 2007년 법인전환했다. 초기에는 시장규모가 작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높은 곳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아지고 고소작업차의 필요성도 점차 커질 것이라는 이 대표의 예상대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특장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대기업에 종속되는 완성차와는 달리 특장차는 전문기업에 의해 다품종 소량 생산되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이준호 대표는 "치열한 국내 특장차 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최고의 기술만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는다는 신념아래 당사 기술연구소에서 꾸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최고의 특장차 기술을 펼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4.30 16:58

‘왕조’ 전북 현대, 또 패배…시즌 10경기 중 6패째

‘왕조’ 전북 현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판정 시비 끝에 주축 2명이 퇴장당하는 등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전북은 지난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극장골을 허용하면서 강원FC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무 6패(승점 10점)로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를 치렀는데 벌써 6패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전주성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북은 경기 내내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 수(10-4), 패스 수(545-142), 크로스 수(6-0) 등 각종 지표에서 모두 강원을 압도했으나 마지막 순간 골문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건웅과 경합을 이겨낸 양현준이 공을 몰고 전북의 페널티박스로 내달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띄워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양현준이 김건웅과 경합하던 순간은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4분이 모두 지난 뒤 55초가 더 흐른 시점이었다. 전북 선수들은 모두 굳은 표정으로 김영수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했다. 김영수 주심을 따라다니며 격렬히 항의한 홍정호는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후반 추가시간 7분께 그라운드를 떠났고, 항의를 이어가던 김문환은 1분 뒤 옐로카드도 없이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다. 여기에 경기 후 관중이 난입해 심판과 설전을 벌이기도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전북은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후반 김상식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강원전까지 김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 전북은 경고 누적으로 홍정호가 1경기, 김문환이 2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주축 조규성과 김진수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전북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K리그1 최다 득점(21골)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FC서울(6승 1무 3패·승점 19점)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 축구
  • 강정원
  • 2023.04.30 16:50

순창군, 미리 만나면 더 좋은 ‘은퇴여행 행복학교’ 문 활짝

순창군은 지난달 28일 퇴직을 앞둔 전국 교장 45명을 대상으로 순창 쉴랜드에서 퇴직 후 미래설계를 위한 ‘은퇴여행 행복학교’를 펼쳤다. 이번 행복학교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 귀농귀촌 선배와의 만남, 은퇴설계 지역현장체험 등 퇴직 후 건강 100세 시대를 대비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서울대 조비룡 교수의 건강관리 심화 특강, 건강보험료 절약전략 및 퇴직자 가용자산 증대 전략 등 구체적인 인생 설계 방법과 필요성을 사례 중심으로 학습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인식 전환이 이뤄지도록 구성했다. 이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힐링 아로마 운동, 숲 테라피, 신바람 나는 귀농귀촌정책 소개, 먼저 귀농귀촌한 선배와의 시간, 생생 은퇴설계 현장체험, 지역문화탐방 등 4박5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이어 나갔다. 특히 금과면 소재 아미 딸기 체험농장의 경우 실제로 귀농한 지역 농가로 생생한 경험담과 싱싱한 딸기 수확, 딸기청 만들기 체험이 이뤄져 교육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연수는 은퇴 후 삶을 새롭게 인식하고, 인생의 후반기를 가치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면서“은퇴 이후 삶을 순창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전원마을 500호 조성,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 추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앞으로 전국의 퇴직 예정 교장들이 체계적인 은퇴 교육을 받아 제3의 인생을 즐겁고 가치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문 및 평가를 통해 필요한 교육과정을 추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3.04.30 15:34

화재 발생 완주 대주코레스 정상화 팔 걷어

완주산단 소재 대주코레스(주)가 지난달 27일 발생한 공장 화재로 성장가도에 제동이 걸리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완주에 본사를 두고 완주산단 2개 공장과 경주공장을 뒀으며, 지난해 1800억 원 매출액을 기록할 만큼 매년 큰 성장세를 기록해온 전북지역 대표 중견기업이다. 2014년 경기도 안산에서 완주로 본사를 이전한 대주코레스는 알루미늄( AL) 압출에서 가공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갖춘 국내유일의 전문기업으로, 국내의 자동차용 AL압출소재 최대 공급업체로 성장했다. 2020년 압출 5호기를 증설하는 등 완주공장 신규 투자를 계속해온 이 회사는 300명 안팎의 고용을 유지하며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완주 1공장 화재로 회사의 타격이 불가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생산 라인과 생산품이 대거 소실되면서 공장 정상화까지도 적지않은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 현대차그룹 1차 협력업체로서, 이번 화재에 따라 현대·기아차 부품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한 완주 제1공장이 이 회사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의 최소화와 빠른 시일 내 공장 가동의 정상화가 과제가 된 상황에서 완주군과 유관기관이 회사 지원에 팔을 걷었다. 완주군은 지난 28일 이 회사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유희태 군수 주재로 실국장 20여명이 업체 현지 공장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별도의 ‘정상화 비상대책반’을 가동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현 완주군 산업단지진흥회 회장과 현대자동차 임만규 전주공장장, 한전 전북본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속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만규 현대차 전주공장장은 “관련 업체가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처하게 돼 안타깝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빠른 복구가 중요한 만큼 이 업체가 위기를 극복하고 신속하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전 전북본부의 고위 관계자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로사항을 서둘러 풀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본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등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날 현장회의를 통해 화재 발생 업체가 요청해온 직원들의 임시 주거지 문제를 해소하는 등 각 부서별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세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입체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완주군은 또 이 회사와 지원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신속히 지원하고, 별도의 ‘정상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위기에 처한 기업이 하루빨리 화재를 극복하고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유희태 군수는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행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하자”며 “기업 지원에 있어 행정절차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일이 없도록 지원기관 간 협력시스템도 적극 가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30 15:33

2023 남원 코리아 오픈 국제롤러스포츠대회 성료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제16회 2023 남원 코리아 오픈 국제롤러스포츠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대만, 중국, 호주 등 주최국 포함 14개국 1200여명의 선수단이 나서 지난달 26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스피드대회는 5개국 5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트랙부문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됐다. 듀얼 타임트라이얼(DTT)200m 종목에 최웅규(강릉시청)가 17.568초로 대회신기록을 세웠으며, 제외(E)10,000m 종목에는 손근성(전북체육회)이 14:35:841초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로드부문에 트랙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안이슬(경상남도청)이 100m와 1바퀴 종목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으로 MVP로 선정됐다. 특히 쌍둥이 형과 동생 3형제가 나란히 대회에 참가해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사기도 했다. 경남진주기계공고 쌍둥이 손원강, 손원건은 트랙대회 500m+D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받았다. 막내 손원호 선수는 제외+포인트(EP)10,000m와 E10,0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인하인하키대회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22개팀 300여 명이 치열한 승부를 펼친 결과 안양 BHS팀이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라인 프리스타일대회는 21일부터 23일까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13개국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국 선수들이 주니어 남자부 1위, 클래식 슬라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남원시와 남원시체육회,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이 모두 합심해 사전계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응원에 동참해 주신 학교와 학부모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우수한 대회로 거급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김선찬
  • 2023.04.30 15:32

산·들·강 따라 힐링⋯탁 트인 익산 웅포 '딱 끌림'

짙은 노을이 내려앉은 금강의 낙조가 유난히 아름다운 익산 웅포면이 산과 들, 강을 따라 즐기는 힐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탁 트인 금강을 배경으로 하는 산책, 강변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자전거길, 산과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캠핑 등이 주요 힐링 포인트다. 금강 전체가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곰개나루 자전거길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전경과 함께 달릴 수 있어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파노라마처럼 눈에 들어오는 정겨운 농촌 마을과 풍경은 덤이다. 금강 자전거길의 한 구간인 곰개나루 자전거길은 웅포 곰개나루 관광단지에서 성당 포구에 이르는 13㎞ 구간으로 노면 상태가 좋고 폭 3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가족, 연인, 친구끼리 여유롭게 달리며 힐링할 수 있다. 곰개나루를 출발해 신성리 갈대밭 수변을 돌아보는 금강 유람선은 강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특히 해질녘에는 황홀한 낙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금강변 곰개나루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웅포 캠핑장 역시 수많은 캠핑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11년 개장 이후 지속적인 시설 보강을 통해 현재 일반캠핑장 58면, 오토캠핑장 6면을 갖추고 있으며 캠핑족들의 편의를 위해 매점, 카페, 샤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조성했다. 이곳은 붉게 물든 금강의 낙조 등 천혜의 자연환경 그대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덕양정과 금강정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도 일품이다.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진 농촌 풍경부터 서해낙조 5선 중 하나인 금강의 낙조까지 2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해발 240m의 함라산 자락과 금강변을 따라 뻗은 능선에 자리 잡은 입점리 고분전시관은 철쭉이 아름다운 웅포의 명소 중 하나로, 백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자연을 느끼며 백제로의 시간 여행도 가능하게 해 준다. 철쭉을 따라 녹차밭, 숭림사, 함라산까지 연결돼 있는 둘레길을 걸으며 드넓게 펼쳐진 한반도 최북단 녹차밭에서 풀멍을 즐기거나 천년고찰 숭림사에 들러 잠시 고즈넉한 풍광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3.04.30 15:30

가족들에게 '함구령 내리고' 아들 결혼 시킨 진안군의원

“나부터 꽃 피면, 너도 꽃 피고 그들도 꽃 피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될 것입니다.” 진안군의회 이명진 군의원이 최근 ‘비밀리’에 장남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공직자 시절부터 이어져 온 그의 청렴성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25일 토요일 낮 12시 아들 A(32)군의 결혼식을 전주 소재 한 유명 예식장에서 치렀다. 오래 전에 결혼날짜를 받고 예식장을 예약했지만 “남들 모르게 극도로 조심하라”는 함구령을 가족들에게 내리고 그 누구에게도 청첩장이나 문자 등을 일절 보내지 않았다. 심지어 이 의원은 시골지역에선 제법 큰 교회의 장로지만 목사 등 교인들에게마저 아들 결혼식을 비밀에 붙였다. 이 의원 슬하 5자녀(4녀 1남) 가운데 넷째로 알려진 A군의 결혼식에 참석한 신랑측 하객은 이 의원 내외와 직계가족을 포함 고작 10명가량이었다. A군은 준수한 외모를 가진 신랑감이었지만 부친 뜻을 거스르지 못해 ‘비밀결혼식’을 치를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A군의 ‘비밀 결혼식’은 혼례 후 교회 모임이 있고 나서야 알려지게 됐다. 비밀 결혼식을 치른 것에 대해 이 의원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결혼식에 하객을 초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군의원이라는 직함 때문에 형편 어려운 주민들이 ‘억지춘향이 식’ 하객으로 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데다 부정한 축의금을 받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아 보여서”라고 밝혔다. 이어 “축의금 명목의 부정한 금품을 받지 않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의 지인 B씨는 “지방의원 자녀의 결혼식이라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수 억 원에 달하는 축의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포기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일인데 선출직 공직자에게 표상이 될 법한 존경스러운 일”이라고 평했다. 아들 A군의 ‘무 청첩’ 비밀결혼식이 치러지자, 10년 전 있었던 이 의원 딸 B양의 결혼식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B양이 결혼을 할 때도 이 의원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혼례’를 치렀다. 당시 이 의원은 진안군청 경리계장(6급) 자리에서 일하고 있었다. 업체와의 계약을 조율하는 경리계장은 소위 ‘잘 나가는 자리’다. 그때도 청첩장을 내지 않았다. 이유는 이번 아들 혼사 때와 동일하다. 부정한 금품을 경계했다는 것. 자녀 다섯을 키우는 동안 가족들이 헌옷을 구해 입어야 겨우 생계를 유지할 정도였지만 B양 결혼 당시에도 그는 청첩을 내지 않았다. 공무원 시절 받은 제35회 청백봉사상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20년 정천면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했으며 퇴직 당시 수백 만 원의 군비를 지원받아 부부간에 다녀올 수 있는 ‘퇴직 해외여행’을 거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달에는 군의원들이 당연직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자격으로 다녀온 제주도 연수도 불참해 화제가 됐다.

  • 진안
  • 국승호
  • 2023.04.30 15:30

전북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 지원 앞장

전북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혁신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 활동 일환인 제1차 기술교류회가 지난달 28일 군산 에이본호텔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기술교류회는 강소특구 특화분야인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육성을 위해 지자체 및 지역 내 연구기관, 지원기관 등 혁신기관의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의 네트워크 활동이다. 이날 기술교류회에는 플라즈마기술연구소,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과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인력개발원 등 주요 혁신기관 실무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2023년도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혁신기관 공동 협업프로그램 실행 및 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그 동안 군산강소특구육성사업단은 (사)전북산학융합원과 함께 주요 혁신기관과 협력을 통해 특화분야 기술기업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 및 개선해 왔다. 특히 3차년도인 올해에는 그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발굴한 지원사업의 구체화로 강소특구 입주기업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나석훈 (사)전북산학융합원장은 “전북 군산 강소특구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의 고도화에 앞장서기 위해 지역 내 대학과 연구기관 등 주요 혁신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실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민석 전북 군산 강소특구육성사업단장은 “최근 새만금이 2차전지 관련 대기업 투자로 각광받고 있는 시점에서 군산 강소특구에서도 이에 발맞춰 지자체와 참여기관들의 협업 플랫폼을 더욱 공고히 해 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소특구란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대학·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특구 모델을 말한다. 시는 지난 2020년 7월에 강소특구로 지정됐으며 지난 2년간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 13개 설립, 기술이전사업화(R&BD) 25개사 선정,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출자 56건, 창업 24건, 투자유치 연계 138억 원, 사업수혜기업 매출 117억 원, 일자리 창출 530명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이환규
  • 2023.04.30 15:28

무주 금강변 ‘쉼과 돌봄의 숲길’ 내년까지 조성

무주군이 금강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한 숲길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산림관광지로의 부상을 꾀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34억 원을 들여 무주읍 서면마을 대차리 산 16번지와 산 12번지를 잇는 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난 3월 1구간 숲길(2㎞) 조성이 마무리되면서 일부 숲길이 개통될 예정이다. 5월부터는 추가 3㎞ 공사에 착수, 내년 연말까지 ‘쉼과 돌봄의 숲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쉼과 돌봄의 숲길’은 금강과 어우러진 뛰어난 절경과 무주읍의 향토 산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의 숲길 조성을 통해 숲속에서의 쉼과 돌봄의 산림관광 시설이 확보되면서 새로운 숲길 관광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숲길은 데크로드와 숲속 길 조성, 안내판 설치, 낙석방지망을 설치해 주민친화형 친환경 숲길로 탄생돼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금강 맘새김길’과 연결돼 먹거리(어죽, 복숭아), 즐길거리(페러글라이딩, 모노레일), 숙박(향로산자연휴양림)과 연계한 순환형 산림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활성화까지 기대된다. 신정호 군 산림녹지과장은 “대차리 서면마을 벚꽃길에서 내도리 전도마을 복사꽃까지 이어지는 꽃길과 절경을 테마로 특색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
  • 김효종
  • 2023.04.30 15:26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낙연계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박광온 의원(3선·경기 수원정)이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69명 가운데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4자 구도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는 당초 박빙의 승부 끝에 결선투표가 예상돼 왔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당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뒤집힌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박범계(3선)·김두관(재선) 의원을 가뿐히 제쳤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이낙연계 중진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내 온건파인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은 친명계와 개딸의 당내 장악력이 그만큼 약해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재명 수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전북정치권에서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기류가 느껴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낙연 대표 시절 당 요직인 사무총장을 지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 독단 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당이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쇄신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님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선과 관련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최고의 선거 전략이다.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MBC에 입사한 뒤 앵커, 보도국장, 100분 토론 진행자 등 방송 기자로 활동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것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바꾸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이후 2014년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서울=김윤정 기자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28 15:44

완주군 최고 땅값은 이서면 상업나대지⋯㎡당 278만 4000원

완주군이 올 1월 1일 기준 총 17만 9884필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개별공시지가가 6% 넘게 하락했으며, 동상면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올 개별공시지가에서 완주군 최고 땅값은 ㎡당 278만 4000원인 이서면의 한 상업나대지로 조사됐다. 완주군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개별공시지가와 개별주택가격 결정·공시’를 하고, 오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6월 27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이 이날 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정부의 국민 보유세 부담 완화 차원에서 표준지가를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전년대비 6.23% 하락했다. 13개 읍면별로는 삼례읍의 하락 폭(-5.29%)이 가장 적었고, 동상면은 –6.79%를 기록해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동읍(-6.19%)과 비봉면(-6.21%) 등이 평균 이하의 하락폭을 나타냈고, 나머지 읍면은 평균을 넘어선 하락세를 보였다. 지목별 변동률을 보면 대지가 –5.67%로 가장 적게 하락한 반면 공장용지는 –6.69%로 가장 많아 하락했으며,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5.11%)의 변동률이 가장 적었고, 자연환경 보전지역이 –6.9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땅값 하락과 함께 주택가격도 떨어졌다. 완주군의 올해 개별주택가격은 정부의 국민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표준주택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전년대비 2.96% 하락했다. 읍면별 변동률이 큰 지역은 소양면(-3.98%), 삼례읍(-3.74%) 순이었으며, 변동률이 작은 곳은 운주면(-0.83%)과 경천면(-1.59%)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양면의 경우 건물의 내용연수가 만료된 주택이 많이 분포해 하락 폭이 컸으며, 운주면은 토지특성 중 제한의 정도가 완화되어 낮은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완주군은 분석했다 완주군 최고 주택가격은 봉동읍 상업지역에 있는 주택으로 9억 3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의 개별주택의 유형별 분포를 보면 단독주택이 1만 7742호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다중주택 442호, 용도복합 주택 1816호 등으로 집계됐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28 14:33

‘열흘간의 영화 축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독립 예술 영화의 향연’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우리는 늘 선을 넘지‘란 슬로건으로 레드카펫과 개막식을 열었다. 배우 진구와 공승연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개막식은 우범기 조직위원장(전주시장)의 개막선언과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했다. 또한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과 ‘올해의 프로그래머’ 순으로 소개가 진행됐다.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은 국제경쟁 부문에 마리아노 지나스 감독, 매기 리 아시아 수석평론가, 부지영 감독, 에리카 발솜 평론가, 옥자연 배우가 참여했고 한국경쟁 부문에는 마이알렌 벨로키 베라사테귀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손희정 평론가, 이치야마 쇼조 도쿄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여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이혁상 감독, 제시카 사라 린랜드 감독, 조은지 감독 겸 배우 등이 참여했으며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백현진 배우가 참여했다. 개막식 후에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가 상영됐다.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세계적인 영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전주가 20년 넘게 유지해온 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도시란 이미지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5월 6일까지 42개국 해외 125편, 국내 122편 등 247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전주지역 내 6개 상영관, 23개 관에서 상영하고 38편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다.

  • 영화·연극
  • 김영호외(1)
  • 2023.04.27 19:25

민주당 특별당규 개정안, “정치신인 절대적 불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추진하는 ‘특별당규 개정안’이 확정되면 현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정치신인은 말살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총선 공천 룰과도 같은 특별당규는 전북과 같이 민주당 공천이 선거의 당락을 가르는 지역일수록 더욱 민감한 사안이다. 27일 전주병 출마가 예상되는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비롯한 정치 신인 30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당규 개정안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특별당규 개정안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보장하는 퇴행적인 조항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현역 의원들이 당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선을 1년 남짓 앞두고 현역과 정치신인간 대결구도가 본격화 된 셈이다. 개혁 공천을 가로막는 요소로는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단수 추천제도 △현역 의원 평가결과 미공개 △현역 의원 및 지역위원장에게만 제공되는 당원 명부 △동일 선거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불이행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청년 정치인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10% 이상 앞서야 단수 추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천 적합도 조사에서도 청년이나 여성, 정치 신인의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게 되어 있어 사실상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사실상 공천 경쟁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다. 황 전 행정관은 “현역 의원 평가결과 미공개는 이미 오랫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3월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만 제공되는 당원 명부 또한 공정한 경선 과정을 해치는 현역 의원 ‘특혜’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당시 핵심적인 합의사항이었던 ‘동일 선거구 3선 이상 출마 금지’ 불이행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이렇다 할 입장이나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정치 신인 30명은 대안으로 △청년과 여성, 정치 신인의 공천 적합도 여론조사 가산점 적용 △현역 의원 평가결과 공개 △국민 여론조사를 통한 현역 의원 교체지수 공천심사 반영 △당원의 후보자 평가 참여 방안 마련 △경선 홍보 공영제 도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황 전 선임행정관은 “이 같은 정치 신인들의 요구 사항들이 반영되지 않고, 5월 3일과 4일로 예정된 당원 투표가 강행될 경우, 민주당의 공천은 개혁공천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는 황 전 선임행정관을 비롯해 권향엽, 김문수, 김비오, 김준혁, 김태선, 나원주, 문대림, 박노원, 박성오, 박영기, 부승찬, 서재헌, 송재봉, 여준성, 유행열, 이기헌, 이신남, 이재강, 임혜자, 장환석, 전병덕, 전진숙, 정재혁, 정춘생, 조상호, 조일출, 채현일, 최용선, 최치현 씨 등(가나다 순)이 참여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04.27 18:14

정권실세 없는 설움(?)…“중앙부처 전북무시 도 지나치다”

정권 실세가 없는 까닭일까. 윤석열 정부 들어 중앙부처와 국가 공공기관의 '전북 무시' 행태가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이 기획재정부에 발목을 잡히면서 처음 표면화됐다. 급기야 국토교통부의 외청인 새만금개발청 김규현 청장이 경제지 칼럼 등을 통해 “전북도를 대 놓고 ‘디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면서 ‘전북 무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전북 현안을 중앙부처가 먼저 엠바고를 걸어 언론에 배포하고, 정작 당사자인 전북도와 도내 기초지자체는 뒷북을 치는 사태도 고질병으로 거론된다. 도내 국회의원 80%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된 이후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도 감지되고 있다. 27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재부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나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성향이 강한 부처다. 그러나 국회가 소위를 열어 '대광법 개정안' 부처 대안을 여야 합의로 요구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곧 전북 현안에 대해 기재부가 부담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정권 실세(부산-장제원, 강원-권성동)나 여당 내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치단체장(대구-홍준표, 경북-이철우, 충남-김태흠)들이 포진한 지역의 현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되거나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대광법’보다 훨씬 더 큰 예산이 드는 ‘대구·경북 공항 특별법’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문제에는 법안 통과를 넘어 예타 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가감없이 밝히고 있다. ‘강릉행 KTX무정차 운행’은 정부가 지자체 사업을 대하는 시점이 정치적 힘에 따라 좌우됨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비록 무정차 운행은 여러 비판 속에 일시적으로 종료됐지만, 올 하계기간 중 재시행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청의 ‘마이웨이’에 대해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도내 여당 의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도 실무진들이 새만금청의 눈치를 보는 일도 빈번해졌다. 송하진 전 전북지사 당시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의 강력한 요청으로 설립된 새만금청이 되레 지자체의 목을 죄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전북정치권 내에서는 “초대 새만금청장이자 최악의 청장으로 평가받던 이병국 전 청장 때보다 전북을 무시하는 태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병국 전 청장은 2013년 9월부터 2017년 월까지 박근혜 정부의 새만금청을 지휘해 왔다. 그 당시에도 새만금청의 역할론에 대한 문제제기는 많았다. 송하진 전 지사는 2016년 11월 “(이병국 청장이)새만금 업무를 7년이나 했지만, 전북과 새만금 개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면서 그의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와 김규현 새만금청장 간 묘한 긴장감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4월 김 청장이 <아주경제>에 쓴 ‘축구에만 빌드업이 있나요’라는 제목의 칼럼이 시발점으로 거론된다. 해당 칼럼에서 김 청장은 작년 10월 말 새만금사업법 개정 설명을 위해 국회 보좌관을 찾은 실무진의 사례를 ‘빌드업’이라고 표현했다. 잘 운영되는 축구팀처럼 강한 체력과 창의적 플레이, 끈끈한 팀워크로 새만금청이 새만금 개발을 견인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는 그러면서 장·차관이 아닌 주무관부터 공적, 사적인 신뢰 관계 설정을 강조했다. 반대로 지자체 실무진은 그렇게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자체 실무진은 최고위층끼리의 면담을 주선하곤 모든 책임을 다했다고 하는 관습이 있는데, 이것은 마치 과거 '뻥 축구'나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본 전북 국회의원 보좌관 A씨는 “새만금청과 전북도내 지자체 둘 중에 누가 더 많이 국회를 찾을까? 답은 뻔하다. 선출직 단체장이 지휘하는 지자체 공무원들과 자치단체장이 훨씬 더 국회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여당 소속의 한 국회의원은 “자신과 청원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굳이 협업해야하는 자치단체를 언론 기고를 통해 깎아내릴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다수 여당일 때나 지역 출신이 정부 부처의 핵심 요직을 차지했을 당시에도 전북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금융당국 수장으로 군산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취임했지만, 그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추진은 커녕 단 한 번도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도 비슷하다. 장수군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미 관련 현안의 무게 추는 충남 논산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아무리 지역 출신이 최고 요직에 있어도 ‘정치적 확장성’이 낮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받은 것이다. 다만 지금과 같은 표면적인 무시는 덜 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4.27 18:13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네가지 키워드로 본 '웰컴 투 J 스크린' ②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빛나는 '우정'

“전주국제영화제가 꿈꾸는 영화예술의 가능성은 도전과 확장, 축제를 담는 새로운 표현과 경계선을 넘는 영화제입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 오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작 <토리와 로키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주국제영화제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과 전진수 프로그래머, 개막작의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이 참석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동시대 사회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한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칸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감독들을 초대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집행위원장도 “배우로서 항상 존경하고 함께 하고 싶은 감독들인데 전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훌륭한 두 감독들이 여러 영화제의 프로포즈를 뿌리치고 개막작 초청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가문의 영광이다”고 말했다. 형제인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은 1951년, 1954년 벨기에 출생으로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감독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1975년부터 현재까지 총 6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오고 있다. 이번 개막작은 벨기에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의 열한 살 토리와 열여섯 살 로키타의 빛나는 우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관계임에도 피보다 진한 남매사이로 서로에게 깊이 의지한다. 특히 로키타는 생활비를 벌면서 고향 카메룬에 있는 엄마와 다섯 형제에게 돈을 부쳐야 하고, 자신을 벨기에로 올 수 있게 한 브로커에게 진 빚도 갚아야 한다. 베팀에게 성적 착취까지 당하는 로키타가 비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노동 허가 비자를 얻어야 하지만 심사에서 계속 탈락하고 만다. 그러자 베팀은 로키타에게 자신이 시키는 일을 하면 위조된 비자를 구해주겠다고 제안하고 로키타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토리와 로키타에게 서서히 비극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이번 영화의 키워드는 빛나는 우정이라고 소개하며 “여러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서 회색빛의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도덕적 양심에 질문을 던진다는 점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인다. 형인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은 “코로나19 이전에 전주에 올 기회가 있었으나 무산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로만 알던 한국과 전주를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동생인 뤽 다르덴 감독은 “거장 감독이 많은 한국에 처음으로 와 기쁘다”며 “영화를 보고 이민자의 차별을 생각하고 모두가 적이 아닌 친구란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르덴 형제 감독은 영화제 기간 마스터클래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며 영화 팬을 만난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4.27 17:54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전북 미분양 아파트 확산세 주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들어 감소세로 전환되며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 였던 2년 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분양 성을 회복하는 데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국토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3971가구로 지난 2월 8개월만에 4085가구에서 4018가구로 감소세로 전환된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거래량도 2월 1648가구에서 1966가구로 중가 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전북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활황기 였던 지난 2021년 133가구에 비하면 여전히 턱없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성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0가구로 전달 77가구보다 늘어났으며 소폭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거래량도 지난 해 3월 3121건에 비해 37%가 줄었으며 최근 3년간 평균거래량에 비해서도 34%가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4473건으로 전달 5461건에 비해 13.7% 감소했고 5년 평균보다 19.5%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면서 주택 인허가 실적도 줄어들었다. 지난 3월 기준 주택인허가 실적은 1083가구로 전달 1285가구에 비해 15.7%가 감소했으며 최근 10년 평균에 비해 35.8% 감소했다. 반면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분양실적은 1602가구로 지난 해 998가구보다 24% 증가했고 10년 평균치보다 17.4% 늘어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회복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하기 위해 가장 큰 요인은 금리하락이다"며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기준금리도 다시 동반상승할 가능성이 커 아직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3.04.27 17:21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입주 예정기업 투자계획 7500억 원 돌파

산단조성을 끝낸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입주 예정기업 투자계획 규모가 7500억 원을 돌파했고, 총 고용인원도 12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봉동읍 일원에 조성된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입주기업들의 투자의향이 잇따르며 매매계약과 투자협약(MOU)을 포함해 누적 투자계획 금액은 총 26개사에 7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2월 체결한 ㈜조영산업(32억 원)을 시작으로, 이후 자동차부품과 2차 전지, 금형제조, 특수차량, 물류 등의 투자협약이 잇따르면서다. 현재 매매계약까지 완료한 기업은 플라스틱옴니엄(536억 원)과 진로지스틱(200억 원), BYC(700억 원), 로젠(주)(1083억 원) 등 총 23개사에 6719억 원이다. 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수소연료탱크를 제조하는 에테르씨티(597억 원), 물류 중견기업인 동원로엑스(200억 원), 특장차를 제조하는 대한상용(75억 원) 등 3개사에 872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은 이들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라 테크노 제2산단 분양률은 매매계약과 투자협약을 포함해 총 71.0%에 이른다. 조만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기업의 부지까지 포함하면 전체 분양률은 조만간 76%대로 오를 전망이다. 와주군은 이들 26개 기업들의 투자계획에 따라 향후 이들 기업이 고용할 인원도 1275명에 육박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별로 고용인원은 적게는 10여 명에서 최고 220명에 육박했까지며, 물류기업의 경우 간접적인 고용창출 효과도 커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활성화가 고용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MOU 체결 기업에 대해 오는 6월까지 매매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를 이행 중에 있으며,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분양 홍보활동도 펼치고 있다”며 테크노 제2산단의 100% 분양 완료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완주군은 테크노 제2산단 내 물류용지(8만 7000평)가 모두 팔리는 등 완판 됨에 따라 추가적인 물류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3.04.27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