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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컨츄리꼬꼬 측에 형사고소

무대 도용 논란 결국 법정 간다

무대 도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진 이승환과 컨츄리꼬꼬의 갈등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이승환의 소속사인 ㈜구름물고기는 3일 "'이승환 씨도 다른 가수의 무대를 도용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한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대표를 이승환 씨가 2일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24일 오후 8시30분, 컨츄리꼬꼬는 25일 오후 4시와 8시 같은 장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쳤다. 이후 이승환은 컨츄리꼬꼬가 자신의 공연 무대 디자인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공식 홈페이지, 미니홈피 등을 통해 불쾌함을 표시해 양측의 설전이 오갔다. 한때 대화로 해결될 기미도 보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법적인 분쟁으로 치닫게 됐다.

 

구름물고기 측은 "고소 내용에는 이승환 씨가 무대 전체를 허락한 사실이 없음에도 컨츄리꼬꼬 측 공연기획사는 허락받았다고 한 점, 무대 일부를 허락하는 과정에서 마치 웃돈을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환과 구름물고기를 대리해 법무법인 케이씨엘의 정경석 변호사가 이번 컨츄리꼬꼬 공연의 DVD 제작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무대를 도용한 부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차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승환 씨는 1천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지금껏 단 한번도 무대 도용 논란이 인 적이 없다"며 "이승환 씨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라보는 동료 가수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 중견 가수는 "언론을 통해 설전을 벌일 게 아니라 양측이 만나 한걸음만 양보했어도 이런 사태까지 치닫진 않았을 것"이라며 "바짝 얼어붙은 가요계에서 지금은 상부상조할 때인데 이같은 논란이 벌어져 안타깝다. 대중의 시선도 곱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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