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2-21 21:01 (목)
설 연휴 반납하고 방역활동 이끈 전북도 이종환 동물방역과장
설 연휴 반납하고 방역활동 이끈 전북도 이종환 동물방역과장
  • 김윤정
  • 승인 2019.02.10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휴에도 매일 자정까지 비상근무, 구제역에 AI 방역 총력

“구제역과 조류독감(AI) 등이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데 설 연휴를 찾을 겨를이 없지요. 명절 반납하고 고생한 것이 저 하나뿐이겠습니까.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도내 축산인과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비상태세를 갖춰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근 경기도와 충남도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AI의심사례에 이종환 전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전북지역 방역활동을 이끌었다.

그를 비롯한 동물방역 담당자들은 연휴기간에도 매일 정상출근 하고, 자정까지 방역 핫라인을 가동했다. 이 같은 노력은 전북에는 구제역과 AI발병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데 일조했다.

김 과장은 지난달 28일 구제역 발생이 감지된 즉시 도내 모든 시·군 단체 및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해 비상태세부터 갖췄다. 이후에는 축산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와 이달 초부터 21일까지 가축시장 폐쇄조치를 내렸다. 명절을 앞둔 2일까지 도내 모든 소와 돼지 154만6000두에 대해 182명의 접종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긴급접종을 완료했다.

이 과장은 “장거리 이동이 잦은 설 명절은 가축질병이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연휴를 최고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백신접종과 소독은 물론 가축시장 및 도축장 등 축산관계시설에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부터 모든 직원들이 하루도 쉬지 않고 고생했다”면서 “낮은 보상과 처우에도 묵묵히 일을 수행한 수의직 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에 몸담은 39년동안 전북지역 축산사육과 방역체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축산물브랜드와 유통 실무자로도 활동했던 이 과장은 도내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축산업을 육성시켜 왔다.

이 과장은“다행히 이번에는 턱 없이 부족한 방역인력에도 가축전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냈지만, 많은 수의사들이 공무원이 되길 기피하는 지금의 상태에서는 위기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방역현장과 축산업 현장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수의직 전문가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