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종 퇴치운동본부 전개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어류를 보호하기 위해 용담호 지킴이들이 대대적인 외래어종 퇴치운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간단체인 용담호 외래어종 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영래)는 지난 24일 용담호반에서 200여 명의 낚시 마니아들이 참가한 가운데 생태계 교란어종 포획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외래어종 포획신청자 50여 명은 미리 준비해 둔 보트를 타고 외래어종이 많이 서식하는 장소로 이동해 300여 마리의 배스 약 320kg을 포획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사 참가자들은 배스포획에 앞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 이외의 쏘가리, 장어, 붕어, 가물치 등 토종어류는 잡지 못하도록 철저한 사전교육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송영선 진안군수와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단이 토종어류를 멸종시킬 우려가 있는 외래어종이 퇴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열리게 됐다.
이영래 본부장은 “외래어종 퇴치는 물론 부유물 쓰레기 수거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며 “배스낚시대회를 정례화 해 외래어종이 용담호에 발붙일 수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5번째 규모인 용담댐은 청정환경을 유지하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 향토어종의 보호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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