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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성합창단 학대받는 아동위한 자선공연

 

차가운 겨울바람에 더 고독해지는 12월. 남성 고유의 부드러운 화음이 그 쓸쓸함을 아늑하게 감싼다.

 

7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를 전주남성합창단(단장 이한진)의 일곱 번째 정기연주회. 한국희망운동본부와 전북아동학대예방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 연주회는 학대받는 아동을 위한 자선음악회로 마련됐다. 남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 시대, 소외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무대여서 더 의미가 깊다.

 

매년 정기연주회마다 테마를 설정해 남성 특유의 통주저임적인 사운드와 부드럽고 다이내믹한 음성을 선사해 온 이들은 올해 연주테마로 러시아 민요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준비했다. 2부는 2관 편성 60명 규모로 지난해 창립된 익산 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 조상익)와 함께 하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순례의 합창' '사냥꾼의 합창' '대장간의 합창' '병사들의 합창' 등 웅장하고 장엄한 오페라 합창이다.

 

이외에도 단원인 바리톤 김석원씨의 솔로 무대가 기획됐으며, CBS전북방송 소년·소녀합창단(지휘 윤영문)이 객원 출연해 동심의 세계를 펼친다. 피아노 반주는 정진숙·최정은씨. 지휘는 전주상산고등학교 음악교사인 박상만씨다.

 

지난 1996년 11월 창단된 전주남성합창단은 고교 선생님, 세무사, 의사, 한의사, 은행원, 대학교수, 동사무소 직원, 방송국 직원, 전기기술자, 자영업자, 노래교실 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55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아마추어합창단.

 

정기공연과 장병위문공연·교회초청 연주회·지평선축제·관립단체 초청공연 등 매년 7∼8회의 연주활동을 통해 남성 특유의 음성으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합창을 사랑하는 모든 남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남성합창단은 보다 폭넓은 연주를 위해 내년 러시아 순회공연도 계획중이다. 문의 063)226-4026/다음카페=전주남성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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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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