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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각광

 

최근 기혼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경제상황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터를 갖고자 하는 여성들은 더욱 늘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자녀문제. 특히 방학을 맞아 학교에 가지 않는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보육전쟁'에 맞벌이 가족이 겪는 고충은 이만저만 아니다. 그렇다고 일을 팽개치거나 아이들을 값비싼 학원 등에 내맡길 수 만은 없는 처지.

 

맞벌이 부부 등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을 지원해 주는 각종 이색 도우미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음놓고 자녀와 집안 살림을 맡길 수 있는 '가사도우미'가 큰 인기다. 가사도우미는 최근 여성인력센터 등 공신력있는 기관과 단체에서 전문교육과정을 거쳐 양성되면서 이를 믿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이곳 가사도우미는 대인관계 및 친절 교육에서 세탁법과 전자제품 관리법, 밑반찬 만들기 등 체계적인 전문교육과 인성교육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특징. 철저한 회원 관리로 안심하고 가사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 회원으로 등록된 가사도우미는 모두 2백여명. 가사도우미를 필요로 하는 구인 가정이 한달 평균 2백건을 훌쩍 넘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신청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사도우미는 시간제와 종일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 1회 또는 5회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비용은 8시간 기준(오전 9시∼오후 5시)으로 아파트의 경우 40평 미만은 3만원, 40평 이상은 3만5천이다. 주택의 경우 25평 미만이 3만원, 25평 이상은 3만5천원이다. 단 30평 미만의 경우에는 파트 타임(4시간)도 가능하다. 연장 이용시 시간당 3천원이 추가된다. 센터 권영숙 간사는 "매월 20일 회원 월례회와 재교육을 통해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063)253-0999

 

△전북여성회관=설립 당시부터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가사 분담을 위해 가사도우미 사업에 뛰어든 이곳 역시 축적된 노하우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이곳 가사도우미 회원수는 1백여명. 비용은 9시간(오전 9시∼오후6시)을 기준으로 아파트와 주택은 구분하지 않고 평수에 따라 40평 미만은 3만원, 40평 이상은 3만5천원이다. 초과 근무시 시간당 요금의 10%가 가산된다. 전북여성회관 가사도우미 담당 한옥진씨는 "이곳을 통해 가사도우미를 이용하려면,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면서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사도우미 사업에 주안점을 둬 왔기 때문에 투철한 직업의식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또 소외계층의 가정을 방문해 무료로 밑반찬을 만들어주는 등의 자원활동센터를 별도로 꾸리고 있다. 문의 063)254-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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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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