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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한국 첫 우주인

오늘날 인류의 우주개발은 1950년대 냉전시대의 산물이다.구소련은 1957년 10월 인간이 만든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1호를 지구상공 900m에 쏘아 올리는데 성공하였다.이에 가장 충격을 받은 나라는 당시 냉전의 상대국인 미국이었다.자존심을 크게 상한 미국은 다음해인 58년 10월 우주탐사의 총지휘부인 국립항공우주국(NASA)을 세워 구소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초반 기술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구소련은 다시 61년 4월12일 역사적인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탄 인공위성을 발사함으로써 미국을 더욱 바쁘게 만들었다.미국은 69년 7월20일 아폴로11호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등 2명을 최초로 달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우주탐사 출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그뒤 구소련의 우주개발이 주춤거리는 사이 중국이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2003년 10월 유인우주선 신저우(神舟)가 우주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함으로써 구소련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 유인우주선 보유국이 됐다.

 

구소련의 가가린 이후 현재까지 우주를 방문한 우주인은 전세계 34개국에서 440명에 이른다.미국 277명,러시아 95명,독일 10명등 순이다.대부분 과학자이거나 군인들이 실험 목적으로 다녀왔다.지난 2001년에는 미국의 갑부인 티토가 2000만달러라는 거금을 내고 민간인 최초로 우주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뒤늦게나마 우주인을 배출할 수 있게 됐다.오는 2008년 4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실험등을 수행할 계획이다.공개모집으로 연말까지 4차례의 선발과정을 거쳐 최종후보 2명을 뽑는다.이들은 러시아에서 1년4개월 동안 훈련을 받게되며 2명중 1명만이 우주선에 탑승하는 기회를 갖는다.지난달 21일 부터 신청자 접수를 시작한 뒤 나흘만에 신청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도 남해안인 전남 외나로도에 우주발사장을 갖춘 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항공우주산업은 2010년 이후 현재의 IT산업을 보완 대체할 산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한국인 첫 우주인이 뒤늦게 시작한 우리의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업의 투자확대를 유도하는 견인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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