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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수어지교(水魚之交)



 

수어지교(水魚之交)


 

물 수(水), 고기 어(魚), ∼의 지(之), 사귈 교(交)

 

물과 물고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친밀한 사귐

 


 

어망홍리(魚網鴻離):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기러기가 걸린다는 뜻으로, 구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구하지 않은 것을 얻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이전에도 여러 번 친한 친구의 우정을 표현하는 말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많았는데 '수어지교(水魚之交)'도 친한 친구 사이의 우정을 표현한 말이다. '어수지친(魚水之親)'이라고도 한다. '어수지락(魚水之樂)'이라고 했을 때는 부부나 남녀 사이의 사랑을 뜻하게 된다. 물과 물고기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러니까 잠시라도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친밀한 사이라는 것이다.

 

촉(蜀)나라 유비(劉備)는 삼고지례(三顧之禮)를 다하여 제갈공명을 맞아 날로 친밀하게 사귀었는데 관우와 장비가 불만을 터트리자 유비(劉備)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 공명의 존재는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있듯이 불가결(不可缺)한 것이다. 그러니까 모두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지유공명 유어지유수야 고제군물부언(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顧諸君勿復言)}

 

송무백열(松茂栢悅)이라는 말이 있다. 소나무가 무성하니 잣나무가 기뻐한다는 의미로 친구의 잘 됨을 기뻐한다는 말이다. 형제와 같이 친함을 일러 '여형약제(如兄若弟)'라 하고, 같은 고향 사람끼리 친목을 도모함을 '계돈동사(鷄豚同社)'라 한다. '바스크'라는 사람은 "친구를 만들지 않고 사는 부자는 벼랑끝에서 잠자는 나그네와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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