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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고 교사 김치현씨 서울서 개인전

 

전통에 대한 재해석을 축으로 한국적 화폭을 펼쳐내는 김치현씨(54)가 여섯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20일까지 서울 조흥갤러리.

 

오랜 시간 향토적 서정성에 천착하며 부드러운 색채로 표현했던 이전 작업과 달리, 이번 작품들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달라졌다.

 

"지금보다 더 추웠던 옛날에도 창호지 한장이 안방의 따뜻함을 지켜줬죠. 한국전통문화고로 옮긴 뒤부터 한지의 힘과 매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적 감수성이 배여있는 조형언어를 표현하는데 유채물감만으로는 한계를 느꼈다는 그는 한지라는 새로운 오브제를 주목했다. 아크릴과 유채물감을 바탕으로 고서적을 캔버스 위에 붙이고 그림을 그리거나, 두드린 한지와 닥피로 전통문양과 십장생 등을 콜라주한 작업이다.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 설화 등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오방색과 만나 화려하면서도 강한 민화적 특성을 보인다.

 

"열정과 욕심만으로 매도 많이 들었었는데도 저를 기억해주는 제자들이 늘 고마웠습니다. 그 제자들 앞에 좋은 작품을 내보이고 싶었습니다.”

 

3년만에 여는 이번 전시는 고창고 재직시절 제자들이 마련해 준 자리다. 30대 초반 젊은 시절 만났던 제자들이 열어주는 전시라 그는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조선대 미술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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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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