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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임실군수] 후보군 9명 압축…민주 경선 최대 변수

지난해까지 우후죽순 격으로 후보가 난립했던 임실군수 후보자들이 해가 바뀌면서 9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13명에서 6명으로 감소된 민주당 주자들이 경선을 거칠 경우 6.3 지방선거에는 최소 4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현재 임실군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이 후보예정자는 민주당과 체육회 조직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조국혁신당 소속인 김왕중 현 임실군의회 의원도 최근 조국 대표와 중앙당 의원들을 임실로 불러들이며 단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강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 전북도의원을 지낸 민주당 소속 김진명 후보예정자도 지역내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30년에 걸친 정치활동 인지도를 기반으로 삼아 표밭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청과 남원부시장을 지낸 무소속 박기봉 후보예정자는 10여년이 넘게 지역내 표밭을 관리, 다지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민주당 소속 성준후 후보예정자는 뒤늦게 인지도 강화에 주력, 일각에서는 중앙당의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전 임실군의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소속 신대용 후보예정자는 오랫동안 다져온 지역내 인지도를 기반으로 삼아 당내 경선에 대비, 총력을 다지며 조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 임실군축협조합장으로 활동 중인 민주당 한득수 후보예정자는 오래전부터 기본 조직력을 바탕으로 인지도 확산에 주력, 후보들 간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화려한 이력과 경력으로 이번만큼은 반드시 당선을 벼르고 있는 민주당 한병락 후보예정자는 기존 및 새로운 조직력 확산을 통해 표밭다지기에 총력을 질주하고 있다. 현재 9명으로 압축된 선거구도는 민주당이 선출한 후보가 당선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조국혁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6.02.15 21:11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순창군수] 현직 독주 속 3자 구도 예고…판세 촉각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순창군수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최영일 현 군수의 독주체제 속에 오은미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조만간 임종철 전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이 후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최영일 현 군수(민주당.54)는 명실상부한 1강 후보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안팎으로 탄탄한 입지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최영일 군수는 지난해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농어촌기본소득시범지역에 순창군을 가장 먼저 선정되게 한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아 한순간에 스타 군수로 떠올랐다. 또 최 군수는 행정의 기본은 현장에 있다는 기본철학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군정을 펼치며 군민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3선의 오은미 전북특별자치도의원(진보당.60)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일찌감치 순창 터미널 사거리 부근에 선거 사무실을 설치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오은미 도의원은 농민권익 보호와 서민 복지를 주장하며 기존 자신을 지지했던 농민단체 중심의 표심을 기본바탕으로 지지율 확대를 위해 정책을 알리고 있는 모양새다. 또 오은미 도의원은 농어촌기본소득과 아동수당을 3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임종철 전 농협 손해보해보험 부사장(민주당.64)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민주당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만간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엿보인다. 임 전 부사장은 최근 최영일 군수가 주민들을 찾아가 군정을 설명하는 마을 방문 시간을 활용해 주민들을 만나며 자신의 얼굴 등을 알리고 있는 상태다. 순창=임남근 기자

  • 순창
  • 임남근
  • 2026.02.15 21:11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고창군수 ] 전·현직 군수, 군의장 등 다자구도 여부 주목

오는 6월 3일 치러질 고창군수 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를 포함해 4명이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장명식 전 전북도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상하며 선거 판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는 심덕섭 현 군수와 조민규 고창군의장이 맞붙으며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심 군수는 삼성전자 고창 유치 및 착공, 노을대교 건설,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 외국인 계절근로자 3천 명 유치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반면 지난 2022년 선거 캠프 관계자 비리 폭로 논란이 다시 거론되며 민심 향배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 의장은 의정 경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행보를 강화하며 지지층 확대에 주력 중이다.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유기상 전 군수는 최근 출판기념회에 2천여 명이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고, 무소속 정원환 후보는 ‘토박이 군수론’을 내세워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선거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장명식 전 도의원이 무소속 단일화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출마를 고심 중이어서, 향후 3파전 또는 다자 대결로 재편될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2.15 21:11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부안군수] 현직 우세 속 도전자들 약진 ‘긴장 고조’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부안군수 선거는 현직인 권익현 군수의 우세 속에 도전자들의 약진으로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권 군수는 재임 기간 동안 축적한 조직력과 행정 경험,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안정적 지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 김정기 도의원과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은 현장 중심의 민심 행보를 강화하며 체급 키우기에 나서고 있으나, 현직 군수를 압도할 만한 결정적 한방이나 뚜렷한 정책 차별화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은 관록과 인지도를 갖춘 권 군수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행정전문가를 자처하는 김양원 전 전주부시장은 낮은 지역 기반과 인지도가 과제이며, 조국혁신당 김성수 지역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를 주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도전자 다수가 ‘반(反) 권익현’ 정서에 기대고 있다는 평가 속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회의론도 존재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도전자 지지율이 상승하며 혼전 양상으로 전환되는 조짐도 감지된다. 정책 면에서는 ‘RE100 국가산단 유치’와 ‘바람연금·농어촌기본소득’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을 비전으로 제시한 권 군수가 한발 앞서 있으나, 경직된 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선거의 관건은 권 군수가 주민들의 삶 속으로 얼마나 유연하게 스며들며 진정성 있는 정무 소통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다. 부안=김동수 기자

  • 부안
  • 김동수
  • 2026.02.15 21:10

[설날, 여기 어때] 가족·친구들과 특별한 추억 여행…전북관광 명소 14선 추천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해의 기운과 고즈넉한 전통 문화,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도내 관광지 14선을 추천했다. 가족·친구 할 것 없이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내 14개 시·군의 관광 명소를 엄선했다. 추천 명소는 시(市) 단위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군(郡) 단위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 순으로 정리했다. 손미정 전북도 관광산업과장은 “전북 곳곳에 숨은 관광 자원을 둘러보며 정겨운 지역의 멋과 온기를 느끼고, 가족·친지들이 함께 의미 있는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색장정미소는 100여 년 된 정미소를 전시형 카페로 재해석한 문화 쉼터다. 고가구와 민속품 전시를 감상하며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위치해 명절 연휴에도 실내에서 관람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기 좋은 관광지다. 군산 은파호수공원은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수변 조명이 어우러진 전북 대표 힐링 관광지다. 겨울 설경 속 산책과 조명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익산 왕궁보석테마관광지는 실내·외 체험 콘텐츠를 갖춘 복합 관광지다. 보석광장부터 보석박물관, 다이노키즈월드, 공룡테마공원,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모이는 설 명절 기간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정읍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관 1894 달하루는 정읍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빛과 미디어 아트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관 공간이다. 체험형 콘텐츠와 어린이 참여 공간을 갖춰 세대별 관람 수요를 충족하는 실내 관광지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설 명절 당일에는 쉰다. 남원 바래봉 눈썰매장은 허브밸리 내 운영되는 겨울 체험 명소다. 일반·어린이 눈썰매와 눈놀이 동산 등 다양한 가족형 콘텐츠를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운영 유무가 달라질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김제 지평선 새마루 스마트복합 쉼터는 구 동진강 휴게소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1층에는 편의점, 북 쉼터, 수유실, 식당과 농특산물 판매장인 지평선몰이 있다. 2층에는 카페, 휴게(전망) 공간이 있어 여행객과 지역 주민 모두 쉬어가도록 구성돼 있다. 완주 삼례 비비정마을은 ‘맛과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나들이 명소다. 대표 공간인 농가 레스토랑 비비정에서는 시골 밥상을 맛보고, 카페 비비낙안에서는 전통차와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비비정 전망대는 겨울 하늘과 들녘이 어우러져 명절 연휴를 감성적으로 마무리하기 좋다. 진안 부귀산 전망대는 진안고원과 마이산 풍광이 한눈에 담기는 곳이다. 겨울 산행 부담 없이 탁 트인 조망이 장관을 이룬다. 맑은 날에는 고원지대의 시원한 능선과 마이산 실루엣이, 일출·일몰 시간에는 겨울 하늘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주 초리넝쿨마을은 매년 12~2월 초리꽁꽁놀이축제가 열린다. 눈썰매, 얼음썰매, 깡통기차, 빙어잡기 등 겨울 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연탄불로 군밤, 떡 굽기와 달고나 만들기 등 시식 체험까지 더해 겨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장수 방화동 생태길은 장안산 군립공원 입구에서 방화동가족휴가촌까지 이어지는 계곡형 탐방로다. 맑은 물소리를 따라 숲길을 걷는 이 코스는 도심에서 벗어난 정적인 힐링을 선물한다. 겨울철에는 계곡의 투명한 물빛과 차분한 숲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임실창고 1964는 쌀 창고의 구조와 분위기를 최대한 보존한 카페다. 옛 창고의 원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미를 제공하며, 임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지정환 신부를 기리기 위해 임실군에 처음 부임한 연도 1964년에서 착안해 가게명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 썬웨이어드벤처글램핑은 총 42채의 독채형 객실로 구성된 글램핑 장소다. 가족·커플은 물론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 숙소 앞 개별 마당에서 바비큐와 불멍을 즐길 수 있어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바로 옆에 순창발효테마파크도 있다. 고창 옛도심 조양관 카페는 1935년에 건립된 고창의 대표 근대문화유산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목조 여관에서 출발해 기생들이 머물던 고급 사교장, 연극을 가르치던 공간으로 이용됐다. 광복 이후에 조양관 식당으로 운영됐으며,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카페형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안 휘목미술관은 야외 조각 정원과 실내 전시 공간, 카페 갤러리로 구성돼 있다. 실내형 문화 쉼터로, 전시 관람과 아트 카페 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설 명절 연휴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기획
  • 박현우
  • 2026.02.15 16:19

설연휴 둘째 날 본격 귀성길 정체…서울→부산 6시간10분

설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귀성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50분, 목포 5시간 10분, 대구 5시간 10분, 광주 4시간 40분, 강릉 3시간 1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5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1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남사 부근∼안성 분기점 부근 3㎞와 입장 부근∼천안 부근 14㎞, 천안 분기점∼천안 호두휴게소 부근 12㎞, 옥산 분기점 부근∼청주 분기점 16㎞ 구간 등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 연풍∼문경새재터널 부근 4㎞ 구간 등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중 이날 귀성길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8∼9시부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도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4∼5시께 가장 극심하겠으며, 오후 8∼9시께 해소되겠다. 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500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readiness@yna.co.kr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15 12:52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전북도지사] ‘통합·RE100 실현 로드맵’ 표심 가르는 핵심 부상

집권 여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장관까지 현역 의원들이 포진한 현재 전북 정치권은 ‘역대급 전성기’로 불린다. 하지만 지방소멸이 눈앞에 닥친 전북의 대도약을 위해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는 전북의 정치적 역량을 실제 성과로 바꾸기 위해, 후보들이 도민 앞에 어떤 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내놓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재선 출마가 유력한 김관영 현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군산을 기반으로 도청 소재지인 전주에서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고, 안호영 국회의원과 이원택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은 자신의 지역구를 바탕으로 지지세를 넓히는 구도가 주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세를 도내에서 얼마나 넓히고 인지도를 알리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도지사 후보군들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로 보면 김 지사가 선두를 형성하고 이 의원과 안 의원이 추격하는 구도가 반복되고 있다. 설 연휴 이후 민주당 경선 구도와 공약의 실행 가능성 검증이 본격화되면, 전주·완주와 새만금특별지자체 등 ‘통합’의 설계도와 ‘새만금·RE100’의 실현 로드맵이 표심을 가르는 핵심 기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민주당 외에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에서는 도지사 선거 후보군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는 있지만 지방선거를 4개월도 남기지 않은 현재까지 뚜렷한 입지자들이 없는 상황이다. 먼저 김 지사는 도정 연속성을 전면에 두고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국가과제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투구해 왔다. 새만금은 규제를 최소화한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로 만들고,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산업 생태계를 키워 전북의 성장판을 넓히겠다는 청사진도 내세우고 있다. 특히 30년 난제인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선 “지금이 적기”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안 의원은 ‘경제 공약’의 선명도를 높이고 있다. 안 의원은 새만금 반도체 산업 유치를 전면에 내세워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입장 변화를 통해 선거 구도에 변수를 만들며 선두 추격을 위한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다. 최근 중단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도지사 양보설에 대해 “전북이 중앙 정치의 ‘거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며 정부·여당과의 교섭력, 실행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가장 먼저 지사 출마 선언 이후 정책 슬로건을 ‘국제 에너지 도시’로 압축했다. 새만금을 RE100 산단과 산업 메가특구로 키우고,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의 연구·실증·사업화 체계를 전북에 심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산업 전략’으로 격상시키고, 제도·법 개정까지 묶어 추진하겠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정 시장은 구체적인 ‘도민 체감형 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1호 공약으로 전주·익산·군산·완주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100만 광역야구’(프로야구 11구단 유치)를 내걸었고, 최근엔 신세계 ‘스타필드’ 유치를 공개적으로 내세웠다. ‘대형 민간투자’와 ‘지역 소비·관광’의 확장으로 전북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15 12:41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교육감] 유성동·이남호·천호성·황호진 4파전 ‘단일화·민주 경선’ 변수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는 현직 교육감의 낙마로 인해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치러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직 프리미엄 없이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4자 구도로 진행된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유성동·이남호·천호성·황호진 후보 등 4명이다. 현재 교육감 선거판은 교육 정책 대결보다는 후보들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 검증에 화력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유권자들 역시 전임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만큼 후보의 도덕성과 법적 안정성 여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는 △후보 단일화 △민주당 경선 △서거석 전 교육감의 특정 후보 지지 여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민주진보 진영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의 불출마 선언도 선거 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단일화의 경우 전북개혁위원회가 전북민주진보 후보로 등록한 천호성·노병섭 후보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쳐 단일화를 추진하려 했으나 천호성 후보의 표절 문제가 불거졌고, 노병섭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전북개혁위는 천호성 후보 1명만을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를 거치고 있다. 반면 진보·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유성동·이남호·황호진 후보의 단일화 역시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현재까지는 3명 후보 모두 완주를 목표로 뛰고 있지만 4월 중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단일화를 위한 물밑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민주당 경선도 큰 변수다. 4월 10일에서 15일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전북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광역으로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북에서 민주당 경선은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만큼 경선 승리자들이 어떤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따라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광역 선거인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를 러닝메이트제로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행정과 교육을 결합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자는 취지다. 서거석 전 교육감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도 관심사다. 현직을 떠나 있지만 이미 광역선거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조직과 그를 따르는 표심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직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10명 중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북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거나 없음/무응답이 무려 4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실시된 전주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역시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39%, 모름·무응답 비율 13%로 나오는 등 52%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이었다. 부동층 비율이 1위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만큼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15 12:41

[6·3 지방선거 구도와 이슈 : 전주시장] 선거 ‘안갯속’ 접전…독주냐 역전이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주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우범기 시장의 독주 체제에 맞서 도전자들의 추격이 거세지며 판세는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다. 현재 전주시장 후보군으로는 강성희 전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 전북도의회 의장, 성치두 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청년소통협력위원장, 우범기 전주시장, 임정엽 전 완주군수,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가나다 순) 등 6명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현재 강성희, 국주영은, 성치두, 조지훈 후보는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초미의 관심은 우범기 현 시장과 조지훈 전 원장의 리턴매치다. 특히 두 후보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우 시장이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종합경기장 개발 등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반면 조 전 원장은 전주시 지방채 논란을 정면 공격, 강력한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주영은 전 전북도의회 의장은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여성 첫 전주시장’을 노린다. 꾸준히 제기되는 조 전 원장과의 단일화 설에 대해선 선을 그으며 완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복당 여부가 관건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일정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진보당 강성희 전 국회의원, 성치두 전 위원장도 공식 출마 선언 후 활발히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전주시장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도전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지방채 논란이다. 도전자들은 이를 ‘재정 위기’로 몰아붙이는 가운데, 우 시장은 ‘미래 자산을 위한 투자’라고 맞서고 있다. 또 전주시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완주·전주 통합’ 이슈를 누가 더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끌어안느냐도 향후 부동층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정치일반
  • 문민주
  • 2026.02.15 12:41

[전국레이더] "났다 하면 대형"…지자체들 설연휴 산불 예방 총력전

최근 경북 경주 문무대왕면을 비롯해 경남 양산, 전남 여수 등 전국 곳곳이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문무대왕면 화재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될 만큼 기세가 맹렬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형 산불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성묘객 등 입산객이 급증하는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산불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 속출하는 산불 지난 7일 경주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는 등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사투를 벌였으나, 강풍을 타고 꺼졌던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진화에 난항을 거듭했다. 산불은 20여시간 동안 축구장 약 76개 면적에 해당하는 50여㏊를 태웠다. 같은 날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12시간 만에 진화됐는데, 산불영향 구역은 4.27㏊로 조사됐다. 이튿날인 8일에는 경북 포항, 전남 여수, 인천 중구 백운산, 전북 완주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났다. 이처럼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최근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산림이 바짝 메말랐다. 여기에 일부 지역은 강풍까지 불어닥쳐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 예년보다 이른 산불 상황실 운영 지자체들은 산불 위험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데다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가 시작되자 24시간 산불 상황실을 운영하며 화재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예년보다 12일 이른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또 시기별로 분산 운영하던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사태현장예방단, 병해충예찰방제단을 통합해 '산림재난대응단'으로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울진·영덕에서 시범 운영 중인 드론 스테이션 산불 감시체계를 올해는 상주·문경으로 확대한다. 경남도는 오는 18일까지 '설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도는 성묘객과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이 기간 도내 모든 시군 읍면동에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한다. 울산시는 설 연휴 입산자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으로 산불 위험이 높다고 보고 지난 1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하루 3∼4명씩 근무하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5개 구·군에 설치된 17개 산불상황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을 관리한다. 시는 총 5대의 산불 진화 헬기 출동 태세를 갖췄고, 산불진화차 25대와 등짐펌프 등 진화 장비들도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178명)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전문예방진화대(94명)도 즉각 출동하도록 대기시킨다. 강원도는 동해안에 3천400L(리터)급 중형 헬기를 포함한 산불 진화 임차헬기 8대를 조기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한다. ◇ 등산로 폐쇄·불법 소각 감시 강화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과 산림 인접 지역에서 불법 소각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부산시는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9천781㏊에 이르는 입산통제구역 관리를 강화하고, 등산로 149㎞를 폐쇄한다. 이는 전체 등산로의 19.6%에 해당한다. 무속 행위 장소, 공동묘지, 독립가옥, 집단 취락지 등 산불 취약지역은 집중 감시하고, 화재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목조문화재, 사찰 등에선 주기적인 소방 훈련과 점검·유지 관리를 철저히 한다. 청주시는 산림 인접 지역과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과 산림재난대응단이 주요 시간대에 순찰하고 있다.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 등 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안내하고 자제를 요청하는 등 사전 차단에 힘쓰고 있다. 제주도는 마을별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 계도와 함께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산림 인접지(산림에서 100m 이내)에서 일체의 소각을 하지 않기로 서약하는 캠페인으로, 지난해 23개 마을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30개 마을을 목표로 한다. 산불 예방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성묘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현수막이나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산불 방지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설 연휴를 비롯해 정월대보름, 식목일, 어린이날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 기동 단속반을 운영해 단속과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청주시는 화목보일러 등 화기 사용 가구를 대상으로 연통 점검, 불씨 완전 소화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속해 알리고 있다. 경기도는 방송과 언론 매체, G버스 등을 통해 산불 주의를 당부하는 계도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보통 산불은 3∼4월에 집중되는 데 올해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70∼180건에 이를 만큼 산불 발생이 많은 편"이라며 "산불 발생 때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26.02.15 09:48

[올림픽] 황대헌, 반칙왕 오명 털고 은빛 질주…드디어 웃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은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굵직한 국제대회 성과로 국위를 선양했지만,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얽힌 개인사, 그리고 박지원(서울시청)을 겨냥한 이른바 '팀킬 논란' 등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아왔다. 황대헌은 첫 올림픽 무대였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며 차세대 간판급 선수로 촉망받았다. 그러나 2019년 절친했던 선배 린샤오쥔과 관계가 틀어지며 구설에 올랐다. 당시 황대헌은 린샤오쥔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송사에 휘말린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법정 공방 끝에 린샤오쥔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그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비판의 화살은 황대헌에게 향했다. 비판 속에서도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금메달,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는 2023-2024시즌 다시 한번 논란에 휘말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현 월드투어)과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같은 팀인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 여파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황대헌은 거센 비판을 딛고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임종언(고양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첫 메달 레이스에서도 반칙을 범하며 오명을 이어갔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퇸 부르(네덜란드)와 접촉했고, 경기가 끝난 뒤 페널티 처분을 받고 탈락했다. 반칙 기준이 엄격해진 최근 쇼트트랙 흐름 속에서 특유의 거친 레이스 운영이 또다시 발목을 잡은 셈이다. 절치부심한 황대헌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여곡절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칙왕이라는 오명을 씻어낸 그는 올림픽 3회 연속 입상을 달성하며 마침내 환하게 웃었다.

  • 스포츠일반
  • 연합
  • 2026.02.15 07:43

한 달 전부터 ‘예약 마감’⋯설 앞둔 반려동물 호텔에 무슨 일

“죄송합니다. 예약 마감됐어요.”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반려동물 호텔 직원 홍정은(35) 씨는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혹시 자리 안 나올까요?”라고 묻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대답은 예약 마감이었다. 반려동물 호텔은 반려인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홀로 남겨지는 반려동물을 돌봐 주는 위탁 시설이다. 단순히 잠만 자는 게 아니라 식사, 운동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설 명절이나 추석, 여름 휴가처럼 긴 연휴가 다가오면 반려동물 호텔도 바빠진다.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을 동행할 수 없는 반려인들이 애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홍 씨의 예약 장부도 설 연휴인 14~18일까지 빨간색으로 ‘마감’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그는 “주변에 동물병원이 있다 보니 반려동물 호텔에도 노견이 많이 오는 편이다”면서 “노견 같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은 다른 강아지들과 분리해서 돌보고 있다. 시간 맞춰 약을 주고, 피부 소독을 해 주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있는 반려동물 호텔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곳 직원인 김모(28) 씨는 평소에 비해 설 명절 연휴 예약 문의가 5배 정도 늘었다고 했다. 긴 연휴 동안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지켜 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씨는 “반려동물 컨디션과 식사량, 배변 상태까지 모두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걱정하지 않게 사진과 함께 자주 연락 드리는 편이다. 이런 서비스 덕분인지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인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반려동물 호텔은 이미 예약 전쟁에 돌입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진모(25) 씨는 “지난 추석 때 아무 생각 없이 2주 전에 문의했었는데,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해서 낭패를 봤다”면서 “이번 설 연휴 때는 한 달 전부터 서둘러 예약한 덕분에 다행히 걱정 없이 고향에 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원소정 인턴기자

  • 사회일반
  • 원소정
  • 2026.02.15 07:27

'셔틀버스 중단’ 첫 명절…"정주 여건 제대로 갖춰달라"

정부가 오는 3월부터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근로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불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국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수도권 전세 통근버스 운영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원칙적으로 오는 3월까지 중단하되, 늦어도 상반기 안에 모두 종료하라는 내용이 담긴 업무 지침을 전달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이전해 놓고 주말마다 서울 가는 전세 버스를 운영하면 이전 효과가 없다"고 언급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가 운행 중단을 서두르면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미완의 혁신도시 책임 전가하는 통근버스 중단 방침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정부는 ‘지방 정주’를 명분으로 공공 노동자 최소한의 이동권인 통근버스를 3개월 이내에 강제 중단하겠다는 일방적인 방침을 발표했다”며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본질은 피한 채, 그 부담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무책임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전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전북 혁신도시 시외버스 승강장을 찾았다. 퇴근 시간 전부터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근로자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다들 손에는 대형 캐리어와 가방이 들려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근로자들은 대부분 셔틀버스 운행 중단으로는 지역에 정착하게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규모가 작은 혁신도시 특성상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점을 꼽았다. 특히 정주 여건이 중요한 자녀를 둔 근로자의 경우 혼자 내려와서 일하는 ‘주말 부부’ 형태로 생활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가족과 내려왔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전 공공기관 근로자는 “사실 여기에서 지낼 생각으로 가족들 모두 함께 전주로 내려왔다. 하지만 교육 인프라 등 생활하기에 충분하지 못해서 다시 수도권으로 올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주말 부부로 생활하는 다른 근로자 역시 “가족들이 모두 수도권에 있어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있고, 금요일 저녁이면 올라간다. 생활 여건만 충분히 갖춰진다면 같이 내려와서 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현지 인턴기자

  • 산업·기업
  • 김현지
  • 2026.02.15 07:25

'포근한 연휴 시작' 선물꾸러미 든 귀성객 발길 이어져

"오랜만에 부모님 모시고 근교 여행도 다니려고요." 설 연휴 첫날인 14일 부모님을 뵙기 위해 울산을 찾은 김기흥(38) 씨는 역 앞까지 마중 나온 부모님 차에 올라타면서 "대구에 가서 차례도 지낸 뒤 올라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논산 외할머니댁으로 향한다는 김지효(13) 양은 "할머니 댁에서 농사짓는 것도 구경하며 힐링할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다"며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조금 긴장도 되지만, 할머니가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재밌게 놀다 오고 싶다"고 해맑게 말했다.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된 이날 날씨가 포근한 가운데 전국 주요 역과 터미널에는 선물꾸러미를 손에 든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의 주요 도로와 대형마트, 전통시장 인근의 도로도 귀성 차량과 장보기를 하려는 차량이 섞이며 종일 붐볐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방문하는 고향 집에 들고 가는 선물꾸러미를 양손에 가득 쥔 채 잔뜩 기대에 부푼 표정이다. 부산역은 이날 오전부터 귀성객 발길이 이어지며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자식들을 마중 나온 노부부는 오래간만에 손자와 손녀를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명절 휴가길에 오른 군인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합실을 오갔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에는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입국 수속을 밟으며 한껏 들떠 있었다. 공항공사는 설 연휴 때 국제선에서는 하루 평균 항공기 220편이 이착륙하고, 4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백령도행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귀성객 800여명의 발이 한때 묶였다. 오후 들어 기상 호전과 함께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귀성객들은 뒤늦게나마 밝은 표정으로 여객선에 승선했다. 광주 버스터미널도 이른 아침부터 귀성객으로 북적였다. 목포와 여수 여객선터미널에는 섬으로 들어가려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의 동군산∼만경강 구간과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익산∼삼례 구간 등은 밀려드는 차량으로 오전부터 지체와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수원역에서도 부산 등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KTX와 무궁화호 여객열차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바람에 일부 승객은 입석 표를 구해 기차에 오르기도 했다. KTX 울산역 상행선 열차의 경우 주요 시간대 특실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현장 발권 창구 앞에는 남은 좌석을 확보하려는 귀성객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상습 정체 지역인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구간에는 귀성객 차가 몰리면서 지체 현상이 빚어졌다. 서울시립 장사시설인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승화원 추모의 집과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공원묘지 등에는 성묘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 장사시설과 이어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IC 일대와 국도 39호선 고양동과 벽제동 구간에서는 오전부터 성묘 차량이 몰리면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국립묘지인 영천 호국원을 비롯해 각종 공원묘원이나 묘지에는 성묘객들이 몰렸다. 전주효자공원과 주요 추모 공원도 미리 성묘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6.02.14 17:32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연내 실현될까”

최근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전북 혁신도시에 금융타운과 자본시장 허브 조성 계획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정부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가 연내 판가름 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달 중 신한금융의 전주 금융허브 출범과 함께 국민연금공단, KB금융그룹 간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자산운용 기능을 중심으로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금융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다만 금융중심지 지정은 금융위원회 심의와 정부 최종 결정이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한국투자공사(KIC), 중소기업은행, 7대 공제회 등 자산운용 특화 금융공공기관 추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리한 지역적 강점을 토대로 연기금·공제회·자산운용사·핀테크 기업이 집적된 금융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금융중심지 도전은 지난 201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이후 본격화됐다. 인프라와 제도, 전문인력 기반 확충이 과제로 제기됐고 대통령 선거 때마다 금융중심지 지정이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북도는 2019년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 모델’을 설정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이를 핵심 공약으로 세웠다. 2023년에는 정치권·경제계 인사로 구성된 ‘전북 금융도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범도민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고려대 산학협력단 연구를 통해 금융허브 마스터플랜과 발전전략을 구체화했다. 금융 인프라는 2021년 4월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글로벌기금관이 준공됐고 전북테크비즈센터와 금융 빅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 2023년에는 금융혁신 공유오피스를 조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데이터안심구역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 최초 핀테크 육성지구로 지정됐고, 같은해 11월 도에서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전북분원을 유치했다. 제도적 기반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북특별법에 금융산업 육성 특례가 반영되면서 이전 금융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체계가 구축됐다. 입지보조금 50억 원, 설비설치자금 30억 원, 고용보조금 10억 원, 교육훈련보조금 2억 원 한도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금융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핀테크 육성지구 지정 등 5개 금융특례도 조례에 담겼다. 인력 양성의 경우 기금운용 전문인력 130명, 12개 안팎의 핀테크·금융 빅데이터 기업을 육성해왔으며 정주여건과 인력 수급 등 현안 해소를 위한 이전 금융기관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KB금융과 신한금융의 혁신도시 입주 계획이 현실화되면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논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로 꼽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16개 국내외 금융기관이 집적된 점을 도에선 타 지역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 특화 전략의 실효성과 국가 균형발전 기여도를 설득력 있게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김관영 지사는 “국민연금을 축으로 민간 금융그룹까지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청년들이 찾는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이 수년간 축적해온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 최근 민간 금융그룹의 참여 선언이 실제 금융중심지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14 17:23

고창경찰서, ‘범죄 없는 안전한 설 명절’ 합동 캠페인 실시

고창경찰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고창경찰서는 지난 13일 전통시장과 터미널 일대에서 고창군 자율방범연합대와 함께 ‘범죄 없는 안전한 설 명절 만들기’ 민‧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찰서장을 비롯해 자율방범대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명절 기간 전통시장 이용객 증가에 따른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화재 예방 등을 중점 홍보 과제로 정하고 집중 안내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설 연휴 치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주요 거리에서 범죄예방 홍보물과 안내 전단지를 배부하며 실제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상인들과 방문객들에게 개인 정보 보호와 의심 전화 차단, 점포 화재 안전 점검 등 생활 속 안전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태기준 경찰서장은 “설 명절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 돼야 한다”며 “지역 협력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범죄와 사고 없는 평온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자율방범대는 명절 기간 순찰 활동과 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군민 체감 안전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2.14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