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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신토불이(身土不二)

신토불이(身土不二)

 

몸 신(身), 흙 토(土), 아니 불(不), 두 이(二)

 

사람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사람과 흙은 따로일 수 없다는 말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사람은 자신이 자란 토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어야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을 써 오고 있다. 우리 농산물은 우리가 애용(愛用)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다.

 

'몸 신(身)'이다. 몸에 생긴 병인 '신병(身病)', 개인의 사회적인 지위와 계급인 신분(身分), 출생·신분(身分)·성행(性行) 따위의 일체 곧 일신상의 관계인 신원(身元), 그리고 몸을 죽여서 어짊을 이룬다는 살신성인(殺身成仁) 등에 쓰인다.

 

'흙 토(土)'이다. 땅 속으로 파낸 굴을 토굴(土窟)이라 하고, 흙과 모래를 토사(土砂)라 하며, 대를 이어가며 그 지방에서 살고 있음을 토착(土着)이라 한다. '土'가 들어 간 글자는 '흙'과 관계가 있는데 '구덩이 갱(坑)' '동네 방(坊)' '터 지(址)' '땅 곤(坤)' '땅 평평할 평(坪)' '묻을 매(埋)' '재 성(城)' '터 기(基)' '집 당(堂)' '마당 장(場)' '덩어리 괴(塊)' '연못 당(塘)'이 그것이다.

 

창세기에는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라고 말씀하고 있고, 괴테는 "인간은 지상에서 즐기려면 얼마만의 흙덩이가 있으면 된다. 지하에서 쉬기 위하여는 더욱 적은 흙덩이만 있으면 족하다"라고 하였다.

 

"토목우인자이비욕대구목욕소(土木偶人者耳鼻欲大口目欲小)라는 말이 있다.

 

흙이나 나무로 인형을 만드는 사람은 우선 귀와 코는 크게 만들고 입과 눈은 작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코나 귀를 작게 하려면 깎으면 되고, 입과 눈을 크게 하려면 더 파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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