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서정적인 경기민요는 세마치나 굿거리와 같이 흥겨운 장단에 실려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이 대부분이다. 전주시립국악단의 제125회 정기공연에서 경기민요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8일 오후 7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하는 '고구려의 혼'(작곡 홍동기)으로 막을 열 이 날 연주회는 다양한 협연자들과 함께 하는 무대다. 김혜란(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후보) 최장규(경기 고양시 들소리 보존회장) 김보연씨(우리음악연구회 실장) 등 경기민요를 부르는 대표적인 국악인들을 초청, '창부타령' '뱃노래' '자즌뱃노래'를 들려준다.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소금연주자 홍세린씨와 소금협주곡 '길'을 협연하며, 연극평론가 구히서씨(전 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의 작시가 돋보이는 '우리 비나리'(작곡 이준호)도 들려준다.
기대되는 무대는 객원지휘자로 참여하는 추계예술대학 강호중 교수(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악장 이수자)가 직접 들려줄 국악가요. KBS 1FM '흥겨운 한마당'을 진행하고 있어 낯익은 목소리의 강 교수는 '그대를 위하여 부르는 노래' '꽃분네야' 등으로 관객을 맞는다. 문의 063)281-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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