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진안읍 오천리 홍순분씨(여. 52)가 삼복더위를 마다않고 옥수수 한꾸러미를 이은 채 진안군 보건소에 나타났다.
등에는 어린애를 업고 있었고 얼굴에는 땀이 철철 흘렀다.
2-3백통은 족히 될 첫 수확 옥수수를 쪄서 보건소를 방문한 것.
“보건소 직원들이 너무 친절해 고마워서 성의껏 가져 왔어요”라고 수줍게 밝힌 홍씨는 지난해부터 맞벌이 부부 외손자를 맡아서 길러오고 있는데.
평소 아기의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다닌 홍씨는 밭머리에 심은 옥수수가 잘 여물자 단단히 마음먹고 한다발을 가져온 것.
보건소측은 마침 치매환자 교육이 끝나 50여명의 환자들에게도 골고루 나눠주며 홍씨와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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