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흘러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인간들의 지나친 욕망은 결국은 자기가 쌓아온 모든것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면서 인생을 파멸로 몰아넣건만 어두운 내일을 모르고 현재의 입장에서 이해득실만을 따지려 든다.
지난 3월, 이 지구상에서 최대강국이라는 미국이 전 세계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대다수의 반대를 묵살한 채 이라크를 응징하여 사담 후세인의 버릇을 고치겠다고 가공할 신무기의 힘 자랑을 한 것도 결국은 돈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 아니던가.
돈이 된다면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끝까지 자기 생각을 관철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안타깝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육체적 또는 정신적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돈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조건에만 머물러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행해진다면
제이콥 니들먼(미국 센프란시스코주립대 철학과 교수)은"인생에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별로 없다”라조 주장했다. 우리들은 매일 새로운 정보와 상식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신문이나 TV를 본다. 신문의 정치 경제 사회면이나 저녁 9시 TV뉴스 첫머리에는 우리들을 슬프게 하는 소식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단세포적인 근시안으로 본다면 모두가 돈과 자존심으로 열결되는 자기 나름의 행복의 척도를 찾기 위해 저지르는 이기주의적 행동 때문일 것이다.
카드 빚이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연인과 여행을 멋있게 하려고, 조흔 옷과,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한 등의 이유로 범죄를 저지르거나, 남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자신의 몸을 매매한다거나, 온전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너무도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가 물질만능주의 사고와 쾌락지상주의의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께서는'상대방을 제대로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이 평소에 섹스와 돤과 시간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유심히 본 후 판단을 내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행복과 재산과 자존심만을 소중히 여겨 자기보다 못나고 약한 사람들을 짓밟거나 무시하여 그들이 나로 인해 상처를 입고 불행해졌을 때 당신도 편안치 않을 것이며, 그들도 나와 같은 소망을 갖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의 욕심은 자기에게 부족한 것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부족은 생각하지 않는데 백년도 못 살고 가는 인생에서 명예나 권력이나 돈만이 반드시 행복의 조건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돈은 곧 힘? 아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아니다 돈이 힘이다(Money is Power)'라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다면 당신은 뭐라고 반론하겠습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왜냐하면 돈으로 할 수 없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미국의 극작가인 유진 오닐(Eugine O'Neil 1888-1953)이 노벨문학상 수상자(1936년)답게"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확신하나, 항상 그 말이 맞는 것은 아니다.”고 하였다. 가끔은 돈이 인생의 전부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인생자체를 연극으로 보는 극작가의 시각으로 보면 당연한 말이다.
지금 복권 바람이 많은 서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나도 한번 대박을 터뜨려 답답하게 살았던 지난날들에 보상을 받아보자,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과 탄성과 우러름을 받는 영광을 안아보자, 어쩌면 우리들의 가식 없는 꿈일 것이다.
그런데 많는 통계인지는 몰라도 복권에 당첨되었던 사람들 중 거의가 지난 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때보다 더 못한 불행의 늪으로 빠졌다는 소문이 진실이라고 믿는다면 아쉽고 허전하지만 그 늪에서 용감하게 빠져 나와야 할 것 같다. 불행해져도 좋다, 죽을 때 죽더라도 돈벼락이라도 맞아보고 죽자, 그렇다면 소원풀이 하도록 웃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당신은 돈이 얼마나 있으면 만족하겠습니까? 돈 자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러나 왜곡된 사고와 탐욕으로 돈을 사랑하는 그들이 잘못인 것이다. 부정한 돈 속에는 독이 들어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거나, 결국은 패가망신 하거나, 그리고 후회가 당신의 모든 것을 휘감을 것이다. 돈은 돌도 돈다. 돌고 도는 돈이니 언젠가 나도 열심히 땀흘리면 반드시 웃을 날이 있을 것이다.
/김형중(벽성대학 교수)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