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햇살을 닮은 춤곡을 들고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전주를 찾는다. 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오준경&부지연 피아노듀오연주회'. 각 시대별 피아노 듀오곡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회다.
"독주보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함께하기 때문에 무대에서 큰 힘이 된다”는 이들은 독일 유학에서 만나 '피아노 학회'에서 활동하며 지금껏 연을 맺어오고 있다. 음악길에 있어 든든한 친구이자 서로의 스승이다. 오씨의 고향 전주와 부씨의 고향 제주, 그리고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가졌던 제주 공연에 이어 전주에서도 경쾌한 피아노 연주로 관객들에게 한발 가깝게 다가설 생각이다. 학구적인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화려한 듀오 연주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플라멩고 음악을 전통적인 춤과 완벽하게 연관시킨 Falla의 2막 오페라 '허무한 인생' 중 나오는 춤곡을 비롯해 '안달루시아 춤곡' 'La valse' 등 세 곡의 춤곡을 소개한다. 모차르트 '소나타 D장조'는 두대의 피아노가 동등하게 나눠지는 탁월한 기술과 대화법으로 뛰어난 성숙미를 보여주는 곡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