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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북 '청년이 미래다'] (하) '접근성' 높여야 '체감도' 올라가
[2020 전북 '청년이 미래다'] (하) '접근성' 높여야 '체감도' 올라가
  • 천경석
  • 승인 2020.01.0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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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활동이나 동아리 등 행정 지원 고려해야
정보 제공 위한 온라인 플랫폼 구축 필요

‘체감도’라는 말은 막연하다. 개인이 느끼는 것이 다르다 보니 수치화하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는 것은 가능하다. 이러한 수단으로 전문가들은 접근성을 꼽는다. 접근성을 높여야 체감도가 올라간다는 것.

청년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는 것에도 이러한 방안들이 사용될 수 있다. 청년들에 대한 정책 접근성을 올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양한 홍보를 통해 이뤄질 수도 있고, 청년 수당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전북도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센터나 청년 소통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차원을 벗어나 청년들이 관심을 가질수 있게 해야한다.

전북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은 정책을 체험하기 위한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을 만드는데 청년들의 ‘참여’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청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 대해 강조했다.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세대를 위해 플랫폼을 마련하고, 눈높이에 맞춘 홍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전북대 재학 시절 미주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해 주목을 끈 이우찬 씨(29)는 청년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리는 것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SNS 등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소비와 생활, 문화 콘텐츠를 해결하는 청년층에게 구시대적 방식의 홍보는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전북도가 청년정책과 관련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청년종합지원센터 구축에 대한 제언들도 나왔다. 김 연구위원은 “공청회 같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상시로 청년들이 의견을 낼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청년들의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에서는 앞서 청년센터를 운영한 다른 지자체들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광주지역 청년유니온 관계자는 “영화를 보거나 배드민턴 동아리를 만드는 기초적인 활동에도 행정의 지원이 들어가기 시작하자 행정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내는 청년들의 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체감도를 가장 크게 높일 수 있는 ‘청년수당’과 관련해서도 지급 주기가 매월 지급에서 분기별 지급으로 늘어나거나 지급 금액이 줄더라도 더 많은 청년에게 지원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청년수당을 경험한 청년과 경험해보지 못한 청년은 체감도에서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이후 이어지는 정책과 변화에 대한 관심도 달라진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과 청년 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고, 정책조정이나 새로운 사업 발굴까지 온-오프라인 청년 정책 플랫폼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나 복지지원 등 실질적인 수혜가 이뤄지고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활동 수당의 경우도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상 범위나 선정 기준 등을 보완해 지역정착 지원의 한 축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청년 정책에 대한 체감도 상승 여부는 올해 전북도가 추진할 사업들을 통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북도가 올해 청년종합지원센터 구축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을 선언한 만큼 변화가 주목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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