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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광장]사진작가 김숙자씨 16일부터 소리전당서 첫 개인전

 

"신비와 베일에 가려있는 백두산 촬영을 위해 많은 날들을 백두산과 씨름해야 했지요. 인간 본래의 오만과 독선으로 오기도 부렸지만, 대자연의 위력과 진실 앞에서 결국 나약해져가는 모습만 발견했어요.”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백두산의 영적인 의미를 주목해 온 사진작가 김숙자씨(59)가 전주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아! 백두산'.

 

90년부터 백두산을 사각 프레임 속에 담아온 김씨는 백두산 촬영을 위해 열네번 중국땅을 밟고 이백십여일간을 보냈다. 인간의 영역이 아닌 신의 땅처럼 언제나 조심스럽고 가슴 조이는 땅이라고 백두산을 소개하는 그는 하늘과 땅, 밤과 낮, 봄 여름 가을 겨울, 백두산의 모든 것을 파노라마로 펼쳐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였던 작품 38점을 내놓는다.

 

"해가 뜨면서 천지에 해가 비치는, 백두산에 두 개의 해가 떠있는 장면과 천지에 무지개가 걸려있는 작품을 꼭 찍어보고 싶다”는 그는 북쪽에 가서 마음 놓고 촬영하는 것이 소원이다. 그의 백두산 기록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을 주변 사람들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김씨가 사진을 하는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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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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