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 앞장
“그동안 도내는 물론 전국에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왔지만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은 무엇보다 뜻깊은 행사였어요. 이번을 계기로 상호간의 알찬 교류는 물론 한약산업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윤여웅 원광학원이사장(56)이 4일 송하진 전주시장으로부터 취임이후 첫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전주약령시제전위(이사장 천상묵)가 추진하던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에 앞장, 대북사업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달됐다.
전주약령시제전위와 전주시는 지난 3월 초 한약재 대북교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신뢰구축차원으로 북측에 ‘못자리용 비닐 전달사업’을 약속했었다.
당시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했던 시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북한의 한약재와 우리나라의 잉여농산물에 대한 물물교환 형태의 남북교역사업을 추진, 전주약령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사업이었지만 약속한 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자칫 물건너가거나 소강상태에 내몰릴 위기였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이사장이 기꺼이 1억5000만원이란 거금을 쾌척,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
윤 이사장은 “북녘돕기는 단순한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주시와 전주약령제전위는 지난 4월17일 오전 전주시청민원실 옆에서 못자리용 비닐 66.7t(시가 1억8000여만원)을 25t과 15t트럭 등 트럭 3대에 나눠 싣고 북한 개성으로 떠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못자리용 비닐은 판문점을 통해 북한 개성 대외협력단체에 전달된뒤 북한 농민들에게 나눠졌다.
4일 취임이후 첫 감사패를 전달한 송하진 전주시장은 “형식적인 또는 낯내기식으로 하는 대민접촉은 가능한한 피하고 싶다”고 전제한뒤 “이 일을 계기로 기부문화가 사회전반에 정착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윤여웅 원광학원(원광대와 원광보건대학, 원광의료원 등을 관할)이사장은 (주)제일건설 대표이사와 학교법인 훈산학원 이사장,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장 등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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