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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가족 나들이는 전시장으로
가정의 달, 가족 나들이는 전시장으로
  • 김보현
  • 승인 2016.04.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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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효·어·예 孝於藝' 기획전 / 발상 전환 유도 작품·체험 프로그램 등 마련
▲ 정문경 作 ‘Hoop(우푸)’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전시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1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효·어·예 孝於藝’전을 개최한다.

논어에 나오는 유어예(遊於藝) 개념을 변용한 ‘효·어·예’는 효도와 예술의 사이에서 즐기라는 의미다.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온 가족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 주제와 제작 방식의 작품들을 선보여 현대미술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는 김두진(영상) 김성재(조각) 김영택(회화) 박경종(영상) 선명희(회화) 오유경(설치) 유쥬쥬(설치) 윤성필(설치) 윤철규(회화) 이혜민(설치) 장성은(사진) 정문경(설치) 정찬부(설치) 조습(회화) 주재환(회화) 홍남기(영상) 등 모두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100여점을 선보인다. 재치 있는 주제와 다양한 작품 재료, 환상적인 영상 등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탐구심을 안겨 준다.

오유경의 작품 ‘큐브먼트’는 헬륨과 공기를 섞어 넣은 화이트큐브 형태의 대형 풍선으로 중력을 벗어난 우주선처럼 부유한다. 윤철규 작가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자장면’을 그려 소탈한 서민의 모습과 소소한 행복을 표현했다. 작은 배게들을 빼곡히 쌓은 이혜민의 작품 ‘entanglement(인탱글먼트, 얽힘)’는 불안정한 감정들이 얽혀 하나의 덩어리로 꿈틀대는 것을 표현했다. 안과 겉이 뒤집어진 거대한 캐릭터 인형은 사회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갈등을 보여준다.

▲ 홍남기 作 ‘zero gravity(제로 그라비티, 무중력)’ 의 한 장면.

도립미술관은 전시를 관람하면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체험 자료를 마련하는 등 어린이들이 전시를 적극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도내 초·중등학교에도 단체 관람을 요청하는 등 청소년들이 미술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전시 기간동안 매주 주말에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동물액자 꾸미기와 나무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한다. 어린이날(5월 5일)과 어버이날(5월 8일)에는 오후 9시까지 미술관을 개방한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해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 학예연구사들이 전시를 설명한다.

장석원 관장은 “효도와 예술은 강요되면 본질을 잃기 쉽다”며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강요된 효도가 아닌 자연스러운 효도가 실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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